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들여 월정리 벽화마을 조성...주민들이 바라는 사업인가?월정리 마을 담벼락에 벽화가 그려지고 해변에는 인공 포토존 시설이 들어선다. 제주도는 이를 위해 4억원 가량의 예산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제주도는 벽화마을 조성에만 무려 3억원, 포토존 조성에는 9000만원을 들일 계획을 갖고 있다.최근 제주도는 2024년 어촌분야 마을단위특화개발사업에 제주시 한림읍 상대리, 구좌읍 월정리,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2리를 최종 선정했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수산1리까지 4개 마을이 공모했고 심사 결과 수산1리는 제외됐다. 이번 사업 대상으
제주도내 시민단체가 비자림로 확·포장공사 전면 백지화를 요구하며 제기한 행정소송의 항소심이 시작됐다. 원고 측은 생태 분야 전문가들을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행정부는 20일 오후 제주녹색당과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사람들' 등 관계자 10명이 제주도를 상대로 제기한 '도로구역 결정 무효 확인' 항소심 첫 변론기일을 열었다.이날 재판에서 원고 측은 2명의 증인신문을 신청했다. 2019년 1차 비자림로 생태조사에 참여한 식물사회학자 김종원 박사(전 계명대 교수)와 환경영향평
보행자가 적은 야간시간대, 제주도내 일부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최대 시속 50㎞까지 운전할 수 있게 된다.제주경찰청은 '2023년 제2차 교통안전심의위원회'를 열고 어린이보호구역 시간제 속도제한 5개 구간과 사고 다발 구간·관광지 주변 4개 구간 등 모두 9곳의 제한속도 조정 건을 심의 가결했다고 20일 밝혔다.이에 따라 하도초와 구엄초, 영지학교, 하례초, 신산초 등 도내 일부 스쿨존 5개소에 대한 제한속도가 변경됐다.오전 7시∼오후 9시 시속 30㎞, 오후 9시∼오전 7시 시속 50㎞로 바뀐 것. 제주에서 스쿨존 속도제한을
"전쟁은 개인을 가장 먼저 덮치고, 가족을, 마을을, 국가를 덮치죠. 하지만 전쟁에 대한 기억은 거꾸로죠. 국가의 공식 기록인 역사교과서에서 배운 뒤 더 작은 것들을 이야기하죠. 마을 단위에서 전쟁의 아픔을 이야기하는 건 평화의 실천에서 굉장히 중요합니다."17일 오후 경기 파주시 파평면 두포리 일대 가파른 언덕길을 올랐다. 남북 분단의 상징인 DMZ, 임진강과 가깝고 한국전쟁 당시 중국군과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다. 숨이 차오를 때즈음 나무들 사이로 작은 집이 보였다. 명현파 집장과 황수경 평화도서관 관장 부부가 운영하고 있
제주퓨어워터를 생산하는 한진그룹의 계열사 한국공항의 제주 지하수 취수 기간이 오는 11월로 만료된다. 오영훈 제주도정이 한국공항의 지하수 취수 연장을 허가하기 위한 동의안을 제주도의회에 제출한 가운데, 시민사회단체들은 제주도의회에 부동의를 촉구했다.이전에도 지하수 개발 연장 허가가 위법 논란을 야기했던 만큼 제주도의회의 판단이 주목된다.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20일 한국공항이 신청한 ‘한국공항주식회사 먹는샘물 지하수 개발·이용유효기간 연장허가 동의안’에 대해 심의할 예정이다.이에 대해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19일 성명을 한
제주도의회에 발의된 '제주특별자치도 곶자왈 보전 및 관리 조례 전부개정안'에 대해 곶자왈 보호 단체인 곶자왈사람들은 문제가 있다면서 반대 의사를 피력했다.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는 20일 이 개정안에 대해 심사할 예정이다. 곶자왈 보전 조례개정안은 환도위 심사 과정에서 문제점이 드러나 한 차례 심사 보류된 바 있다.주요 문제점은 △곶자왈 지역의 구역 구분으로 인한 난개발 우려△ 각 구역별 보전·관리를 위한 보호조치와 규제 등의 미흡△ 보호지역에 중심을 둔 토지 매수청구 등 곶자왈 보전 실효성에 대한 문제와 더불어 제주도특별법 등 상위법
환경부가 일회용컵 보증금제를 지자체에 자율적으로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제주도내 환경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전날 공식 반대 입장을 낸 제주도를 지지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19일 논평을 내고 "일회용컵 보증금제를 흔드는 환경부를 규탄한다"고 밝혔다.이 단체는 최근 환경부가 '자원재활용법' 개정안에 대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밝힌 부분에 대해 "제도 안착에 노력해 온 제주지역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최근 일회용컵 반환율이 평균 70%에 달할 정도로 제주는 제도 안착에 성공했다
