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가위나 면도칼 같이 위험한 물건을 다루니까 모든 순간에 집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 일할 땐 항상 앞에 거울이 있잖아요. 1㎜만 어긋나도 바로 보이기 때문에 요령을 피울 수 없어요. 그렇게 곧은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라서 봉사도 수십 년 하는 겁니다.”지난 26일 제주시 이도2동에 있는 ‘이희영헤어클럽’에서 이희영 한국이용사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 회장을 만났다. 이 회장은 지난 1994년 이발봉사회를 꾸려 25년이 넘도록 아동·노인·장애인 복지시설에 이발 봉사를 다니고 있다. 지금은 매달 3차례 아라종합사회복지관에 봉사를 나간다
자원봉사로 농촌 일손을 돕는다서귀포시는 마늘 수확시기를 맞아 관내 농가 일손 부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자원봉사 활동 등으로 취약농가에 일손을 지원한다고 밝혔다.서귀포시 대정읍을 중심으로 마늘 농가들이 신종 코로나19 여파로 외국인 근로자 고용이 어려워지면서 일손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서귀포시는 제주도와 제주농업인력 지원센터, 지역농협, 군부대 등 관계기관 협의를 진행해 자원봉사 활동을 포함한 영농인력 지원을 협의했다.현재 도내 군부대의 장병 영농인력 지원을 시작으로 공무원과 농협, 기관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서귀포시 농수축
아라주공임대아파트 내에 고령자 주택‧노인복지시설이 조성된다. 제주도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2020 고령자 복지주택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고령자 복지주택은 65세 이상 저소득층 어르신들이 주거지 내에서 편리하게 복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주택과 복지시설을 복합건설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이번에 선정된 사업에 따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소유‧관리하고 있는 제주시 아라1동 아라주공임대아파트 단지 내 유휴지(818㎡)를 활용해 고령자 주택 24호와 경로당 등 노인복지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주거시설 내부는 어르신들의
자원봉사 활동은 선사시대 이전부터 행해져 왔으리라 여겨지며, 여러 역사서에도 봉사활동이 이뤄졌음을 시사(示唆)하는 내용들이 많다. 그러나 봉사활동이 체계적으로 이뤄진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1970년대 초에 새마을 운동을 펼치면서 전국적으로 조직적인 봉사활동이 이뤄졌고, 2001년이 유엔이 정한 ‘세계 자원봉사자의 해’여서 정부에서 각 지방정부에 자원봉사단체협의회와 봉사센터를 만들도록 권하면서 시작하였다. 세계적으로 보면 앙리 뒤낭이 솔페리노 전투의 비참함을 보고 중립적이고 국제적인 구호단체를 만들 필요를 느껴 1863년에 국제적십자사
코로나19 여파로 혈액 수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가운데 400회의 헌혈을 달성한 오우제씨의 사례가 주목받고 있다. 1991년 3월 처음 헌혈을 한 지 29년만이다.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혈액원은 지난 5월 17일에 오우제(제주시 화북동, 58세) 헌혈자님이 400회 헌혈을 달성했다고 밝혔다.오씨는 이후 기회가 될 때 마다 헌혈에 참여했다. 2004년 제주나눔적십자봉사회 가입하면서 헌혈이 ‘이웃을 위한 생명나눔의 소중한 실천’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후 정기적인 생명나눔에 동참하게 되었다.오씨는 “헌혈은 생명을 살리는 소중
“봉사란 서로 기쁨을 주고받는 일이에요. 도움을 주고 나면 제가 더 기쁘고 감사하죠. 건강한 몸이 있는 한 계속 이어나갈 생각입니다.”지난 29일 오전 10시 제주시 이도2동 학생문화원 옆 수운근린공원. 코로나19 방역 소독에 한창인 고향심(60) 제주소방서 직할 여성의용소방대장을 만날 수 있었다. 의용소방대란 소방업무를 보조하기 위해 지역마다 설치된 소방조직이다.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이 자원해 꾸려진다. 지난해 4월 피해가 컸던 강원 산불 사고에서 활약해 전국적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제주소방서 소속 의용소방대는 지난 3월
