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2월, 영등달~마지막 꽃샘추위와 봄 꽃씨를 가지고 제주섬에 찾아온 '영등할망' 할망이 봄을 만들기 위해 뿌리는 바람은 1만 8천 빛깔의 바람을 움직이는 할망의 변덕 할망이 영등에 뿌린 칼바람은 헤아릴 수 없지만 영등달 15일에영등할망을 실은 배가 우도를 떠나야 제주에 봄이 온다.봄은 어느만큼 왔을까? 가냘프고 여린 모습의 아기씨 '변산바람꽃'잠시 피었다가 봄바람 타고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리지만 봄의 왈츠는 세복수초에서 시작이 된다.늦은 오후, 마음은 벌써 봄의 향연이 펼쳐지는 굼부리로 달음박질하지만 굼부리로 향하는 발걸음은
한경면 저지리는 전형적인 중산간 마을로 한경면에 있는 마을 중 가장 고지대에 위치한 한라산에 제일 가까운 곳이다.황무지를 개척해 지리적 악조건 속에서도 농경문화가 발달했고 한경면에서 유서 깊은 마을 중 하나이다.윗쪽 들녘이라는 뜻의 제주방언 '웃뜨르'는 중산간마을로 제주의 오지이며 척박한 땅 청수, 낙천, 산양, 저지 4개의 마을을 일컫는다.오름과 숲, 그리고 마을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저지마을 마을 한복판에 수호신처럼 자리한 저지오름 주위로 작은 마을들이 모여 있다.옛날 생활모습을 그대로 간직하면서 숲의 주는 초록의 생명력 한경
영등할망 신화마을 '귀덕1리' 한림읍의 가장 동북쪽에 자리한 해안마을로 사동, 하동, 중동, 성로동, 신서동 등 5개의 자연마을로 이루어져 있다.1300년(고려 충렬왕 26년) 제주도에 14현을 설치할 때이 지역에서 학자와 무인들이 많이 배출되었다 하여 귀덕현이 되었다.귀덕1리의 옛 이름은 '돌여', 또는 '돌덕'으로 마을 북쪽 바다에 썰물 때만 드러나는 돌섬인 큰여와 작은여가 있어 붙은 이름이다.해안에는 예로부터 귀덕포로 표기된 '모살개'와 복덕포로 표기된 '복덕개'가 있다.귀덕1리는 제주문화의 특징인 반농반어의 생활과 문화가 뚜
'머들이와 함께 하는 제주밭담 이야기' FAO 세계중요농업유산 제주밭담길은 제주인의 삶과 지혜, 그리고 정신이 깃든 제주인의 상징 검은 밭담들을 모두 이으면 2만 2천 km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제주에는 마을마다 제주만의 독특한 밭담길이 8군데 조성되어 있다.세계자연유산마을 구좌읍 월정리 '진빌레 밭담길'(2.5km, 약 40분 소요)아름다운 벵듸마을 구좌읍 평대리 '감수굴 밭담길'(1.5km, 약 30분 소요)난초동산 문화 옛터 성산읍 난산리 '난미 밭담길'(2.8km, 약 45분 소요)제주전통이 살아 숨 쉬는 성산읍 신풍리 '어
삼양의 경계 원당봉으로 시작되는 열녀의 고장 '신촌리' 곧게 뻗은 도로가 마치 고속도로를 연상케 하고 일제 강점기에 비행장으로 활용하려고 했던 '진드르(넓은 들판)'를 지나 조천리의 경계에 있는 대섬(죽도)까지작고 한적한 아름다운 바닷가가 있는 농·어촌 마을이다.밭담이 아름다운 '진드르(넓은 들판)' 자동차들은 새로 닦은 신작로를 시원하게 쌩쌩 달린다.오래전 왕벚나무가 터널을 만들었던 진드르에는 지금은 뭔가 비어있는 듯 아늑함과 멋스러움은 사라지고 우회도로에 빨간 열매가 아름다운 영원히 이름을 알 수 없는 먼나무를 가로수로 식재했다
햇빛이 잘 들지 않는 어두운 숲 나무 그늘 밑 습한 곳에서 잘 자라는 부생 식물은 광합성을 하지 못하여 부엽토에서 양분을 얻어 살아가는 식물이다.주위를 잘 살펴야만이 만날 수 있는 숲 속 요정 부생 식물들은 투명한 종이인형처럼 속살이 보일 듯하다.대부분의 식물들은 엽록체를 가지고 있어 광합성을 하여 스스로 양분을 만들어 살아간다.햇빛을 이용하여 이산화탄소와 물을 이용하여 광합성을 한다.하지만 녹색식물이 아닌 부생 식물은 동물의 사체나 배설물, 죽은 식물을 분해하거나 분해되어 생성된 유기물에서 양분을 얻는다.뿌리가 빈약하고 광합성 능
난(蘭)은 난초과에 속한 여러해살이풀을 통틀어 말한다.지구 상의 식물 중에 가장 진화된 식물 '난과 식물'은 외떡잎식물(단자엽식물)로 국화과 다음으로 많은 대가족을 이루고 있다.제주에는 난대와 아열대성 난과 식물이 자라고 있지만 기후변화 등으로 자생지가 사라지고 생각지 않은 곳에서 발견되기도 한다.아직 담지 못한 식물들은 시간을 두고 찾아보기로 하고 제주도의 숲, 계곡, 습지, 곶자왈과 들판에서 담은 난과 식물들을 보춘화(춘란)를 시작으로 계절별로 모았다.3장의 꽃잎(주판과 부판)과 2장의 봉심, 1장의 설판(혀)으로 꽃잎의 생김새
