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을 위한 대안으로 시·군 기초자치단체 모형과 3개 행정구역(동제주시, 서제주시, 서귀포시)이 최종 확정됐다.제주도 행정체제개편위원회(이하 행개위, 위원장 박경숙)는 17일 도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학술연구와 도민을 상대로한 경청회, 여론조사, 전문가 토론회, 도민참여단 숙의토론 결과 등을 종합해 도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이번 행정체제의 개편의 가장 큰 특징은 도민참여단을 구성된 점이다. 18세 이상 도민을 대상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행정체제 개편 인식 비율 등을 반영해 300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예비후보(제주시갑)는 지난 16일 제주시 서부지역의 월동채소 수확 현장을 방문해 ‘제주 공영농산물도매시장’ 개설을 약속했다. 하지만 사업비 및 운영비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문대림 예비후보는 이날 “현재 광역자치단체 중 제주도와 세종시만 공영농산물도매시장이 없다며”며 “공영도매시장 부재로 인해 생산 농가의 제주산 농산물 가격결정권 상실이 큰 문제”라고 말했다. 공영도매시장은 △ 농산물의 운송, 보관, 잡하, 분산 등 물적유통 △ 가격형성, 대금결제 등 상적
평생 단 한 번도 헌혈을 경험해본 적 없는 사람들도 많다. 69세 김광선씨의 헌혈 횟수는 지금까지 무려 437회에 달한다. 그런 그에게도 지난 10일 실시한 헌혈은 특별했다. 그의 마지막 헌혈이었기 때문. 그는 이날 헌혈을 마치고 '헌혈 정년식'을 가졌다. 헌혈에도 정년이 있다고? 그렇다. 국내에서 헌혈은 최대 69세까지만 가능하기 때문.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혈액원은 1월 10일 헌혈의집 한라센터에서 김광선 헌혈자의 마지막 헌혈을 기념하기 위한 헌혈 정년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김광선씨는 첫 헌혈은 25년 전이다. 회사 동료 가족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27일부터 시행되는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유예 연장을 국회에 요구한 데 대해 22대 국회의원선거 정의당 강순아 예비후보(제주시을)은 "윤석열 대통령이 중대재해처벌법 무력화 시도에 들어갔다"며 중대재해처벌법 무력화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강순아 예비후보는 중대재해처벌법이 2022년 1월 시행되었으나, 50인 미만 사업장은 현장의 어려움을 감안하여 3년 유예한 바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윤석열 정부가 지난 3년 동안 법 전면 적용을 위한 준비를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강 후보는 "정부가
현윤애 작가가 제주올레 길 27코스, 437km의 긴 여정을 담은 전시회가 오는 17일부터 2월 4일까지 아무튼 책방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현 작가가 2022년 제주에서 일 년 살기의 꿈을 실천하며, 제주올레 길을 걸으며 자신의 마음과 만나는 과정을 담았다. ‘두발 걷기를 누구나 할 수 있다며, 사소하게 생각하진 않았을까? 한 걸음 한 걸음이 기적이다’라는 생각으로 혼자 걸으면서 마주하는 풍경과 이야기와 감정을 225점의 그림으로 기록했다.현 작가는 올레 길에서 길을 잃기도 하고, 한여름 땡볕 아래 걸을 땐 누군가가 그만두자는
2023년은 가장 무더운 해로 기록된다. 동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수개월 동안 평년보다 높아지는 현상인 엘니뇨현상에 의한 것이라고도 여겨지지만, 무엇보다도 그 원인은 온실가스배출에 의한 지구기온상승의 영향임이 명백하다고 지구과학자들은 지적한다. 산업화이전 평균기온보다 섭씨 1.5도를 넘은 날도 있었고, 11월에는 처음으로 2도를 넘는 날을 기록했다고도 한다. 파리기후변화협약의 목표인 온도상승한계를 넘은 기록이다. 다만 아직은 일시적인 상승일 뿐, 오래 지속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에서 위안을 삼을 뿐이다. 이에 따라 가뭄, 홍수, 폭염
오는 4월 10일 치르는 총선을 앞두고 극우 세력이 제주4·3 흔들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극우 세력이 총선 일주일 전인 4·3추념식에서 준동할 수 있는 바, 극단적 이념 대립의 장으로 선거를 몰아가기 위해 추념식을 훼방놓는 행위가 발생할 수 있어 예방을 위한 대책이 요구된다.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와 정당들의 이념 대립 및 '혐오정치' 중단을 요구하는 공동 성명 등의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자칫 이념 갈등 조장에 민생과 제주의 미래를 위한 정책 대결이 묻혀 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제주 행정 당국 역시 올해 4·3추념식을 경건하게
