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오후3시 제주아트센터에서 아주 특별한 공연이 열렸다.프랑스 파리에 살면서 세계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백건우(71)의 재능기부로 마련된 '지적장애인과와 함께하는 백건우의 음악여행'이다. 이날 공연은 평소 클래식 음악을 접하기 힘든 지적장애인들에게 아름다운 음악을 선사하기 위해 특별히 300여명을 초대한 것이다. 백건우는 이미 10살 때 한국 국립 오케스트라와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으로 첫 콘서트를 가졌고 지난 1972년 뉴욕의 링컨 센터에서 처음으로 라벨의 독주곡 전곡을
푸른 눈에 비친 제주의 풍경과 사람들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지난 2014년부터 제주에 들어와 살면서 자기만의 독특한 자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작가 아그네 라띠니떼(Agne Latinyte)를 두고 하는 말이다.그녀는 유럽 발트3국의 하나로 알려져 있는 리투아니아에서 지난 2010년 빌뉴스미술대학교(Vilnius Academy of Arts) 시각·응용예술학과를 졸업했다. 전공은 삽화 및 혼합미디어 예술이다.1987년 태어난 아그네 라띠니떼(31살)는 20대 때부터 아시아, 특히 동아시아 문화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그 후 2012년
지난 22일 국제대지의 날과 지구의 날을 기념한 식수행사가 제주시 송당리 일대에서 제주도민과 외국인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시민단체 글로벌이너피스와 (사)제주자원식물황칠사업단, 제주대학교가 공동 주최, 주관한 이번 행사는 제주의 자원식물인 황칠나무 200여 그루를 심고 괭이오름을 숲해설가와 함께 돌아보는 순으로 진행됐다. 주최측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 1000그루의 제주자원식물을 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행사를 공동 주관한 글로벌이너피스 고은경 대표는 "세계평화의 섬, 제주에서 앞으로 글로벌
성공한 제주출신 사업가로 강태선 블랙야크 회장(67세)을 우선적으로 꼽을 수 있다. 지난 22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에 위치한 다섯 군데 오름을 오르는 제주 365 가시리 오름 레이스에서 그를 만났다.강 회장은 서귀포시 출신으로 지난 2013년부터 ㈜블랙야크의 사회복지법인 블랙야크강태선나눔재단을 만들어 지난 15일에는 네팔 대지진 피해지역의 아이들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스리빈두 케서르 세컨더리하이어스쿨’ 건립을 위한 기공식을 가졌고 이에 앞서 올해 1월에는 부인 김희월씨와 함께 고액기부자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Ho
제주특별자치도립 제주합창단(지휘 양은호) 제96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27일 저녁 7시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사랑의 노래’ 테마로 4월의 끝자락을 아름다운 하모니로 채워주는 특별한 무대로 마련된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제주가 낳은 기타리스트 양웅선과 스페인 춤 플라멩코를 지난 2012년 제주에 처음 들여 온 최재원이 게스트로 출연해 특별함을 더하게 된다. 기타리스트 양웅선은 독일 국립 두이스부룩음악대학에서 기타를 전공하고 현재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음악교육과와 제주한라대학 음악과에 출강하고 있다. 또한 최재원
15일부터 대선 후보등록이 시작된다.여론조사 선두그룹인 文-安의 치열한 싸움은 19대 대선 열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그 가운데 적폐(積弊)란 단어가 또 다른 핫이슈로 떠올랐다.적폐(積弊)란 오랫동안 쌓여 온 폐단(弊端)을 일컫고 폐단이란 어떤 일이나 행동에서 나타나는 옳지 못한 경향이나 해로운 현상을 말한다. 또한 청산해야 할 적폐세력이란 흔히 부정부패하고 국가를 좀먹는 집단을 말한다.이미 구속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세월호 침몰 사건이후 적폐를 바로 잡겠다고 했다.그는 "과거로부터 겹겹이 쌓여온 잘못된 적폐를 바로잡지 못하여
