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총 길이 34km 도로 건설에 884억원을 투입한다면서 "‘사람·자연 중심’ 균형 있는 도로건설 추진"한다고 29일 발표했다.하지만 대체 어떻게 사람과 자연을 중심으로 도로를 건설하겠다는 것인지는 전혀 제시하지 않았다. 기만적이라는 지적을 받을 수 있는 대목이다.'자연 중심'으로 도로 건설을 추진한다는 것은 일면 모순적이기 때문이다. 도로 공사는 자연 훼손이 불가피하다.제주도가 발표한 내용을 보면 제주도는 올해 지방도·구국도 등 도로건설 사업 10개 노선(총 길이=33.9㎞)에 884억원을 투입한다.여기에 비자
공직선거법과 정지차금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벌금 90만원을 선고받은 오영훈 제주지사가 법정에 다시 선다.제주지검은 29일 제주지법에 해당 사건에 대한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이날 밝혔다.1심 재판부인 제주지법 제2형사부는 지난 22일 정치자금법에 대해선 무죄, 공직선거법은 일부 유죄로 판단해 벌금 90만원을 선고한 바 있다.1심 결심 공판에서 오 지사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한 바 있는 검찰은 오 지사에게 무죄가 선고된 부분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검찰 측은 "오 지사 공범들에게는 중형이 선고됐음에도 선거운동의 최종책임자인 제주지
정의당과 녹색당 두 진보 정당이 기후위기, 돌봄위기 해소를 위한 가치 중심의 선거연합정당을 구성했다. 선거연합정당을 통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진보 정당의 의석수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정의당과 녹색당은 오는 2월 3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에서 녹색정의당 창당대회를 진행할 계획이다.두 당은 아직 다른 진보 정당들과 선거를 함께 치를 수 있는 문을 열어놓고 있다. 앞으로 진보정당, 노동세력, 지역정당 등 가치 중심의 선거연합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가치 중심의 유럽식 선거연합정당을 지향하는 녹색정의당은 기후위기와 불평등 해소
제주의 난개발과 환경 오염 이슈에 대해 더이상 깜짝 놀라지 않는다. 관련 이슈는 "또 그 얘기?" 라는 말과 함께 옆으로 밀린다. 경각심이 마비되고 있다는 징후들이 곳곳에서 나타난다. 제주투데이는 [헐! 제주] 코너를 통해 제주의 다양한 환경 문제를 예민하게 바라보고자 한다. [헐! 제주]에 싣는 기고는 '생태적지혜'와 '프레시안'에 함께 게재된다.지도를 반 바퀴 돌려보자! 제주도, 특히 제주 바다는 태평양을 향한 ‘맨 앞’으로 한반도에서 쿠로시오 난류가 가장 먼저 닿고 수온 변화가 가파른 곳이다. 탁 트인 푸른 바다
마음이 평화로우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가족이 있습니다》는 돈이 없고, 몸이 튼튼하지도 않고, 권력도 없고, 이름이 나지 않아도 평화롭게 살아가는 삶이 있다는 것을 알려 준다. 바로 따뜻한 사랑을 나누는 삶이다.사람이 개와 가족이 될 수 있을까. 그린이는 말한다. “가족은 꼭 부부나 형제자매가 아니라, 함께 시간을 보내고 마음을 나누는 상대라고 생각합니다.”평생 바다에서 일을 하면서 혼자 살았던 할아버지는, 먹을거리와 잠자리를 찾아 돌아다니는 개와 한 식구가 된다. 할아버지와 개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같이 봄꽃 놀이를 가고, 여름
제주도인터넷신문기자협회(이하 제주인기협)가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카카오가 운영하는 포털 사이트 '다음(Daum)'이 뉴스 기본 설정에서 콘텐츠 제휴를 맺은 언론사의 기사만 노출하는 것은 차별이라는 취지다.제주인기협은 전날인 24일 제주지방법원에 '뉴스 검색서비스 차별중지 가처분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카카오가 운영하는 포털사이트인 다음은 지난해 11월 22일부터 뉴스 검색 기본설정에서 검색제휴만 맺은 언론사의 기사는 노출되지 않도록 변경했다. 이에 따라 콘텐츠제휴를 맺은 언론사의 기사만 노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시가 제주들불축제의 대안을 마련하고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한 시민기획단을 공개모집 중이다. 제주시는 축제 아이디어를 제시할 시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2월 7일까지 시민기획단 참여자를 모집한다.최대 100명까지 모집한다는 구상이다. 적지 않은 인원이다. 이는 강병삼 제주시장의 시민참여를 통해 들불축제의 대안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방침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하지만 제주도의회가 시민참여형 축제 기획 구상의 발목을 잡았다. 제주시가 제출한 관련 예산을 도의회가 삭감하면서 시민기획단 참여자들에게 인센티브를 충분히 제공하기 어려워졌기 때문.
