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락 경위(45)가 자살했다. 그는 문제의 ‘청와대 문건 유출혐의’로 검찰조사를 받고 있었다.청와대 문건 작성자로 알려진 박관천 경정이 경찰로 복귀하면서 청와대 문건 일부를 가져왔고 이를 최경위 등이 몰래 복사해 언론사와 기업 등에 넘겨줬다는 혐의였다.검찰은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11
토사구팽(兎死狗烹)이니, 진돗개니, 워치도그(watch dog·감시견)이니, 청와대를 들러 싸고 ‘개 짖는 소리’가 요란하다.박근혜대통령 비선 실세로 지목돼온 ‘정윤회의 국정 농단 문건’ 의혹과 관련해서다.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올 초(1월6일) ‘청(靑) 비서실장 교체설
제주도정(道政)과 제주의정(議政)은 제주발전을 견인하는 쌍두마차다.원희룡지사와 구성지도의장은 마차를 이끄는 두 필(匹)의 말이고 집행부와 도의회는 두 수레바퀴나 다름없다.그런데 이 쌍두마차가 심상치 않다.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심하게 흔들거리며 덜컹거리고 있다.언제 두 필의 말이 주저앉을지 예측하기 힘들다. 두 바퀴도 언제 튕겨나갈지 아슬아슬 하다. 그
민망하다. 안타깝다. 최근에 연이어 패착으로 작용하고 있는 원희룡도정 인사시스템을 생각하면 그렇다.김국주제주도감사위원장 예정자에 대한 제주도의회의 ‘임명동의안 부결 처리’는 원희룡 지사의 인사스타일에 치명상을 안겨 준 사건이라 할 수 있다.그렇지 않아도 두 차례의 제주시 행정시장 인사 낭패, 각급 도 산하기관장 공모 인사와 관련한 사전
말들이 많다. 전직 검찰총장 등 검찰고위직 출신들의 성적 일탈과 관련해서다.“전직 검찰총장 출신인 골프장 회장이 밤중에 골프장 내 여직원 기숙사를 찾아가 샤워중인 여직원을 불러내 강제로 껴안고 볼에 키스하는 등 성추행을 했다”는 고소 사건과 관련해서다.경기지방 경찰청 성폭력 수사대는 “피해자로부터 관련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
어찌하든, 기분 좋은 일이다. 원희룡지사가 전국 17개 광역시도단체장 직무수행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다.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와 JTBC가 ‘10월 정례 광역단체 평가 조사결과‘다.여기서 원지사는 65.5%의 긍정적 평가(매우 잘함+잘하는 편)로 1위를 차지했다.부정적 평가(매우 잘못함+잘못하는 편)도 20.9%로
제보(提報)는 놀라웠다. 원희룡 도정의 기관장 공모 인사와 관련해서다. 시중에 떠돌아 다녔던 ‘인사 관련 소문’은 재미 들린 이야기꾼들의 지어낸 소리로만 여겼었다.‘소설 쓰기 정도’로만 알았다. 긴가민가 하면서도 그랬다.그러나 제보자의 설명은 진지했다. 그의 말을 들으면서 ‘설마’가 &lsqu
“삼십년을 일하다가 직장에서 튕겨 나와 길거리로 내몰렸다. 사람들은 나를 보고 백수라고 부르지”로 시작되는 서유석의 노래 ‘너 늙어 봤냐, 나는 젊어 봤단다“가 세삼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지난 7월6일 온라인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너 늙어 봤냐, 60대 어르신 자작 뮤비’라는 제목으로 올라
‘군자(君子)는 의(義)에서 기뻐하고 소인(小人)은 이(利)에서 기뻐한다’고 했다. ‘의를 중히 여기면 대인(大人)이고 이(利)를 중히 여기면 소인(小人)이라는 말과 같다.논어(論語)의 ‘군자유어의(君子喩於義) 소인유어이(小人喩於利)’에서 비롯됐다.공자(孔子)는 유독 여러 가지 경우를 동원하여 &lsqu
예사롭지가 않다. 민선 6기 원희룡도정과 구성지 도의회 의장 사이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보기에 따라 기(氣)싸움이거나 건곤일척(乾坤一擲)의 자존심 대결로 비쳐지기도 한다.원(元)지사나 구(具)의장의 이력이나 퍼스넬리티로 보아, 비유하자면 ‘신관사또’와 ‘터줏대감’의 샅바싸움을 보는 것 같다.원지사는 제주태생이지만
