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도지사는 국토부가 제2공항 기본계획을 발표하면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큰소리를 쳤지만 제주도 차원의 검증 작업은 보이지 않는다. 말만 앞섰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결국, 다시 제주 지역 시민사회가 검증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어려움이 따른다. 제2공항 기본계획 보고서나 전략환경영향평가서가 공개됐지만 각종 측정 자료를 포함한 근거 자료 상당량이 담기지 않았기 때문이다.제2공항 기본계획을 제대로 검증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자료 공개가 필요하다. 검증에 필요한 자료들을 국토부로부터 제공받기 위해서는 제주도가 시민사회와 함께 공개 검
찬반 대립으로 번진 제주 제2공항 경청회. 제3차 경청회부터는 갈등해결 거버넌스인 제주도 사회협약위원회와 제주도 인권위원회 인권지킴이단이 참관한다. 19일 제주도 공항확충지원단은 제주도인터넷기자협회(회장 이주영)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는 제2차 경청회 당시 발생한 학생인권침해 논란에 대한 후속조치다. 앞서 진행된 경청회에서 찬반 간 비난과 욕설이 오가고 학생인권침해 논란까지 발생했다. (☞관련기사: 찬반 대립한 제2공항 기본계획 경청회...내용 들여다보니)이에 제2공항 반대 측은 지난 11일 경청회 개선책을 요구하는 공
지질 전문가가 제2공항 후보지 지하의 용암동굴의 분포 가능성을 제기했다. 강순석 제주지질연구소장 제2공항 기본계획에 담긴 시추를 통한 지반조사 결과를 분석하고, 후보지 내에 동굴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다며 제주도와 전문가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재조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강 소장은 18일 도내 시민사회가 진행한 제2공항 기본계획 및 전략환경영향평가 검증 5차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제2공항 기본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제2공항 후보지 지하에 높게는 9.6m에 달하는 클링커 층이 나타난다. 강순석 소장은 이와 관련해, 제2공항 후보지가
제주 제2공항 사업을 추진하는 국토교통부가 지하수를 함양하고 수해를 막아주는 숨골의 가치를 평가절하하며 공항 건설의 정당성을 찾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 기본계획 검증TF(이하 검증TF)'는 13일 민주노총 제주본부에서 숨골과 용수 공급 문제 중심으로 4차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전문 검토기관의 막대한 환경 영향 우려에도 국토부와 환경부가 전환평을 졸속 협의하자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검증TF를 구성하고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본안과 2023년 기본계획안을 분석하고 있다.하천이 없는 제주에
지난 6일 제2공항 기본계획에 대한 도민의 여론을 듣는 '2차 도민 경청회'가 아수라장이 됐다. 이날 서귀포고등학교 재학생인 정근효 군이 플로어에서 마이크를 잡고 발언을 했는데, 제2공항 찬성 측에서 그에 대한 인신공격을 하면서 큰 소란이 일었다.이에 기후위기에 대해 문제 의식을 가진 제주 지역 청소년들이 모인 제주청소년기후평화행동은 "인권과 평등을 보장하는 것은 모든 사회의 기본적인 가치며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를 보호하며, 이를 침해하지 않는 것은 국가와 제주도의 책임"이라며 제주도와 인권침해 발언 당사자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제
국토부는 제주2공항의 '조류-항공기' 충돌 위험성 평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환경부 권고에 따른 기준으로 문제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환경부 권고를 국토부 입맛대로 왜곡 해석한 결과라는 반박이 나왔다. 항공기와 충돌했을 경우 피해가 큰 철새 수십 종이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조류 충돌 심각성 평가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조류 충돌 조사 자체가 왜곡 조작됐다"는 의혹이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제기됐다. 조류 충돌 위험성 평가는 크게 '충돌 가능성'과 '충돌 심각성'으로 나뉜다. 충돌 가능성은 '사고의 빈도', 충돌 심각성 '피해 정
