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 제2공항에 대한 도민 의견을 현장에서 듣기 위해 도민경청회를 3차례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시작은 오는 29일 서귀포 성산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다. 이후 4월6일 서귀포시 청소년수련관, 같은 달 24일 제주시 농어업인회관에서 오후 3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도는 도민경청회를 통해 제2공항에 대한 도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수렴해 가감없이 국토교통부에 전달할 방침이다. 앞서 오영훈 지사는 지난 6일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환경부 협의 결과에 따른 입장문’을 통해 “충분한 도민 의견 수렴이 이뤄질 수
제주특별자치도가 헬스케어타운 부지 내 임차건물 병원을 허가하기로 한 데 대해 지역 시민사회가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17일 도는 ‘의료법인 설립 및 운영지침’을 개정하고 의료법인 분사무소 설립기준 요건을 완화한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은 임차건물 의료기관 개설 허가 항목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조성한 제주헬스케어타운 내 의료기관을 예외적으로 포함시킨 것이다. 본점(주사무소)을 가진 의료기관이 헬스케어타운 부지에 병원급 이상 분점(분사무소)을 내려고 한다면 해당 부지와 건물을 사지 않고도 임차해서 운영할 수 있다. 다만
영리병원 논란 주무대였던 제주 헬스케어타운 내 임차건물 병원 운영이 허용된다. 도는 오는 20일 ‘의료법인 설립 및 운영지침’을 개정하고 의료법인 분사무소 설립기준 요건을 완화한다고 17일 밝혔다.개정안을 살펴보면 △의료법인 분사무소 설치조건 제한적 완화 △의료법 등 기타 상위 법령 개정사항 반영 등이 포함됐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임차건물에서의 개설 허가 항목에 제주헬스케어타운 내 의료기관을 예외적으로 포함시켰다는 것. 조항에 따르면 “제주특별법 제170조제1항제2호에 따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조성하는 제주헬스케
제주특별자치도는 밭작물 자조금 단체의 농산물 수급조절 및 홍보, 역량 등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도록 올해 자조금 조성 규모를 전년 대비 30% 증가한 60억 원으로 확대 조성한다고 16일 밝혔다. 제주형 자조금은 농산물 품목별 생산자연합회가 공동이익 증진과 수급안정을 위해 조성하는 기금으로 생산자단체(자조금 회원농가+농협)가 조성한 금액만큼 제주도가 매칭(1:1)하는 방식이다.조성된 자조금은 자조금단체가 수급조절, 판매촉진, 제품개발, 연구용역 등을 수행하는데 자율적으로 사용된다.지금까지 도내에 설립된 밭작물 제주형 자조금단체는 당근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고품질 감귤 생산시설 현대화 사업에 589억원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546억원보다 43억원이 증액됐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자유무역협정(FTA) 기금 생산시설 현대화사업에 100억원 이상 배정된 곳은 제주가 유일하다. 올해 세부사업 중 감귤 비가림하우스 사업은 중장기 시설재배 목표 면적인 5000ha(2022년 현재 4747ha)에 근접해 사업량을 20ha(2022년 30ha)로 축소하고, 노후하우스 개보수 및 시설 현대화(개폐기, 난방기, 환풍기, 송풍팬 등 장비류)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제주시 원도심에 새롭게 문을 연 창작공간 낭썹(대표 김영화)이 첫 번째 기획전으로 이은영 작가의 규방공예 작품전 ‘보자기’를 선보인다. 창작공간 낭썹은 쉽게 전시장을 잡기 힘든 신진작가와 경력단절 여성작가, 일상과 예술의 경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생활예술인 등에게 문호를 개방하고, 전시 큐레이션과 컨설팅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규방공예전 ‘보자기’는 여성에게 주어졌던 제한적인 공간 ‘규방’에서 자신만의 예술세계를 펼쳐나갔던 옛 여인들의 맥을 잇는 전시다. 전통적인 형식 안에 21세기라는 시간성과 제주라는 공간성, 이은영 작가 특유의
제주특별자치도는 산하 8개 공공기관 직원 37명을 선발하는 제1회 공공기관 직원 통합 채용시험 일정을 15일 공고했다. 기관별 선발 예정 인원은 △제주개발공사 13명 △제주관광공사 5명 △제주평생교육장학진흥원 1명 △제주문화예술재단 8명 △제주영상문화산업진흥원 2명 △서귀포의료원 1명 △제주경제통상진흥원 3명 △제주사회서비스원 4명이다.선발인원, 응시자격, 시험과목 등 자세한 사항은 제주도 공공기관 통합채용 누리집, 제주도 및 해당 공공기관 누리집에서 채용공고문을 확인하면 된다.원서 접수기간은 오는 31일부터 4월 6일 오후 6시까
