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부하수처리장 증설사업 추진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는 법원의 판단이 나온 가운데, 공사를 멈춰야 한다는 시민사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제주도는 중단 없이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제주녹색당은 31일 논평을 내고 "공사를 강행한다면 사업 강행 과정에서 보여줬던 독단적이고, 불통의 행정을 반복하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촉구했다. 제주지법은 전날인 30일 해녀 및 월정리 주민 6명이 청구한 '공공하수도설치(변경)고시 무효 확인' 소송에서 일부 원고 승소 판결을 내린 바 있다.제주도는 이에 항소할 계획이다. 기존 진행되고 있던 공사도
2024년의 시작은 매콤한 겨울한파와 함께 했다. 그 유명한 제주 바람에 얹힌 겨울의 한기 가득한 히스테리는 온몸을 경직하게 만들었다. 몸속 혈관들이 얼어버리는 것만 같았다. 그래도 나는 이 겨울의 겨울다움이 반가웠다. 인류의 어리석음으로 지구의 온도가 높아지고 있는 한 후세대는 추운 겨울 계절이 있었다는 사실을 역사의 기록에서 열람해야 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때마침 추위에 움츠린 몸과 마음에 뜨거운 피를 돌게 할 반가운 공연 소식을 접했다. 지난달 27일 저녁 08시 신제주 레드제플린에서 열린 '빅 대디'와 '오믈락 밴드'의 공연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한 김영진 예비후보(국민의힘, 제주시갑)가 31일 보도자료를 내고 ‘청년행복도시 1호 공약, 청년 행복 결혼자금 지원 사업’을 발표했다. 김 예비후보는 “혼인율을 높이고 안정적인 결혼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모든 신혼부부에게 결혼자금 2000만원, 주거비용 3000만원, 총 500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우리나라는 2006년 저출산 제1차 기본계획 이후 현재까지 322조7000만원을 투입했다”며 “그러나 지난 2022년의 합계출산율은 0.78명, 출생아 수는 24만명에 그쳐 출산 저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마한 문윤택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가 제주의 인구 유출을 우려하며 실질적·적극적 이주정착지원사업 실시를 공약했다.문 예비후보는 “제주인구는 2010년 이후 순유입 증가세를 보이다 2018년부터 주춤하기 시작, 지난 10여년 간의 알아서 제주로 이주해오던 시대는 끝났다”며 “제주 또한 육지부 지방과 같이 적극적인 이주정착지원사업을 고민해봐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 또한 “일자리 부족 등 열악한 정주 여건과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특히 주거 부문 문제가 큰 문제로 파악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10·29 이태원 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이하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다. 전국 곳곳에서 규탄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제주 시민단체도 힘을 보탰다. 이태원 참사 특별법 거부권 행사를 규탄하는 제주지역 시민단체 29개는 31일 제주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이들 단체는 "윤석열 정권이 이태원 특별법에 거부권을 행사해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길 바라는 유가족과 시민들의 염원이 짓밟혔다"며 "법안은 다시 국회로 돌아갔지만 폐기될 가능성이 크다"고 운을 뗐다
30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에 4·10총선 진보당 송경남 예비후보(제주시을) 선거대책본부는 데 대해 성명을 내고 윤 대통령을 강력히 비판했다.송경남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2022년 10월 29일 이태원 참사 후 유가족들과 시민들은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간절한 마음으로 이태원 참사의 진상을 규명해달라는 호소를 해왔으나 윤석열 대통령은 끝내 유가족들과 시민들의 외침을 묵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이태원 특별법은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참사의 원인을 규명하고 진상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다가오면서 제주 최대 현안인 제2공항과 관련한 입장들이 정리되고 있다. 위성곤 예비후보가(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 '제2공항 적극 추진'으로 방향을 잡으면서, 제2공항 강행을 촉구해온 국민의힘 후보들과 같은 포지션을 취했다.그간 선거 때마다 국민의힘 후보들은 줄곧 제2공항 추진이라는 포지션을 선점하면서 민주당 후보에게 제2공항 입장을 밝히라고 공격을 하는 양상이었다. 그런데 더이상 서귀포시 선거구에서는 국민의힘 후보들이 '제2공항'을 위 부호를 공격하는 카드로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선점 효과가
