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은 70년이란 기나 긴 세월의 터널을 지나왔건만 아직도 제주사람들 가슴속에 지워지지 않는 아픈 기억으로 깊이 남아있다.지난 2일부터 4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제주4·3희생자유족부녀회(회장 오정희, 이하 부녀회) 회원 70명은 호남지역 4·3관련 유적지와 인권유린 현장을 순례하고 돌아왔다.이번에 참가한 부녀회원들은 오랜 세월 저마다의 아픈 상처를 가슴에 묻고 살아 온 분들이다. 60대부터 80대에 이르는 나이에 친정아버지를 잃거나 시댁의 어르신이 억울하게 희생된 가족들이다. 2박3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오랫동안 묻어둔 그들
경찰공제회 이사장으로 제주출신 박진우 전 경찰대학장이 취임한다. 박 신임 이사장은 4일 취임식을 갖고 정식으로 업무에 들어간다.1962년생인 신임 박 이사장은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출신으로 한림공고와 제주대학교 법학과,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졸업했고, 1989년 간부후보 37기로 경찰에 입문해 서초경찰서장과 경찰청 경호과장, 경남지방경찰청장을 거쳐 지난해 7월 치안정감 승진과 함께 경찰청 차장을 지냈다. 올해 7월 말 경찰대학 학장을 끝으로 경찰생활을 마무리했다.박 신임 이사장은 구은수 전 경찰공제회 이사장이 과거 서울지방경찰청장
“제주는 살면서 더 정이 드는 곳입니다” 15년 전 서귀포시 하원동 마을에 정착해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는 동양화가 김보희(67세) 이화여대 명예교수의 제주에 대한 생각이다.이화여대 조형예술대학 교수로 재직하다 작년 8월 정년퇴임한 김보희 작가는 젊은 시절 신혼여행으로 제주에 오고 난 후 기회가 될 때 마다 자주 이곳을 찾았다.올 때 마다 제주의 바다와 돌담, 그리고 녹색의 나무와 꽃들이 그녀를 제주에 푹 빠지게 만들었다.동양화를 전공한 그녀는 모교인 이화여대에서 지난 1983년부터 30여년간 후진을 가르치는 일과 작가로서의 활동을
공무원연금공단, 제주상록자원봉사단 봉사자 만남의 날 진행 공무원연금공단(이사장 정남준)은 지난 26일 제주시 아라동 소재 아라캐슬 웨딩홀에서 제주상록자원봉사단(단장 안서조) 봉사자 만남의 날을 개최했다.이날 행사는 한 해 동안 묵묵히 자원봉사를 실천해 온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봉사 활동 내용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제주도에서 활동하는 상록자원봉사자 등 150여명 참석했다.행사는 혼디갑주 상록합창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행복한 쉼터 이완국 대표의 '행복도 선택이다' 주제 특강, 우수 봉사
제주 최대 최대규모의 국제 아트페어인 '아트제주2018'이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4일간 메종글래드 제주에서 열린다.올해는 프랑스, 독일을 포함한 국내외 30여 개 갤러리가 참여한 가운데, 엄선된 현대 미술품 1,000여점을 전시하고 판매한다. 특히 백남준, 오세열, 막스 아커만, 줄리안 오피 등 세계적인 작품들이 이번 아트페어에 출품돼 한층 더 기대를 높이고 있다. 국내 아트페어 역사상 ‘아트제주 2018’만의 전례 없는 시도올해 3회째를 맞이하는 ‘아트제주’는 매해 새롭고 획기적인 시도를 통해 차별화된 브
제주시 한경면 저지문화예술인 마을은 숲속의 예술혼이 살아 숨 쉬는 곳이다.마을 중심에 자리 잡은 '스페이스 예나르 제주(관장 양재심)'는 지난 2016년 10월 개관한 이후 다양하고 실험적인 기획전으로 많은 미술 애호가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이번엔 매우 이색적인 기획전을 마련했다. 우현 송영방 선생과 김보희 교수의 작품을 한 자리에 모은 ‘화연전(畵緣展)’이다.오는 24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스페이스 예나르 제주'에서 열리는 ‘화연전(畵緣展)’은 저지문화예술인 마을의 늦가을 정취와 함께 따뜻한 인간
20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73일간 펼쳐지는 사랑과 나눔의 대장정 ‘희망2019나눔캠페인’이 시작된다.모금 목표액은 47억7500만원이다.20일 오전 9시30분부터 제주도청 4층 강당에 ‘희망2019나눔캠페인’ 출범식에는 많은 도내 인사들이 함께했다. 발대식에 참석한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김남식 회장은 "희망2019나눔캠페인 출범식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어려운 한 해를 보내면서 작은 사랑이 하나씩 모아져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희망으로 돌아갔으면 한다. 제주지역은 2018년 한해 아너소