제주특별자치도가 일본 오사카에 4·3희생자 보상금 신청을 지원하는 인력을 배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재일본 제주4·3사건 희생자 유족회(오사카)가 일본 현지에 4·3 전담 인력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도는 지난 13일부터 주오사카총영사관에서 보상금 신청·접수가 가능하도록 행정요원 1명을 채용해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도청 4·3지원과 4·3보상지원팀에 일본어 전담 인력 2명을 배치, 재일본 유족들을 위해 일본어로 안내하고 있다. 도는 다음 달 중 도쿄와 오사카를 방문해 현지 신고 접수기간을 5일간 운영할 계획
윤석열 대통령이 75주년을 맞는 4·3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15일 오전 조상범 제주특별자치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 중에 이같이 밝혔다. 조 국장은 “추념식에 VIP 참석을 요청드렸으나 최근 일본과의 관계나 미국 방문이라든지 (일정이) 3~4월에 집중됐다고 한다”며 “여러 번 건의했으나 국가 업무 일정 때문에 부득이하게 4월3일에 참석하지 못한다고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로부터 참석이 어렵다는 통보는 지난 13일 받았다고 전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주정공장수용소 4·3역사관 개관식에
최근 산불 위험 등의 이유로 대폭 축소돼 운영됐던 제주들불축제. 지난 11일 오름 전면을 태우는 ‘오름 불 놓기’가 취소되자 행정에선 축제 존폐 여부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시민사회에선 수년 전부터 오름에 살고 있는 동식물들의 서식지를 파괴하고 막대한 탄소배출이 불가피한 제주들불축제의 폐지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 13일 오전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집무실에서 열린 도정 현안 공유 간담회에서 제주들불축제를 언급하며 “축제의 발전 방향을 다시 한번 논의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제주 날씨가 화창하
“주정공장이 일제강점기부터 4·3까지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 장소잖아요. 다음 세대에게 보여줄 수 있는 역사가 많은 곳인데 그 역사가 안 보여요.”13일 오전 제주시 건입동 주정공장수용소 4·3역사관이 문을 열었다. 이곳은 4·3 당시 민간인을 수용했던 주정공장이 있던 곳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날 “주정공장 옛 터가 치유와 역사교육 공간으로 탈바꿈했다”고 홍보하며 개관 행사를 진행했다. 4·3의 역사를 알리는 전시관이 제주4·3평화공원에 위치한 4·3평화기념관말고도 한 곳이 더 생긴다는 소식에 제주사회의 관심이 높았다. 하지만 이날
76년 전 제주 섬에서 노동자와 농민 90% 이상이 총파업에 나섰다. 그 이유는 부당한 권력에 맞서 민중 모두가 평등한 나라를 세우기 위해서였다. 76년이 지난 오늘, 노동자와 농민들이 제주시청 일대 모여 “투쟁”을 외쳤다. 76년 전 민중이 대중투쟁에 나선 이유와 같다. 부당한 권력에 맞서 민중 모두가 평등한 나라를 세우기 위해서다. 10일 오후 제주시청 종합민원실 앞에서 ‘제주3·10 총파업 76주년 정신계승 민중대회’가 열렸다. 민주노총 제주본부, 공안탄압저지 및 민주수호 제주대책위원회, 국제자유도시폐기와제주사회대전환연대회의,
제주도교육청은 지금까지 4·3의 전국화를 위해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이 이 같은 역할에 다소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9일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는 제413회 임시회 폐회 중 4차 회의를 열어 제주도교육청 정책기획실과 민주시민교육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날 고의숙 교육의원(제주시 중부)은 “오는 20일부터 4월9일까지 4·3평화인권교육 주간이 운영된다”며 “특히 75주년을 맞는 올해 4·3의 전국화를 위해서 상당히 중요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진행
4·3 당시 제주도민을 향해 무차별 강경진압 작전을 펼쳤던 연대장. 그 인물에 대해 역사적 책임을 묻기는커녕 그 죽음을 기리는 비석이 제주도에 떡 하니 자리 잡고 있다.이러한 모순된 광경을 그대로 지켜볼 수 없는 사람들이 나섰다. 제주지역 4·3단체들과 시민사회단체들은 박진경 추도비 옆에 당시 역사를 명시한 4·3 안내판을 설치해줄 것을 도의회에 요청한 것.제주4·3기념사업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제주4·3연구소와 제주 4·3도민연대, 제주민예총, 등 4·3단체들과 제주주민자치연대, 제주통일청년회, 제주평화인권센터 등 30개의 시
