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새로운 도시계획에 의해 확장되면서 원도심은 꽤 오래전부터 공동화 현상을 보여왔다. 그러나 근래에 들어 도시 재정비와 부분적으로 원도심 살리기 사업이 이뤄지면서 조금씩 관광객이 늘어나고 도시는 활기를 되찾고 있다.제주시 원도심을 살려야 한다는 필요성은 전임 도정때 부터 계속 제기돼 왔다. 또한 도민들과 전문가 그리고 여러 단체들이 원도심 살리기 대안을 내 놓기도 했다.그러나 제주시 원도심 살리기는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그런데 최근 몇 년 동안 여기에 투입된 예산만 해도 만만치 않다.일부 시민단체는 지금까지 펼쳐왔던 원도심
해군은 26일 오후 2시 제주 해군기지 연병장에서 준공식을 열었다.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제주에 내려온 황교안 국무총리가 시위대를 피해 별도의 출입구를 통해 겨우 식장으로 들어갔고 시위대는 해산했다.제주 해군기지는 국책사업으로 1993년 소요결정 이후 23년 만에 그 결실을 맺는 자리가 됐다.이번 행사는 정부 주도로 진행됐는데 황 총리를 비롯해 한민구 국방부장관과 정호섭 해군참모총장, 원희룡 제주도지사 등 제주지역 기관·단체장, 국회 국방위 소속 김성찬 의원, 해군·해병대 장병, 12대 제주도지사를 역임한 김영관 8대 해군참모총장
제20대 총선 40여일 앞두고 제주KBS 취재팀의 단독보도로 건축인허가와 관련해 '공무원 불법 개입 금품수수 의혹' 녹음파일이 알려지면서 제주시 갑 선거구 예비후보가 이에 관련됐다는 소문이 나돌자 당사자가 긴급 기자회견을 가졌다.새누리당 제주시 갑 선거구에 출마하는 양치석 예비후보는 26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의 총선 승리를 저지하려는 음흉한 세력이 가공해 유포시키는 악질적 유언비어와 흑색선전이 난무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내용을 비난했다.양 예비후보는 "사실과 100% 다른 이상한
제주KBS 취재팀이 연 이틀간 보도한 하귀 해안도로변 불법시공 공동주택과 관련해 이번엔 허가 당시 사업 시행사 측에서 담당 공무원에게 5000만원을 건넸다는 진술이 공개돼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제주KBS 취재팀은 26일 제주시 애월읍 하귀리 해안도로 인근 건축허가와 관련해 사업자가 원래 4층으로 건축허가를 받았지만 실제는 5층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특히 이 건물은 첫 건축심의에서 해안경관을 고려해 3층으로 조정 받았지만 결국 4층으로 허가를 받아냈다.심의과정에서 사업자가 같은 주거지역 안에 4-5층 짜리 상가와
제주특별자치도가 3월 중에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소각 및 매립시설) 조성 사업과 관련해 75억 규모의 관리 용역을 발주한다.이를 위해 26일 제주도는 건설·기술심의위원회를 열고 사업수행능력 평가 기준을 확정할 예정인데 당초 평가 기준안을 작성할 당시 전문적인 기술과 경력을 요하는 사업 비중을 고려해 그 외 토목공사 및 산업환경설비공사에 대한 수행 실적 상한 금액을 50억원으로 제한했지만 관련 업계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이를 삭제하기로 했다.한편 제주도가 제시한 사업수행능력 평가기준이 특정업체에 유리하게 적용됐다는 주장이 제기되 논란
위기에 처한 제주감귤이 살아남기 위해선 뼈아픈 자구 노력이 필요한 시점에 한 농가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과 사진이 눈길을 끌고 있다.“금쪽같이 키워온 유기농레몬, 청견, 천혜향, 세미놀, 소비자에게 사랑도 받지 못하고 차가운 대지에 버려지는 신세가 되었구나!”라고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하면서 “하늘을 원망하기 전에 유비무환을 준비하지 못한 내자신을 반성하고 자구노력과 자기혁신이 필요하다”라고 새롭게 변해야 된다는 자기반성도 썼다.이처럼 농가의 안타까운 심정은 바로 제주가 직면하고 있는 현실이다. 지금이야 말로 제주감귤혁신 5개년 계획을
원희룡 도정의 최대 현안인 중산간 난개발 방지 정책이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또한 도내 숙박시설 난립으로 인해 신규 허가를 지양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상황에서 수백실에 이르는 대규모 시설 계획이 접수돼 논란이 예상된다.23일 제주도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지난해 말 현재 분양형콘도 73실이 운영중인 서귀포시 색달동 롯데리조트에 회원제콘도 353실과 풋볼파크(축구장·풋살장), 전문휴양시설 등을 추가로 조성하는 내용의 사업계획 변경신청서를 제주도에 제출했다.이는 감사원 감사결과 사업승인 과정에서 문제가 드러나 2011년 제주도가 개발사업 시
