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와 중국, 대만 해양환경단체가 제주 남방큰돌고래 서식처에서 벌이는 해상풍력발전단지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핫핑크돌핀스, MFCU 중화흰돌고래보호연합, 장화환경보호연맹, Wild at Heart Taiwan, 제주녹색당은 9월1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촉구했다.이들 단체는 "대만과 제주 해역의 고유종이자 멸종위기 해양포유류인 흰돌고래와 남방큰돌고래는 연안 개발에 따른 급격한 서식지 감소와 과도한 어업 등으로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남방큰돌고래는 제주 연안에 약 120마리
제주에서 약 100일된 영아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친모가 재판에 넘겨졌다.제주지검은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를 받고 있는 A(26·여)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31일 밝혔다.A씨는 지난 2020년 12월 23일 자정께 서귀포시 소재 자신의 거주지에서 생후 3개월된 아들 B군의 얼굴 부근에 이불을 덮어두고 외출해 고의로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그는 같은날 아침 7시 30분께 귀가, 사망한 아이를 포대기에 감싸 쇼핑백에 넣은 뒤 주거지 인근 한 포구 테트라포드 사이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국민건강보험법에 따르면 6세 미만
제주에서 음주운전을 신고하면 포상금을 받을 수 있는 제도가 오는 9월 11일부터 시행된다.제주경찰청은 다음달 11일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약 4개월간 음주운전 신고포상제를 시범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음주운전을 신고한 사람이 신고 후 1개월 이내 포상금을 신청하면 단속 수치에 따라 지급받는 제도다.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정지나 면허취소 수준이면 각각 3만원, 5만원을 지급받는다.음주운전 포상제는 2012년 제주에서 국내 최초로 시행된 바 있다. 그러나 예산이 동나면서 6개월만에 중단됐다. 타 시·도 6곳도 제주를 벤치마킹해 이
제주에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서귀포시 대정읍의 저류지에 소들이 고립됐다 구조됐다.30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까지 집계된 폭우 피해건수는 모두 9건이다.이 가운데 서귀포시 대정읍에서만 접수된 신고만 6건이다. 특히 오전 10시25분께에는 대정읍 보성리 소재 저류지에서 불어난 물에 소 6마리가 갇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출동한 소방대원이 현장에 도착한 결과, 소들은 다리가 다 잠길 정도로 차오른 물에 오도가도 못하하는 상황이었다.소방당국은 소들을 안전한 곳으로 유인, 이날 오후 1시께 모두 구조했다. 고립된 소 5
국토교통부가 내년 제주 제2공항 건설 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설계비 168억 원 등 총 173억 원의 예산을 편성한 데 대해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도민이 지지하지 않는 사업을 국토부가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관련 예산 전액삭감을 요구했다.비상도민회의는 30일 발표한 성명에서 "도민의 여론은 명확하다. 찬성보다 반대가 높고, 더욱이 제2공항을 주민투표로 결정하자는 의견이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그렇다면 국토부는 기본설계비를 책정할 것이 아니라 제주도민과의 약속에 따라 주민투표부터 실시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도민
일부 제주대 한국어 강사들이 학교 측의 일방적인 운영으로 인해 사실상 해고 위기에 놓였다며, 고용안정을 촉구하고 나섰다.민주노총 전국대학노동조합 국공립대본부는 30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대 국제교류본부는 강의 미배정 통보를 철회하고, 고용 안정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제주대 한국어 강사들은 국제교류본부 한국어과정에서 어학연수생 및 교환학생의 한국어강의를 담당하고 있다. 모두 21명이다.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지난 2일 본부로부터 2023학년도 가을학기 강의 운영에 관한 메일을 받았다. 일부 강사에게 강의
아동들의 문화 복지 및 인구감소 문제 해소를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제주도가 도입한 '8~10세 아동 건강·문화체험활동비'가 정부의 반대로 인해 3달 동안만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정부와 지자체가 현재 만 8세 미만 아동을 대상으로 영아수당과 아동수당을 지원하고 있지만 8세를 넘어서면 지원이 끊긴다.제주도는 도내 아동의 건강권 확보를 위해 8세 이상 10세 미만 아동에게 보편적으로 월 5만 원의 건강·문화체험활동비를 올해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간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제주도가 추진하는 아동 건강·문화체험활동비는 해당 연령대
