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하고 평안한 마을'의 뜻을 가진 김녕리 제주시에서 동쪽으로 약 22km 떨어진 해안가에 위치한 농촌과 어촌이 함께 하는 전형적인 농어촌마을로 구좌읍에서는 가장 큰 마을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그 연대가 확실하지 않지만 궤네기굴에서 선사유물들이 발굴되는 점등으로 보아 그 연대가 약 2천 년 전후로 추측된다.김녕이라는 명칭은 고려시대에 김녕현(金寧縣)이라는 명칭으로 처음 나타난다.일제 강점기 기간에 동김녕리와 서김녕리로 나누어졌다가 주민 투표를 통해 2000년부터 김녕리로 통합되었다.바당밭, 빌레왓을 일구며
태양이 아침을 깨우는 시간오름 등성이에는 가을 햇살에 바람 따라 은빛 눈부심으로 물결치는 억새, 깊숙이 파고드는 가을이 내려앉은 한라산 둘레길 오색단풍은 열두 폭 병풍이 펼쳐지듯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낸다.가을 아름다운 단풍 드라이브코스 1100 도로제주 가을 단풍 명소로 알려진 '한라산 천아 계곡'에는 이른 시간인데도 한 줄로 주차된 차량들은 도로 밖까지 나와 있다.차 창 밖으로 보이는 가을색으로 물든 오색단풍 1100 도로를 달리는 아기자기한 가을 길은 엽서의 그림 속을 여행 하 듯 설렘과 따스함으로 채워진다.자연과 에코 힐링하
동해바다가 참 아름다워 그냥 가기엔 이쁜게 너무 많아 김포로 향하는 빠듯한 시간이지만 결코 놓칠 수 없는 국내 유일 해안단구 바다부채길~정동 심곡은 전국 최장거리의 해안단구 길로 천혜의 자연경관을 이용한 힐링 트레킹 공간으로 조성하였다.정동진 썬크루즈 주차장~심곡항 사이 약 2.8km 탐방로가 조성되어 동해바다의 푸른 물결과 웅장한 기암괴석에서 오는 비경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정동심곡 바다부채길(천연기념물 437호)은2천300만 년 전 지각변동을 관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해안단구 지역으로 정동진의 '부채꼴' 지명과
살며시 찾아온 가을 하늘의 하얀 뭉게구름이 쉬어가는 참 아름다운 계절~정동진으로 가는 길에 나미나라 공화국 '남이섬'의 추억을 떠올리며 배에 올라탔다.하늘까지 뻗어오르는 상록과 낙엽수들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길, 가는 길마다 소박하게 피어난 들꽃들은 눈 마주쳐 잠시 쉬어가게 하고 강물로 에워싸인 신비로움을 간직한 채 다람쥐와 청설모가 함께 살아가는 숨 쉬는 정원 남이섬 스물여섯..사나이의 용맹이 꺾인 남이장군이 유배를 당해 기거했던 곳이면서남이장군묘가 있어서 '남이섬'이라 부르기 시작했다.서울에서 한강을 따라 동쪽으로 63km 지점에
지금쯤이면 피어있겠지....물을 머금은 초록초록으로 물든 계곡의 절경 숲 속 고목에 숨죽여 계곡의 물 흐르는 소리 들으며 조용히 살아가는 작은 키에 고개는 치켜세우고 얼굴에는 연분홍 칠을 하고 나무 틈새로 숲 속 요정이 불을 환히 밝힌다.요란한 천둥과 번개가 지나가고 소나기처럼 퍼부어대는 여름 비는 잠시 그쳤다.쉼 없이 쏟아지는 우레와 같은 굉음은 귀를 활짝 열어주고 불어난 계곡물은 작은 폭포를 만들어 돌다리는 겨우 건널 수 있게 해 준다.바람 한점 없는 숲 속은덥고 습한 공기가 뒤덮고 있어 등을 적시는 땀 내음으로 꽉 찼지만 한여