제주4.3희생자유족부녀회(회장 오정희, 이하 부녀회)가 해마다 ‘사랑의 김치 담그기’ 행사를 갖고 이웃사랑의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18일 오전 일찍부터 제주시 도남동 정부종합청사 남쪽 한백김치 공장에 오정희 회장을 비롯한 부녀회 임원 40여명이 모여 미리 절인 배추 1,000여 포기에 준비한 양념을 버무리느라 분주한 모습이다.이날 행사장에는 제주4.3희생자유족회 회원들과 관계자들 40여명이 함께 참석해 부녀회 회원들의 노고에 격려를 보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이날 부녀회가 정성껏 담은 김치는 350여 상자에 포장돼 250여개는 도
제주도가 14일 환경영향평가 재협의를 피하기 위해 기존 환경영향평가의 유효기간을 20여일 앞두고 재착공을 통보한 것으로 의혹을 사고 있는 제주동물테마파크 개발사업에 대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16일 열겠다고 밝혔다.이번 심의는 지난 11일 심의 보류된 구좌읍 동복리 제주사파리월드와는 대조적으로 일사천리로 진행되고 있어 이에 대한 봐주기 의혹과 함께 형평성 논란도 나오고 있다.제주동물테마파크는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곶자왈 인근 58만㎡(약 17만평) 부지에 1600여억원을 투자해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이다.이 사업은 2007년 초에
예전부터 제주의 가을 산하를 깊은 향으로 물들였던 한란이 아름다운 자태로 한 자리에 모였다.올해로 26번째 마련한 ‘제주한란전’이다. 13일과 14일 이틀 동안 제주학생문화원 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제주한란전은 지난 1981년 창립한 향란회가 그동안 회원들이 애써 가꾼 한란을 한 자리에 모아서 일반 애호가들에게 선보이는 아주 특별한 전시다. 향란회 양경주 회장은 “그동안 회원들이 천연기념물 제191호로 지정된 제주한란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행사를 꾸준히 열어왔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제주한란의 향취는 물론
제주출신 양소희씨가 지난달 12일부터 20일까지 전 세계에서 선발된 25명의 여성 청년들과 올해 G20 개최국인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G20 여성 청년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돌아왔다.이 회의는 리더십 함양 워크숍과 각 분야의 성평등에 관한 전문가 강연, 비즈니스 분야 리더들과의 네트워킹, 사회적 이니셔티브 피칭, G20 정상들에게 전달할 선언문(Communique) 작성 등의 활동으로 진행됐다.'G20 여성 청년 정상회의'는 지난 2009년 클린턴 글로벌 이니셔티브 (CGI)의 일환으로 런칭된 프로그램으
한국 영화계의 큰 별이 떠났다.자신은 뼛속까지 영화인이라고 늘 얘기하던 故 신성일이다.그가 지난 4일 오전 2시 30분 전남의 한 병원에서 향년 81세의 나이로 영면했다.故 신성일은 1960년 영화 '로맨스 빠빠'로 데뷔해 '맨발의 청춘' '장군의 수염' '별들의 고향' '길소뜸' 등 수많은 히트작을 남기며 당대 최고의 스타로 자리매김했다.이후 지금까지 약 500여 편 넘는 작품의 주인공을 맡으며 '청춘 스타' 이미지를 굳힌 그는 한국 영화계에서
지난 68년 동안 제주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온 (주)한라산소주(대표이사 현재웅)는 도민이 100% 지분을 갖고 있는 도내 유일의 향토기업이자 장수기업이다.최근에는 오너 4세가 경영을 이어받아 생산 시설을 새롭게 확대하고 시장을 다변화 시키면서 소비자로부터 주목받고 있다.이런 추세에 맞춰 한라산소주는 창립 68주년을 계기로 제주시 한림읍 공장 부지에 사업비 300억원을 투입한 신공장을 준공하고 2일 준공식을 개최한다.신공장은 대지면적 1만530㎡ 부지에 지상 4층, 연면적 6937㎡ 규모로 건립됐고, 1, 2층에 생산설비·견학
