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회는 새로운 것이 나타나면 그것을 규정하고, 기준을 만들어 질서를 구축하려 한다. 질서에 맞지 않을 경우 '비상식적'이라는 말로 거부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규정과 기준, 그리고 질서는 주로 2030 청년들이 아닌 기성세대의 역할이다. 이 또한 우리 사회가 규정한 질서였다. 그렇기에 2030세대는 우리 스스로가 아닌 누군가에 의해 규정되는 것에 거부반응을 나타낸다.비례도의원 후보자, 제주녹색당 운영위원, 평화인권연구소 청소년연구가. 20대 초반의 건웅님은 평범하지 않은 20대의 삶을 사는 중이다. 그를 응원하는 많은 사람들
우연한 계기로 고시연님과 인연을 맺게 됐다. 처음 알게 된 것은 SNS를 비롯한 주변의 추천이었다. 창업을 비롯한 청년-제주를 연결하는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이었다. 주변을 빛나게 해주는 사람. 창업 스토리, 활동 이야기를 들었을 때 떠오른 문장이다. 주변을 빛나게 함으로써 함께 쌓아가는 에너지를 갖고 있었다. 그는 제주에서 청년들이 각자의 답을 찾고, 그것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함께 걸어가는, 자신의 제주를 그려가는 청년이었다.▶시연님을 표현하는 세 가지 키워드를 말해주세요.#로컬 : 삶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나를 둘러싼 환
청년 이주 열풍이 예전만큼은 아니다. 그러나 아직도 타시도의 청년들은 제주에서의 삶을 꿈꾼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많은 이들이 제주살이 3년차 ‘연다’의 이야기를 들으면 많은 공감을 할 것이라 생각된다. 또한, 제주에서 새로운 삶을 꿈꾸는 친구들에게 ‘연다’의 이야기는 제주의 삶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자기소개를 부탁드려도 될까요?안녕하세요. 저는 연다라는 닉네임으로 프로젝트 그룹 짓다에서 활동 중입니다. 프로젝트 그룹은 ‘반농반X’라는 키워드를 통해 일상의 반은 농사로, 나머지 반은 각자 삶의 'X'를
2022년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출마를 준비 중인 후보들이 나타나고 있다. 4년에 한 번 이루어지는 지방선거.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아쉽게도 2030의 정치인들을 볼 수 없었다. 그러나 다가오는 2022년은 다르다. 80년생 이후의 밀레니얼-Z 세대가 제주 정가에 출사표를 던졌다. 정당, 정치성향, 가치를 떠나 그들의 행보를 응원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전달한다.▶제주의 삶이 이어지는 이유 제주시 시청 인근에서 태어난 저는 방학 기간을 으레 누나와 당시 꽤 붐볐던 시외버스를 타고 구좌읍 월정리 할머니댁에서 보냈습니다. 그래서 방학
2022년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출마를 준비 중인 후보들이 나타나고 있다. 4년에 한 번 이루어지는 지방선거.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아쉽게도 2030의 정치인들을 볼 수 없었다. 그러나 다가오는 2022년은 다르다. 80년생 이후의 밀레니얼-Z 세대가 제주 정가에 출사표를 던졌다. 정당, 정치성향, 가치를 떠나 그들의 행보를 응원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전달한다.무사제주 MZ세대 정치인 첫 번째는 아라동 도의원 출마를 준비 중인 김태현님이다. 태현님은 최근 아라동을 걸으면서 지역구의 모습을 찬찬히 살펴보고 있다. 올해만 아라동 지
