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공에 / 흐르는 것은 구름이 아니다 하늘이다 들녘에 / 흔들리는 건 들풀이 아니다 바람이다 무겁게 덮쳐드는 건 침묵이 아니다 헤픈 언어 / 어릿광대의 아우성 어둠은 / 밤이라서가 아니다 갈구하는 시의 눈길 날갯짓이다 -양전형 시집 ‘사랑은 소리가 나지 않는다'(1996년)에서 양전형(1953~) : 제주시 오라동 출생. 서울 예신대
20년 만에 제주도에서 프로야구 정규시즌 경기가 열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최근 제주도는 페넌트레이스를 유치하고 싶다고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요청했고, KOB는 이에따라 8개구단의 의향을 타진 중에 있다.개최시기는 7월1일부터 14일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장소는 오라구장. 야구 열기가 한창 고조되는 올스타전 직전이자 관광성수기인 하계 휴가철에 맞춰
제38회 도민체육대회의 개막을 하루 앞둔 6일 오후 5시, 한라산 백록담서 지난 5일 채화돼 도 일주를 마친 성화가 대회 개최지인 서귀포시에 도착해 일호광장 내 안치, 개막전야 뜨거운 불꽃을 피워내고 있다.
제주출신 김정훈 선수의 아테네 올림픽 탁구 국가대표 탈락과 관련, 문화관광부가 자체 조사를 토대로 대한탁구협회의 조치가 잘못됐다고 밝혀왔다.김정훈선수 대책위원회(위원장 오영수.제주도탁구협회장)가 지난4월28일 제출한 진정서에 따라 문화관광부는 대한탁구협회 관계자(사무국장 등 1명)를 직접 면담하고 검토해 본 결과 탁구협회의 결정이 잘못됐음을 통보했다. 오영
▲ 「Temptation」 촛불이 켜지면그대 앞에 서성이는나비 한 마리. ▲ 「The Secret Story」 이건 비밀이야. 얼마나 널 기다리는지.얼마나 널 그리워하는지. “선생님! 촛불 속에 사람이 있어요.”며칠 전 미술반 학생들과 함께 기당미술관을 찾았을 때 가장 흥미를 끌었던 작품이 박항률의 「유혹」이었다. 어느 마을 우물터에서 우연히 들은 짧은 이
하늘이 비를 준비하던 침침해가는 오후 시간,카메라를 들고 사라봉 산책로를 찾았다가 이 친구들을 만났습니다.도랑이 흐르고 미나리가 자라는 버려진 농지의 한귀퉁이소박한 흰꽃의 무리가 시선을 끌어 다가가 봤더니,약간 분홍색빛이 도는 장구채들이 무리지어 피어 있었습니다.나무가 있는 숲만 식생이 풍요로운 건 아닙니다.호미 매던 할머니의 손 길에서 잊혀지기 시작한 몇
세계 여자배구 강호들이 오는 7월 제주에 집결한다.또 9월에는 아시아 챌린지컵 남자 배구대회가 열려 코트를 달구게 된다.3일 제주도에 따르면 국제배구연맹이 주최하고 대한배구협회와 제주도배구협회가 주관하는 세계 여자 그랑프리배구대회 C조 경기(7월21-24일)가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한국, 일본, 브라질, 쿠바 여자 국가대표팀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된다. 지난
▲ 송악산에서 바라본 한라산 ⓒ 김영학 기자 신생대 4기 120만년 전에 화산 폭발가장 오랜 현무암류 용머리 응회암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 입구에는 구멍 뚫린 커다란 수형석(樹型石) 두 기가 놓여있어 관광객들의 볼거리가 되고 있다. 이 돌의 구멍 내부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나무의 결들이 그대로 드러나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화산 쇄설물(碎屑物)이 숲을 덮친 후
한국예술인총연합회 제주도지회(이하 제주예총)와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제주도지회(이하 제주민예총)가 한 지붕 두 가족 살림을 시작한 후에 제주예총이 처음 행사로 '2004 제주예술인대축제'를 지난 2일에 열었다. 창립 42주년 기념행사로 연 이 행사는 그러나 제주예술계의 퇴조를 엿보게 하는 씁쓸한 여운을 남겼다.첫째는 같은 집에 세 들어 사는 민예총 쪽의 어떤
양철진의 자로 잰 듯한 토스, 김근석-김준영 쌍포 작렬 토평교 배구가 1일 막을 내린 제9회 재릉기 전국초등학교배구대회에서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토평교는 이로써 지난 1일 제4회 칠십리기 전국초등학교배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또다시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초등학교 배구 남자부 최강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 양세태 감독과 박복례 코치
"4번공 통과!""어, 저게 어디로 가는 거여?" "아웃!" "또 아웃이야? 이상하게 오늘 되게 빠지네." "6번공 파이팅!" 해질 무렵, 표선해수욕장 입구에 게이트볼연습장이 있는데 항상 즐겁게 사시는 동네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모여서 오순도순 얘기 꽃을 피우면서 경기를 하십니다.잘 아시는 분들이라 농담도 잘하고 또 시합할때는 진지해서 이겨보려고 집중을 하시
어머니에게서 전화가 왔다. 고사리 사지 말라고. 젯상에 올리는건 아무데서나 꺾으면 안된다고 하시며. 여든을 바라보는 연세인데도 허리에 지압벨트를 하고 딸에게 줄 고사리 꺾으러 들판을 돌아다니신다. 왜 어머니는 시집간 딸네 제삿상까지 걱정을 하시는지...... 내 사는게 힘들다고 바쁘다고 얼굴한번 들이밀지 못해도 예나 지금이나 자식들이 행복만을 염원하는 어머
▲ 홍성석의 「묵시」 싱그러운 4월의 미술관 마당은 기하학적인 추상조각과 토끼풀이 무더기로 꽃을 피우며 이질적인 아름다움을 연출하고 있었다.『人間』이라고 쓰여진 현수막 아래서 잠시 숨을 고른다.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비어있어 조용한 전시실 앞에서 기획전에 대한 설명을 읽어본다.‘미술사에 있어서 인간은 동양, 서양을 막론하고 가장 오래되고 중요한 주제였다...