양영수 아라동을 제주도의원 예비후보는 지난 13일 아라중학교 일대와 저류지 일대에 대해 행복동행봉사단원들과 함께 플로깅을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양 예비후보는 플로깅을 마친 후 "쓰레기수거용 집게와 종량제봉투를 들고 마을을 나서면 쓰레기들이 눈에 들어온다"며 "주말 오전 시간을 내어 함께 해주는 분들이 있기에, 마을청소가 꾸준히 성과있게 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플로깅 전후로 거리의 깨끗함이 다르다. 노력의 결과가 눈으로 바로 나타나고 뿌듯함을 바로 느낄 수 있는 것이 플로깅의 묘미"라며 "마을 어르신이 저류지 근처 벤
품위 손상 문제로 논란이 일었던 김희현 제주도 정무부지사가 사직서를 제출했다. 여창수 제주도청 대변인은 15일 오후 4시 30분 도청 기자실에서 김희현의 입장문을 대독했다.김 정무부지사는 "저는 이제 정무부지사직을 내려놓고 자연인으로 돌아가겠습니다"면서 "도정을 떠나면서도 타인과 지역 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노력하는 삶을 살아가겠다"고 말했다.여창수 대변인은 오영훈 지사가 "정무부지사와 관련된 일련의 사태가 빚어진 데 대해 대단히 안타깝다는 입장을 피력했다."고 전했다.오 지사는 "공직자에게 바라는 윤리기준이 높다는 점을 공직자들이
오는 4월 10일 치르는 22대 총선은 전지구적인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환경문제와 다양한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는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한다. 이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기 위해 제주투데이는 다음과 같은 보도 준칙을 마련했다.1 . 무분별한 선심성 공약의 재원 마련 방안 및 근거 법령 제시 여부를 확인한다.2. 지역감정 및 이념갈등을 조장하고 흑색선전 하는 후보의 발언에 대해 비판적으로 검토한다.3. 기후위기 대응, 환경 문제 및 사회적 불평등 문제 해소를 위한 공약을 적극적으로 보도한다.4. 정치적 다양성 확대를 위
구한말인 1898년 9월 1일 한국 최초의 여성인권선언으로 일컬어지는 '여권통문'이 발표됐다. 정부는 이를 기념해 매년 9월 1일부터 7일까지 양성평등주간으로 지정해 다양한 기념 행사를 개최한다. 제주도정은 기념식에서 매년 성평등한 제주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고 자평하고 있다. 하지만 좀처럼 체감되지 않는다. 갈 길이 멀다. 제주의 성평등, 어디까지 왔을까. 얼마나 더 달려가야 할까. 제주 정치는 여성들에게 얼마나 열려 있을까. 어떻게 열 수 있을까. 제주투데이는 '다함께, 기회를' 코너에서 이 같은 질문들을 던져보고자 한다.
제주도는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제주지역 인권정책의 기본방향을 담은 '제3차 인권 보장 및 증진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15일 밝혔다.제3차 기본계획에는 4대 정책목표, 18개 추진과제, 87개 세부과제가 담겼다. 비전은 ‘도민 누구한 행복한 평화와 인권의 도시, 제주’다.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자문단 운영과 시민(인권)단체 의견수렴, 전문가 회의, 실무부서 회의, 전문가토론회 및 도민공청회, 도 인권 보장 및 증진위원회 심의 등 다양한 의견수렴과 검토 과정을 거쳐 자체 수립했다.구체적으로 보면 '도민과 함께 만드는
부유층의 해외 유학비용 절감을 위한 교육 시설로 전락하며 대정 지역 학생 간 위화감 및 교육격차를 키우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제주영어교육도시.이경용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서귀포시 선거구 국민의힘 예비후보는 12일보도자료를 통해 "제주영어교육도시가 지금보다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교육 격차와 위화감을 어떻게 줄일 것인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이경용 예비후보는 "도민 사회에서 국제학교 운영 방식 등을 놓고 일부 우려가 있는 것도 알고 있다"며 "하지만 제주영어교육도시에 자리 잡은 국제학교는 교육적인
