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농어민 등 1차 산업 종사자들이 생업을 제쳐두고 거리로 나와 정부의 ‘포괄적 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철회를 촉구했다.제주도내 농어업단체,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CPTPP가입저지 제주범도민운동본부'는 9일 오후 제주도청 앞에서 범도민 결의대회를 개최했다.이들은 “우리나라가 CPTPP에 가입하게 될 경우 기존 가입국들의 값싼 아열대 과일이 무관세 수준으로 밀려 들어오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이어 "중국마저 CPTPP에 가입하게 되면 아열대 과일이 아니라 감귤이 직접 수입돼 들어올 것이다. 그렇게
“‘행복한 세계화’라는 맹신은 이제 전 세계적으로 믿지 않는 추세입니다. 세계화가 진행될수록 소수에겐 더 큰 부를, 다수에겐 빈곤을 가져다주는 불평등은 더욱 심해집니다. 이러한 현상은 세계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고요.”세계화란 여러 개의 국가가 마치 하나의 국가처럼 정치·경제·문화의 장벽이 사라지는 과정을 뜻한다. 환경이나 인권 등의 분야에선 진보적인 흐름을 만들어낼 수도 있지만 전 세계를 하나의 시장으로 볼 땐 전혀 이야기가 달라진다. 국가 간 무역 장벽이 사라지면 가장 이득을 보는 것은 자본 권력이다. 더 싼 외국인 노동력으로 만
유난히 바람이 많이 불던 13일 오후 제주도청 앞에 천막이 세워졌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제주도연맹(이하 전농)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제주도연합(이하 전여농)이 설치한 것. 감귤 수확으로 일손도 부족한 시기에 농민들이 농사도 제쳐두고 천막에 모인 이유는 무엇일까. 앞서 이날 오전 11시 전농과 전여농은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을 상대로 제주지역 1차산업 비중을 줄여야 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 사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농과 전여농은 당초 기자회견 직후 ‘1차산업 축소 발언’과 관련해 김희현 도 정무부지사와 면담
최근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이 제주지역 1차산업 비중을 감축해야 한다고 밝힌 데 대해 제주 농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13일 오전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은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차산업의 비중을 줄여야 한다는 건 농업에 대한 망언”이라며 “오영훈 지사와 김경학 의장은 이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오 지사와 김 의장의 발언은 우리나라의 농민과 농업의 현실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며 농업의 중요성을 인식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무지의 소치”라며
오영훈 제주지사와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이 도내 1차 산업의 비중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을 낸 것에 대해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이하 제주가치)는 13일 성명을 내고 "기후위기 역행하는 1차산업 축소정책을 폐기하라"고 촉구했다.제주가치는 "기후위기의 최전선에 서 있는 제주도에서 행정을 책임지는 도정과 감시와 견제를 해야 하는 의회 모두 제정신이 아니라는 평가가 여기저기 터져 나온다"면서 "농업정책을 포기하겠다는 발상은 재앙을 당기겠다는 어리석음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이어 "제주는 우리나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15일까지 태풍 힌남노로 인한 피해 신고 접수를 받을 계획이다.제주 지역은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직접 영향권에 들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제주 지역의 태풍 피해는 정전과 주택·상가·차량의 침수 및 농경지 피해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제주도는 침수, 강풍으로 인해 등으로 전체 밭작물 재배면적 1만 2,572Ha의 50%인 6,280ha가 농작물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했다.이에 제주도는 농어업재해대책법 기준에 의해 피해 신고·접수를 진행하고 복구계획을 수립해 재난지원금과 재해보험료를 지원할 방
