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환경단체들이 제주시의 계획에 따라 곶자왈 지역이 개발 가능한 ‘계획관리지역’으로 변경되는 데에 반대하고 나섰다. 함덕곶자왈(상장머체) 도시계획 변경을 반대하는 주민회, 곶자왈사람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26일 함덕 곶자왈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함덕곶자왈 상장머체의 숨골·식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이 단체들은 “함덕주민과 곶자왈사람들, 제주참여환경연대의 상장머체 현지조사 결과, 수많은 숨골이 존재하고 곶자왈의 외형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지역이 존재했다”고 주장했다. 또 “제주시는 ‘2030 제주시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사업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이 전달한 정책제안서에 국민의힘 후보 3인은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은 지난 15일 22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들에게 정책제안서를 전달했고, 이에 제주시갑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 제주시을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후보, 제주시을 녹색정의당 강순아 후보, 서귀포시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후보가 답변을 보내왔다고 25일 밝혔다. 답변을 보내지 않은 후보자는 제주시갑 국민의힘 고광철 후보, 제주시을 국민의힘 김승욱 후보, 서귀포시 국민의힘 고기철 후보 3인이다. 문대림 후보와 강순아 후보는 모든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박찬식)은 오는 19일부터 4월7일까지 갤러리 벵디왓에서 ‘제주 바당의 숨은 일꾼 깅이’(감독 임형묵) 생태사진전을 개최한다. ‘깅이’는 ‘게’를 뜻하는 제주어다. 전시를 기획한 임형묵 감독(깅이와 바당 대표)은 연안 생태계에 대한 독립영화, 다큐멘터리, 사진전 개최 등의 활동을 해온 바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제주 연안에 서식하는 동남차게를 비롯한 15종의 게를 선보인다. 특히 붉은발말똥게, 갯게, 두이빨사각게, 달랑게 등 법적 보호종도 만나볼 수 있다. 임형묵 감독은 “게는 바다의 대표적인 청소 동물로
제주시가 함덕 소재 곶자왈을 보전관리지역에서 계획관리지역으로 변경할 예정인 가운데, 도내 환경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곶자왈사람들과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지난 13일 ‘2030 제주시 도시관리계획 재정비(안)’ 사업에 대한 반대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해당 사업은 제주시가 함덕 곶자왈 상장머체(함덕리 299-4, 91만908㎡)를 보전관리지역에서 계획관리지역으로 변경하는 내용이 담겼다. 변경시 이곳의 개발행위 허가 면적은 6배 넓어질 수 있게 된다. 또 레미콘 및 아스콘 공장, 자동차 관련 시설(폐차장 등)이 들어설 수 있
제주도가 환경파괴 논란이 일었던 비자림로 확포장공사를 위해 나무 400여그루를 벌목할 예정인 가운데, 환경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모임'과 제주녹색당은 8일 논평을 내고 "제주도가 세운 비자림로 환경저감대책은 과정과 수사만 요란했지 베어지는 나무 수를 줄이지 못하는 기만적인 대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제주도는 비자림로 확.포장공사와 관련, 오는 12일부터 사흘간 비자림로 3구간, 700m 길이의 410본의 삼나무를 벌목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환경영향 저감대책 이행계획에 따라 5월부터
제주환경운동연합이 신산공원에 들어설 예정인 '제주역사관' 건립을 위한 '신산공원 주제공원 변경 시도'에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28일 논평을 내고 "제주도는 신산공원의 녹지 축소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이 단체는 “최근 제주도가 오영훈 지사의 공약인 ‘제주 역사문화 기반 구축 사업’의 핵심인 ‘제주역사관’ 건립을 위해 신산공원을 근린공원에서 주제공원으로 변경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고 주장했다. 공원녹지법에 따르면 근린공원은 시설물을 설치할 수 있는 면적을 40%로 제한하고 있다. 반면 역사공원 및 문화공원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4차 해양방류를 시작한 것을 두고 제주 시민사회에서 규탄하는 목소리가 나왔다.일본 핵오염수 해양투기 및 CPTPP 저지 제주범도민운동본부는 28일 성명을 내고 "일본 정부가 인류의 일원이라면 지금이라도 핵오염수 해양투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도쿄전력은 이날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4차 해양방류를 개시했다. 도쿄전력은 1차부터 3차 방류 때와 마찬가지로 오염수 7800t을 17일간 바다에 방류할 계획이다.이번 방류로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1차년도 방류계획은 끝난다