정부 차원의 4·3 추가진상조사가 1년 가까이 진행됐지만 진행 상황이나 경과가 전혀 공개되지 않는 데 대한 비판이 나왔다. 조사 수행기관은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고희범·이하 재단)이다. 9일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위원장 한권)는 413회 임시회 폐회 중 4차 회의를 열어 재단을 상대로 올해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양정심 재단 조사연구실장이 추가진상조사에 대해 “전력을 다하겠다”고만 보고하자 고의숙 교육의원(제주시 중부)은 “지난해 10월 고희범 이사장에게 경과보고나 중간보고회가 필요하다 말씀드렸더니 ‘검토하겠다’고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의 공식 약칭을 ‘4·3사건법’에서 ‘4·3특별법’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9일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는 제413회 폐회 중 4차 회의를 열고 도 4·3지원과로부터 올해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현길호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조천읍)은 “‘4·3사건법’이란 약칭을 들으면 어감이 어색하고 거부감이 든다”며 “약칭을 이렇게 쓰다보면 4·3이 ‘사건’으로 단정 짓는 것처럼 되고 사고의 경직을 가져오고 정명 운동하는 데 제약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이
제주특별자치도가 지역혁신 벤처펀드를 조성하고 오는 2024년까지 60억원을 출자한다고 9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도는 13일 오후 2시 제주벤처마루 10층 컨퍼런스 홀에서 ‘대구·제주·광주권 지역혁신 벤처펀드’ 모펀드(펀드에 투자하는 펀드) 운용사인 한국벤처투자를 초청해 펀드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대구·제주·광주권 지역혁신 벤처펀드를 지역사회에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누구나 사전 신청 없이 참석 가능하다.김준형 한국벤처투자 펀드운용2팀장이 펀드의 기본 개념을 소개하며 규모, 운용구조, 역할, 기대효과
제주 해양생태계 변화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됐다.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고형범)은 ‘해양환경 종합분석실’을 건립했다고 9일 밝혔다. 총사업비 32억 원(국비8억5000만원·도비23억5000만원)을 투입해 서귀포시 표선면 민속해안로에 위치한 연구원에 지상 2층(연면적 957㎡) 규모로 종합상황실, 서버운영실, 해양환경분석실, 회의실 등을 완공했다.해양환경 종합분석실은 △해수분석실 △영양염분석실 △미세플라스틱분석실 △전(前)처리실 등 다양한 실험시설 공간에서 제주해역 마을어장 생태환경 변화상 및 기후변화 대응
“4·3 때 우리가 살던 마을이 불에 타서 없어졌어요. 그러니까 우리 어머니가 아라리로 가서 애를 밴 몸으로 밤마다 매일같이 주춧돌 12개씩 날라서 쌓았어요. 마을을 새로 만드는 일을 한 거예요. 이건 꼭 사람들한테 고라줍서.”“군인들이 와서 우리 마을에 와서 폭도 가족이라면서 부녀자들 10명을 모아놓고 총을 쏘려고 했어요. 그때 우리 어머니가 나를 업고 있었는데 군인이 ‘업은 애기를 던져라’ 소리 질렀대요. 그래도 어머니는 ‘나 죽으면 애기 키울 사람 없으니 우리 둘 다 죽여라’면서 끝까지 나를 업고 있었대요. 군인이 총알 10발
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안을 8일 공개했다. 이와 함께 제주특별자치도에 기본계획안 보고서를 송부하고 계획안에 대한 의견 제시를 요청했다. 환경부가 전략환경영향평가서 협의 통보를 한 지 이틀 만이다. 이는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의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필요한 절차로,지난 3월 6일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통과한 이후 중단된 기본계획 수립 절차를 재개함에 따른 조치이다.제주 제2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안)에 대한 주민 의견수렴에는 충분한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의견 제출 기한은 별도로 정하지 않았다.주민 의견 수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