제주도가 민간인 사업에 지원하고 있는 보조금, 최근 몇 년 동안 이를 둘러싼 비리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커지고 있다.이번에는 수십억원의 보조금이 투입된 수산물 가공시설에 대한 의혹이 붉어져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제주지방경찰청은 최근 제주도 수산물산지가공시설 보조사업과 관련해 도내 영어조합법인 3곳과 제주도청 관련부서 공무원 B씨를 상대로 보조금 사기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경찰은 제주도가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자부담 40%, 보조 60%(국비 30·지방비 30) 등 수십억원을 들여 추
김병립 제주시장이 총선 여론 동향을 파악해 보고하라고 지시한 공문 내용에 대해 일상적인 업무의 한 부분이라고 주장했다.제주도의회가 제주시를 상대로 한 업무보고에서 야당 의원들은 이 문제를 다시 도마 위에 올렸다. 김경학 의원은 "이게 일상적이고 아무 문제가 없다고 계속 하면 이 공문을 내려 보내고 계속 여론 동향 파악해서 보고하라고 할 겁니까?"라고 추궁했다.김 시장은 선거 관련 동향 파악에 대해 공무원이 해야 할 일이며 앞으로도 계속 하겠다고 맞섰다. 김 시장은 "여론 동
혁신도시 이전과 지역 개발사업 등에 힘입어 제주도와 세종시, 울산시의 땅값이 지난 1년 동안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전국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곳은 제곱미터(㎡)당 지가가 8310만원인 서울 중구 명동8길의 네이처리퍼블릭 자리였고, 가장 싼 곳은 경북 김천시 대항면 대성리의 자연림으로 제곱미터당 160원에 불과했다.국토교통부는 22일,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전국 표준지 50만 필지의 표준공시지가를 23일 관보에 게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표준지 공시지가는 전년 대비 전국 평균 4.47% 상승해 지난해 상승
지난 17일 제주도의회의 제주도와 행정시를 대상으로 한 업무보고 자리에서 4·13총선과 관련해 제주시가 공조직 라인을 통해 여론동향 파악을 지시했던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이날 행정자치위원회 김희현 의원(더민주당)이 제주시장 특별지시사항이라고 명시된 공문을 공개했는데 내용을 보면 설 연휴동안 지역동향 및 도정.시정 현안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 전반적인 사회분위기와 제20대 국회의원선거 관련 주민동향 및 여론 등을 파악해 반드시 메모해 보고토록 시달하고 있다.파문을 일으킨 항목은 바로 ‘제20대 국회의원선거 관련 주민동향 및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 충무실에서 '전국 시·도지사와의 만남'을 가졌다. 이날 박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지금 우리에게 밀려드는 안보와 경제의 이중 위기라는 거센 풍랑이 몰아친다"며 "정부와 지자체가 힘을 합쳐서 각자의 역할을 잘해낸다면 이겨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이날 간담회에는 원희룡 지사를 비롯해 박원순 서울시장 등 전국 17개 시·도지사와 청와대 비서실장 및 관련 수석, 행정자치부장관,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했다.간담회는 대통령 말씀, 시도지사협의회장(유정복 인천시장) 초청 감사인사
부산이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산하 세계수산대학의 국내 유치후보도시로 선정됐다.부산시는 올해 FAO 수산위원회와 이사회를 거쳐 내년 7월로 예정된 총회의 승인을 받으면 최종적으로 대학을 열 수 있게 된다. 현재로선 후보지 선정 경쟁을 벌이고 있는 다른 나라는 없는 상황이어서 유치가 유력한 상황이다.대학이 들어설 입지 후보는 부경대 대연캠퍼스다.국내에선 그동안 제주도와 충남도가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였지만 결국 전통의 수산업 강자인 부산시가 선택됐다. 부산시는 2018년부터 전세계 개발도상국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석·박사급의 수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18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1시간 동안 누리과정(만 3~5세 무상 보육)에 대한 정부 책임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해 주목받았다.이 교육감은 이날 시위에서 “보육 및 교육대란의 근본 해결을 위해 국고에서 누리과정 예산을 책임져야 한다”며 “현재 교육청 재정 구조상으로는 유·초·중등 교육의 현상 유지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강조했다.이 교육감은 이어 “특히 제주는 매해 학생 수가 증가하고, D등급 이상의 노후 건물이 잇따라 나오고 있어 학교시설 개선 등에 막대한 예산을 시급히 투입해야 한다”며 “이제부
