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진도 앞바다에서 476명을 태운 배가 가라앉았다. 295명은 그 이후로 뭍을 밟지 못했고 유해마저 찾지 못한 이들만 9명이다. 그리고 살아남은 172명. 이들은 지금도 매일을 세월호 안에서 갇힌 채 지옥 같은 악몽 속에서 살고 있다. 13일 제주지역 세월호 생존자 15명이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청구했다. 이날 오전 11시 제주지방법원 정문 앞에서 ‘제주세월호생존자와 그들을 지지하는 모임(이하 제생지)’이 이 과정을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우리가 원하는 건 예전의 삶으로 돌아가는 것”기자회견에 함께 한 생존자
제주에서 나고 자란 뮤지션 ‘섬의 편지’가 지난겨울에 나온 싱글 ‘난 당신이 좋아요’에 이어 4개월여만에 싱글앨범 ‘문득, 문득’을 발매했다. ‘문득, 문득’의 노랫말은 ‘섬의 편지’가 5개월여간 세계 배낭여행을 하며 느꼈던 감정들로 채워졌다. 작곡과 작사 및 편곡은 프로듀서 주대건과 함께 작업했다. ‘문득, 문득’은 어쿠스틱 기타와 첼로 선율, 그리고 곡 후반부로 갈수록 고조되는 밴드 사운드의 음악으로 구성됐다. ‘섬의 편지’가 여행 사진들로 직접 제작한 앨범 커버 디자인에선 그가 가진 추억을 엿볼 수 있다.‘섬의 편지’는 “많은
미얀마 군부의 폭력 진압으로 유혈 사태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얀마의 민주화를 위해 천주교 제주교구에서도 연대한다. 천주교 제주교구 정의평화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오는 15일 오후 8시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이시돌 삼위일체 대성당에서 문창우 비오 주교가 주례하는 미사가 거행된다고 12일 밝혔다.이번 미사는 공권력의 폭력에 고통 받는 미얀마의 시민들과 연대해 평화를 위한 기도로 진행된다. 이날 위원회는 성명서를 내고 “한국천주교회 주교단은 최근 이웃나라 미얀마에서 일어난 군부 쿠데타에 항의하는 평화적인 시위대를 향한 공권력의 무자비한 폭
제주특별자치도가 진행하는 각종 업무협약 관련 정보가 앞으로 투명하게 공개될 예정이다. 업무협약이란 특정 업무에 대해 관련 전문기관 또는 전문단체와 함께 일을 처리하기 위해 당사자끼리 맺는 계약이다. 강성민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이도2동을)은 12일 ‘제주특별자치도 업무제휴·협약 등에 관한 조례’ 개정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해당 조례는 도가 공공기관, 기업체, 교육·연구기관, 각종 단체나 협회 등과 업무제휴 및 협약을 추진하기 위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는 조례다. 강 의원은 업무제휴 및 협약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조례상 협약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1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명 발생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663명이다. 제주 662번 확진자는 서울시 서초구에서 여행을 목적으로 제주에 온 관광객이다. 지난 10일 일가족 3명과 함께 입도했으며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이 있어 11일 오전 7시30분쯤 서귀포의료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단검사를 받았다. 현재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옮겨져 격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함께 온 가족은 도내 시설에서 격리 중이다. 제주 663번 확진자는 외국
제주특별자치도는 2020 회계연도 세입·세출 및 재무 결산서를 작성하고 이에 대한 검사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결산과 관련해선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제주도의회에서 선임된 도의원, 교수, 세무사 등이 참여하는 결산검사위원회의 검사를 거친다. 결산 결과 지난해 총 세입은 6조6892억원, 총 세출은 5조9060억원, 결산상 잉여금(세입-세출)은 7832억원으로 집계됐다. 세입은 전년(2019년) 대비 4002억원 증가, 예산 대비 886억원이 증가했다. 일반회계는 예산 대비 990억원이 더 많은 5조7422억원을 징수했으며 특
오등봉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으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경우 사업자가 초등학교를 신설해 기부채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시민사회 단체가 우려를 제기하고 나섰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지난 10일 논평을 내고 “이석문 교육감은 원도심 공동화와 교육예산 낭비에 눈을 감은 것 아니냐”고 강도높게 지적했다. 환경연대는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으로 1429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서면 최소 200명의 초등학생이 다닐 학교가 필요해졌다”며 “교육청 지침상 통학 가능한 학교는 오라초등학교뿐인데 이곳은 학생들을 받아들일 여유가 없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0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명 발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661명이다. 하루 새 확진자가 8명 이상 발생한 것은 지난 1월 이후 처음이다. 제주 654·656번 확진자는 지난 9일 확진 판정을 받은 653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둘 모두 감기 또는 가래 등의 증상이 있으며 654번 확진자는 현재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 656번은 서귀포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옮겨져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 655·660번 확진자는 630번 확진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9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명 발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653명이다. 제주 647·649번 확진자는 지난 8일 확진된 제주 645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이들은 지난 8일 오후 2시쯤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단검사를 받았다. 647번은 무증상 상태이며 649번은 지난달 말부터 감기 증상, 지난 1일부터 후각 소실 증상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둘 모두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옮겨져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650번 확진자는 645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8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명 발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46명이다. 제주 645번 확진자는 감염경로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지난 6일부터 몸살과 오한 등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7일 오후 4시쯤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옮겨져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 646번 확진자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경기도 용인시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4일 입도해 나흘
