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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면동 - 서귀포시

제목

[중앙동]희망을 달리는 자전거 바퀴

닉네임
중앙동
등록일
2011-05-19 13:02:28
첨부파일
 보도자료.jpg (32324 Byte)
“ 자전거 바퀴 발이 안 닿아요, 작은 것으로 바꿔주세요 ”
“ 아저씨, 이 자전거가 내 재산 목록 1호가 되었어요, 고맙습니다 ”
지난 토요일 바르게살기중앙동위원회에서 기초생활수급자 가정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자전거 보급 행사시 아이들이 좋아라하며 하던 말이다.

바르게살기중앙동위원회(위원장 김 삼일)에서는 지난 2월부터 집에서 쓰지 않고 보관하고 있는 자전거 모으기를 실시하였다. 그동안 아름아름 모아진 자전거는 전문업체에 맡겨서 수리를 하였고, 녹슨 곳은 위원들이 일일이 WD등을 활용하여 깨끗이 닦아냈으며, 바퀴며 몸체에 페인팅을 거치자 볼품없던 자전거는 금세 새 자전거로 탈바꿈하였다.

새 자전거로 업체에서 납품받아 보급을 하면 쉽게 끝날 수 있는 일이었지만, 폐자원 활용 의식도 심어주고 위원들이 자신의 자녀를 위하는 마음을 담아 손수 ‘때 빼고 광내는’ 봉사하는 시간을 가지며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자는 취지였다.

쓰던 자전거라 혹시 아이들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을까?하던 행사 전의 우려했던 마음은 “저기 있는 우리 친구도 많이 갖고 싶어 하는데 주시면 안될까요?”라고 말하는 한 꼬마아이의 소감을 듣고 싸그리 사라져 버렸다.

난생 처음으로 내 것이 된 자전거를 타보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은 희망 그 자체였고, 바퀴를 굴릴수록 그 아이들이 꿈꾸는 세상을 더 빨리 한걸음에 내 달릴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바쁜 일상이라는 핑계로 주위를 돌아보는 시간을 놓쳐 큰 액수의 기부금으로 한방에 면죄부를 만드는 것 보다는 작은 것이나마 함께하는 마음이 더 소중하다는 생각이 든다.

자전거보급 행사 후 밥상 위에 차려진 갈비보다 동네 한바퀴를 자전거로 돌고 싶은 아이들의 욕망을 잊을 수 없다.

희망자전거 보급 행사는 처음에 취지하였던 이상으로 한마디로 ‘대박’이었다.
작성일:2011-05-19 13:02:28 125.143.23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