걸어서 여행하는 이들을 위한 길 '제주올레' 차를 타고 빠르게 지나가다 보면 놓치는 것들, 쉬엄쉬엄 걷고 싶은 만큼 걷다 보면 진짜 제주의 아름다운 모습을 만날 수 있다.겨울비 내리는 포구의 아침은 어둡지만 하늘도, 바다도, 땅 위 숨을 고르는 하나하나가 생기가 넘쳐난다.바당올레와 마을올레가 반복되는 제주올레 5코스(남원~쇠소깍 올레, 14.4km)는 작고 아담한 기다림의 길목 '남원포구'를 시작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산책로로 꼽히는 '큰엉해안경승지' 아련한 첫사랑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영화 '건축학개론' 속 서연의
이미 착공한 국책사업에 대한 '찬반 주민투표'... 한동훈 "민주주의의 가치를 보여줬다"2019년 10월 17일 경남 거창군에서 주민투표가 열렸다. 2015년 착공한 뒤 1년 만에 중단된 거창구치소(법조타운) 신축사업에 대한 주민의 의견을 물었다. 유권자 5만 명 가량이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율은 52.8%에 달했다. 투표결과에 따라, 사업은 원안대로 추진됐다.2011년부터 추진된 거창구치소는 지역 주민들의 찬성과 반대 여론으로 인한 갈등을 겪어왔다. 결국, 갈등 해소 해법은 주민투표였다. 거창구치소 갈등조정협의회가 구치소 건설 여
12일 오전 11시 서귀포시 남원면 의귀리 송령이골 앞. 잔디 위 깔린 돗자리에 술을 비롯해 사과와 바나나, 김밥, 쑥찐빵, 카스테라, 꽈배기, 고기적, 귤, 달걀 등 여러 음식들이 놓였다. 75년 전 토벌대에 의해 목숨을 잃은 인민유격대원들의 죽음을 기리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 저마다 준비해온 제물이다. 4·3진상조사보고서에 따르면 4·3 시기였던 1949년 1월10일 남제주군 남원읍 의귀국민학교(지금의 의귀초등학교)에서 벌어진 토벌대와 인민유격대(무장대) 간 전투(의귀리 전투) 과정에서 유격대원 51명이 목숨을 잃었다. 매년 이맘
반복 주입과 교묘한 편집식당이든 술집이든 TV가 켜있는 곳은 피한다. 피곤해서 그렇다.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루 종일 떠든다. 공해도 이런 공해가 다시 없다. 그런데도 업소에선 원하는 손님이 있다며 그 소음을 방치한다. 그러니 내가 알아서 피할 수밖에. 소음 정도가 아니다. 부지불식간에 서서히 온몸으로 퍼져가는 독이다. 생각 없이 TV 뉴스를 보고 있자면 가짜뉴스도 마치 사실처럼 받아들이게 된다. 반복 주입이라서 그렇다. 교묘한 편집이라서 그렇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 암살 미수 사건만 봐도 알 수 있다. 어처구니없는 보도가 반복되
제주 행정체제 개편을 위한 주민투표 근거는 마련됐지만지난 9일 제주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오영훈 제주지사의 주요 공약 중 하나인 행정체제 개편을 위한 절차를 밟아나갈 수 있게 됐다. 행정체제 개편 관련 주민투표를 실시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오영훈 도정은 행정체제 개편 주민투표를 실시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확보됐다고 반겼다. 그러나 주민투표 근거를 마련했지만 주민투표 결과가 행정체제 개편으로 나올지는 주민투표를 한 뒤에나 알 수 있다. 주민투표 결과가 나온 뒤에야 오 지사의 행청체제 개편 공약 실현
제주환경운동연합은 도내 하천습지의 보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시민모니터링 결과를 담은 '제주 하천습지의 가치 재조명'을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보고서는 효돈천을 시작으로 ▲하천습지의 정의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국내의 하천습지사례 ▲시민모니터링단이 조사한 제주의 대표 하천습지 ▲사진으로 보는 하천습지 풍경 ▲제주의 하천습지를 위한 우리의 과제 등으로 구성됐다.특히 이번 보고서는 제주의 하천이 건천이라는 이유로 습지로 인식되지 못함에 따라 수많은 훼손에 방치되고 있음을 알리기 위한 내용을 중점적으로 다뤘다.제주환경운동연합은 "모니
숲 조성, 하천 정화, 생태계교란종 제거 등 제주도내 생태계 보전 활동에 대해 보상금을 지급하는 '생태계서비스지불제'가 본격 시행된다.제주특별자치도는 11일 홈페이지에 ‘제주도 생태계서비스지불제계약 사업시행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생태계서비스지불제는 제주도가 마을공동체나 지역주민, 토지소유자 등과 계약을 맺고, 환경 자원 보존을 위해 자발적인 생태계서비스 유지 활동을 하는 경우 적절히 보상하는 제도다. 전국 31개 지자체가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추진하고 있다.제주에서는 지난해 12월 29일 ‘제주도 생태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