16일, 원희룡 지사의 하루는 더없이 길었다.오전엔 원 지사가 최근 제주 중산간지역 대규모 개발 사업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차이나 비욘드힐 관광단지’ 개발 사업에 제동을 거는 발언을 했다.원 지사는 주간정책회의에서 “2014년 7월 중산간 막개발 방지 등을 위한 대규모 개발에 대한 큰 틀의 계획을 선언했고, 이의 후속작업으로 ‘제주미래비전’ 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미래비전 용역이 문건 작성으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구체적인 사업이나 앞으로의 정책에 어떻게 반영되고 녹아들고 있는지 엄격하고 심층적인 검토가 필요
세계수산대학 유치를 위해 3군데 지역(제주, 부산, 충남)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15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옛 탐라대 본관에서 'FAO 세계수산대학 제주유치 현장설명회'가 세군데 지역 중 처음으로 열렸는데 이 자리에 원희룡 지사가 직접 나섰다.현장 실사에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위촉한 외부 심사위원 8명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여했다.FAO 세계수산대학 제주 유치위원회 단장을 맡은 고유봉 전 제주대 해양과학대학장은 현장 설명회에서 제주 유치의 당위성과 옛 탐라대를 이용한 FAO 세계수산대학 시설물
제주의 허파라 불리는 ‘곶자왈’이 무너지고 있다.‘곶자왈’은 이미 제주의 가장 중요한 보존벨트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고 있고 이를 반드시 지켜야 하는 이유, 역시 분명히 알고 있다.그러나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로 인해 ‘곶자왈’이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 12일 시민단체 ㈔곶자왈사람들과 서귀포시 등에 따르면 서귀포 안덕면 동광리 ‘곶자왈’ 지대에 서식하고 있는 팽나무 군락지가 훼손됐다는 제보를 받아 조사하고 있다.서귀포 공무원과 자치경찰이 현장을 확인한 결과 팽나무 등 나무 50여 그루가 뿌리째 뽑히거나 잘
제주참여환경연대는 11일 성명을 내 분양형 숙박시설인 차이나비욘드힐 개발사업을 불허하라고 제주도에 촉구했다.참여환경연대는 제주시 한림읍 산간에 차이나비욘드힐이 지어지면 한라산 경관 훼손은 불보듯 뻔하고 원희룡 제주도정의 제주미래비전과도 맞지 않는 사업이라고 주장했다.차이나비욘드힐은 중국 흥유개발이 콘도 636실과 호텔 544실, 어린이 테마박물관을 짓는 것으로, 지난 5일 제주도 도시건축공동위원회가 사업을 조건부 통과시켰다.그렇다면 원 도정에서 중산간 난개발을 막겠다며 고시한 대규모 개발 제한지역 안에 위치해 있는데 어떻게 도시계획
11일 제주공항에 윈드시어(난기류)경보와 강풍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항공기 결항과 회항, 지연 운항이 속출했다. '폭설 대란'이 마무리된 지난달 26일 이후 16일 만이다.그러나 설 연휴가 끝나고 발생한 공항사태라 그나마 다행이지만 잦은 기상 변화에 따른 비행기 결항과 회항, 지연에 도민들은 걱정이 커지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와 제주지방항공청에 따르면 11일 오후 6시30분 제주에서 김포로 갈 예정이던 제주항공 7C146편을 비롯해 제주 출발·도착 항공편 53편이 결항했다고 밝혔다.18편은 회항했고, 140편
지방공기업 최초로 시내면세점 사업에 도전하는 제주관광공사가 중문관광단지 내 롯데호텔 매장에 절반만 문을 열어 12일 영업을 시작한다.지난해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제주 시내면세점 사업 진출에 성공한 제주관광공사는 공기업의 면세사업 진출에 곱지 않은 시선도 있었지만 지방공기업의 이점을 살려 국산품 매장을 확대하고, 국산품 중 절반을 제주도 제품으로 채우는 방안을 제시해 반대 의견을 잠재웠다.그러나 시내면세점 설립에 따른 어려움도 만만치 않았다. 사업자로 선정된 6개월 이내인 1월 15일 개점기일을 지키지 못하고 관세청과 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