“우리 단체가 생겨난 지 10년이 넘었는데 한 번도 회식을 안 해봤어요. 총회 땐 천막 치고 국수 같이 해 먹는 게 다예요. 수십 명 되는 단원들이 식당 가서 밥 한번 먹을 돈으로 학생들 몇 명에게 장학금을 줄 수 있는데….”지난 28일 오후 제주시 일도2동 한 불교용품점에서 김옥산 수운교청정봉사단 단장(66)을 만났다. 수운교는 동학 계통의 대한민국 민족 종교다. 수운교청정봉사단은 “사람 섬김을 하늘과 같이 하라(사인여천·事人如天)”는 수운교 교리를 바탕으로 지난 2010년 7월18일 창단했다. 봉사단은 매년 김치를 나누는 ‘사랑
기업의 사회공헌은 다른 말로 CSR활동이라 한다. 최근에 책임경영을 약속한 많은 사회적 기업들의 자원봉사 활동이나 사회적 환원을 포함한 내용을 일컫는다. 우리나라 기업 중에 사회공헌 사례는 많다.LG유플러스는 사회공헌 사업으로 독거노인 1천여 가구에 에너지미터를 무상으로 보급하고 있고 대우건설은 ‘나눌수록 커지는 사랑’을 슬로건으로 모든 구성원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재능기부 활동으로 ‘해비타트 희망의 집 고치기’를 통해 소외계층의 주거환경을 개선해 주는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또한 최근엔 각 기
완연한 봄 날씨가 시작된 지난 24일 오후. 제주시 일도2동 임광희 한국세탁업중앙회 제주특별자치도지회장(64)이 운영하는 MVP최우수크리닝세탁소를 찾았다. 그날의 하늘빛과 닮은 한복 치마를 다리던 임씨가 기자를 맞았다. “남을 돕는다는 생각을 한 적 없어요. 어르신들을 살피다 보면 머지않을 미래의 제가 보이고, 어머니나 아버지가 보인다는 회원들도 있어요. 남이 아니라 제 자신이자 누군가에겐 부모님이에요. 그런 마음으로 찾아뵙는 거예요.”임씨는 지난 2008년 11월 세탁업을 운영하는 회원으로 구성된 ‘세인사랑봉사회’를 만들었다. 회
“우리 회원들은 모범운전자라는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다들 안전거리 확보하고 신호 잘 지키고 하면서 사고 한 번 안 낸 사람들 아닙니까. 모범운전자로서 시민들을 돕는 일도 저희에겐 큰 자랑거리죠. 다들 좋아서 본인들이 스스로 하다 보니 50년 가까이 이어져 오고 있고요.”31일 제주시 화북이동에 위치한 사단법인 전국모범운전자연합회 제주동부지회 사무실에서 만난 김승호 회장(66)은 35년차 모범운전자이다. 모범운전자는 교통경찰의 보조 업무를 맡아야 하기 때문에 자격 요건이 까다롭다. 도로교통법에 따라 무사고 운전자 또는 2년 이상 사업
자원봉사에 대한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사실이다. 특히 요즘처럼 다양해진 사회에서의 자원봉사 역할과 그 기능은 더욱 그렇다.이웃나라 일본인 경우에는 해마다 크고 작은 지진이 수차례 발생한다. 그래서인지 일본의 지진현장에는 자원봉사 활동이 어느 나라보다 현저하게 눈에 띤다. 여진이 수차례 이어지는 현장에는 주민들은 신속하게 대피하지만 그 자리엔 항상 일본 전역에서 자원해서 올라 온 자원봉사자들이 묵묵히 재난재해 구호활동을 펼친다.그들은 체계화된 조직으로 적절하게 봉사자들을 배치하고 서로가 맡은 일들을 유기적으로 해냄으
저는 제주 땅에 발을 디딘 지 이제 겨우 1년을 넘긴 타지인 입니다. 저는 롯데면세점 제주의 신입사원으로 제주에 발령 받기 이전에는 줄 곧 서울과 인천, 경기 지역에서 나름대로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왔습니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긴 터널과 같았던 취준생의 삶 속에서 롯데면세점의 합격 소식은 치열했던 경쟁 사회에서의 탈출을 알리는 ‘해방’과도 같았습니다. 더군다나 첫 직장생활의 행선지가 모두가 선망하는 제주도로 정해지자 몇 해 전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이효리의 제주 생활을 다시금 머릿속에 떠올리며 낭만이 넘치는 제주 살이를 시작하겠
제주농협OB포럼이 출범 3년차 맞아 범 농협인 귀감사례를 전파하기 위한 '제주농협인賞'을 제정했다. 공공성이 강한 (별칭 공신) '제주농협인賞'은 제주농협OB포럼(공동대표 양군옥, 현창일)이 숨은 인재를 발굴한다는 취지에서 지난해 말 만든 것이다. 제주도내 근무하는 범 농협인 중 귀감되는 사례를 발굴해 매년 시상하는 이벤트다.이는 공공성이 강한 농협인의 귀감 사례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더 높이는데 힘을 보태겠다는 의미가 크다.제주농협OB포럼에서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기극복을 위한 헌혈 캠페인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출
제주도는 노후 주택의 주거환경 및 외부 경관개선을 위하여 전체 4억2천만원을 투입해 도시재생 집수리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제주시 원도심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의 일환이다.이 사업은 제주시 원도심권 활성화사업 구역에 포함된 지역(일도1동, 이도1동, 삼도2동, 건입동)의 단독 주택 중 20년 이상 경과된 건물을 대상으로 한다.지붕, 창호, 벽면, 대문, 담장 정비 등 가구당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하며 사업비의 10%는 건축주가 자부담을 해야 한다.집수리 지원사업 신청은 제주특별자치도 도시재생지원센터(www.jejureg