'세계 습지의 날'을 하루 앞두고 제주지역 환경단체가 도내 신양해안과 사계해안에 대한 보호지역 지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단체 제주자연의벗은 1일 성명서를 내고 "제주도는 연안습지 보전에 본격적으로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화산섬 제주도 습지는 한반도 습지와는 전혀 다른 지질적.생태적 특징을 갖고 있어 보전가치가 매우 높다. 그러나 제주도 당국은 그만큼의 보전 정책을 펴내지 못하고 있다"며 "오히려 파괴를 방조하고, 행정이 나서서 파괴한 사례도 많다"고 주장했다.또 "제주도 254km 조간대는 모두 연안습지에 해
월정리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사업를 둘러싼 논란이 또다시 격화할 전망이다.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미이행 등 사업 추진 과정에 절차적 하자가 있어 무효라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기 때문이다.그동안 거세게 반대했던 월정리 주민과 해녀들은 이를 바탕으로 제주도가 공사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제주도는 증설공사를 중단없이 지속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제주지법 제1행정부(재판장 김정숙 수석부장판사)는 지난달 30일 월정리 주민 6명이 제주도를 상대로 제기한 '공공하수도설치(변경) 고시 무효확인' 소송 재판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제
제주동부하수처리장 증설사업 추진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는 법원의 판단이 나온 가운데, 공사를 멈춰야 한다는 시민사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제주도는 중단 없이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제주녹색당은 31일 논평을 내고 "공사를 강행한다면 사업 강행 과정에서 보여줬던 독단적이고, 불통의 행정을 반복하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제주지법은 전날인 30일 해녀 및 월정리 주민 6명이 청구한 '공공하수도설치(변경)고시 무효 확인' 소송에서 일부 원고 승소 판결을 내린 바 있다.제주도는 이에 항소할 계획이다. 기존 진행되고 있던 공사도
남방큰돌고래 ‘종달’의 꼬리지느러미에 얽혀 있던 2.5M 가량의 낚싯줄이 제거됐다. 해양다큐멘터리팀 돌핀맨과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MARC), 핫핑크돌핀스로 구성된 제주돌고래 긴급구조단(이하 구조단)은 지난 29일 오전 구조에 나서 낚싯줄을 제거했다고 알렸다. 종달리에서 발견돼 ‘종달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남방큰돌고래 종달이는 지난해 11월 몸에 낚싯줄이 얽혀 있는 것이 긴급구조단에 의해 발견됐다. 낚싯줄이 종달이의 몸에 파고 들어 상처를 내자 구조단은 해양보호생물 구조에 필요한 승인을 받고 본격적인 구조작업에 나섰다. 제거한 낚싯
제주환경운동연합은 도내 하천습지의 보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시민모니터링 결과를 담은 '제주 하천습지의 가치 재조명'을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보고서는 효돈천을 시작으로 ▲하천습지의 정의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국내의 하천습지사례 ▲시민모니터링단이 조사한 제주의 대표 하천습지 ▲사진으로 보는 하천습지 풍경 ▲제주의 하천습지를 위한 우리의 과제 등으로 구성됐다.특히 이번 보고서는 제주의 하천이 건천이라는 이유로 습지로 인식되지 못함에 따라 수많은 훼손에 방치되고 있음을 알리기 위한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뤘다.제주환경운동연합은 "모니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이하 파란)은 관광잠수함 운항의 대안과 해양보호구역의 관리 개선 문제의 공론화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29일 발표했다. 성명서에는 지난 13일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가 내린 제주연안 연산호 군락 내 잠수정 운항 및 시설물 운영변경허가 부결 결정에 대한 동의가 포함됐다. 문화재청의 위 결정에 따라 천연기념물 서귀포 문섬 일대를 운항하는 대국해저관광(주)의 관광잠수함 운항이 내년 2024년 1월 1일부터 불가하게 됐다. 이와 같은 관광잠수함의 천연기념물 훼손 논란은 작년 6월 녹색연합의 문제제기로 시작됐다. 문화재위원회