제주 지역 청소년들이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반대하며 기후위기 시대, 안전한 미래를 위한 정부와 지차체 행동을 촉구했다. '군공항 활용론'과 관련해서는 제주를 평화의 섬으로 지켜줄 것을 호소했다. '제주 제2공항을 반대하는 청소년들'은 8일 오전 11시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 미래의 싹을 자르는 제2공항 건설에 반대한다"면서 "현 기후체계의 임계점이 얼마 남지 않았다. 탄소중립 사회로 이행하라"고 경고했다. 청소년들은 "지난 6일 제2공항 2차 도민경청회 때 '여긴 학생이 올 곳이 아니'라는 말이 나왔다. 그러
제2공항 건설 사업에 대해 고등학생이 문제를 제기하고,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주민이 비아냥으로 맞섰다. 그리고 사과는 없었다.6일 오후 서귀포청소년수련관에서 제2공항 2차 도민 경청회가 열렸다. 경청회는 남녀노소할 것 없이 도민 누구나 참여해 자신의 의견을 밝힐 수 있는 자리다. 참여 자격 조건 자체가 없다.이날 서귀포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정근효 군이 참여해 자신의 의견을 개진했다. 하지만 부동산 중개업과 농수산물 유통업을 하는 고창권 제2공항건설촉구범도민연대 위원장이 정 군의 발언에 대해 ‘감성팔이’라거나, 심지어 청소년의 의견 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 발표 이후 열린 2차 경청회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찬성측의 학생 인권 침해 발언이 논란이 됐고, 반대측 주민들은 이를 제재하지 않은 제주도에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6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서귀포시 청소년수련관에서 ‘제주 제2공항 2차 도민경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서귀포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정근효 학생은 발언권을 얻고 "학교에서 배운 토론은 이런 게 아니었다"면서 비난과 욕설이 난무하는 경청회 분위기에 울분을 터트렸다. 그러면서 제2공항 건설은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야 할 청소년의 미래를
제주특별자치도가 오는 6일 오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서귀포시 청소년수련관에서 제2공항 2차 도민경청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도민경청회는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한 설명과 찬・반측 대표 의견 제시, 플로어 의견 수렴 순으로 진행된다. 이날 제시된 의견에 대해 답변이 필요한 경우 국토교통부,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 용역진, 제주도가 협의를 통해 답변할 계획이다. 또 참석자들에게 서면 의견도 받을 예정이며, 서면 의견 역시 공식 의견으로 접수된다. 도는 앞으로 오는 25일에 제주시 서부권에서 한 차례, 국토교
제주도가 제2공항 인근 지역에 축구장 74개 면적의 배후도시 조성을 계획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2공항 주변 발전 기본 구상 용역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것이다.원희룡 제주도정은 국토부가 제2공항 입지를 선정한 뒤 약 1년 뒤인 2016년 말 국토연구원과 제주발전연구원에 제2공항 주변 발전 기본구상 용역을 서둘러 발주했다.2017년 말까지 1년 동안 진행된 이 용역은 제2공항 주변 지역 개발과 관련된 내용을 담았다. 하지만 제주도는 그 용역 결과를 도민에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수립된 지 5년이 지나도록 도민에게 공개되지 않은 용역 결
제주2공항 예정지 인근 철새도래지를 그대로 둔 채 공항을 신설하는 것은 현행법 위반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관련법에 따라 공항 표점(기준점) 8㎞ 이내에 조류보호구역을 설치할 수 없지만 국토부가 이를 강행하고 있어서다.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기본계획 검증TF(이하 검증TF)'는 4일 오전 11시 민주노총 제주본부에서 '조류 등 서식역 보전'을 중심으로 3차 브리핑을 가졌다. 전문 검토기관의 막대한 환경 영향 우려에도 국토부와 환경부가 전환평을 졸속 협의하자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검증TF를 구성하고 전략환경영향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