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진정 15분도시의 참뜻을 실현하고 하고자 한다면, 월정사 구실잣밤나무 가로수 제거 계획을 철회하고 가로수와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계획을 세워야 한다. 이를 통해서 우리 시민들은 제주도의 진정성을 볼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제주도의 15분도시는 허울이라고 선언할 것이다."가로수 세밀화를 그리고 전시회를 연 시민들이 정실마을 월정사 인근 도로(아연로) 확장 계획으로 인해 구실잣밤나무 가로수길 훼손을 우려하며 상생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오영훈 제주지사의 15분도시 공약 추진을 위해서는 기존 가로수 보존 계획이 필수적이라
제주지역 건설노조 조합원 9명이 건설업체 관계자들로부터 수천만원을 뜯은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7일 제주지검에 따르면 제주지법은 전날인 6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 혐의로 구속 기소된 도내 모 건설노조 전 부지부장 A씨에 대해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또 △조합원 B·C씨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D씨 징역 10개월 △E·F·G씨 징역 8개월 △H·I 징역 5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이들은 2018년 5월부터 지난해 9월 사이 도내 건설 공사현장 등에서 건설사 관계자들에게 기부금, 노조전임비
제주여성가족연구원(원장 문순덕)이 근대 제주지역 여성운동의 태동과 성장의 역사를 조명하는 「근대 제주지역 여성운동 연구」(연구책임 고지영 선임연구위원)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연구는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이 자체적으로 추진해 온 근·현대 제주여성사 연구의 하나로, 개항기부터 일제강점기 시대 제주 여성운동의 태동과 투쟁의 발자취를 조명하고, 그 의의와 시사점을 짚어내고자 추진됐다. 근대사 연구자료와 신문 기사 자료 분석을 토대로 연구가 이뤄졌다. 근대 여성운동 연구사 고찰, 제주지역 여성운동의 시작과 성장, 그리고 1920~30년대를 중심
'우주의 군사화 및 로켓발사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위성발사 다음날인 5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앙을 현실로 만든 군과 무기자본 한화의 위성발사를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전날인 4일 서귀포시 중문해수욕장 남쪽 해상에서 한화시스템은 자체 개발.제작한 '합성개구레이더(SAR)'를 바지선을 활용, 해상 발사했다.SAR(Synthetic Aperture Radar)은 공중에서 지상이나 해양에 레이더파를 순차적으로 쏜 뒤, 파장이 굴곡면에 반사돼 돌아오는 미세한 시간차를 선착순으로 합성해 지상 지형도를 만들어내는 시스템이다
다음달부터 업종과 무관하게 상시근로자가 5인 이상.50인 미만 기업까지 확대 적용될 예정이었던 중대재해처벌법의 대상 기준 규정을 2년 유예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 노동자가 반발하고 나섰다.민주노총 제주본부는 5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대재해처벌법 50인 미만 적용유예 연장 방안을 당장 폐기하라"고 촉구했다.중대재해처벌법은 중대재해 사고 예방에 소홀한 사업주에 대해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한다.2021년 1월 공포 이후 1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지난해부터 상시근로자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이사장 김범훈)은 5일 ‘2023 곶자왈 공유화 기금 후원 릴레이 캠페인’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2023 캠페인을 통해 기존에 핵심적으로 추진해 온 ‘곶자왈 사유지의 공유화’를 통해 도내 초·중·고생을 비롯해 일반 시민들에게 곶자왈 가치의 공유화를 알리는 데 집중했다. 특히 올해는 도내 커피 전문 카페 22곳의 청년 대표 23인을 ‘2023 곶자왈 공유화 캠페인 홍보대사’로 위촉해 젊은 세대와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곶자왈의 가치를 인식시키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달 30일 캠
한화시스템이 자체 개발·제작한 위성을 실은 로켓이 4일 오후 중문해수욕장 남쪽 해상 바지선 위에서 해상 발사됐다.오영훈 제주도정은 옛 탐라대학교 부지 활용 방안으로 우주기술 개발 기업 유치를 택했다. 이에 따라 한화시스템은 하원테크노캠퍼스 내에 위성개발제조(AIT) 센터를 중심으로 한 한화우주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현재 도시계획심의위원회 심의 등 사전절차를 마쳤다.제주도는 한화시스템에서 12월 중 공장 설립 승인신청 등 인허가 서류를 제출하면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행정지원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지난 1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
1990년 '장애인고용촉진법'이 제정된 지 30여년이 지난 지금, 제주지역 장애인 노동 환경은 과연 나아졌을까?장애인일자리사업 등 여러 정부 사업이 추진되고는 있으나, 장애인 당사자 및 전문가는 장애인 노동의 개념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노동이 불가능한 장애인에게 기존 노동시장 체계를 끼워 맞추는 게 아닌, 비장애인 중심체계가 아닌, 다양한 노동을 고안해야 한다는 얘기다. 도내 9개 시민사회단체가 협력, 주관하는 '2023 제주인권포럼'이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양일간 제주시 아스타 호텔에서 개최되고 있다.제주장애인
0명. 역대 여성 제주도 도지사와 부지사, 제주시장, 도의회 의장 수다. 제주에서 여성이 공공의 대표를 맡는 모습은 쉽게 볼 수 없다. 일각에서는 여성 대표성을 늘리려면 여성들이 마을에서부터 정치적 효능감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내가 사는 동네를 바꿔본 경험이 쌓여야 한다는 얘기다.그러나 현 마을 단위 행정의사결정에서 여성의 의결권이 보장된 곳은 드물다. 이러한 상황에서 도내 시민사회가 작은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마을규약을 성평등한 조항으로 바꾸는 사업을 벌이고 있는 것. 변화의 흐름을 지속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
제주도는 30일 4·3평화재단 조례 개정안을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 입법예고했던 내용 중 일부를 수정했다. 이전 개정안에서 논란을 야기했던, 상근 이사장과 이사를 도지사가 임명하도록 하는 내용은 바뀌지 않았다.수정안을 보면 도지사가 이사장을 임명하기 전에 이사회 의견을 받도록 하는 절차를 밟도록 했고, 당연직 이사로 도의회·교육청 관계자가 포함되도록 했다. 도의회 관계자를 당연직 이사를 맡도록 하는 방식 등은 사전에 두 기관과 얼마간 조율된 것으로도 볼 수 있는 대목이다.제주도는 지난 29일 제주도청 본관 2층 삼다홀에서 오영훈 도
천연기념물 문섬을 훼손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제주 서귀포 관광잠수함에 대한 운항 규제 여부를 정할 현장 실사가 이뤄진다.30일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에 따르면 다음달 1일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와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문화재위원회 천연기념물분과 위원 등이 서귀포시 문섬 일대에 방문, 문섬 훼손과 관광잠수함 업체 불법사항 등을 현장 실사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다음달 서귀포 관광잠수함의 2024년 이후 운항 여부를 심의할 예정이다. 파란은 현장 실사날 직접 면담과 의견 진술을 문화재청에 요청한 상태다.해당 사건은 지난해 6월 녹색연합이
제주에 별도의 인권전담기구를 설치하고, 인권기구에 대한 이해, 주민 참여 제도 확보 등을 통한 '인권행정'의 안정화를 도모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김형완 인권정책연구소 소장은 28일 오후 제주복지이음마루 3층 강의실에서 제주도가 개최한 '제3차 인권 보장 및 증진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전문가 토론 및 공청회에서 이같이 제언했다.전근대사회에서 국가의 성격은 오로지 통치기구였으나, 시민혁명을 통해 '국민의 인권 실현' 의무를 갖게 된다. 헌법 10조도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갖는다'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