“제주도에 와서 가장 크게 놀랐던 건 여기가 동그랗다는 사실입니다. 한라산을 중심으로 특별히 모난 데가 없이 타원형으로 돼 있지 않습니까. 동그랗다는 건 문화인류학적으로나 역사적으로나 어마어마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상당히 평등하다는 걸 뜻하는데요. 플라톤의 이상국을 보면 국가를 동그랗게 만들어서 나눌 수 있는 지형을 선택하고 있죠.” 지난 2월17일 오후 제주대안연구공동체와 제주투데이는 공동으로 테이블 강좌 첫 번째 이야기 ‘유목문화와 제주’를 주최해 문화인류학자이자 작가인 공원국씨를 강연자로 초청했다. 공 작가는 바다로 둘러싸
제주지역 토종농작물을 재배하는 농업인에게 소득을 보전하는 지원 조례가 마련될 예정이다. 8일 제주도의회는 김경미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이 ‘제주특별자치도 토종농산물 보존·육성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해당 개정안을 살펴보면 제5조(지원)에 8항으로 ‘토종농작물 생산자 소득 보전 지원’에 관한 규정을 새롭게 만들었다. 김 의원은 “토종종자를 지키는 과제는 농업인에게만 국한되는 일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지역생태계를 조성하고 생물다양성을 유지하는 공익적 성격을 갖고 있어 공공부문의 지원이 절실하다”며 “이런 취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7일 하루 동안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5명 발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44명이다. 제주 640·641·642번 확진자는 가족으로 지난 5일 경상남도를 방문했다가 함께 있었던 가족 A씨가 창원시에서 확진 판정을 받자 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7일 오전 9시쯤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들 세 명은 몸살 증상, 목 간질 거림 증상 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모두 제주의료원 음압병상으로 옮겨져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 64
LT(엘티)카지노가 영업장을 제주 드림타워로 이전 변경하는 허가를 밟는 과정에서 설문조사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가 허가를 내줘 논란이 일 전망이다. 롯데관광개발의 자회사인 ㈜엘티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월29일 ‘엘티카지노의 영업장 소재지 및 면적 변경 허가 신청 건’을 제주도에 제출했다. 이에 도는 지역사회 공헌 등 제주도의회가 제시한 의견을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고 허가를 내줬다고 8일 밝혔다. 다만 사업자가 허가 조건을 이행하지 못할 경우 이를 제재할 법적인 근거가 없어
제주지역 문인화 단체인 ‘제주연고회(회장 좌경신)’가 오는 10일부터 ‘2021 정기회원전’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올해로 창립 27주년을 맞는 제주연고회는 ㈔한국문인화협회 이사장과 한국미술협회 초대 문인화분과위원장을 역임한 계정(溪丁) 민이식 선생의 제자들이 모인 단체다. 이번이 5번째 정기회원전으로 오는 15일까지 제주문예회관 2전시실에서 열린다. 제주연고회는 앞으로 매년 정기회원전을 열 계획이다. 좌경신 회장은 “제주에서 활동하시는 작가 중 연고회를 거쳐 간 분들이 많은데, 지역에서 전시를 하지 않아서 인사드릴 기회가 많지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조은희 서울 서초구청장이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공동주택 및 개별주택 공시가격이 엉터리라며 전면 재조사와 함께 결정권을 지자체로 이양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5일 원 지사와 조 구청장은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자체적으로 꾸린 공시가격검증센터와 검증단을 통해 공시가격을 전면 재조사하고 검증한 결과를 발표했다. 공시가격은 정부가 매년 전국 대표적인 토지와 건물에 대해 조사해 발표하는 부동산 가격이다. 부동신이 실제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인 ‘시세’와 비교되는 개념이며 종합부동산세, 재산
최근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위원장인 안창남 의원(무소속·제주시 삼양·봉개동)이 특정 예술인들의 지원사업 내역을 조사하려 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5일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는 성명서를 내고 안창남 위원장을 상대로 직접 사과할 것과 도와 도의회를 상대로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연대회의는 “안창남 위원장이 자신과 견해가 다른 예술인들을 특정해 최근 5년간 지원사업 내역과 정산 내역을 요청한 것은 명백한 블랙리스트 작성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4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명 발생했다고 5일 밝혔다. 두 명 모두 여행을 목적으로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제주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36명이다. 제주 635번 확진자는 서울시 중랑구 확진자의 접촉자로 지난 2일 가족 1명과 함께 제주에 왔다. 지난 4일 오전 9시10분쯤 제주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제주도로 들어온 날부터 코막힘과 가벼운 몸살 등 증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제주의료원 음압병원으로 옮겨져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 6
제주4·3유적 29곳이 국내 대표 모바일 플랫폼 지도 서비스인 ‘카카오맵’에 등록됐다. 제주4·3연구소(이사장 이규배, 소장 허영선)는 4·3 제73주년을 맞아 카카오맵과 다음(Daum) 갤러리를 통해 4·3유적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카카오맵에는 지금까지 주요 4·3유적 29곳이 등록됐으며 이 가운데 10곳을 묶은 4·3유적 테마지도도 공개됐다. 테마지도는 4·3의 도화선이 된 1947년 3·1사건 현장인 관덕정 앞 광장을 시작으로 4·3 이후 삶을 생각해 보도록 무명천 할머니 삶터 등이 포함됐다. 또 다음 갤러리에선
제주특별자치도는 ‘2021년 성평등 마을 만들기’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이는 마을 단위 의사결정과정에서 성별을 떠나 균형 있는 참여를 보장하는 성평등 표준 마을 규약과 성평등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도는 앞서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이틀에 걸쳐 도내 읍면지역 중 여성이 이장으로 선출된 5개 마을(애월리·귀덕3리·대림리·금등리·동일2리)을 방문해 ‘찾아가는 도내 여성 이장과의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선 이장을 비롯, 부녀회장이 참석해 마을 운영에 여성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의 적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