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27일, 한반도 비핵화와 새로운 평화가 열리는 역사적인 날이다.북한 최고지도자로는 처음 남한 땅을 밟고 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오전 9시 30분에 문재인 대통령과 판문점 군사분계선(MDL)에서 역사적 첫 만남을 갖는다.이어서 오전 10시 30분, 남측 지역인 평화의집 2층에서 ‘평화, 새로운 시작’인 정상회담이 열린다.남북 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공동기념식수를 하면서 한라산 흙이 사용될 예정이다.청와대에 따르면 두 정상은 우리 측 평화의집에서 공식적으로 시작하는 오전 회담이 끝나면, 65년 동안 대결과 분단의
10대 제주도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냈던 구성지 전 제주도의원(71)이 원희룡 예비후보의 선대위원장으로 이번 6.13지방선거에 관여한다.구 선대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해 눈길을 끌었다.또한 “원 지사를 새로운 보수의 중심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정치에 영원한 동지도, 적도 없다는 것을 새삼 느낀다”며 지지의사를 밝힌바 있다.구 선대위원장은 제주도청 공보관, 제주시 부시장을 거쳐 8~10대 제주도의회 의원에 선출되면서 제8대 후반기 제주도의회 부의장, 제10대 전반기 제주도의회
사단법인 탐라금융포럼(이사장 강성후)과 (주)블록체인투자컨설팅 주최로 25일 오후 3시 제주벤처마루 10층에서 열린 ‘블록체인(Blockchain)과 제주특별자치도 대응방향 전략 토론회’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제주의 행정·경제 부문에 활용하기 위한 논의가 이어졌다.최근 각 지자체 단위로 블록체인 기반의 지역화폐 발행과 행정혁신, 산업 생태계 구축 등 '블록체인 활용 및 산업 육성'이 가속화될 전망이다.이에 따라 제주특별자치도는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된 블록체인 적용대상 분야를 발굴, 선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
한국전쟁이 끝날 무렵 제주에 내려와 평생 사랑을 실천한 아일랜드 출신 P.J. 맥그린치(90·한국명 임피제) 신부가 23일 오후 6시 27분 선종(善終)했다.‘푸른 눈의 돼지신부’로 불리는 그는 1954년 성골롬반외방선교회 선교사 신분으로 제주 한림에 둥지를 틀었다. P.J. 맥그린치 신부가 제주에 처음 왔을 땐 주변엔 온통 돌과 바람밖에 없던 폐허의 땅이었다. 더구나 4.3사건과 함께 이어진 한국전쟁으로 제주사람들의 삶은 더 없이 궁핍했다.당시 먹을 것이 없어서 노상 굶는 사람, 가난을 피하기 위해 육지로 일하러 갔다가 죽어서 돌
지난 2013년 개봉해 화제를 모았던 4.3 영화 ‘지슬’의 오멸(47) 감독이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담은 영화 ‘눈꺼풀’을 제작해 또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제주출신 오멸 감독은 세월호 참사 4년만에 개봉하는 영화 ‘눈꺼풀’을 통해 눈꺼풀을 도려내는 심정으로 이 사건을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지난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사흘 뒤부터 영화를 만들기로 결심하고 시나리오 작업을 시작했다. 이후 최소한의 스태프와 예산으로 거제도 인근 무인도에 들어가 영화를 찍었다. 최근 개봉한 ‘눈꺼풀’은 달마
12일 오전 제주에서 열기구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조종사 1명이 숨지고 관광객과 도민 12명이 경상을 입었다.제주소방당국과 경찰 등에 따르면 12일 오전 8시 11분쯤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 물영아리 오름에서 13명이 탄 열기구가 강한바람에 의해 정상 착륙에 실패하고 나무와 충돌했다.이 열기구에는 베테랑 조종사 김종국(55)씨와 관광객 등 12명이 타고 있었고 조종사가 마지막까지 조종간을 놓지 않아 대형 사고를 모면한 것으로 알려졌다.열기구는 강한 바람에 150여m를 계속 끌려가며 지상과 여러 번 부딪혔고, 마지막으로 숲이
6·13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0일 오후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이번 선거를 치르겠다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원 지사는 바른미래당의 유일한 광역단체장이었다.원래 바른정당 소속이던 원 지사의 이 같은 행보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합당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며 탈당 시기를 저울질해 왔으며 제주도민 정서가 무소속으로 출마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그러나 원 지사 측 관계자는 “지방선거 유불리를 따지기보다 건전한 야당의 기반을 다지겠다는 마음으로 탈당을 결심했다”고
