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역사 한내 제주위원회는 지난달 21일부터 24일까지 재일제주인 최대 밀집 지역 오사카시 이쿠노구(生野區)를 다녀왔다. 답사를 통해 일본에서 살아가고 있는 수많은 재일동포(자이니치 코리안), 특히 재일제주인의 삶을 살펴보고자 했다. 아울러 일본 내에서의 제주4·3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 운동 현황과 우경화되고 있는 일본 사회를 4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올해로 75주년을 맞이하고 있는 제주 4·3. 그 역사의 또 다른 ‘현장’이 일본 오사카였음을 아는 한국인들은 얼마나 될까? 제주와 오사카의 인연은 오래되고 깊다. 오사카
노동자역사 한내 제주위원회는 지난달 21일부터 24일까지 재일제주인 최대 밀집 지역 오사카시 이쿠노구(生野區)를 다녀왔다. 답사를 통해 일본에서 살아가고 있는 수많은 재일동포(자이니치 코리안), 특히 재일제주인의 삶을 살펴보고자 했다. 아울러 일본 내에서의 제주4·3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 운동 현황과 우경화되고 있는 일본 사회를 4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이게 무슨 소리야. 이건 무슨 냄새야. 저기 무슨 일있나. 궁금해 미치겠네. 아무런 계획없이 모험처럼 떠난 여행길…”-레이지본, '알바트로스의 노래' 중 #츠루하시 국제
윤석열이 대통령에 당선된 지 1년이 지났다.뉴스조차 보기 싫었던 지겨운 시간들이었다.그 시간들 속에 뉴스는 여러 국가적 재난과 위기상황의 대처에 미숙하고 국민의 뜻과는 정반대로 가는 그의 행태를 전했다.지지율이 20%대까지 떨어졌다. 친일 굴욕 외교에 철저한 친미 사대주의는 말할 것도 없고 하는 짓마다 야만과 퇴행의 연속이다. 난데 없는 공안 몰이와 노동자 탄압은 날로 더해 가고 있다.이렇게 가다간 임기의 반도 채우기 전에 나라가 망하고 민생이 거덜나게 생겼다.가만히 앉아서 지켜만 볼 것인가. 요즘 뉴스를 보는 대신 다시 스테판 에
공안탄압의 광기가 제주도를 휩쓸고 있다. 지난해 11월 시작된 공안탄압으로 구속된 국가보안법위반 피의자가 전국적으로 총 10명인데 이 중 3명이 제주도민이다. 무려 30%에 달한다. 영장에 기재된 이들의 혐의를 살펴 보면 국정원이 몇 년전부터 이들을 미행해 왔음을 알 수 있다. 몇 년전부터 이들을 지켜보고 있었음에도 국정원은 여지껏 사건을 묵혀 왔던 것이다. 캐비넷에 담아 두었던 것을 이 때다 싶어 꺼낸 것이다. 없던 간첩이 어느 날 갑자기 생겨난 게 아닌 것이다. 그럼 왜 이제서야 윤석열 정권과 국정원은 이런 요란법석을 떨까?#.
제주4·3, 75주년을 앞둔 최근 참으로 황당하고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 극우를 표방하는 우리공화당, 자유당, 자유민주당, 자유통일당과 자유논객연합이라는 정당과 단체가 4·3에 대해 북한 김일성과 남로당이 저지른 폭동이라 규정한 현수막을 곳곳에 내걸었다. 나아가 그 무시무시했던 서북청년단의 맹신을 잇는다는 불명의 단체는 4·3추념 일에 제주로 내려와서 4·3을 폄훼하는 집회를 열겠다고 전한다.이 나라에 저러한 극우정당과 단체들이 있었는지도 처음 경험하는 일이다. 대체 백주대낮에 어떻게 제주4·3을 폄훼하는 작태를 벌일 수 있는
2018년 12월 17일 뉴욕에서 열린 제73차 유엔총회에서 ‘농민과 농촌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선언(유엔농민권리선언)’이 채택됐다.이 선언은 2001년 전 세계 소농들의 국제연합조직 비아캄페시나(La Via Campesina, 1993년 창립) 국제농민운동조직으로부터 제안됐다.비아캄페시나는 신자유주의 경제체제가 확립되면서,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UR), 세계무역기구(WTO) 중심으로 농업이 국제무역 대상이 되고 기업이 농자재 및 농업과 먹거리의 통제가 강화되는 것을 비판했다.이에 농민의 권리는 물론이고 농업개혁과 농민의 생존권