농업 생산비 보전 등을 촉구하기 위한 농민 총궐기 대회가 서울에서 열린다. 제주지역 농민단체도 이에 참여하기에 앞서 출정식을 열었다.제주지역 3개 농민단체는 29일 오전 제주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농가 경영부담 완화 등 농민 생존의 각종 불안요소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전국 주요 농민단체와 지역농협 등은 이날 오후 서울역 12번 출구에서 '농가경영 불안 해소 대책 마련 촉구 농민 총궐기 대회'를 열 예정이다.제주도내 농민단체 ㈔한국후계농업경영인제주도연합회, ㈔한국여성농업인제주도연합회, ㈔한국농촌지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김미실)는 다음달 8일부터 친환경농업 실천교육 과정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난 5월에 운영한 ‘친환경농업 기초교육’에 이은 심화 과정으로 개설됐으며, 화학비료나 농약이 아닌 자원을 활용한 친환경농업의 실천법을 교육하기 위해 마련됐다.현재 친환경농업을 하고 있거나 친환경농업을 계획하는 농가들을 대상으로 총 3회 12시간 과정으로 운영된다. 주요 강의 내용은 △미생물을 활용한 친환경농업 실천 △ 액비 자가 제조 이론 및 실습 △퇴비 등을 활용한 땅심 살리기 핵심 기술 등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문선희)는 영농 기술지원을 강화하고 농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찾아가는 현장기술지원반’(이하 지원반)을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지원반은 중문농협에 상주하며 감귤 등 농작물 집중관리가 필요한 7~8월 매주 화요일 농업 현장을 찾아 컨설팅을 진행한다. 지원 대상은 농업기술센터(남원읍 하례리)와 거리가 멀어 현장 컨설팅을 받기 어려운 중문동과 예래동, 대천동, 대륜동 등에 있는 조합원이다. 지원반은 감귤전문가 중심의 감귤지도팀을 주축으로 영농현장을 찾아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농업인
제주감귤농협(조합장 송창구)이 노동조합에게 단체협약 해지를 통보했다. 노조는 이에 대해 '법적 근거가 없다'며 통보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는 5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귤농협 조합장은 단체협약 해지 통보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제주감귤농협 노사는 2010년부터 노사간 성실교섭을 통해 단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성실교섭의무란 노조와 사용자는 단체협약의 체결에서 성실하게 이를 이행하고, 정당한 사유없이 이를 거부하지 않는 의무를 뜻한다.그러나 노조는 감귤농협 조합장이 2017년
제주특별자치도는 과잉생산이 예상되는 월동채소류 중 월동무와 당근, 양배추 등의 재배면적을 감축하도록 홍보에 나선다. 28일 도는 파종기(7~9월)를 앞두고 농업인을 대상으로 재배의향 조사를 벌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 5월부터 6월10일까지 읍·면·동별 농업인 면담을 거쳐 전체 농가의 10% 이상 표본을 추출하고 지난해 드론 관측 결과를 기준으로 증감 내역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지난해와 비교해 전체적으로 0.7%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으나 월동무와 당근, 양배추는 일정 면적 이상을 감축해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
감귤밭 폐원지 태양광 발전사업에 참여한 농가들이 막대한 개발부담금 부과로 인한 피해를 주장한 데 대해 제주도가 “지가 상승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 13일 태양광 사업에 참여한 10여개 농가로 구성된 ‘제주감귤태양광토지주협의체(이하 협의체)’는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특별자치도와 태양광 사업자를 상대로 집단 민사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협의체는 “제주도가 ‘감귤밭만 빌려주면 20년간 확정된 순이익을 보장한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해 참여했지만 별다른 이익 없이 개발부담금만 내고 있다”며 “계약을 체결할 때 개발부담금 관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8일 농지법 시행규칙이 개정됨에 따라 농지취득자격심사를 강화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개정으로 농업경영계획서 서식이 대폭 개편되고 주말·체험영농계획서 서식도 신설돼 농지를 취득하려는 자의 농업경영 의지, 실현 가능성 등을 꼼꼼히 심사한다.농업경영계획서 및 주말·체험영농계획서 작성 시 직업, 영농경력, 영농거리를 의무적으로 기재하고, 관련 증명서류를 첨부해야 하며, 증명서류가 거짓으로 제출한 경우는 과태료가 부과된다.