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일회용품 사용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두고, 제주에서도 "무책임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사)기후소비자행동제주는 21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환경부는 일회용품 사용 규제를 원안대로 시행하라"고 촉구했다.환경부는 지난해 11월 24일부터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을 시행한 바 있다. 식당과 카페에서 일회용 종이컵이나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금지하고, 대형매장과 편의점, 슈퍼마켓 등 중소형 매장에서 비닐봉투를 사용 및 판매할 수 없게 하
제주투데이가 지난해 12월부터 동행 취재해온 제주주기후평화행진의 매듭을 짓는 ‘2023 제주기후평화행진 보고회’가 오는 23일 오후3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열린다. 제주기후평화행진은 ‘우리의 걸음만큼 세상은 움직인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작년 11월부터 시작됐다. 기후위기 현장을 선정하고 답사하며 기후재난의 현주소를 알리고 인류와 생태계의 지속가능한 공존을 위한 실천을 모색하는 활동을 이어갔다.1년여의 시간 동안 △ ‘개발과 저항’의 역사를 지닌 강정(Link) △ 들불축제 개최 지역인 새별오름(Link) △ 제2공항 후보지인 성
시시각각으로 다가오고 있는 기후재앙과 생태위기 속 기후정의 운동의 연대기를 훑고 앞으로의 대안을 제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가칭)다른제주연구소 준비모임(이하 다른제주 준비모임)이 주관하는 제1차 다른제주 포럼이 오는 23일 오후 7시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에서 개최된다. 1차 포럼의 발표자는 강동진(치과의사)으로 『기후정의선언 2021』(한티재, 2021)의 공저자이자 본지에서 '기후정의'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주제는 ‘국내외 기후정의 운동의 흐름과 쟁점’이다. 다른제주 포럼은 6차례에 걸쳐 제주도 여섯 권역에서 격월로 진행된다.
제주시가 한림읍 금악리 소재 폐기물 처리시설 증설 허가를 내준 것을 두고 지역주민들의 규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상습 불법행위 및 절차적 문제점이 드러났지만 행정 측은 '절차적 문제 및 현실적 대안'이 없다며 오히려 주민을 설득하고 있다는 것.·(재)이시돌농촌산업개발협회와 금악리 마을회, 천주교 제주교구 생태환경위원회, 제주참여환경연대는 7일 오후 폐기물 사업장을 운영하는 A업체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공공하수쓰레기 불법 처리를 비호하며, 환경파괴 및 지하수 오염을 방치하는 제주도정을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회견을 열기 전
제주 해안에 가장 많이 버려진 쓰레기는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파편으로 나타났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지난 4월 29일부터 9월 23일까지 '제주줍깅' 캠페인을 통해 총 6곳의 해안에서 쓰레기를 수거, 조사한 결과를 24일 밝혔다.구좌읍 하도리 해안사구, 내도동 알작지, 한경면 고산리 해변, 안덕면 사계 해안사구, 성산읍 신산리 해변, 하효동 쇠소깍 해변 등이다. 캠페인 참가자 190명은 모두 9654개(528.4kg)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그 결과,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파편이 3155개로 1위를 차지했다. 페트병 및 병뚜껑은 1193개
곶자왈사람들(대표 김보성)이 주최하는 ‘2023 생물다양성 탐사 프로젝트-아이와 부모가 함께하는 제주생물종 대탐사-제주숲 생명을 기록하다’의 하반기 철새 탐사 프로그램 ‘바다를 건너온 겨울새’가 운영될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10월29일부터 11월12일까지 매주 일요일에 진행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제주의 생물종들을 직접 만나보고 기록을 남기기 위해 마련되었다. 겨울이면 제주를 찾는 세계적인 멸종위기종 저어새를 비롯해 다양한 철새들을 만날 수 있다. 매 탐사마다 가족들이 전문가와 함께 팀을 이뤄 다양한 생물들의 사진을 찍으며 생물다양성