신화와 전설의 고장 '송당리'는 구좌읍의 중산간 마을로 약 900여 년 전에 설촌 되었다.제주도 무형문화재 제5호인 본향당(금백조신당) 당굿이 계승되고 있는 문화와 민속이 살아있는 마을이다.송당리 지경은 구좌읍의 등성마루를 이루고 있어 마을 주변으로 당오름 등 크고 작은 18개의 아름다운 오름들과 오름과 오름 사이에 광활한 초원지대를 형성하여 천혜의 목장지를 가진 마을이다.주소득 작물은 콩, 더덕, 감자, 축산, 경주마이다.초가을 문턱에 들어선 걷기 좋은 살랑이는 작은 바람 새털구름이 가득 찬 한층 높아진 파란 하늘 마을로 들어서자
'바다와 사람이 동화되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섬, 추자도' 추자도는 고려와 조선시대 돛단배를 타고 제주를 오고 가던 배들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섬으로 돛단배가 순조로운 바람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후풍도(候風島)'라고 불리기도 했다.제주와는 또 다른 제주 사람이 사는 4개의 섬과 38개의 무인도가 모여 있는 군도 '섬 속의 섬 추자도' 낚시꾼들의 성지이자 올레꾼들의 필수 코스이지만 또 다른 매력의 추자도를 경험해본다.끊어진 길을 잇고, 잊힌 길을 찾고, 사라진 길을 불러낸 제주올레 437km(27코스) 하추자 올레 18-2 코스는
바람의 섬 '추자도' 과거 강풍을 피하고 순풍을 기다린다는 뜻에서 '후풍도'로 불릴 만큼 바람이 사람을 지배하는 섬 속의 섬 새벽을 여는 여름 바다가 연출하는 또 다른 진풍경을 오롯이 느끼게 한다.새벽 4시 30분...눈은 떴지만 천근만근 몸은 움직이지 않는다.새벽 추자항은 더욱 몽환적인 섬으로 안갯속 꿈길을 걷는 듯 고요한 적막이 흐른다.추자의 익숙한 풍경이지만 짙게 깔린 구름은추자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황홀한 여명은 못 볼 듯 아쉬움을 뒤로하고 추자 등대로 향한다.'등대전망대에서 만끽하는 제주의 다도해' 전망대에 오르면 나바론 절
바다 위에 떠 있는 섬 속의 섬 추자도에 지난 6월 4일 두 번째 새로운 올레길이 열렸다.추자도 바다와 섬들의 빚어내는 아름다움 꼬닥꼬닥 걸어 함께 만든 제주 올레길은 총 27코스, 총길이 437km가 된다.청명한 날이면 한라산까지 보이는 하추자도 묵리의 뷰포인트 빨간 프레임 포토 존 안 '섬생이' 등 제주의 다도해인 추자군도가 눈에 들어온다. 제주의 시작 추자도(秋子島)는 고려 원종 12년(1271년) 설촌 되어 후풍도(候風島)라 불렀고 섬에 추자나무(가래나무) 숲이 무성한 탓에 추자도라 불리게 되었다는 설이 있다.제주도로부터 4
이럴 수가!! 만개한 여름새우난초를 만날 생각에 한달음에 달려왔건만 산책로를 살짝 빗겨가면 연분홍 꽃이 살짝 보여야 하는데 한 송이도 없다....활짝 피었던 꽃대는 잘려나가고, 꺾어진 꽃봉오리는 돌 위에 어지럽게 올려놓았다.염장 지르는 파렴치한 행동을 어떻게 해야 내 마음이 보듬어질까?작년에도 이런 일이 있어 올해는 일찍 찾았는데...양란의 화려함과 동양란의 청초함을 동시에 품고 있는 새우난초는 뿌리줄기 마디가 새우등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여름새우난초는 난초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제주도 산지의 숲 속 부엽질이 풍부하고 습도가