제주지역 쿠팡 택배노동자들이 추석연휴 보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쿠팡의 계약방식이 연휴에도 배송을 하지 않으면 사실상 해고되는 구조라는 지적이다다.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 제주지부는 18일 오전 10시 30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내 쿠팡 택배노동자에게도 추석 휴가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노조는 이른바 '클렌징제도'로 황금연휴는 물론 추석당일에도 쉬지 못하고 강제 배송에 내몰리고 있다고 주장했다.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이하 생활물류법) 32조에 따르면 사업자와 영업점, 종사자간의 공정한 계약 체결을 위
제주특별자치도가 2030년 수소트램 착공을 목표로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제주 트램 도입을 위한 사전타당성 검토용역 최종보고회가 14일 열렸다. 이날 용역진은 제주 수소트램이 60%의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국토교통부의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요건인 비용대비편익(B/C) 0.7 이상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2개 노선 설치 시 B/C 0.77로 나왔다는 것이다.최종적으로 제시된 트램 노선과 사업비 규모는 이전 중간보고에서 제시된 내용과 별반 다를 바 없다. 용역진이 제시한 노선은 노형~연북로~도청~공항~용담동~제주항을 연결하
일회용컵 보증금제에 대해 오락가락하는 환경부의 정책 방향 때문에 일부 매장에서 편법 운영이 이뤄지고 있다. 환경부가 일회용컵 보증금제의 전국 확대 운영에 대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는 지적이다.환경부가 지난해 12월부터 제주도와 세종시에서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일회용컵 보증금제의 전국 확대 운영에 대해 뒷걸음질 치는 입장을 발표한 데 대해 제주도 관계 부서도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다. 제주도는 일회용컵 보증금제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고 자체 평가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환경부의 추후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환
제주영어교육도시발전협의회(이하 협의회, 회장 김경보)는 11일 야간에 고기철(前 제39대 제주특별자치도경찰청장)과 함께 방범 활동을 진행했다.제주영어교육도시 범죄예방 및 사회 일반의 안녕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이날 영어교육도시 방범활동은 제주도 치안의 수장역활을 역임한 고기철 전 청장이 함께해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됐다.또한 이날 방범 활동은 협의회 발대식 이후 첫 행보로 협의회 김경보 회장, 고기철 전 청장뿐만 아니라 대정파출소 직원 및 학부모 30여명이 함께 CCTV가 없는 사각 지역 및 골목길 주요 우범지역을 위주로 도보 순찰 활
제주기후평화행진은 오는 17일 오후 3시 서귀포시 용머리해안과 황우치해변, 화순금모래해변 일대에서 '제주기후평화행진 : 바다편'을 개최한다.이번 행진에서는 참가자들이 현장에 직접 방문, 해안사구 훼손과 기후위기의 관계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다. 산방산 주차장에서 집결, 용머리해안~황우치해변~화순금모래해변을 따라 걷는다.특히 2017년부터 해안훼손 문제에 대해 취재해 온 김재훈 제주투데이 기자가 해설에 나설 예정이다. 그는 화순항 개발사업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과 제주도 및 정부의 정책 결정 과정에 대해 지적해 온 바 있다.뺴어
올해 크루즈 관광이 재개되면서 일부 크루즈들이 제주도에 폐기물 하역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제주도는 이와 관련해 모니터링을 적극적으로 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크루즈 폐기물 발생 현황 파악을 위한 모니터링 체계가 없기 때문이다.제주투데이는 제주도 해양수산국에 크루즈 폐기물 반입 현황 자료를 요청했다. 해양수산국은 이와 관련한 내용을 파악하지 않고 있었다. 제주시에 반입되고 처리되는 폐기물 관리를 담당하는 제주시 청정환경국 역시 마찬가지였다.해양수산국은 크루즈 선사 등을 통해 폐기물 하역 현황 파악에 나섰다. 현재까지