강정 해군기지 반대 투쟁 과정에서 줄곧 가졌던 두려움, 제주도 전체가 군사기지화 되는 그런 위기가 실제로 닥쳤습니다.제주해군기지에 이어 제2공항까지 들어선다면 아무리 국토부가 민간공항이라고 주장을 하더라도 군사기지로서의 사용을 피하기란 어려워 보입니다. 그것은 바로 알뜨르 비행장에 대한 대체부지 제공이라는 조건 때문입니다. 그동안 제주도는 알뜨르 비행장 부지를 무상으로 양여 받아 평화대공원으로 조성하려 했지만, 공군은 대체부지 제공 없이는 무상양여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공군과 국방부는 지난 수 십년간 제주도에 남부탐색구조대를 운용
“행안부에서는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가 발령되었다고 문자가 오고, 제주시청에선 오름에 불을 지르겠다 카톡이 오고…. 이게 무슨 정신분열 행태냐 했거든요. 가뜩이나 미세먼지로 한라산도 안 보이는데 도민들 울화통 터지기 전에 행사가 취소돼서 정말 다행이에요.”새별오름 들불축제 취소 서명에 참여했던 한 시민이 보낸 글입니다. 새별오름에서 예정되었던 2023년 제주 들불축제 일정 중 오름 불 놓기를 비롯한 불 관련 행사가 취소되어 다행입니다. 정부가 산불재난 국가 위기 경보를 ‘경계’ 단계로 발령하는 등 최근 계속되는 건조한 날씨에 따른 산
문명이 탄생하고 문명은 생존을 위해서라도 기후 변화에 기민했었다. 날씨와 관련된 수많은 전설과 신화만 살펴보더라도 인류는 단 한 번도 태평하지 않았으나 요즘 더 유난해졌다. 특히나 재앙에 가까울수록 기록을 남겼던 인류 아닌가. 그 기록이 잦고 있다는 것을 탐지하고 이에 관해 쓰고 말하는 사람이 급속도로 늘어나는 풍경은 비 내리기 직전 새의 지저귐만큼이나 요란하다. 이 요란함은 인류가 단 1만여 년 만에 새로운 지질학적 명칭을 스스로 부여할 만큼 달라진 시대를, 간빙기/홀로세에 이어 인류는 대가속의 시대, 대멸종의 시대에 살게 되었기
제주 제2공항 문제가 다시 제주 섬을 흔들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가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다시 환경부에 제출했고 전략환경영향평가서 협의 법정 처리기한에 따라 요청일로부터 최대 40일 이내 즉, 3월 6일까지 답변해야 한다. 정말 기한이 코앞이다. 만일 환경부에서 ‘동의’로 결정을 내린다면 제주사회는 어떻게 될 것인가?시간이 되돌아간 듯하다. 제주도지사 시절처럼 다시 원희룡(현 국토부장관)과 제주도민의 시간이 되었다. 도민사회의 갈등은 그때처럼 극에 달할 것이고 애써 지켜낸 사회적 공론의 결과와 약속마저 공권력 맘대로 파기할 수 있
전 세계적으로 챗GPT(오픈AI사의 대화형 인공지능) 열풍이 거세다.챗GPT 출현은 2016년 알파고 등장보다 훨씬 더 실생활에 파장과 충격이 크다.챗GPT는 논문쓰기, 에세이·소설·시 등 창작물, 프로그램 코딩까지 전방위적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출시 5일 만에 사용자 100만 명을 돌파했고 두 달 만에 1억 명을 넘겼다고 한다.챗GPT가 미국 로스쿨 시험, 의사면허 시험을 통과했다는 뉴스 등 수많은 기사가 쏟아지고 유트브에는 사용꿀팁부터 챗GPT로 돈벌기까지 다양한 영상이 올라오고 있다.교육현장에서는 챗GPT로 작성한 리포트로 골
임보라 님을 처음 알게 된 건 강정 투쟁 개신교대책위원회를 만났을 때였다. 교회를 다니다 그만 둔 나는 당시 교회에 대한 회의감이 컸고 개신교 그룹이 방문할 때면 거리를 두게 되었다. 그러다 개신교대책위의 꾸준한 연대와 방문으로 마음이 열리기 시작했다. 그 때 남성 사역자들 사이에 유일한 여성 목사인 임보라 님의 존재를 알게 되었다. 이후 모임에서 본 임보라 님은 먹을 것을 챙기고 지킴이들의 이야기를 듣는 사람이었다. 그는 말하려고 하기 보다 따뜻한 눈빛과 미소로 답했다.그 뒤 여러 매체를 통해 임보라 님에 대해 더 알게 됐다.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