제주도가 월정리 동부하수처리장을 증설하기 위해 공공하수도 설치 고시를 한 것을 두고, 절차적으로 위법해 무효라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제주지법 제1행정부(재판장 김정숙 수석부장판사)는 30일 오후 2시 월정리 주민 6명이 청구한 '공공하수도설치(변경)고시 무효 확인' 소송에서 1명을 제외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재판부는 각하 판결이 난 원고 1명의 경우 법률상 이익이 있는 원고로서 자격이 없다고 판단했다. 공공하수도 설치 고시가 이뤄진 2017년 당시 해당 구역이 주거지가 아니었기 때문이다.동부하수처리장 증설사업은 시설 하루처
장동훈 예비후보(국민의힘, 제주시갑)가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한경면 신창리 바다 목장 사업을 재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장 예비후보는 “지난 2002년부터 2013년까지 해양수산부 주도하에 12년간 총 350억원이 투입된 한경면 신창리 바다 목장이 관리와 추가 투자의 부재로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며 “추가적인 예산 투입과 철저한 관리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재활성화를 추진하겠다”고 주장했다. 장 예비후보는 “당초 바다목장 조성 사업은 인공어초 및 자연석 시설, 수중테마파크 조성, 생태체험장과 다양한 조형물 설치, 어류 중간 육성장
문대림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가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립 사회복지사연수원 제주 유치’를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제주특별자치도 사회복지사협회가 조사한 ‘사회복지사 현황’에 따르면 사회복지시설 수는 전국 3만여 개, 제주에 500여 개가 존재한다. 사회복지사업 종사자 수는 전국 70여만 명, 제주 7000여 명이 종사하고 있다. 문 예비후보 측은 “사회복지사들은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인해 폭력, 소진, 스트레스, 상실 등 다양한 위험과 위기를 거치면서 힐링과 쉼, 회복 및 치유 등을 위한 환경의 필요성이 높아
2023년 3분기 합계출산율은 0.7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대한민국 망했네요, 와!”라며 미국의 조앤 윌리엄스 교수를 놀라게 한 지난 2022년 합계출산율 0.78명보다 더 낮아졌다. 이에 다가오는 4·10 총선을 앞두고 지자체, 여야를 막론하고 저출생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각 지자체는 기존에도 첫만남이용권(아동 출생일로부터 1년 이내 사용 가능한 200만원 이상 현금 지원), 부모급여, 난임 수술비 지원, 육아휴직 급여 인상 등의 정책을 시행하며 출산을 장려했다. 대부분 현금 지급식 지원 대책이다. 실제로 지난 2022년
‘불어라 4·3의 봄바람, 날아라 평화의 씨'. 제76주년 4·3희생자 추념식 슬로건이다.제주특별자치도는 제76주년 4·3희생자 추념식 슬로건 공모 결과를 공개하며 최우수작을 슬로건으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도 관계자는 "유난히 추웠을 그때의 제주 봄바람을 기억하며 제주 4·3의 정신을 일깨우고, 평화의 씨가 날아 곳곳에 평화와 행복이 가득해져 슬픈 역사가 또다시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지난해 11월 29일부터 12월 28일까지 진행된 공모에는 모두 522건이 접수돼 2차례의 심사를 거쳤다.우수작으
남방큰돌고래 ‘종달’의 꼬리지느러미에 얽혀 있던 2.5M 가량의 낚싯줄이 제거됐다. 해양다큐멘터리팀 돌핀맨과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MARC), 핫핑크돌핀스로 구성된 제주돌고래 긴급구조단(이하 구조단)은 지난 29일 오전 구조에 나서 낚싯줄을 제거했다고 알렸다. 종달리에서 발견돼 ‘종달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남방큰돌고래 종달이는 지난해 11월 몸에 낚싯줄이 얽혀 있는 것이 긴급구조단에 의해 발견됐다. 낚싯줄이 종달이의 몸에 파고 들어 상처를 내자 구조단은 해양보호생물 구조에 필요한 승인을 받고 본격적인 구조작업에 나섰다. 제거한 낚싯