2022 무인도서(다려도) 정비사업.KUSA오름회(회장 김윤재) 회원 17명은 북촌리 어촌계 협조를 받아 건강한 제주바다를 만들기 위한 해안 정화활동에 나섰다.4.3의 역사현장이기도 한 북촌포구 한층 높아진 파란 하늘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멋스러운 팔월 잔잔한 파도의 움직임에 출항 준비를 서두른다.바위섬 '다려도'는 섬의 모습이 물개를 닮았다고 해서 달서도라고도 한다.제주도 북부 끝의 북촌리 마을 해안에서 400m 정도 거리의 앞바다에 떠 있는 무인도이다.온통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바위섬으로, 3~4개의 독립된 작은 섬이 모여 이 섬을
장맛비가 한바탕 퍼붓고 지나간 자리...온난화와 기후변화는 장맛비라고 하기에는 차라리 여름 소나기가더 어울릴 듯 짧게 지나간다.소나무 산책길을 따라 걷다 걸음이 멈춰 선 곳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곧음과 푸르름의 상징 소나무 아래에는 이름을 알 수 없는 고사리류들의 자람 터가 되어주고 묵은 솔잎 위로 홍자색 흰 테를 두르고 얼굴을 내민 한 무리의 '대흥란' 한 해도 거르는 일 없이 도도한 모습으로 반겨준다.연일 푹푹 찌는 불볕더위에 나뭇잎이 무성 해지는 칠월의 여름 숲 오래된 여름 숲에는 나뭇잎이 쌓여 만들어진 부엽토에 뿌리를 내려
오랜 가뭄 끝에 대지를 적신 단비 수채화를 그려내듯 물기를 머금은 초록의 숲에서 나는 풋풋한 자연의 내음은 마냥 좋기만 하다.몇 해 전 어두운 숲 속을 헤매다 우연히 만나게 된 '나리난초' 나무와 바위에 뿌리를 내린 모습이 특이하면서도 경이로워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그곳을 중심으로 샅샅이 찾아보았지만 이미 시들어 흔적만이 남았다.아쉽지만 내년을 기약하고....꽃이 필 때쯤 다시 찾아간 숲 속 나무에 착생한 나리난초의 고귀한 모습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한참을 담고 또 담아내고....숲 속의 춤추는 발레리나를 보는 듯 우아한 자태, 꽃
'정의고을, 정의골'이라 불리는 성읍리 약 500년 동안 정의현의 현청 소재지였던 유서 깊은 마을이다.성읍 민속마을은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일대로 조선조 태종 16년(1416년) 성산읍 고성리에 설치되었던 정의현청이 너무 구석지고 태풍의 피해와 왜구의 침범이 잦았으므로 조선조 세종 5년(1423년) 이곳으로 옮겨진 이래정의현의 도읍지로 번성하였던 성읍은 평범한 농촌마을의 길로 접어들고 정의고을이었던 성읍은 표선면 면소재지로 전락되었지만 역사적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중요 민속자료 188호 국가지정문화재로 승격되었다.정의 성문을 지키던
바람의 섬 '가파도' 세상의 불어오는 모든 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섬의 봄소식을 전하던 청보리 텅 빈 보리밭을 채워준 색깔 있는 섬, 유월 살살이꽃을 만나다.바람아~ 넌 다 내 거야...가파도에는 17만 평의 보리밭이 있다.가을에 파종한 보리가 자라고 익어가는 초여름까지 보리밭은 동심의 나라 추억이라는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게 해 준다.바람과 이야기가 있는 섬 속의 섬 '가파도' 가파도는 제주의 옛 모습을 간직한 섬 전체가 가오리처럼 덮개 모양을 하고 있는 섬으로 우리나라 유인도 중 가장 키 작은 섬(해발 20.5m)이다.크기는 해안