문대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가 현 정권과 제주도내 정치인들에 대해 비판했다. 아울러 당내 경선 주자인 송재호 예비후보에 대한 검증도 계속될 것이라고 암시했다. 문 예비후보는 25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 정치를 종식시키고, 민생회복·사회안전망·청년문제를 정부가 책임지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문 예비후보는 "윤석열 정권의 폭주와 '지역 패거리 정치'를 종식시켜야 한다는 사명감이 저를 이 자리에 세웠다"고 운을 뗏다.그는 "현재 촛불혁명으로 이룩한 국민주권은 일부
“발빠르게 변해가는 4·3의 시간표 속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들은 무엇일까, 라는 질문이 필요합니다.”최근 제주도의회 4·3특별위원회(위원장 한권)는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4·3의 정명(正名)’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2018년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주4·3인식조사 이후 인식의 변화를 확인하겠다는 취지였다. 5년 전 실시한 조사에선 없었던 ‘정명’이라는 표현이 전면에 나서게 된 데에는 이제 4·3의 성격에 맞는 ‘이름’을 붙일 때가 됐다는 인식에서 비롯했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도의회는 인식조사 결과보고 자
#제주 돌담 보존은 중요한가?구불구불 끝없이 이어지는 검은 돌담길. '흑룡만리'라 일컬어진다. 밭에서부터 마을 내 주택 담벼락까지 현무암을 쌓아 올린 돌담 풍경은 제주의 고유한 지질-경관-문화적 특성이자 자원이다. 하지만 개발 사업과 도시화로 인해 그와 같은 풍경을 잃어가고 있다. 우후죽순 건물들이 들어서며 돌담을 허물고 있다. 돌을 쌓아 밭의 경계로 삼은 밭담은 그나마 사정이 좀 나은 편이다. 자연마을 내 옛집들의 돌담은 시멘트, 블록 담벼락으로 빠르게 대체되었다.돌담이 중요한 유산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이뤄지고 있다. 제
송경남 국회의원 예비후보(진보당, 제주시을)는 24일 논평을 내고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마트노동자들의 건강권과 휴식권을 위한 법 개정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송 예비후보는 "연일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폐지에 관한 뉴스가 계속 보도되고 있다"며 "해당 의무휴업 폐지에 관한 뉴스는 윤석열 정부가 진행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나온 내용"이라고 운을 뗏다.이어 "마트노동자들의 오랜 투쟁 끝에 대형마트 노동자들은 겨우 한 달에 두 번 주말에 쉴 수 있게 됐다"며 "부족하지만 한 달에 두 번이라도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양영수 제주도의원 예비후보(진보당, 아라동을)는 24일 보도자료를 내고 아라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에서 진행하는 제설작업에 동참했다고 밝혔다.양 예비후보는 "북극한파의 영향으로 적설량이 많아지고 있다. 고지대에 위치하고 인구가 많은 아라동의 특성상 동네 전체에 대해 빠른 제설작업이 이뤄져야 한다"며 "저는 아라동에 맞는 제설종합대책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이어 "동네를 구석구석 제설할 수 있는 소형제설차량을 구비해 제설의 효과를 높이고, 버스승차대 인근과 경사로가 급한 인도에는 소규모열선을 설치해 미끄러짐을 방지하겠다"며 "아라
지난 23일 제주여자중·고등학교 총동문회는 메종글래드제주호텔에서 2024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총동문회장 이·취임식을 거행했다.이날 부영심(고27) 동문이 제29대 제주여자중·고 총동문회 회장으로 취임했다.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300여명의 동문이 참여해 뜨거운 열기로 가득한 행사장은 동백난타의 길트기 공연으로 시작, 1부는 제28대 김혜란(고26) 회장의 보고 사항과 심의 안건의 승인과 처리, 2부는 김혜란 동문회장의 이임사, 동문회기 이양식에 이어 제29대 부영심(고27) 신임 동문회장의 슬로건 ‘함께 피는 동백인, 새로운 도
최근 서울 경복궁 등 전국 곳곳에서 이른바 '낙서테러'가 잇따른 가운데, 제주에서도 4·3과 5·18민주화운동을 함께 기억하기 위해 조성된 조형물에 낙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수사에 나섰다.24일 서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서귀포시청 1청사 동쪽 시민쉼터 공간에 조성된 '제주4·3과 오월걸상' 조형물이 훼손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아트월과 주변 하영올레 안내판 기둥에 'X'자 낙서가 발견됐고, 시청 직원이 발견한 현장에는 범행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구두약 통이 남아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서귀포시는 곧바로 경찰에 수사를 의뢰
