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의 대유행으로 온 국민들의 신경이 곤두선 틈을 타 정부에서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정책에 한방첩약을 의료보험에 포함하자는 안이 있어 의료계의 분노를 촉발하였다. 그렇지 않아도 효과가 별로인 것으로 판명된 난임에 대한 한방치료로 귀중한 세금을 허비한 다음이라 더욱 그랬다.한방 치료가 전혀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현대의료로 치료가 잘 안 되는 부분을 드라마틱하게 개선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것들이 과학적으로 증명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의학에서는 약효가 있다는 물질이 새로 발견되면, 이 물질이 과연 약효가
가황(歌皇), ‘노래의 황제’라 했다. 9월의 마지막 날, 음력 팔월 열나흘, 한가위 명절 전날 밤이었다. 일흔 네 살, 백발의 가수 나훈아가 대한민국의 안방을 ‘들었다, 놨다’, ‘쥐락펴락’했다.30일 방송됐던 KBS2TV 특집 프로그램 ‘2020 한가위 대 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가 그것이었다.나훈아가 15년 만에 출연한 방송 프로그램이자 가수 인생 최초의 언택트 공연이었다.여기서 나훈아는 어느 예인(藝人)도 범접할 수 없는 카리스마로 무대를 압도했다.때로는 애절하게, 때로는 간드러지게, 때로는 폭풍처럼 몰아친 가창력은 블
고국의 최대 민속 명절인 음력 설과 추석은 외국에 살고 있는 동포들 마음까지 설레게 한다. 그러한 풍습이 남아 있지 않은 일본에서도 상상의 나래를 펴면서 고국의 모습을 새삼스럽게 떠오르게 한다. 올해도 다를바 없었지만 즐거워야 할 이 명절에 두 사람의 전,현직 법무장관의 행태가 흐려놓았다.금년 1월 14일 연두 기자회견을 가졌던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 법무장관에게 '마음의 빗'을 졌다면서 '이제는 놓아 주자'라는 발언을 해서 국민들의 분노를 샀다.범법자인 그를 대통령이 연두 첫 기자회견에서 공식적으로 두둔했으니 국민들은 아연실색했다.
오늘도 아침 일찍 운동하러 집을 나섰다. 항상 목적지는 집에서 걸어 30분정도 걸리는 독자봉이다. 독자봉 입구에서 한 바퀴 도는 데는 14분정도 걸린다. 독자봉을 한 바퀴를 돌고 다시 걸어서 집까지 오면 1시간 10분정도 걸리는데 운동하기에 더 없이 좋은 곳이다. 독자봉은 나에겐 건강과 마음의 안식처를 찾아준 곳이다. 13년 전 베체트병이라는 자가면역질환 진단을 받았다. 베체트로 염증이 심했고, 특히 입안에 살갗이 패여서 아프고 시려, 먹지도 못하고 몸이 피곤하여 잠깐 외출하는 것도 힘들었다. 너무 힘들어 울기도 많이 울었다. 그래
전태일열사 50주기를 맞아 민주노총이 진행한 전태일 3법 입법을 위한 국민동의 청원이 노동자와 국민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조기에 10만을 돌파하며 마무리되었다.전태일 3법은 모든 노동자에게 근로기준법을 적용하고 노조할 권리를 보장하는 것과 모든 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할수 있도록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제정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청원 기간인 30일이 채 되기도 전에 10만명의 노동자, 시민이 이 법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입법 발의자로 나섰으며, 현재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인 환경노동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에 넘겨져 있다.올해 5월, 에어
모든페이 QR은 비대면 결제시스템 솔루션이다. 모든페이 QR 하나로 현금 또는 신용카드 결제를 스마트폰을 통해 할 수 있는 금융 인프라를 구축한 것이다.또한 모든페이 QR은 카카오페이와 같은 별도의 페이나 앱이 아니고 QR을 가맹점에 설치하여 각종 카드나 은행잔고가 있는 현금을 스마트폰에서 결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수단과 인프라를 제공해 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특히 영세한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게 유리한 결제조건을 만들어 줄 뿐만 아니라 교회헌금도 비대면으로 가능하게 한다.위쳇페이 중국인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농협의 하나로