바다가 변하기 시작했다. 점차 뜨거워지고 해양 생태계는 다양성을 잃어가고 있다. 지금 제주바다는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한반도가 곧 겪게 될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제주바다의 증인들이 물 밑에서 일어나고 있는 ‘지구 열대화’의 실상을 증언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오는 11월 25일 KCTV제주방송 공개홀에서 ‘2023 제주해양포럼 특별 컨퍼런스_기후위기의 맨 앞, 제주바다의 증인들’이 열린다. 이 행사는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과 제주투데이가 매월 한 차례 진행해 오던 ‘2023제주해양포럼’의 연장선상에 있으며 올해 여덟 차례에 걸
'제주도 야생조류 충돌 예방 조례' 제정을 두고 제주도내 시민사회가 환영 의사를 밝혔다. 그러면서 제주도가 빠른 시일 내에 충돌 현황을 조사, 세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제주자연의벗은 18을 논평을 내고 "전국의 39개 지자체에서 조례를 제정한 것에 비해 많이 늦었지만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밝혔다.이어 "의회가 제도적 토대를 마련했고 공은 제주도당국으로 넘겨졌다. 실질적 운영이 남은 것"이라며 "제주도는 조례 제정을 근거로 야생 조류를 인공 충돌로부터 보호할 대책을 시급하게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 단체는 "제주는
점차 뜨거워지는 바다와 함께 자주 언급되는 해양 생물 산호. 이 둘은 어떤 관계가 있으며 산호 생태계의 변화는 무엇을 의미할까. 오랜 기간 제주 산호 생태계를 조사하고 분석한 조인영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선임연구원으로부터 산호 이야기를 듣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투데이와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은 ‘제주해양포럼 2023’ 여덟 번째 순서로 ‘기후 열대화의 시대, 제주 산호 이야기’를 공동 주최한다. 포럼은 오는 25일 오후 4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제주시 문연로 13, 1층)에서 진행된다. 이번 포럼에 참가를 원하면 온라
기후위기 시대, 학교 차원에서 채식급식이 활성화돼야 하는 이유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제주에서 마련된다.'기후위기 대응, 채식활성화를 위한 제주도민연대(이하 제주채식도민연대)'는 오는 15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기후·생태계 위기, 인류세를 위한 채식급식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이번 토론회는 기후위기와 채식의 관련성을 이해하고, 기후위기를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속가능한 식생활을 제시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조길예 전남대 명예교수와 이의철 직업환경의학전문의가 각각 '인류세를 위한 지속가능한 채식급식 활성화
제주기후평화행진은 오는 15일 오후 2시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수산리 일대에서 '제주기후평화행진 : 숨골, 동굴, 지하수'편을 개최한다.'우리의 걸음만큼 세상은 움직인다'는 슬로건 아래 이뤄지고 있는 기후행진은 이번이 10번째다.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온 행진은 이날부로 마무리된다.이날 행진에서는 온평리 혼인지에서 집결, 수산리 소재 수산동굴과 수산한못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해설은 강순석 제주지질연구소장이 맡는다.숨골, 동굴 등 도내 지질구조를 현장에서 살펴보고, 기후위기와의 관계를 모색한다. 제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지하수
남방큰돌고래에 과도하게 접근한 선박에 과태료를 부과하는 법이 시행되고 있지만 세부 규정 미비로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5일 위성곤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제주 서귀포시)에 따르면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해양생태계법)'이 지난 4월 개정돼 시행된 지 6개월이 지났음에도 과태료 부과 건수는 3건에 불과했다.위 의원은 해경이 지난 8월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서 유영 중인 남방큰돌고래에 과도하게 근접한 낚시어선을 적발했지만 정작 과태료는 부과하지 못한 것을 확인했다고도 밝혔다.개정된 해양생태계법