하늘 아래 첫 동네 산양리(山陽里)는 아침해가 비친다는 뜻으로 제주시에서 한경면까지 50km 정도 떨어져 있다.제주의 오지 중산간 마을 웃뜨르(낙천, 청수, 저지와 함께 4곳을 일컫는다) '산양리'는 전형적인 농촌마을로 감귤과 원예작물을 주 소득원으로 하고 있고 척박한 지역을 농경지로 일구고 주거지를 만들어내는 강인함이 돋보인다.마을 인근에는 '자록(사슴의 옛말)물'과 '여뀌못'을 비롯한 크고 작은 습지는 지역 사람들의 생명수가 되고 있다.예전 산양곶자왈 숲길은 한경면 청수리 일대에 형성된 상록활엽수림 내에 곶자왈의 총거리는 3.5
촉촉하게 젖어있는 오월의 숲 햇빛이 잘 들지 않는 어두운 숲 속으로 들어서자 조용할수록 더 아름답게 들리는 자연의 소리, 수북이 쌓여있는 젖은 낙엽을 밟을 때마다 베어 나오는 숲 냄새, 오월을 시샘하던 안개비도 잠시 주춤한다.세월이 느껴지는 계곡연둣빛 이끼 위로, 낙엽 위로 고개 든 숲 속 요정 '나도수정초'의 고운 자태 비에 젖은 요정들은 투명한 종이인형처럼 속살이 보일 듯하다.나도수정초가 고개를 내밀기 시작한다.하얗게 피어나는 모습이 수정을 닮았을까?하얀 얼굴 속에 숨겨 있는 파란 눈을 가진 외눈박이 외계인일까?하얀 수정처럼 빛
한라산 아래의 6월은 여름의 길목이지만 한라산 윗쪽은 아직도 봄이 한창이다.한라산의 오월은 막바지 봄꽃들이 다투어 꽃을 피워내며 나무들의 꽃잔치가 열리고 선작지왓은 그야말로 진분홍 산철쭉이 출렁이는 꽃바다를 이룬다.가자! 한라산 봄을 만나러 '선작지왓'으로~이른 아침이지만 영실 주차장을 꽉 채운 차량 일기예보에는 바람 없는 맑은 날씨였지만 세상의 모든 바람이 이곳에 와 있는 듯 얼굴에 스며드는 찬바람은 한라산의 봄을 시샘하는 듯하다.오를수록 더욱 세차게 불어대는 거친 바람 숨이 부칠 때쯤 반갑게 얼굴을 드러내는 연초록 잎이 아름다운
물영아리오름은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에 위치한 '물이 있는 신령이 깃든 산'이란 뜻을 가진 오름으로 해발 508m, 형태는 기생화산구의 원형이다.수령산(水靈山)으로 불리는 물영아리오름은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소화산체로 분화구 내의 습지를 중심으로 보전 가치가 뛰어나 전국에서 최초로 습지보호지역으로 2000년에 지정되었다.독특한 지리학적 특성과 생태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아 우리나라에서 5번째로 람사르 습지로 2006년 10월 18일에 등록되어 보호되고 있는 생태계의 보고이다.물영아리오름 둘레길(물보라길)은 물이 많은 마을 수망리
초록 생명을 불어넣는 사월의 숲몇 발짝 걸었을 뿐인데 그냥 스쳐가기엔 아름다움이 묻어나는 숲길 산책로에는 큰구슬붕이가 하늘을 담은 파란 눈부심으로 꽃길을 만들며 봄 향연이 한창이다.조용히 주인을 기다려준 너의 고운 자태 발에 밟힐까 은근 걱정되면서도 가까이서 눈 맞춘다.천천히 낮은 자세로 바닥을 살피며 걸어야 보이는 키 작은 난초 낙엽 사이로 비집고 올라와 하얀 꽃으로 반기는 '꼬마은난초'가 대견스럽다.크지도 화려하지도 않은 그저 연약하고 귀하디 귀한 작아도 너무 작고, 속살을 잘 보여주지도 않는 수줍은 모습의 '꼬마은난초' 꽃잎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