엽기적이고 극악무도했다. 천인공로 할 만행이었다. 반인륜 적이고 반 문명적인 야만이었다.지난 22일 저녁, 서해 소연평도 해상에서 부표에 의지에 표류하던 비무장 상태의 우리 국민을 총살하고 시신을 불태워 훼손한 북한의 만행이 그러하다.그 잔학성에 소름이 끼치고 치가 떨리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북을 향한 국민적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국제사회 비난도 거세다.이와는 별개로, 우리국민의 처참한 비극적 상황에 대응했던 군(軍)과 청와대, 대통령의 행태에 대해서도 비판이 날카롭다. 일반의 상식과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후
아베 수상의 예기치 못한 도중 하차로 비어버린 수상 자리에 옆에 앉았던 스가 관방장관이 자연스럽게 자리를 옮겨서 정권을 물려 받았다. 아베 수상의 지병 재발로 인한 돌연변이 정권 교대극이었다. 모든 절차가 긴급사태라는 위기감 속에 생략된 자민당 총재 선출은 자민당 파벌간의 교통정리로 이뤄졌다. 최대 여당의 자민당 총재는 곧 수상 자리였다.그 동안 아베 수상의 신임 속에 수상 자리를 향해 발판을 굳히던 기시 정조회장, 일본 국민의 수상 선호도 1위였던 국민적 인기의 이시바 전 간사장도 파벌의 벽을 무너뜨리지 못했다. 여러 파벌에 속했
‘꽃놀이 패’는 바둑 용어다. 패싸움에서 한쪽에서는 이기거나 지거나 판세에 큰 지장이 없지만 상대 쪽은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치는 패싸움이다.세상일에서는 ‘어떻게 하든 손해 볼 것이 없는 상황’을 비유적으로 일컫는다. ‘이기면 좋고 져도 그만’이라는 상황논리다. 그러나 순간의 수읽기 착오로 역전되는 경우도 많다.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어릴 때부터 바둑을 좋아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바둑책을 보며 바둑과 친해졌다는 것이다.2008년 국수(國手) 조훈현 9단과 일곱 점 접바둑으로 바둑 TV 초청 기념 대국의 경험도 있다. 그만큼 아마추어
스테이 스트롱 캠페인은 코로나19 극복 및 조기종식을 위한 응원릴레이 공익 캠페인으로 전세계 캠페인 확산을 위해 금년 3월 외교부에서 시작되었다. 스테이 스트롱(Stay Strong)의 뜻은 ‘강하게 버텨내자“이다코로나19 극복 메시지 팻말을 든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하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게시후 다음 참여자 세 명을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팻말은 간절히 기도하는 두손에 비누거품 그림이 있고 그 위에 ‘Stay Strong(강하게 버티자)’이라는 메시지를 넣어, 모두가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를 통해 코로나19를 극복해 나가자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Gone with the wind)’는 미국 영화다. 1939년 제작됐다. 1936년에 발간된 마가렛 미첼의 소설을 영화로 만들었다. 지금도 세계100대 명화중 하나로 꼽힌다.영화에서 남자주인공 레트 버틀러(클라크 게이블 분(扮))가 망설이는 여자 주인공 스칼렛 오하라(비비안리 분(扮))에게 “개가 짖어도 마차는 움직인다(The dog bark, but the caravan moves on)”는 말을 했다.“이것저것 보지 말고 앞만 보고 가라”는 주문이었다.이 말이 중동·아랍 등지에서 오래전부터 사용되어 왔던
외국에서 듣는 한국의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의 군 복무에 대한 비리는 들을수록 날로 참담한 심정이다. 국민에게는 비리가 틀림없는데 추미애 법무부장관이나 그를 추종하는 세력과 여당은 그것을 전면 부정하고 있다. 그렇다면 법적으로 합법인가, 불법인가를 논해야 할텐데 그 법적 최고 책임자인 법무부장관이 추미애 장관 장본인이고 보니 이솝우화보다도 더 가관이다.공교롭게도 한.일 양국의 전 법무부장관이 스캔들로 국민의 지탄을 받고 단명으로 도중 하차하여 부부가 재판을 받고 있는 것과, 그 후임이 여성 장관인데 그녀 또한 새로운 스캔들의 중심에
“저도 일찍부터 기본소득에 대해서 연구해왔고 잘 알고 있습니다. 전문가와도 포럼을 유지해왔고….”지난 10일 ‘코로나19 경제위기와 기본소득’ 주제로 진행된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한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선별 복지와 보편 복지의 효용에 대해 공방을 벌였다. 이날 원 지사는 본격적인 토론에 들어가자 “기본소득에 대해 공부해왔고 잘 알고 있다”며 운을 뗐다. 하지만 이어진 발언에선 자신만만했던 시작과 달리 선별복지로 ‘선별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겠다는 자기모순적 결론을 내는 등 기본소득을 비롯한 복지 정책에 대