호기롭게 내세웠던 원희룡도정의 ‘협치 담론’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마치 삶은 오이처럼 흐물거리고 있다. 취임 100일 만이다.이지훈 전 제주시장에 연이은 이기승제주시장 내정자 등 ‘두 이(李)’의 낙마는 바로 협치실패의 상징이나 다름없다.‘협치 포퓰리즘의 수명’이 길지 않을 것임을 예고하
글쓰기가 조심스럽습니다. 부담을 느끼기도 합니다. 가톨릭교회의 종교적 신성(神聖)에 흠이 되지 않을까 해서입니다.지난 8월 중순 한국을 방문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호칭 때문입니다.‘교황(敎皇)‘명칭은 지난 1984년 요한바오로 2세 방한 때부터 한국 가톨릭 교계에서나 일반 시민들 사회에서 일반적으로 두루 사용하고 있는 용어입니다. 30
2010년을 전후해 한국을 뜨겁게 달구었던 책이 있었다. 마이클 센델의 ‘정의란 무엇인가’(원제:Justice, what's the right thing to do?) 였다.100만부 이상의 판매 기록이었다. 철학인문 서적이 한국에서 밀리언 셀러가 되었던 경우는 드물었다.당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닌데도 폭발적
오늘은 술 이야기다. 예로부터 우리민족은 술을 즐겨왔다. 오늘에도 마찬가지다.한국주류산업협회가 제주를 포함한 전국 16개시도 성인남녀 1800명을 표본으로 한 ‘주류소비행태 조사(2011)‘에서 응답자의 76.7%가 월 1회 이상 술을 마신다고 했다.국민 열사람 중 일곱 여덟이 술을 즐기는 것으로 볼 수 있다.특히 응답자의 60.2%가
정말 싹수(싸가지)가 없다. 국회와 국회의원들에 대한 분노와 반감은 이미 한계점을 넘어섰다.그들의 무책임과 무능과 무기력은 더 이상 참아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보수 성향 시민단체와 일부 종교단체 등에서 ‘국회 입법 기능마비’ ‘민생법안 처리 지연’을 비판하며 ‘무능국회 해산 1000만명 서명운동&r
편지를 쓰고 싶었습니다. 누구에게랄 것도 없이 가을엔 편지를 쓰고 싶었습니다.책갈피에 접어뒀던 한 잎 낙엽에 아름다운 시(詩) 한 소절 적어 보내고 언제쯤 답장이 올까 기다림에 가슴 설레던 그런 편지가 아닙니다.타향살이 서러움에서 불효가 더욱 한이 되어 “불효자는 웁니다” 가슴 치는 사연의 ‘부모님전 상서’도 아닙
이른바 ‘제주강정마을 해군기지 갈등’ 해소에 의미 있는 신호가 들어오기 시작했다. 희망의 빛이다. “갈등구조 8년만의 추석선물”이라는 성급한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원희룡제주도지사와 강정마을회 회장·제주해군기지반대 대책위원장 등이 서귀포시 강정마을에 건설 중인 제주민군복합형 관광미항(이하 강정해군기지)
원희룡지사가 1일, ‘민생안정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방향을 제시했다.선거공약인 ‘제주경제규모(GRDP) 25조원 개막’을 위한 청사진이라 할 수 있다.1차산업의 시장맞춤형 명품산업 육성, 제주형 창조산업 육성, 제주가치 키우는 관광산업 개발, 건설공사의 투명한 집행, 물류대책 등 5대 정책과제다.취임한지 두 달 만이다.
'불편한 진실(An inconvenient truth)'은 기상이변으로 인한 심각한 환경위기를 경고한 다큐멘터리다.미국 부통령을 지낸 환경보호론자 ‘엘 고어’의 작품이다.지구 온난화로 닥칠 인류의 재앙을 예고하고 이에 대한 무관심과 무감각을 경고했다.당장의 불편이 싫어 미래의 재앙(죽음)을 모른 척 하거나 현실에 안주해버리는 위험을
제주에 ‘도랭이 물’ 또는 ‘도랭이 못’이라는 곳이 있었다고 한다. 물이 귀했던 시절, 마을의 식수원(食水源)인 샘터다.산골에서는 이 샘터 드나들기가 아득했다. 물 한 허벅(동이) 길어 나르는 일이 한 나절 넘었다.열예닐곱 오누이가 물을 긷고 멀리 산골 마을을 오르고 있었다. 한참 등성이를 오르던 누나가 기척이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