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영리병원으로 추진됐던 제주 녹지국제병원. 이곳의 개설 허가 재취소와 관련한 행정소송에서 법원이 제주도의 손을 들어줬다.제주지방법원 제1행정부(재판장 김정숙 수석부장판사)는 30일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 유한회사(이하 녹지)가 제주도를 상대로 제기한 '외국의료기관 개설허가취소 처분 취소' 소송 선고 공판에서 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이번 재판의 쟁점은 도가 지난해 6월22일 녹지 측에 통보한 2차 외국 의료기관 개설 허가 취소처분의 적법 여부였다.녹지 측은 지난해 1월 이번 소송과 별개로 진행된 1차 외국 의료기관 개설 허가 취소
최근 검찰총장과 서울중앙지검장들의 특수활동비 등 지출 기록을 공개하라는 대법원 판단이 나오면서 제주지방검찰청장의 특활비 사용 내역도 들여다볼 수 있게 됐다.는 제주지검에 지난 2020년 1월 1일부터 2023년 1월 1일까지 지출한 특수활동비와 특정업무경비, 업무추진비 등 집행정보을 정보공개 청구했다. 제주지검은 오는 7월 14일 제주지검 민원실에서 특수활동비 사본 등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제주지검이 공개하는 예산 자료는 특수활동비, 특정업무경비, 업무추진비의 세부 집행내역(집행 건별 일자, 금액 등)과 지출 증빙서류(
제주지검은 지난 10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를 받고 있는 강경흠(30·더불어민주당·아라동 을) 제주도의원을 벌금 8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강 의원은 지난 2월 25일 새벽 1시30분께 면허취소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183% 상태로 제주시청 인근부터 영평동까지 3~4km가량 음주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약식기소는 검찰이 정식 재판 대신 약식명령으로 벌금형 등을 선고해 달라고 법원에 청구하는 것을 뜻한다. 주로 죄질이 가볍다고 판단되는 경우 이뤄지며, 재판부가 정식 재판 회부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형이 확
업무를 편하게 하기 위해 11개월 동안 교통사고 수사기록을 조작해 온 제주 경찰관이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에 처해졌다.9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지방법원 제1형사부(재판장 오창훈 부장판사)는 지난달 29일 허위공문서 작성, 공전자기록 등 위작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경장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이로써 1심 형량인 징역 1년 6개월, 집행유예 3년이 유지됐다.A씨는 2020년 5월12일부터 2021년 3월28일까지 서귀포경찰서에서 교통사고 관련 조사 업무를 맡았음에도 14건의 인적피해 교통사고를 단순 물적 피해만 있는 교통사고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3명에 대한 국민참여재판 실시 여부를 두고 검찰과 피고인 측 변호인 간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진재경 부장판사)는 24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고창건(53) 전국농민총연맹 사무국장과 진보당 제주도당 박현우(48) 위원장, 강은주(53) 전 위원장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예정대로라면 이날 재판은 공판기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사흘 전인 21일 피고인 측에서 국민참여재판(이하 국참) 의사를 밝히면서 증거조사 방법이나 쟁점사항 등을 정리하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에 대한 공판에서 '제주지역 상장기업 20개 만들기' 협약식 관여 여부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날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오 지사를 신고한 당사자가 증인으로 출석하기도 했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진재경 부장판사)는 19일 공직선거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오 지사와 사단법인 대표 A씨, 정원태 제주도 서울본부장, 김태형 도 대외협력특별보좌관 경영컨설팅업체 대표 B씨에 대한 두번째 공판을 열었다.이들은 A씨의 직무상·거래상 지위를 이용해 선거운동기간 전인 지난해 5월
지난해 제주에서 음주운전을 한 영화배우 곽도원(50·본명 곽병규)씨가 약식기소 처분을 받았다.제주지방검찰청은 11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를 받고 있는 곽씨를 벌금 10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고 밝혔다.검찰은 "피고인의 음주운전을 용이하게 할만한 방조행위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동승자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약식기소는 검사가 벌금형으로 끝낼 경미한 사건에 대해 정식재판을 청구하지 않고, 약식재판을 거쳐 벌금을 내려달라고 청구하는 제도다.곽씨는 지난 9월25일 오전 5시께 제주시 한림읍 금능리 소재 술집에서 제주시 애월