의료법인 중앙의료재단(이사장 김덕용) 중앙병원 소속 안과 박대영 과장(의학박사)은 최근 삼성서울병원과 함께 갑상선눈병증의 안구돌출에 대한 원인을 규명하므로써 해외 유명 저널인 Scientific report에 게재됐다.갑상선눈병증은 갑상선 기능항진증 환자의 20%에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안구돌출과 눈의 통증, 건조증, 시력저하를 동반하지만 근본적인 치료방법이 없는 실정이었다.박대영 의학박사와 연구팀은 특정약물인 Zymosan을 주입하여 만들어낸 자가면역모델 SKG 생쥐에서 안구돌출이 있음을 발견하고, T세포에 연관된 자가면역 반응이
애월읍 상가리에 위치한 제주 문화곳간 마루에서 초등학 3~5학년을 대상으로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수강생을 모집한다.제주 문화곳간 마루는 지역의 어린이들에게 단체가 보유하고 있는 경험과 교육적 방향 그리고 강사진을 활용하여 무용의 통합 예술적 측면을 살려 융합예술을 경험하게 하고 나아가 제주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다. 참여 아동들이 ‘밤과 별’을 주제로 음악, 미술, 무용 등 예술적으로 표현해보는 수업을 진행한다. 또 현장학습 등을 통해 컨버젼스 댄스(융합무용극)를
코로나19 여파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무급 휴직자, 특수형태근로종사자, 프리랜서 등을 대상으로 특별지원사업이 시행된다.제주도는 이달 내 총 32억7000만원을 투입해 무급휴직자, 특수형태근로종사자, 프리랜서 등 6550명을 대상으로 월 5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지역고용대응 특별지원사업은 코로나19 심각단계 이후 도내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5일 이상 무급휴직을 실시한 근로자와 5일 이상 노무 미제공 및 소득이 25% 이상 줄어든 직종에 종사한 프리랜서 등을 대상으로 한다.특히 이번 신청은 4월 1일부터 30일까지 영향을
코로나19로 세계가 마스크 대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 앨버타대 화학소재공학부 한국인 최효직(47) 교수가 마스크 필터에 코팅된 소금 결정이 바이러스를 물리칠 수 있다는 주목할 만한 새로운 연구 결과를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캐나다 최대 방송사인 CTV 뉴스도 지난 2월 5일 유명 방송 진행자인 벤 멀로니를 통해 최 교수가 연구 개발한 마스크를 두고 “게임 체인저(game changer, 상황 판도를 완전히 바꿔놓는 사건·아이디어)”라고 평가했다. 최 교수는 “바이러스 감염으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수술용 마스크 표면에
전세계가 맞닥뜨린 ‘물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새로운 물 문화가 요구되는 현실에서 다양한 윤리적, 사회적 맥락에 따라 불가피하게 발생할 수밖에 없는 갈등과 충돌을 해결하기 위해 탄생한 유네스코 물박물관 글로벌 네트워크(UNESCO the Global Network of Water Museums).대한민국의 먹는샘물의 대표 상품인 ‘제주삼다수’를 생산, 판매하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유네스코 물박물관 글로벌 네트워크에 동참한다.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대한민국 최초로 유네스코 물박물관 글로벌 네트워크에 가입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산 천일염을 섭취했을 때 지방분해, 지방간 예방의 효과로 비만을 억제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그동안 차의과학대 천일염연구센터와 연구팀은 한국산 천일염의 품질개선과 건강 기능성의 우수성을 지속적으로 연구해왔다.이번에는 한국산 천일염을 섭취했을 때 정제염(NaCl)보다 비만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규명하고 Nature 자매지인 ‘SCIENTIFIC REPORT’ 2월호에 게재했다고 최근 발표했다.일반적인 소금은 섭취했을 때는 비만을 증가시키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이는 지난 2018년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지'에 보고됐듯이 소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