제주가 명실상부한 재생에너지의 메카로 불린지도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실제 육지부의 재생에너지 부하부담률이 평균 4% 정도인 데 반해 제주도는 평균 14.4%에 이르고 있다. 재생에너지의 메카라는 호칭이 부끄럽지 않은 수치이다. 이런 제주도의 재생에너지 보급을 이끄는 것은 ‘카본 프리 아일랜드 2030 계획(이하 CFI2030)’이다. 비법정 계획임에도 지역에너지계획을 포함해 제주도의 에너지와 관련된 법정계획의 상을 그리며 이끄는 사실상의 최상위 계획이다. #설비 확대 계획만 있는 CFI2030 CFI2030의 핵심은 신재생에너지
우리나라 노동자의 기준 노동시간은 몇 시간일까? 1일 8시간, 1주일 40시간이다. 물론 당사자간 합의하면 연장노동을 시킬 수는 있다. 하지만 1주일에 12시간을 초과할 수는 없다. 그리고 연장·야간·휴일근무를 하게 되면 당연히 수당을 가산해서 지급해야 한다. 이게 우리가 알고 있는 기준이다.만일 사장이 갑자기 휴업을 한다면 어떻게 될까? 노동자의 소득을 보전하기 위해 사용자는 평균임금 70% 이상의 휴업수당을 노동자에게 지급해야 한다. 1년 이상 근무한 노동자에게는 15일의 유급연차휴가를 주어야 하고, 여성노동자가 청구하면 월 1
단순 찬반의 의사 피력을 조장한 의견수렴 방식전체 의견 315건찬성 의견 135건반대 의견 161건미분류 의견 19건8월 31일 마감된 「제주도 제2공항 상생방안 의견수렴」(온라인) 결과다. 제주도정은 제주도의회의 도민공론화 추진과는 별도로 “제2공항 상생방안 마련을 위한 도민사회의 폭넓은 주민의견 수렴”을 하겠다며, 8월 11일부터 「제2공항 상생방안 의견수렴」에 착수했다.애초 ‘제2공항 상생방안 마련’이 취지이니 제2공항 사업 추진을 전제하고 진행된 이번 의견수렴은, 그러나 찬반 의견의 각축장이 되었다. 위의 수치는 온라인 게시
지난 8월 28일 귀를 의심케 만드는 말이 제주도의원의 입에서 줄줄 튀어나왔다. 이날 고용호 의원이 제주도 정무부지사 예정자 인사청문회에서 내뱉은 말이 논란이 됐다.이날 고용호 의원은 고영권 정무부지사 예정자에게 비자림로 공사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고영권 예정자가 법을 살펴봐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고용호 의원은 “법 다 지키면서 할 거냐”고 따져 물었다.불법과 편법을 조장하는 이 발언을 통해 고용호 의원이 지닌 준법의식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었다. 그런가 하면, 고용호 의원은 비자림로 공사의 법적 문제들을 밝혀낸 시민들을 겨냥
2020년 9월1일 ~ 7일은 양성평등주간이다.원래는 매년 매년 7월1일 ~ 7일이 양성평등주간이나 코로나19 관련으로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하여 시기가 조정되었다.1995년 제정된 여성발전기본법에 의하여 '여성주간'이 본래 명칭이었으나 2014년 양성평등기본법으로 전면 개정되면서 '양성평등주간'으로 바뀌었다.양성평등주간은 양성평등기본법에 근거하여 범국민적으로 양성평등 실현을 촉진하고 국민적 관심을 제고하기 위하여, 매년 7월1일 ~ 7일을 양성평등주간으로 지정하여 정부차원의 기념식과 지자체 및 민간단체별로 기념행사, 유공자 포상,
난공불락이던 아베진조(65) 수상이 스스로 권력을 내놓았다. 1강 자민당 속에서도 1강인 명실공히 제1인자였던 그는 선정이든 악정이든 블랙홀처럼 빨아들었던 권력을스스로의 지병을 극복하지 못하고 도중 하차했다.지병의 악화에 대해서는 여러 예측이 있었지만 이렇게 빨리 사임을 표명할 줄은 측근들도 전혀 예상 못했던 일이었다. 여야를 막론하고 지병으로 인한 사임에 연민의 정을 불러일으켰지만 돌연변이 사임극에 일본열도가 휘청거렸다. 아베 수상은 선진국 중에서는 독일의 메르켈 수상의 약 15년 재직 다음 가는 수상으로서, 세계 최장수국 상위권
지난여름은 너무 불안했고 힘들었다. 삶의 리듬은 깨어져 버렸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노동 등 총체적 종합 생활패턴도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 우울하고 잔인한 여름이었다.무더위에 지쳐 진한 녹음 숲속 계곡에서의 물맞이 피서는 언감생심(焉敢生心)이었다. 햇볕 쏟아지는 해수욕장에서의 파도타기 물놀이도 찜찜하고 겁이 났다.재앙(災殃)이 찾아왔기 때문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토로나 19)이 인류 문명을 헝클어버리고 있는 중이다. 인간사 모두를 초토화 하고 있다. 엄청난 문명의 충돌이다.인간의 육안으로는 도저히 흔적을 식별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