세월의 흐름과 역사의 흥망성쇠를 보듬다 ▲ 용담 지석묘 5호. 옛 사람들의 ‘영혼의 집’인 고인돌(支石墓)은 1971년 제주도기념물 제2호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이제까지 지정된 것은 용담동 지석묘 1~6호를 비롯하여 오라, 도련, 삼양, 외도, 광령, 하귀, 창천 등의 것들이 보호되고 있다. 그러나 이제까지 나타난 것들은 심지어 가파도 같은 섬의 것까
도립미술관 건립추진위원회가 조직되어 회의를 거듭해온 지도 4년이 지났다. 이런 시점에 지난 주말 제주문화포럼이 제주시참사랑문화의집에서 제53회 시민토론회로 ‘도립미술관 건립에 따른 방향과 문제??繭遮?주제로 토론 마당을 벌였다.이 자리에서는 한국미술협회 제주도 지회장 김순관씨의 ‘미술관 건립 필요성과 방향 제시’ 그리고 제주주민자치연대 김상근 대표의 ‘미술
준비는 끝났다! "남은 건 필승을 향한 결전 뿐"7일 월드컵경기장 개막 39개 종목·9968명 참가 제38회 도민체육대회(5월7~9일, 서귀포시)가 화합으로 거듭난다.개최지를 도민체육대회 사상 처음으로 산남지역(서귀포시)에서 개최되는 데다, 선수단 규모가 역대 최대 규모. 지난해에 이어 시·군별 종합점수제에서 종목별 시상제로, 엘리트 체육위주에서 도민화합을
사랑한다면 이 꽃처럼 하리라. 피처럼 붉게 앓이하는 심장.오름 위에서 사루는 정열어쩌다 한반도의 끝,제주도의 동녘 오름 한자락에 삶의 뿌리를 내려고향을 그리는 망향의 아픔으로뿌리는 빠알갛게 타들어 가는데무르익는 봄의 농익은 햇살은고향땅, 남겨진 그리움이 머무는 자리에도이처럼 뜨겁게 흐드러져 내릴테지사랑을 한다면 이 꽃처럼 하리라. 혼신의 넋을 태워 우러르는
▲ 25일 오전 10시30분부터 펼쳐진 제1회 협회장기 전도합기도대회 본선경기에 앞서 합기도 시범을 보이고 있다. 제1회 협회장기 전도합기도대회가 25일 오전 10시30분부터 시민회관에서 열렸다.이날 대회에는 (사)대한기도회 이영근회장, 제주도합기도협회 장운용 회장, 김재덕 총본관장 등 20여명의 내빈이 참석해 합기도인들을 격려했고 500여명의 선수들의 시
최진철(33)이 전북 현대를 구해냈다.연초 성남을 꺾고 FA컵을 우승하는 등 성남, 수원 더불어 우승 후보로 꼽히던 전북 현대는 2004 삼성 하우젠 K-리그에서 초반 연패에 빠져 하위권으로 쳐졌었다.최진철은 자칫 하위권의 나락으로 떨어질 뻔 했던 전북을 벼락같은 슛 한방으로 상위권 진출의 발판을 다졌다.24일 포항 원정경기에서 최진철은 전반 15분께 윤정
골퍼들이 라운드 도중 '악마의 유혹'을 가장 많이 받을 때는 언제일까?이런저런 이유로 매 순간 `양심과의 전쟁`을 벌이는 아마추어 골퍼. `양심 골퍼`는 그러나 34%에 불과했다.에이스골프(www.acegolf.co.kr )가 '골퍼들의 양심도 측정, 알까기는 몇번하셨나요'라는 주제로 인터넷 회원 400명을 대상으로 알골퍼들의 양심도 설문조사(4∼12일)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