멸종위기종이 다수 서식하고 있는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갯벌이 제주 최초로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 도내 환경단체는 환영 의사를 밝혔다.제주환경운동연합은 28일 이와 관련한 논평을 내고 "오조리 주민들의 자발적 추진 의지가 이뤄낸 쾌거"라고 평가했다.해양수산부는 멸종위기종인 물수리, 노랑부리저어새 등이 서식하고 있는 ‘제주 오조리 갯벌(0.24㎢)‘을 지난 22일 습지보호지역으로 신규 지정한 바 있다.해수부는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과 '습지보전법'에 근거, 해양생태계 및 경관 등 특별히 보전할 가치가 큰 해역을
제주환경운동연합이 도내 주요 환경 현안들을 되짚어 보기 위해 '2023년 제주환경 10대 뉴스'를 선정했다.▲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 절차 강행 ▲일본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시작 ▲제주도 생태법인 도입 추진 확정 및 제주특별법 개정 추진 ▲일회용컵 보증금제 ▲제주도 도시계획조례 개정안 통과 등이다.이 단체는 제주도정의 소극적 태도를 지적하기도 했다. 제2공항과 관련, "도민사회는 주민투표를 요구했으나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오영훈 도지사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내년에도 가장 첨예한 환경 현안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또 일본 핵
제주환경운동연합은 2023년 한해 활동을 정리한 활동백서 '2023 제주의 환경을 말한다'를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백서는 △사진으로 보는 제주, △특집 – 하천부터 연안까지 보전해야 할 제주 습지, △제주를 보다, △제주를 말하다, △제주를 그리다 등으로 구성됐다.목차별로 보면 에서는 이제는 볼 수 없는 제주의 풍경과 앞으로 볼 수 없을지도 모를 풍경을 소개했다.에서는 내륙지방과 달리 독특한 특성을 가진 제주 습지에 대한 보전·관리 방안을 점검하고 대안을 제시했다. 생태적.학술적으로 보전가치가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행정부는 13일 제주녹색당과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사람들' 등 관계자 10명이 제주도를 상대로 제기한 '도로구역 결정 무효 확인'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항소심에서 재판부는 “환경영향평가가 부실한 부분은 있으나, 고의성은 보이지 않는다. 수년간 부실한 부분을 보완해왔기에 (제주도의) 저감대책이 무용하거나 뜻이 없다고 단정 짓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제주도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따라 비자림로 확·포장공사는 절차대로 추진돼 내년 말쯤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이날 재판에 앞서 항소심을 청구한 환
'우주의 군사화 및 로켓발사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위성발사 다음날인 5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앙을 현실로 만든 군과 무기자본 한화의 위성발사를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전날인 4일 서귀포시 중문해수욕장 남쪽 해상에서 한화시스템은 자체 개발.제작한 '합성개구레이더(SAR)'를 바지선을 활용, 해상 발사했다.SAR(Synthetic Aperture Radar)은 공중에서 지상이나 해양에 레이더파를 순차적으로 쏜 뒤, 파장이 굴곡면에 반사돼 돌아오는 미세한 시간차를 선착순으로 합성해 지상 지형도를 만들어내는 시스템이다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이사장 김범훈)은 5일 ‘2023 곶자왈 공유화 기금 후원 릴레이 캠페인’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2023 캠페인을 통해 기존에 핵심적으로 추진해 온 ‘곶자왈 사유지의 공유화’를 통해 도내 초·중·고생을 비롯해 일반 시민들에게 곶자왈 가치의 공유화를 알리는 데 집중했다. 특히 올해는 도내 커피 전문 카페 22곳의 청년 대표 23인을 ‘2023 곶자왈 공유화 캠페인 홍보대사’로 위촉해 젊은 세대와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곶자왈의 가치를 인식시키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달 30일 캠
천연기념물 문섬을 훼손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제주 서귀포 관광잠수함에 대한 운항 규제 여부를 정할 현장 실사가 이뤄진다.30일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에 따르면 다음달 1일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와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문화재위원회 천연기념물분과 위원 등이 서귀포시 문섬 일대에 방문, 문섬 훼손과 관광잠수함 업체 불법사항 등을 현장 실사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다음달 서귀포 관광잠수함의 2024년 이후 운항 여부를 심의할 예정이다. 파란은 현장 실사날 직접 면담과 의견 진술을 문화재청에 요청한 상태다.해당 사건은 지난해 6월 녹색연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