'변양호 신드롬'의 당사자인 제주출신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의 경제특보로 합류했다.안 후보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변 특보는 1977년부터 2005년까지 경제부처에서 경제 및 금융 정책의 주요 직책을 역임하면서 한국금융의 발전을 이끌어 왔다"면서 "특히 1997년 외환위기 당시에는 국제금융 주무과장과 국장으로서 금융산업 구조개선과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데 기여했던 주역 중 일인"이라고 영입 이유를 밝혔다.또한, "2005년 이후에는 국내 첫 사모투자펀드인 보고펀드를 설립해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예술인마을에 자리 잡고 있는 스페이스 예나르 제주(관장 양재심)에서 아주 특별하고 이색적인 기획전시회가 열리고 있다.한국 공예계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며 자신의 고유한 조형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금속공예가 김승희 교수의 ‘금속으로 그린 풍경전’이다.1일부터 다음달 31일까지 마련되는 이번 기획전시회는 금속으로 만든 그의 작품을 통해 잠재된 한국인의 감성과 민화적 소박함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우리나라 금속조형디자인의 선구자인 김승희 작가는 서울대학교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서귀포의료원 응급센터에 근무하는 전문의 4명이 31일자로 집단사표를 내고 다른 종합병원으로 옮길 예정이어서 산남지역 응급 환자 진료에 비상이 걸렸다.산남지역의 유일한 종합병원인 서귀포의료원(원장 성대림)은 지난 1964년 1월에 제주도립 제주병원 서귀분원으로 처음 개원한 이래 2006년 지방공사에서 특수법인 제주특별자치도서귀포의료원으로 명칭을 바꾸고 지역민의 보건 향상과 지역의료발전을 도모하고 있는 공공의료기관이다.총 300병상의 병실과 16개의 진료과에 30여명의 전문의를 두고 운영하고 있지만 그동안 만성적자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립 제주합창단(지휘자 양은호) 기획연주회가 오는 30일 저녁 7시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도내 합창단 6개팀 2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연합합창제 형식으로 마련된다.이번 공연은 도내 6개 합창단(펠릭스합창단, 관음자비량합창단, 한소리여성합창단, 제주체임버코랄, CBS아가페합창단, 도립제주합창단)이 함께 무대를 마련해 12곡의 주옥같은 노래를 환상의 하모니로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평화의 섬, 제주에서 함께 노래해요’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의 휘날레는 대규모 연합 합창의 무대로 마무리 된다.이번 공연의 관계자는
‘힘든’ 세상을 ‘힘낼’ 세상으로 만들어 갈 ‘세상에’ 기대지 않고 ‘세상이’ 기대하는 훌륭한 어른이 되어가는 성장이야기가 여러분 곁을 찾아간다.오는 4월 5일 오전 10시30분부터 제주한라대학교 한라컨벤션센터에서 교보생명 뉴제주본부가 '로봇다리 수영선수' 세진이 엄마 양정숙 강사를 초청하여 특강을 연다.양정숙 강사는 장애인국가대표 수영선수인 김세진 선수를 가슴으로 낳은 엄마이며, 두 모자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KBS인간극장과 MBC휴먼다큐멘터리 “사랑”에 방영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다.'나는 나쁜 엄마입니
박근혜 전 대통령과 제주출신 법조인과의 유쾌하지 않은 인연(?)으로 세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지난해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할 특별검사에 제주출신으로 전직 서울고검장을 지낸 박영수 변호사가 임명됐다.당시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특검 임명을 받은 직후 기자들을 만난 박 특검은 국가적으로 엄중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심정이라는 소감을 피력하면서 철저한 수사 의지를 밝혔고 그 후 무난하게 임무를 마무리했다.박 특검은 국민의 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적극 추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특수통 검사로 불리는 박 특검은 제주시 출신으로 부친
4월의 제주는 온통 꽃들의 물결로 출렁인다.과거엔 노란 유채꽃이 대세였지만 최근엔 연한 홍색의 왕벚꽃이 그 자리를 꿰차고 있다.오는 31일부터 10일 동안 도내 곳곳에서 화려한 왕벚꽃과 함께 새봄의 향연을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제주왕벚꽃축제’가 열린다.제주시 전농로로 이어지는 거리를 비롯해 연삼로 거리, 제주대 진입로, 광령리 무수천에서 유수암리 항몽유적지 사이의 거리 등 도내 어디서나 아름다운 왕벚꽃의 자태를 감상할 수 있다.이 중에 제주대 진입로 왕벚꽃 길이 최근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면서 인기가 높은 명소가 됐다. 특