제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가족의 자살로 인해 마음을 앓고 있는 유족들이 일상생활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제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는 갑작스러운 가족 및 친지의 자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족을 대상으로 애도 상담과 자살 유족의 특성에 맞는 원스톱 서비스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자살 유족 원스톱 지원사업은 사랑하는 사람을 자살로 잃은 유족들이 일상생활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애도상담 및 일시 주거비, 법무사·노무사 초기상담 비용, 유족 자녀 학자금, 특수청소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연계하
교육부가 최근 교권회복 방안으로 학교별 '민원대응팀'을 통해 대응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제주지역 교육공무직 노조가 "희생을 강요한다"며 반발했다.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는 28일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의 민원 대응 대책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교육부는 지난 23일 '교권회복 및 보호강화 종합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학교장 책임하에 교감, 행정실장, 교육공무직 등 5명 내외로 '민원대응팀'을 구성하는 것이 골자다. 교육부는 교원 개인이 아닌 기관이 민원에 대응하는 체제로 개선하기 위한
풍력발전을 통해 생산된 그린수소를 활용한 수소버스가 오는 9월부터 제주에서 시범 운영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행원 그린수소 생산시설에서 생산되는 그린수소의 품질기준을 확보함에 따라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와 수소버스 시운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제주도는 행원에서 생산된 수소를 튜브트레일러 4대를 활용해 충전소가 있는 함덕 그린수소 충전소로 이송할 예정이다. 29일부터 수소버스 운행을 순차적으로 점검한 후 9월 4일부터 본격 시범 운영한다.함덕 그린수소 충전소는 시간당 수소버스(25㎏ 기준) 4대, 수소승용차(5㎏ 기준) 20대를 충전할 수
현직 제주 경찰이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 교통사고를 낸 뒤 현장을 벗어났다가 붙잡혔다.제주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제주경찰청 소속 40대 여성 A경위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A씨는 지난 25일 밤 9시50분께 술을 마신 채 자신의 SUV차량을 운전하다 제주시 노형동 소재 은행 건물 외벽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약 4km 떨어진 제주시 애조로 해안교차로 인근까지 차를 몰고 간 A씨를 발견하고 붙잡았다.당시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
제주생명평화대행진 2일차. 24일 오전 성산읍에서 출발한 행진 참가자들은 이날 오후 5시께 구좌읍 구좌체육관에 도착했다. 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씨 속에서 행진을 무사히 마친 이들은 숙소인 체육관에서 지친 발을 풀며 휴식시간을 가졌다.4년 만에 열리는 행진 참가 인원은 다소 줄어들었다. 참가자가 많을 때는 제주 동쪽과 서쪽을 나눠서 진행하기도 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행진 중단 기간이 길어진 것과 최근 폭염으로 인한 야외활동에 대한 우려가 참가자 감소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행진 참가자들은 한 걸음, 한 걸음 예전보다
제주지역에서 중금속이 섞인 폐수를 무단 방류한 구이용 불판 세척업체들이 적발됐다.제주도 자치경찰단은 물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A업체 등 3곳을 입건, 수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A업체 등은 금속연마제 등이 붙어있는 불판세척기를 설치한 후 도내 고깃집에서 개당 600~700원의 세척 비용을 받고 불판을 수거, 세척 폐수 수천톤을 아무런 처리 없이 하수구에 무단 방류한 혐의를 받고 있다.특히 이곳에서 채취한 오염수에 대한 성분·수질검사를 진행한 결과, 3곳에서 구리, 납 등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모두 사람의 건강이나