법원이 비자림로 확장 공사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적정성 여부를 따지는 재판에서 원고의 청구를 각하했다. 원고들이 소송을 제기할 자격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추정된다.제주지법 제1행정부(재판장 김정숙 수석부장판사)는 11일 제주녹색당과 도내 환경단체 관계자 9명이 제주도를 상대로 제기한 '도로구역 결정 무효 확인' 소송에서 8명의 원고 청구를 각하했다.다만, 환경영향평가법 상 공사구역 내 주소지를 둔 나머지 1명에 대한 청구는 기각 처분했다.각하는 소를 제기할 때 신청이 절차적 요건을 갖추지 못한 경우로, 신청 자체를 배척하는 것이다.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오영훈 제주지사가 "성실히 재판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오 지사는 22일 제주지방법원 앞에서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첫 공판을 치르고 난 뒤 법정을 나서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 변호인이 제 입장을 잘 대변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재판부가 판단할 일이기 때문에 성실히 재판에 임하는 것이 도민들의 걱정을 덜어드리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검찰 공소사실과 앞서 기소 당시 '야당탄압'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선 "재판과 관련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에 대한 재판이 본격 시작됐다. 오 지사 측이 검찰의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하면서 양측 간 팽팽한 신경전이 벌어졌다.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진재경 부장판사)는 22일 공직선거법 위반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오 지사와 사단법인 대표 A씨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원태 제주도 서울본부장, 김태형 도 대외협력특별보좌관, 경영컨설팅업체 대표 B씨도 이 사건 피고인 자격으로 법정에 섰다.이들은 A씨의 직무상
전국 10대 로펌 중 하나인 법무법인(유한) 현이 제주분사무소를 개설, 지난 20일 개소식을 가졌다. 2009년 설립된 법무법인 현은 ‘분야별로 야무지게 일 잘하는 젊은 변호사들이 모여 의뢰인에게 전력을 다해 남다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설립됐다. 건설·부동산·금융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법무법인 현은 업무에 따라 8개 팀으로 구성, 관계사로 자산운용 현, 부동산중개법인 현, 특허법인 현, 회계법인 현, 감정평가법인 현과 협업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매년 100억 원 이상의 매출 실적을 거두고 있다.제주분사무 대표는
제주도민들의 서귀포지원 신설 요구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김수일 신임 제주지방법원장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김수일 법원장은 14일 제주지법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귀포지원 설치와 관련, 이같이 말했다.그는 "현재 도민들의 요구가 많은 것으로 안다"면서 "지원이 설치된 다른 지역과 비교해도 사건수와 인구수, 관할 면적 등 여건은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다만,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구역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야 한다"면서 "개정안 심의 과정에서는 지원 설치의 필요성 뿐만 아니라 비용 대비 효용성, 부지와
사업 승인 전 약 4000그루에 달하는 나무들을 베어낸 제주자연체험파크 사업시행자가 벌금형을 구형받았다.제주지검은 14일 제주지방법원 형사1단독(오지애 판사)이 심리로 연 결심공판에서 산림자원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제주자연체험파크 사업시행자 ㈜도우리에게 벌금 800만원을 구형했다.검찰은 또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해당 업체 건설반장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이들은 지난해 4월 7일부터 같은달 30일까지 제주자연체험파크 공사 예정 부지 내 나무 3924그루를 관할기관의 허가를 받지