4.3 70주년 추념식이 전 국민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별 탈 없이 마무리 됐다.특히 이번 추념식은 문재인 대통령이 고 노무현 대통령에 이어 현직으로는 두 번째로 참석해 더욱 주목을 받았다. 제주를 찾은 문 대통령은 하루의 짧은 일정 속에서도 70년 동안 한으로 응어리 진 도민들의 아픈 마음을 어루만지며 4.3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약속을 남기고 섬을 떠났다.4.3 이후 제주 정가는 다가오는 6.13지방선거 열기로 다시 바빠졌다.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김우남, 문대림 예비후보로 최종 경선 구도가 확정되면서 컷오프 탈락한 강기탁, 박
4.3 70주년을 맞아 현직 대통령으로선 두 번째로 추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제주에 내려 온 문재인 대통령의 하루는 진한 감동의 연속이었다. 오전 추념식에서 문 대통령은 "이념이 그은 삶과 죽음의 경계선이 당시는 물론 지금까지도 내려오고 있다"고 전제한 뒤, "오래도록 그 아픔을 기억하고 알려준 이들 덕분에 4·3은 다시 깨어났다"고 말했다.이어 장소를 옮겨 진행된 오찬 간담회에서는 " 4.3유족들과 생존희생자들, 그리고 제주도민들께 정말 위로가
붉은 꽃, 동백은 이제 제주 4·3을 상징하는 대명사가 됐다. 특히 4·3 70주년인 올해는 더욱 그렇다.동백은 오래 전부터 겨울에 아름다운 꽃으로 자태를 뽐내며 제주사람들과 굴곡진 인연을 맺어왔다. 제주출신 화가 강요배는 4·3을 ‘동백꽃 지다’라는 이름으로 오래전 화폭에 담았다.그가 그려낸 강렬하고도 애절한 동백꽃은 제주 사람들의 삶과 4·3의 아픔을 가슴깊이 느끼게 한다. "사람들이 동요해 흩어지기 시작하자, 군인들이 사람들 머리 위로 총을 난사했는데, 그
‘한라산소주’는 도민이 100% 지분을 갖고 있는 순수한 제주향토기업이다.지난 68년 동안 제주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온 ‘한라산소주’가 최근 근거 없는 소문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한라산소주가 지난해 한림 지역의 일부 축산농가의 축산분뇨 무단 방류로 지하수 취수원이 오염됐고 이 물로 소주를 만들고 있다”라는 내용이다. 최근 4대째 경영을 맡아 새롭게 브랜드 이미지를 재창출하고 있는 현재웅 사장은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29일 오전 제주시 탑동 라마다프라자에서 ‘한라산 소주 물 관련 기자 간담회’
제주에 덩치 큰 애물단지가 있다.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 자리 잡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이하 ICC JEJU)를 두고 하는 말이다.ICC JEJU는 1998년 초에 기공식을 갖고 5년 동안 우여곡절을 거치면서 2003년 3월 개관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착공한 ICC JEJU는 1995년 출범한 민선1기 신구범 전지사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지금은 컨벤션이 MICE산업의 중요한 기능으로 자리 잡고 있지만 당시에는 상당히 생소한 분야였다.신 전지사는 “도민의 자존을 바탕으로 우리가 직접 투자한 도민기업의 컨벤션센터
국민 생수 ‘제주삼다수’가 출시한지 20년이 됐다.‘제주삼다수’는 그동안 꾸준히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으면서 작년 기준 먹는샘물 시장 점유율 42%, 매출액 2561억원을 달성, 국내 생수업계의 명실상부한 선두 주자로 자리 잡았다.없어서 못 판다는 ‘제주삼다수’ 때문에 지난 15일 제주특별자치도가 1일 3700톤에서 5100톤으로 취수량을 늘려달라고 요구했고 제주도의회는 900톤을 늘린 1일 4600톤으로 수정 가결했다.이와 관련해 환경단체는 성명을 내고 “삼다수 증산 요구는 증산 이외의 방법에 대한 특별한 고민이나 연구 없이 행해
제주시 영평동에 자리잡은 갤러리2 중선농원에서 지난 13일부터 오는 7월 25일까지 1960-70년대 아방가르드 미술 그룹의 일원인 클로드 비알라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이번 전시는 80년대 초기 대표작을 비롯해 다채로운 색채가 돋보이는 신작(추상회화) 20여점이 선보이고 있다.작가 비알라는 뒤샹의 죽음과 함께 누보리얼리즘이 죽었다는 관념에 대한 반발로 결성된 ‘쉬포르/ 쉬르파스’(Supports/Surfaces) 그룹의 중심적 화가였으며, 액자가 없는 캔버스나 기성의 프린트 포지(布地)에 패턴을 되플이하여 그려내는 회화가로 알려져