오는 12월 제 5기 상급종합병원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지만 제주 지역 병원이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전문적 의료진 및 전문 치료 환자 수 등 주요 평가 기준을 넘어서야 하는데 제주도의 경우 서울 지역과 한 권역으로 묶여 평가되며 서울 내 병원과 경쟁을 해야 해 불리한 여건이라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정치권에서는 제주 지역 종합병원의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제주도가 서울과 하나로 묶여 있는 진료권역을 체계를 바꾸는 방안이 대표적이다. 지난 22일 국
일본 정부가 24일 오후 1시부터 후쿠시마 원전 핵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한다. 이를 두고 전국 곳곳에서 규탄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가장 먼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제주에서도 성토가 쏟아졌다.노동당·더불어민주당·민생당·정의당·진보당 제주도당과 제주녹색당 등 제주도내 야6당은 이날 오전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정부를 강력 규탄하며, 중단될 때까지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스포츠 경기 중 선수가 규칙 위반을 하면 심판이 호루라기를 불며 퇴장 의미의 '레드카드'를 치켜드는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일본 정부에 제주도청 내부회의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과 관련해 반대 의사를 밝히면서도 주제주일본국총영사 초치 등 강력한 대응에는 나서지 않고 있다. 전임 제주지사인 원희룡 국토부장관과 대비된다.원희룡 장관은 제주지사 시절인 2020년 10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쿠시마 방류 계획를 공식적으로 강력히 비판한 바 있다. 제주도를 비롯해 한일연안주민 대표 주민원고단을 모집해 한일양국법정에 일본 정부를 상대로 민형사소송 제기와 국제재판소 소송 제기를 약속했지만 빈말이 됐다.원희룡 전 지사가 말 뿐이었다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4년만에 재개된 제주생명평화대행진이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거센 폭우에도 불구하고 생명존중과 평화를 촉구하기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강정마을 제주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대책위원회와 제주 해군기지 전국 대책회의 등은 23일 서귀포시 강정동 제주해군기지 정문 앞에서 ‘다시 평화야, 고치글라! 2023 제주생명평화대행진’의 첫발을 뗏다.이번 대행진은 2012년 시작 이후 올해로 9번째다. 강정마을 주민 뿐만 아니라 도외에서도 참여, 발걸음을 함께 했다.참가자들은 제주 해군기지 해체와 제주
일본 정부가 오는 24일부터 후쿠시마 핵 오염수를 방류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제주 시민사회는 일본 정부는 물론 핵 오염수 방류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여온 한국 정부를 향해 강력히 성토했다.일본 정부는 22일 각료회의를 열어 24일부터 후쿠시마 핵오염수를 바다에 투기하겠다고 결정했다. 오염수는 핵 발전소 폐로 기술을 확보할 때까지 방류할 예정이다. 최소 30년을 바라보고 있다. 폐로 기술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방류 기간은 한없이 길어진다.제주 지역 19개 시민단체·진보정당 들이 연대하고 있는 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은 "일본 정부의 핵오염
제주해군기지를 반대하는 강정 주민들과 시민사회단체가 "제주는 비핵.비무장 평화의 섬"이라며 모든 전쟁 훈련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강정마을해군기지반대주민회와 강정평화네트워크, 비무장평화의섬제주를만드는사람들, 모든전쟁훈련과제주의군사화를반대하는사람들 등 5개 단체는 21일 성명을 내고 이같이 주장했다.이들 단체는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훈련이 시작됐다"면서 "이는 70년 정전 상태가 지속된 한반도와 동북아의 지역적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뿐만 아니라 무력과 무력 위협 사용을 금지하는 유엔 헌장 2
오영훈 제주도정은 ‘노형오거리 교통개선 입체화 건설사업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본격 추진하겠다고 21일 밝혔다.노형오거리 입체화 도로 건설은 원희룡 도정에서 논의되기 시작했다. 지난 2019년 6월 ‘도시교통정비 중기계획 및 연차별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노형오거리 등 제주시내 5개소에 대해 교통 혼잡 개선을 위한 입체화 계획을 검토한 바 있다. 4개의 안을 제시했는데 사업비는 300억원 대에서 400억원 대로 예상했지만, 물가 상승 여건 등을 고려하면 훨씬 높게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제주도는 이번 타당성 검토 용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