침몰했던 세월호가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23일부터 시작한 세월호 인양은 '복병'이던 램프 절단 작업이 끝나 선체 측면이 또렷하게 보이면서 '8부 능선'을 넘어서게 됐다. 세월호 선체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이 배의 선장이었던 이준석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그는 세월호가 침몰했던 비극의 날, 물이 차오르는 객실에서 단원고 학생 등 승객 300여 명이 두려움에 떨고 있을 때 "자리에 가만히 있어라"라는 선내 대기 명령을 내린 채 혼자 배를 버리고 빠져나왔다.지난 2015년 대법원
제주투데이 22일자 ‘돈에 팔려가는 인술...응급의학 전문의 스카우트 전쟁’ 제하의 기사에 대해 한라병원측은 스카우트 제의 보도가 잘못됐다고 반론을 제기했다.23일 한라병원 윤보석 대외협력부장은 ‘서귀포의료원 응급의료센터 전문의 4명이 이미 사표를 냈고 이들을 제주한라병원에서 좋은 조건으로 스카우트 제의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는 제주투데이 기사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라고 일축했다.윤 부장은 “이들은 서귀포의료원의 내부문제 때문에 한 달 전에 사표를 낸 것이고, 응급의학 전문의가 필요한 곳을 찾다가 우리병원에 온 것이지 좋은
얼마 전 통계청에서 '은퇴 후 살 집을 찾는 노부부'에게 '살고 싶은 우리동네'의 조건으로 몇 가지를 꼽으라고 물었다.좋은 병원이 가까울 것, 전원생활을 즐기기 위해 근처에 나무와 숲, 편의시설과 문화시설이 적당히 있을 것 등의 순으로 대답했다.이처럼 좋은 병원이 가까이 있어야 하는 이유는 비단 은퇴한 노부부뿐만 아니라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필수조건이다.그렇다는 제주에 흔히 얘기하는 좋은 병원이 가까이에 있을까?다수의 도민들은 제주가 생활여건은 많이 개선됐지만 좋은 병원의 개념은 아직
재공모로 도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제주개발공사 제10대 사장에 오경수(62세) 전 롯데정보통신 사장이 내정됐다.제주개발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22일 재공모에 응모한 4명의 사장 후보 가운데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과한 2명의 복수 후보를 원희룡 지사에게 추천했고 원 지사는 9일 오경수 씨를 사장 내정자로 최종 확정했다.오 사장 내정자는 1956년 서귀포시 출생으로 제주일고(18회)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1981년 삼성물산 입사했다. 그 후 삼성그룹 회장 비서실, 삼성물산 정보전략팀 팀장, 삼성그룹 미주본사 정보 총괄 주재
박근혜 대통령이 파면을 당하느냐, 아니면 직무에 복귀하느냐를 가름할 '운명의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헌법재판소는 1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결과를 선고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이로써 박 대통령과 대한민국의 정치적 운명이 10일 판가름 난다.헌법재판소 배보윤 공보관은 8일 오후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8인의 재판관들은 전날 오후 3시부터 2시간30분 동안 평의를 연 뒤 탄핵심판 선고일정을 확정했다"고 말했다. 선고날짜는 당초 지난 7일 정해질 것이
중국인 관광객 하면 바로 제주시 연동 바오젠거리를 연상케 한다. 그만큼 바오젠 거리에는 최근까지 중국인 관광객인 유커로 넘쳐났기 때문이다.바오젠 거리는 지난 2010년 제주시 연동에 차 없는 거리로 조성했다가 그 이듬해 9월에 중국 건강용품업체 바오젠그룹 직원 1만 1000명의 제주방문을 기념하기 위해 거리 이름을 바꾼 것이다.그동안 바오젠 거리는 중국인 관광객(유커, 遊客)이 많이 찾아 ‘제주 속의 중국’으로 불리어 왔다. 주변에 신라면세점과 롯데면세점, 그리고 많은 호텔들이 연결돼 있어 제주지역 최고 요지의 상권으로 자리 잡았다
제주개발을 견인하는 제주도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가 원 도정 이후 처음으로 두 기관의 책임자인 원희룡 지사와 신임 이광희 JDC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개협의회를 가졌다.새롭게 달라 질려는 두 기관의 모습이다. 그러나 지난 2014년 민선 6기 도정이 들어서면서부터 지금까지 제주도와 JDC는 서로 불편한 관계로 이어져 왔다.특히 지난해에 원 지사와 전임 김한욱 JDC 이사장의 기 싸움은 극에 달했다.원 지사가 도내 시민사회단체가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인 JDC를 제주도로 이관시켜야 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