온 세상이 반짝이는 겨울...폭설이 내린 제주, 중산간 높은 산지에 눈이 쌓여 언 곳이 있으니 산간도로는 교통안전에 유의하라는 안내 문자 하지만 산록도로는 이미 제설작업을 끝내 교통에는 별문제가 없다.기온은 뚝 떨어졌지만 붐비기 전에 일찍 서둘러 가자! 자연 눈썰매장으로...가을의 억새와 메밀꽃 풍경이 아름다웠던 초원은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운 겨울 풍광으로 노루손이 오름 일대에 눈이 쌓여 장관을 연출한다.좁은 도로에는 일렬로 주차된 차량들로 벌써 혼잡하고 눈썰매를 타기 위한 행렬이 이어지는 동안 누군가 진심으로 만든 동글동글 제법
오는 8월 24일 택시 전액관리제 전국 확대 시행을 앞두고 전국 곳곳에서 법 시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린 가운데, 제주도내 노동계도 목소리에 힘을 더했다.민주노총 제주본부는 29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 시행 매뉴얼 마련 등 택시월급제의 조속한 시행을 위해 제주도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전액관리제(월급제)는 법인택시 기사가 운송수입 전액을 회사에 내고 월급을 받는 제도다. 국회는 지난 2019년 여객자동차법을 개정, 2020년부터 이 제도를 의무화했다.이 단체는 "국토부와 지방정부, 고용노동부는 해당 법
지난해 4월 3일, 4·3희생자 추념식이 열리는 4·3평화공원 진입로에서 극우 성향을 지닌 몇몇 사람이 집회를 열고 4·3 당시 '정치 깡패'로 민간인 학살에 앞장 섰던 서북청년단을 재건하겠다는 둥 준동하면서 소란이 크게 일었다. 이에 4·3유족회 관계자 등이 격렬히 항의하다가 경찰에 입건되기도 했다.올해에도 이 같은 일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22대 국회의원 선거 직전에 맞는 4·3추념일인 만큼 보수 진영의 세 결집을 위해 지난해와 유사한 행위가 반복될 수 있다.이념 갈등으로 인해 목숨을 잃은 수 많은 도민을 추념하는
토종 푸른독새기콩을 수확하고 판매를 고심한 적이 있었다. 한 알에 100원씩 받아도 내 인건비는 안 나올 만큼 적은 양이었다. 첫 농사에 첫 수확물이었다. 아이들이 공부하는 책상 위에 펴 말리면서 콩이 다 마를 때까지 어찌 팔아야 될까를 한참 고민했다. 씨앗을 심고, 밭고랑 사이를 누비며, 검질을 매고, 콩이 자라는 것을 지켜보는 기쁨은 컸으나 막상 수확을 하고 나니 머리가 조금씩 아파왔다. 그렇다고 콩 한 알에 100원씩 팔 수는 없는 노릇. 그 후로도 며칠을 고심하다 청국장을 띄우기로 결정했다. 물론 나는 청국장을 먹어본 적이
양영수 제주도의원 예비후보(진보당, 아라동을)는 '제주 지역화폐 발행 및 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을 통해 도내 주요 관광지에서 입장료 일부를 '탐나는전'으로 돌려주는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29일 공약했다.양 예비후보는 "금리가 인상된 후 지역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제주경제에 숨통이 트여야 한다"며 "관광객이 제주서민경제에 도움이 되는 정책이 필요하다. 관광은 서민경제에 실질적 보탬이 될 때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주요 관광지 입장료의 일부를 ’탐나는 전‘으로 돌려주면, 관광객들이 자연스럽게 도내 서민가게를 찾
국립제주박물관(관장 박진우, 이하 제주박물관)이 29일 언론간담회를 열어 2024년 중점 추진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5만 2천여점의 유물을 보관하고 있는 수장고 일부를 최초로 공개했다.제주박물관은 올해 핵심 사업으로 '모두를 위한 박물관'을 위해 △ 문화취약계층과 전 세대가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서비스 강화 △ 지역 문화 격차 해소를 위한 ‘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품 순회전’ 개최 △ 선진화된 소장품 관리와 서비스를 중점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먼저 문화취약계층을 위한 서비스 강화를 위해 전시물에 접근하기 위한 문턱을 낮췄다. 동자
제주도인터넷신문기자협회는 지난 26일 오후 6시30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10대 회장에 미디어제주 고원상 기자를 선출했다고 29일 밝혔다.고 신임 회장의 임기는 1년이다.이날 정기총회에는 미디어제주, 제이누리, 제주의소리, 제주투데이, 헤드라인제주 등 5개 회원사 기자 23명이 참석했다.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2023년 결산보고 △회원사 현황 보고 △제10대 임원 선임의 건 등 3개 안건이 심의·의결됐다.차기 회장에 고원상 기자가 선출된데 사무국장은 제주투데이 박지희 기자가 맡게 됐다. 고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제주의 각종 소식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