팬클럽(Fan club)은 팬들이 모인 집단이란 뜻으로 과거에는 주로 좋아하는 스타 연예인을 중심으로 만들어져 활동해 오곤 했다.그러나 요즘의 팬클럽은 연예인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스타들, 심지어 정치인까지 퍼져있다.정치인 팬클럽은 이미 한국정치의 대표 아이콘이 됐으며 정치적 역량이 클수록 이름값만큼 큰 규모의 팬클럽이 움직인다.우리나라 정치인 팬클럽의 원조는 지난 2000년 노무현 대선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모인 ‘노사모’로 과거 정당이 개입된 후원모임 성격이 아닌 순수 대중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이후 ‘박사모(박근혜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12일 국회를 찾은 바른미래당 소속 원희룡 지사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원희룡 정치의 중심에 무엇을 놓고 갈 건지에 대한 내부토론과 정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최종 결단은 조금 더 고민을 해보고 꺼내는 게 맞다"라고 하면서 "조만간 분명하게 말씀드릴 시간이 올 것"이라고 자신의 거취 문제와 관련된 입장을 정리했다.원 지사는 이날 '제주4·3사건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 및 보상 등에 관한 특별법' 개정 법률안의 조속한 처리를 요청하기 위해 국회를 찾았다.바른미래당 지상욱 정책위의장과
유력 차기 대권후보인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성폭력 사건으로 침몰했다. 벌써부터 차기 대권구도에 대한 여러가지 얘기가 흘러나온다.여권은 안 지사가 빠지면서 이재명 성남시장,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 추미애 당 대표, 박영선 의원, 야권은 안철수 전 의원, 유승민 바른미래당 대표, 과거 남·원·정 멤버인 원희룡 제주지사와 남경필 경기지사 그리고 심상정 정의당 의원, 오세훈, 홍정욱 전 국회의원 등이 대권주자군에 분류되고 있다.제20대 대통령선거가 오는 2022년에 치러지니까 아직도 시간은 많다.그러나 정치는 흐름이 매우
제주의 빛과 바람 그리고 들판에 홀로 서있는 작은 나무까지 모두 다 좋은 그림의 소재다. 여기에 모든 고난을 이겨내며 삶을 살아 온 제주의 여인도 한 몫을 한다.이런 소재를 정직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작가가 있다. 고향에서 미술공부를 마친 후 러시아 국립 레핀미술대학에서 유학하고 돌아 온 화가 고보형이다.그가 전통적인 리얼리즘을 바탕으로 자신의 조형세계를 심미적 터치로 그려낸 30점을 가지고 ‘제주여인展’을 열고 있다. 6일 오후 3시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에 자리 잡은 스페이스 예나르(관장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성폭력 파문 이후 국내 정치권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특히 이번 6.13지방선거의 최대 변수로 급부상할 수도 있다.또한 충청권은 물론 전국의 민주당 후보들에게 이번 사건이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민주당은 이번 사건이 터지자마자 ‘젠더 폭력 대책 태스크포스’를 당 차원 특위로 격상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지만 분노한 민심과 야당의 매서운 공격이 만만치 않을 것이다.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긴급 대국민 사과문을 통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 안희정 지사에 대한 뉴스보도에 대해 피해자와 국민에 사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어떻게 영어를 가르쳐 주는 게 바람직할까?이런 물음에 답 해줄 논문( Enhancing critical awareness through interactive picture book read-alouds in a Korean elementary school)이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제주출신 원경미씨가 고려대학교 일반대학원 영어교육학과 박사 논문(우수논문상 수상)을 통해 초등학교 영어교육과정의 문제는 무엇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지 제시했다.원 박사는 “우리나라 초등학교 영어교육은 듣기, 말하기, 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