4·3 군법회의 직권재심을 청구하는 광주고등검찰청 산하 '제주4·3 직권재심 합동수행단(이하 합동수행단)'이 일반재판 수형인에 대한 직권재심까지 맡는다. 제주지방검찰청과 합동수행단은 22일 '제주 4·3 자문위원회 3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당초 직권재심은 군법회의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던 수형인에 대해서만 청구할 수 있었다. 법무부와 대검찰청은 지난해 8월 청구대상에 일반재심 수형인을 포함시키는 방안을 지시했고, 같은해 12월 일반재판 수형인 10명에 대해 첫 직권재심이 청구됐다.그러나 일반재판 수형인에 대한 직권
국정원과 경찰이 주말 오전 제주지역 진보 인사들을 연행하자 제주지역 진보진영이 강하게 반발했다. 국정원이 대공수사권을 사수하고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실정을 가리기 위해 희대의 악법인 국가보안법을 앞세워 농민단체와 노동계를 대상으로 공안몰이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정원 제주지부와 제주경찰청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을 우려 등이 있다는 이유로 18일 오전 8시15분께 제주국제공항에서 고창건 전국농민회총연맹 사무총장을 긴급 연행했다.이어 오전 8시30분께 진보당 제주도당 당사에 11명의 인력이 투입해 박현우 진보당 제주도당위원장에게도
경영권을 노리고 제주도내 유명 음식점 대표를 청부살인한 주범이 법정에서 혐의를 부인했다.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진재경 부장판사)는 16일 강도살인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박모(56)씨, 김모(51)씨, 김씨의 아내 이모(46)씨 등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김씨는 지난 12월 16일 제주시 오라동에 위치한 피해자 A씨의 주거지에 침입, 숨어 있다가 피해자가 귀가하자 둔기로 살해한 뒤, 명품가방 등 18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도내 유명 음식점
선거구민에게 식사 및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양경호 제주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노형동 갑)이 벌금형에 처해졌다. 다만, 100만원이 넘지 않아 당선 무효는 면하게 됐다.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재판장 진재경 부장판사)는 16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양경호 제주도의원에게 벌금 80만원을 선고했다.양 의원은 제8회 전국동시기방선거가 치러지기 약 1년 전인 지난 2021년 5월 24일 제주시 노형동 소재 음식점 2곳과, 카페 1곳에서 선거구민 및 초.고교 운영위원 등에게 모두 34만원 상당의 음식과 금품을 제
국내 영리병원 1호가 될 뻔했던 녹지국제병원. 제주도가 녹지병원 개설을 허가해주면서 '내국인 진료 제한' 조건을 내건 것이 정당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1심 판결이 뒤집힌 것이다.광주고등법원 제주제1행정부(재판장 이경훈 부장판사)는 15일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 유한회사가 제주도를 상대로 제기한 '외국 의료기관 개설 허가조건 취소 청구의 소'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제주도 승소 판결을 내렸다.또 이 사건 허가 조건의 취소를 구하는 주위적 청구를 기각하고, 이 사건 개설허가의 취소를 구하는 예비적 청구를 각하했다.이는 내국인 진료 제
자연적으로 형성된 마을에 이주할 경우, 입주와 동시에 '주민'으로 인정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이번 판결이 주민의 기준이 제각각인 마을향약의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제주지방법원 제2민사부(류호중 부장판사)는 지난해 10월 27일 강정해군기지반대운동 활동가 등 7명이 강정마을회에 제기한 '마을총회 결의 무효 확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14일 제주투데이가 입수한 판결문에 따르면 1996년 10월 제정된 강정마을 마을운영규약(향약)은 마을회의 정기총회를 통해 몇 차례 개정됐다.여기서 문제가 되는 부분은 지
제주지역 대표 장기미제인 '이승용 변호사 살인사건’의 공범 김 모(57)씨의 살인 혐의가 충분히 입증되지 않았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사실상 무죄로 인정돼야 한다는 취지로, 사건은 또다시 미궁 속에 빠졌다.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는 12일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13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환송했다.제주지역 조직폭력배 유탁파의 전 행동대원인 김씨는 1999년 11월 5일 새벽 제주시 삼도이동 제주북초 인근 노상에서 동갑내기 조직원 손모씨와 함께 이 변호사 살해를 공모한 혐의로 재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