송재호 국회의원과 문대림 예비후보가 문윤택 예비후보의 ‘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 예비후보 원팀’ 제안을 환영한다고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갑 선거구는 민주당에서만 3명의 예비후보가 출마해 당내 경선이 과열 양상을 보였다. 이에 문윤택 예비후보는 24일 기자회견을 열어 문대림, 송재호 예비후보에게 상호 비방을 멈추고 '더민주 원팀'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 바 있다. 송 의원은 “윤 정부의 퇴행 정치 심판과 도민께 희망을 드리기 위한 총선의 본래 의미가 일부 후보의 인신공격성 비방과 흑색선전으로 인해 퇴색
(사)제주언론학회(회장 김형훈)가 ‘2023 제4회 제주언론학술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언론대상에는 KBS제주 김가람·문준영·부수홍 기자의 ‘제주 역대 최대 과징금 부과...LPG 담합 연속 보도’가, 학술대상에 제주대학교 언론홍보학과 이승환 박사과정생과 이서현 교수의 논문 ‘JIBS 의 저널리즘 함의’가 선정됐다. 2023 제4회 제주언론학술상 시상식은 오는 31일 오후2시 제주인권교육센터에서 열리는 ‘2024 제주언론학회 새해 세미나 및 정기총회’서 개최된다. 언론대상을 수상한 ‘제주 역대 최대 과징금 부과..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문윤택 예비후보가 당내 경선 후보인 문대림, 송재호 예비후보에게 상호 비방 금지를 요구하며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문 예비후보는 24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주의의 축제가 되어야 할 선거가 경쟁자를 향한 비방과 혐오, 정쟁과 갈라치기로 얼룩지고 있다”며 “격조 있는 경선을 위해 더민주 원팀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문 예비후보는 “경선만 이기면 당선이라는 오만함에 도민들이 눈살을 찌푸린다”며 “후보들 간의 선의의 경쟁이 치열할수록 국민의 삶은 '공공의
정부가 추진 중인 '대형마트 의무휴업 폐지' 방안에 제주지역 노동계가 반발하고 있다. 마트 노동자의 건강권을 침해하고, 지역상권도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주장이다.민주노총 제주본부는 24일 성명을 내고 "노동자의 휴식권.건강권을 침해하는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폐지 정책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유통산법발전법(이하 유통법)은 이명박 정부 때인 2012년부터 골목상권 보호 및 마트산업노동자의 건강권 보호 등을 위해 도입됐다. 유통법에 따르면 대형마트는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영업을 할 수 없고, 월 2회 공휴일에 의무적으로 휴
'제2회 빈공간 아트페어'는 한국 현대미술의 대표 작가 김을, 정정엽, 김태헌을 비롯한 20대에서 60대를 아우르는 시각예술가 21인의 100여점의 작품을 전시, 판매하는 기획행사다.오는 25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아트스페이스 빈공간 개관 2주년 기념 전시로 마련되는 '제2회 빈공간 아트페어'에서는 회화, 드로잉, 오브제 설치, 사진, 조각 등 작품성이 뛰어난 시각예술 작품 100여점이 전시되며 10만원에서 100만원 내외의 판매가로 작품이 판매 된다. 특히 작품과 작가 정보인 작품 캡션을 설치하지 않고 작품만 보여주는 설치 방식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갑 선거구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문윤택 예비후보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가가 책임지는 간병비 지원’ 공약을 발표했다. 문 예비후보는 “우리나라 은퇴 연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은 39.3%(2021년 기준)로 OECD 국가 중 1위로 초고령 사회에 적합한 돌봄 정책을 우선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족구조 변화로 돌봄 공백에 대한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정작 정부는 돌봄을 사회서비스 영역으로만 치부하고 있다”며 “특히 간병 돌봄은 가족, 개인에게 맡겨지는 것이 아닌 국민의 기본적 권리로 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