면허 등을 취득한 사람에게만 낚시를 허용하는 '낚시면허제' 도입에 대해 제주도민 10명 중 7명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제주환경운동연합은 4일 보도자료를 내고 제주도민 낚시면허제 도입에 대한 인식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조사는 지난 8월 14일부터 지난달 6일까지 온라인 조사 100%로 진행됐으며, 도민 456명이 참여했다.그 결과, 낚시 활동이 해양환경에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은 79.4%로 조사됐다. 영향이 없다는 답변은 7.7%에 그쳤다.그 중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는 낚시 도구(낚시줄, 바늘 등)에 의해
제주들불축제를 유지하되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권고안이 나온 가운데, 이같은 결정이 나오게 된 숙의형 원탁회의가 형식적 절차에 불과했다는 지적이 나왔다.제주녹색당은 27일 논평을 내고 이같이 주장과 함께 "권고안의 취지를 살려 들불축제를 전면 재검토하라"고 제주시에 촉구했다.이번 들불축제 원탁회의는 제주녹색당 차원의 청구로 이뤄졌다. 지난 4월 만 19세 이상 도민 749명의 서명을 받아 '숙의형 정책개발 청구인 서명부'를 제주시에 제출했다. 시민이 정책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숙의민주주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취지다.제주시는 이를
23일 오후 4시 제주시청 앞에서 ‘923 제주기후정의행진’이 열렸다. 참여자들은 종이박스를 활용해 만든 피켓을 들거나, 플라스틱 일회용 페트병을 부딪혀가며 일대 도로를 행진했다. 도내 시민사회단체 26개와 개인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미래 세대인 어린 아이들, 청소년들이 행렬에 앞장섰다.피켓에는 정부와 국회, 제주도, 제주도의회, 기업 등에 기후위기 시대 지속가능한 정책 추진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구체적으로 보면 ▲제주 제2공항 백지화 ▲일본 정부의 핵오염수 해양투기 중단 ▲한국 정부의 탈핵 선언 ▲식량주권 확보 ▲모
환경부가 일회용컵 보증금제를 지자체에 자율적으로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제주도내 환경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전날 공식 반대 입장을 낸 제주도를 지지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19일 논평을 내고 "일회용컵 보증금제를 흔드는 환경부를 규탄한다"고 밝혔다.이 단체는 최근 환경부가 '자원재활용법' 개정안에 대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밝힌 부분에 대해 "제도 안착에 노력해 온 제주지역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최근 일회용컵 반환율이 평균 70%에 달할 정도로 제주는 제도 안착에 성공했다
제주기후평화행진은 오는 17일 오후 3시 서귀포시 용머리해안과 황우치해변, 화순금모래해변 일대에서 '제주기후평화행진 : 바다편'을 개최한다.이번 행진에서는 참가자들이 현장에 직접 방문, 해안사구 훼손과 기후위기의 관계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다. 산방산 주차장에서 집결, 용머리해안~황우치해변~화순금모래해변을 따라 걷는다.특히 2017년부터 해안훼손 문제에 대해 취재해 온 김재훈 제주투데이 기자가 해설에 나설 예정이다. 그는 화순항 개발사업이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과 제주도 및 정부의 정책 결정 과정에 대해 지적해 온 바 있다.뺴어
제주 해안에서 멸종위기종인 붉은바다거북이 사체로 발견된 가운데, 바다거북이 좌초하는 원인에 대해 정확한 분석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7일 제주자연의벗에 따르면 지난 4일 서귀포시 대정읍 산방산 앞 황우치해변에서 붉은바다거북 성체 암컷 사체가 발견됐다.붉은바다거북은 1998년부터 2007년 사이 중문 해안에서 4차례 산란을 했던 종으로, 제주해안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푸른바다거북과 함께 제주해안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바다거북이다.제주자연의벗은 지난 4월 이호테우 해수욕장에서, 지난 6월 설쿰바당 해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