공유로 취득하려는 경우는 공유 지분별로 취득하려는 농지의 위치를 농업경영계획서 또는 주말·체험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문선희)는 다음 달 2일부터 관내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2022년 스마트팜 활용 기초과정’ 교육생 25명을 선착순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스마트팜은 농산물의 생산, 가공, 유통 단계에서 ICT를 접목한 지능화된 농업시스템이다.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AI(인공지능) 등의 기술을 이용하여 농작물 생육 환경을 적정하게 유지․관리하고 PC와 스마트폰 등으로 원격․자동 관리할 수 있어 생산의 효율성과 편리성을 높일 수 있다.이번 교육은 4차산업혁명 시대에 따라 농작물 재배의 자동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뽁뽁이’라 불리는 에어캡을 활용해 시설감귤 경영비 절감과 품질향상을 시도한다고 25일 밝혔다. 에어캡은 공기를 가두는 형태의 비닐로 산란광이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산란광은 직사광과 달리 햇빛이 굴절돼 퍼지면서 작물이 고루 빛을 받을 수 있어 생육에 유리하고 직접적인 고온 피해를 억제한다. 또 겨울철에는 공기를 머금고 있어 단열효과로 보온성을 높여준다.시험성적서에 따르면 전광선투과율은 일반비닐 80.4%, 에어캡 77.2%로 큰 차이가 없었으나 조도조사 결과(여름철 노지)는 일반비닐 14만 2,000룩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농업기술센터는 농기계 임대 사업소를 운영한 결과 이용률이 지난해와 비교해 20%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센터는 농촌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적절한 시기 영농 지원을 위해 소형 파쇄기와 농업용굴삭기, 트랙터 등 농기계 17종 172대를 농업인에게 임대하고 있다. 지난 15일 기준 임대농가 1083농가, 임대농기계 1324대로 지난해 대비 각 22%, 20%씩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운영 실적은 892농가 1107대이다. 이용률이 증가한 주요 요인은 봄철 감귤원 정지․전정 후 파쇄작업을 위한 소형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고봉철)는 시설과채류 농가를 대상으로 ‘천적을 활용한 해충 종합 방제 기술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대상 농가는 딸기 재배 작목반 5개소 25농가이며 사업비는 8600만원이다. 시설 딸기의 주요 해충은 응애, 진딧물 등으로 발생량이 많아지면 생육이 불량해지고 생산량이 감소한다. 특히 1~5월 수확기에 발생하면 약제 방제가 쉽지 않아 어려움이 더욱 크다.이에 서부농업기술센터에서는 주요 딸기 해충의 천적 7종을 공급하고, 해충 발생 시기에 맞춰 천적을 투입해 해충의 발생 밀도
매년 수확시기만 되면 인력 부족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제주 마늘농가. 올해 제주지역 마늘 수확에는 6만1000여명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마늘 수확을 비롯해 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필요한 인력을 추산하고 부족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도는 올해 농가 자체 인력과 인력지원센터 및 직업소개소 등을 통한 고용인력, 해병9여단, 법무부 사회봉사명령 대상자 등 5만4000여명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7000여명이 부족함에 따라 도는 지난 18일 농협중앙회 제주
“멀쩡한 양파를 아깝게 왜 갈아엎어요?”“뉴스에선 양파값이 폭락했다는데…. 마트 가보면 그렇게 싸지도 않아요.”“마늘도 그렇고 양파도 그렇고…. 가격 가지고 농민들이 자주 시위하니까 이제는 그러려니 하죠.”“밭을 갈아엎으면 돈을 준다고요?”지난 2월부터 지난달까지 제주와 전남에선 대대적으로 양파밭을 갈아엎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이 현상을 바라본 소비자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모두 다른 질문이지만 사실 하나의 문제다. '양파 가격'에서 파생되는 질문들이다. 밭을 갈아엎을 정도로 양파값이 안 나오는 이유는 무엇인가. 농민이 유통업자에게
제주특별자치도는 월동채소를 재배했던 밭을 휴경하거나 재배 지정 품목을 재배할 경우 ha(헥타르)당 420만원을 지원하는 ‘밭작물 토양생태환경보전사업’ 신청을 받는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토양 및 지하수 등 생태환경 보전 및 월동채소 과잉 생산을 해소하고 파종기 이전부터 사전면적을 조절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추진되고 있다. 신청은 오는 5월27일까지 농지 소재지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하면 된다. 대상은 도내 주소 및 농업경영체 경영정보를 등록한 농업(법)인으로서 밭작물 제주형 자조금 단체 회원 또는 지역농협을 통해 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