청년들이 제주를 떠나고 싶은 이유 중 하나가 다양한 문화 향유의 한계다. 2017년 제주 청년 실태조사에서 나타난다. 제주에선 독립영화, 단편영화 등을 상영하는 곳을 찾을 수 없다는 게 그 방증이다. 근근이 일부 문화예술공간에서 각 공간 혹은 대표자에 의해서 상영은 하지만 이조차도 접근하기 어렵다. 제주에서 문화 다양성을 꿈꾸는 김민음님을 만났다.▶자기 소개 부탁드려요.“안녕하세요. 저는 ㈜단편사무소의 김민음이라고 합니다. 제주에 살기 시작한 것은 2년 정도가 되었고요. 작년에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올해 창업을 시작하게 되었습
‘YOLO’라는 말이 있다. 청년들을 표현하는 대표적인 키워드이다. 일부에서는 ‘나태하다, 계획이 없다, 열정이 없다.’라고 비판하지만 ‘YOLO’는 지금의 나에게 집중하고, 내가 지금 원하는 일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느냐”라고 물어본다면 과연 우리 사회는 얼마나 긍정적 답변을 할 수 있을까? 지금의 청년들은 과연 현재 만족하는 삶을 살고 있을까? 개인적 추측이지만 암울한 답변이 더욱 많을 것이다.다행히 이번에 만난 상민님은 첫 만남부터 밝은 모습이었다. 인터뷰 내내 자신이 하고 있는 일과 활동이 즐겁
MZ세대에게 ‘평생직장’이란 말은 사라지고 있다. 평균 근무연수가 2년 내외이고, 30대 초반의 청년들도 평균 2번 내외의 이직 경험을 갖는다. 또한 ‘사이드프로젝트(현재의 직업 외에 자신의 능력을 펼칠 수 있는 프로젝트 참여)’, ‘프로엔잡러(여러 업에 참여중)’는 이제 청년들에게 평생직장이란 개념보다 더욱 자연스럽게 다가온다. 미래를 위한 준비 과정일 수도 있겠지만, 현재 내가 하고 싶은 일에 과감하게 도전하고, 집중하는 것은 지금 청년들의 새로운 문화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이다.귀례님은 다양한 꿈을 꾸고 있다. 여러 프로젝
2017년 제주청년 실태조사 중 ‘제주가 가치가 있는 곳이냐’라는 질문에 56.2%의 청년이 ‘그렇다’라고 답변했다. 그리고 ‘제주가 나의 능력을 펼칠 수 있는 곳이냐’라는 질문에는 26.5%의 청년이 ‘그렇다’라고 29.7%는 ‘아니다’라고 답을 했다. 많은 청년들이 제주를 좋아하지만, 제주의 다양한 가치가 청년들에게는 배제되고 있다는 게 아닐까? 이처럼 제주가 청년들에게 주도적인 역할을 주고 있는지 고민이 필요하다. 이번에 인터뷰한 스펜서님과 이 고민을 함께 나눠봤다.▶제주에서 계속 살아오셨는데, 스펜서님에게 제주는 어떤 곳인가
안나는 자신을 ‘#안나, #긍지, #표퍼플’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소개했다. 먼저 닉네임인 ‘안나’는 어머니가 지어주신 이름으로, 성인이 되어 스스로 정체성을 부여하면서 자신의 삶을 대표하는 키워드로 사용하고 있다. ‘긍지’는 실명과 연계된 키워드로 자부심, 자존감 등을 내포한다. 인터뷰 내내 긍정적이었던 그의 에너지와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이름이었다. 마지막으로 ‘표퍼플’은 안나의 퍼스널브랜드를 가장 잘 드러내는 키워드로 어쩌면 그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보여준다. 매니악 기질이 있는 안나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을 당당하게 표현하
부푼 꿈을 꾸는 제주의 청년들은 더 많은 경험과 기회를 위해 잠시 제주를 벗어나기도 한다. 특히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대학 진학과 함께 새로운 삶을 탐색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엔 학업 등을 이유로 고향을 떠났다가 귀향한 이들을 ‘유턴 청년’이라 부르기도 한다. 지난달 말 만난 ‘뚝딱이(닉네임)’님은 20대 중반으로 지난해 제주로 다시 돌아왔다. 졸업 직전 학기부터 2년2개월간 광고대행사에서 근무했다. 다시 돌아온 그에게 제주는 어떤 모습이고, 어떤 기대를 갖고 있을까. 그리고 그의 삶에서 제주가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대학 진학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