제주 해안에서 멸종위기종인 붉은바다거북이 사체로 발견된 가운데, 바다거북이 좌초하는 원인에 대해 정확한 분석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7일 제주자연의벗에 따르면 지난 4일 서귀포시 대정읍 산방산 앞 황우치해변에서 붉은바다거북 성체 암컷 사체가 발견됐다.붉은바다거북은 1998년부터 2007년 사이 중문 해안에서 4차례 산란을 했던 종으로, 제주해안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푸른바다거북과 함께 제주해안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바다거북이다.제주자연의벗은 지난 4월 이호테우 해수욕장에서, 지난 6월 설쿰바당 해안에
우리가 최대한 몸을 낮춰서 오랫동안 관찰해야 보이는 세계, 조수웅덩이. 조수웅덩이는 해안가에 밀물과 썰물이 드나들며 형성된 생태계다. 물고기를 비롯한 다양한 해양 생물들이 바닷물에 실려 왔다가 홈이나 구멍 안에 머물며 서식하게 된다. ‘먹을 수 있는 생물’에만 관심을 갖거나 아래를 내려다보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는 세계이기도 하다. 기후위기 시대 많은 사람들이 생태계의 다양성을 강조하며 지켜야 한다고 말하지만 이를 체감하지 못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생태계가 도대체 무엇이길래 중요한지, 수많은 생물들이 어떻게 연결되어 살아가는지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이사장 김범훈)은 6일 바당벗(대표 양길현)이 곶자왈 공유화 기금 107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바당벗은 창립 2주년을 맞아 곶자왈을 지키는 데 동참하고자 회원 1명당 1만원씩 기금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양길현 대표는 “제주사회에 소박한 뜻이 이어져 제주의 허파이자 생물 다양성 보고인 곶자왈 보전에 힘이 실리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전 직원이 10년 전 내부 미공개 정보를 이용, 당시 신화역사공원 예정지 인근 땅을 사들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시세 차익을 노렸다는 주장이지만 당사자는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제주경실련은 6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단체에 이같은 제보가 접수됐다"며 감사원과 검찰에 JDC 전 직원 A씨에 대한 수사를 요구했다.이 단체의 주장에 따르면 지난 2013년 1월, A씨의 아내와 처남은 당시 신화역사공원 예정지와 영어교육도시에 인접한 대도로변 일대 토지를 매입했
제주지역 축산농가에서 수거한 가축분뇨를 초지에 불법 배출한 재활용업체가 검찰에 넘겨졌다.제주도 자치경찰단은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과 산지관리법, 하천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가축분뇨 재활용업체 대표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5일 밝혔다.자치경찰은 공범 3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A씨 등은 2020년부터 연 적정 처리량의 150~260%에 이르는 가축분뇨를 처리하면서 충분히 부숙되지 않은 사실상 가축분뇨를 초지에 배출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확인된 불법배출된 가축분뇨량은 약 1500t에
"우리는 염치없게도 당신의 죽음을 지렛대 삼아 우리의 현실을 바꿔보려고 합니다."서울 서초구 서이초에서 숨진 교사의 49재인 4일 오후 6시 30분. 검은 옷을 입은 '선생님'들은 추모제가 시작하기 30여분전부터 이곳에 모여들었다. 사람들이 붐볐다. 오랜만에 동료를 만나 이야기 하는 교사들의 웃는 얼굴에는 수심이 깔려 있었다.문화제가 시작할 즈음에는 검은 옷들이 도교육청 주차장을 빼곡히 채웠다. 문화제가 시작한 이후에도 추모 물결에 동참하기 위한 사람들이 끊임없이 들어와 행사장 주변을 둘러쌀 정도였다.'아동학대법 즉각 개정하라',
교육단체가 명명한 '공교육 멈춤의 날'인 4일, 제주에서 교원단체 회장을 지낸 현직 제주도교육청 간부가 숨진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7분께 서귀포시 법환포구 인근 주차된 차량에서 제주도내 모 교원단체 전 회장엔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A씨 가족은 그와 연락이 닿지 않자 지난 3일 제주동부경찰서에 신고했다. 공조 요청을 받은 서귀포경찰서는 A씨의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을 통해 행방을 추적하다 이날 오전 A씨를 발견했다.도내 모 중학교 교장을 지내던 A씨는 지난 1일 제주도교육청 모 부서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