서귀포시자원봉사센터 카트만두서 자원봉사 서귀포시자원봉사센터(센터장 김병수)는 10월 22일부터 27일까지 20여명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네팔 카트만두에 위치한 고아원에서 자원봉사활동을 벌였다.이번 봉사는 2일간 카트만두에 위치한 Bal Mandir 고아원(원생 127명)을 방문해 환경정비와 머리감기·양치질하는 방법 등 위생교육을 실시하고 점심으로 한국음식을 같이 먹으며 준비한 학용품과 위생용품(치약·칫솔 등), 과자류를 지원하고 원생들과 운동회를 함께했다.2005년 개소 후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주력해 오던 자원봉사센터
제주시 원도심에서 일반 대중과 친숙하게 만날 수 있는 문화, 예술의 장, 플랫폼 K(대표 강행선)의 기획초대전은 회를 거듭할 수록 미술애호가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플래닝 플랫폼 한정희 디렉터’와 함께 지속적으로 열리고 있는 플랫폼 K의 기획초대전은 이번에 세 번째 기획초대전으로 김미숙 작가를 선정했다. 오는 11월 2일부터 두 달 동안 진행하는 ‘김미숙의 제주 꽃 한송이’는, 제주 수국과 동백을 주제로 회화 20여 점과 다포(차수건) 8점을 선보이게 된다.전시를 기획한 한정희 디렉터는 미술시장에서 컬렉터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서울 답방 시 자신의 생모인 고용희 씨 고향이자 평소 가 보고 싶은 제주도를 방문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28일 오전 청와대 출입기자단 및 참모들과 청와대 뒤 북악산 산행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아마도 ‘백두에서 한라까지’ 이런 말도 있으니까 원한다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한라산 구경도 시켜줄 수 있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서울에 오면 어디를 보여줄 것이냐”는 질문에 “지난번(평양정상회담)에 제가 (백두산 천지에) 올라갔을 때 워낙 따뜻한 환대를 받아서 실제로 서울 답방을 할
지난 68년 동안 제주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온 ‘(주)한라산 소주’는 도민이 100% 지분을 갖고 있는 도내 유일의 향토기업이자 장수기업이다.최근에는 오너 4세인 현재웅 대표가 이어받아 생산 시설을 새롭게 확대하고 시장을 다변화 시키면서 공격적인 경영으로 주목받고 있다.그런데 ‘한라산 소주’의 요즘 분위기는 ‘호사다마(好事多魔)’ ‘좋은 일에는 탈이 많다’는 얘기가 딱 맞다.지난 3월에는 ‘한라산 소주’가 축산폐수로 오염된 지하수를 이용해 만들고 있다는 의혹이 번지면서 곤혹을 치렀고 이번엔 지하수 수질문제로 논란이 파생됐기
‘2018 에코힐링 한라런 마로대회’가 다음달 10일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에 위치한 한라대학교승마장 에코힐링마로에서 펼쳐진다.이번 행사는 제주특별자치도와 (사)한라마생산자협회가 주최·주관하고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마사회, 한라대학교의 후원으로 치러지는데 제1경기는 에코힐링 한라런, 제2경기는 스틱레이싱, 제3경기는 배럴레이싱으로 나눠 진행하게 된다.‘에코힐링 한라런’은 에코힐링 마로를 말을 타고 한바퀴 달리고 걷는 외승대회이며 ‘배럴레이싱’은 3개의 배럴을 클로버 잎 모양으로 설치하여 진행하며 최단시간에 주파해야 우승하게 되는 경기이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시, 서귀포시, 제주연구원이 주최·주관하는 ‘2018 FAO 세계중요농업유산 제주 밭담길 걷기’ 투어가 다음달 11월 3일과 10일 진행된다.이번 행사는 제주의 마을과 밭 사이 돌담길을 걸으며 세계중요농업유산인 밭담의 매력과 그 속에 숨겨있는 선조들의 지혜를 엿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으로 마련된다.11월 3일에는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 ‘물메 밭담길’과 한림읍 동명리 ‘수류촌 밭담길’을 11월 10일에는 서귀포시 성산읍 신풍리 ‘어멍아방 밭담길’과 성산읍 난산리 ‘난미 밭담길’을 함께 걷는다.
'아트제주 2018'의 사전 프로그램인 ‘아트세미나’가 오는 27일부터 4주간 매주 토요일마다 ‘메종글래드 제주’에서 진행된다.'아트제주 2018'은 제주에서 열리는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로 올해 3번째를 맞이한다. 이번 아트세미나의 큰 주제는 ‘Art for tomorrow – 미술품 투자,나도 컬렉터’이다. 아트제주 멤버십과 문화예술을 깊이 있게 향유하고자 하는 기업인 및 일반인 100명을 무료로 초청하여 진행된다. 27일 첫 강의는 ‘비정상회담’ 출연으로 대중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