'제주 여행의 백미, 화산이 빚은 섬 제주도' 유네스코가 선정한 우리나라 유일의 세계 지질공원이다.고산리에 위치한 수월봉은 높이 77m의 작은 언덕 형태의 오름으로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낙조를 볼 수 있는 곳이다.제주도의 무수한 오름 중 하나이지만 해안절벽을 따라 드러난 화산쇄설암층에서 다양한 화산 퇴적구조가 관찰되어 화산학 연구의 교과서 역할을 하고 있다.수월봉의 옛 이름은 '노꼬메'(높고 큰 산을 뜻한다.)수월이와 녹고 오누이의 가슴 시리고 아름다운 전설이 담겨 있어 '녹고물오름'이라고도 한다.해안으로 내려가는 언덕에는 가을
수산리가 언제 설촌 되어 사람이 살았는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고려 원종 12년(1271년) 삼별초 별장 김통정이 제주에 들어와서 귀일촌에 기거하면서 항파두리성을 축조하고 기세을 떨쳤다는 기록으로 보아 그 때부터 사람이 살아서 설촌 된 것으로 추측한다.행정구역상 제주시 애월읍에 속하는 수산리의 명칭은 정상에 못이 있는 '물메오름(수산봉)' 주변에 형성된 마을이라는 데서 유래되었다.물이 맑고 산이 아름답다 하여 물메라고 불리어 오다가 수산으로 변경되었다.현재 예원동, 본동, 당동, 하동 등 4개의 자연마을로 이루어져 있고 500여 가구에
최고의 해안 경관을 자랑하는 사계리 '형제 해안로' 제주 올레 10코스의 사계포구에서 송악산까지 약 3.3km 구간으로 산방산, 한라산, 용머리해안, 박수기정, 형제섬, 송악산 등 산과 바다가 어우러져 걷기만 해도 장면마다 영화가 되는 절경은 가다 서기를 반복하게 한다.크고 작은 섬이 형제처럼 마주하고 있는 무인도 '형제섬' 길고 큰 섬인 '본섬'에는 작은 모래사장이, 작은 섬 '옷섬'에는 주상절리층이 일품이다.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에 위치한 송악산은 높이 104m의 기생 화산체이다. 오름 절벽에 파도가 부딪쳐 '소리가 울린다'하여
광활한 백사장과 제주다움이 물씬 풍기는 민속 해안로 표선리는 표선면의 면소재지로 5개의 자연취락을 형성한 해안마을로 마을 동쪽으로 하천리, 서쪽으로 세화 2리와 경계를 이루고 마을 서북쪽 매봉(매오름)은 표선리 전체를 매의 날개로 감싸 안은 듯한 형국을 하고 있다.마을 해안에 넓게 펼쳐진 '한모살(표선 해비치 해변)' 썰물 때 드러나는 드넓은 백사장은 밀물때면 원형 호수로 바뀌는 색다른 멋을 가지고 있고, 당케포구는 제주올레 4코스(표선~남원올레) 시작점이기도 하다.매오름(매봉)은 표선면 표선리 일주도로 한지동 북쪽 연변에 위치한
'부하고 평안한 마을'의 뜻을 가진 김녕리 제주시에서 동쪽으로 약 22km 떨어진 해안가에 위치한 농촌과 어촌이 함께 하는 전형적인 농어촌마을로 구좌읍에서는 가장 큰 마을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그 연대가 확실하지 않지만 궤네기굴에서 선사유물들이 발굴되는 점등으로 보아 그 연대가 약 2천 년 전후로 추측된다.김녕이라는 명칭은 고려시대에 김녕현(金寧縣)이라는 명칭으로 처음 나타난다.일제 강점기 기간에 동김녕리와 서김녕리로 나누어졌다가 주민 투표를 통해 2000년부터 김녕리로 통합되었다.바당밭, 빌레왓을 일구며
태양이 아침을 깨우는 시간오름 등성이에는 가을 햇살에 바람 따라 은빛 눈부심으로 물결치는 억새, 깊숙이 파고드는 가을이 내려앉은 한라산 둘레길 오색단풍은 열두 폭 병풍이 펼쳐지듯 한 폭의 수채화를 그려낸다.가을 아름다운 단풍 드라이브코스 1100 도로제주 가을 단풍 명소로 알려진 '한라산 천아 계곡'에는 이른 시간인데도 한 줄로 주차된 차량들은 도로 밖까지 나와 있다.차 창 밖으로 보이는 가을색으로 물든 오색단풍 1100 도로를 달리는 아기자기한 가을 길은 엽서의 그림 속을 여행 하 듯 설렘과 따스함으로 채워진다.자연과 에코 힐링하
동해바다가 참 아름다워 그냥 가기엔 이쁜게 너무 많아 김포로 향하는 빠듯한 시간이지만 결코 놓칠 수 없는 국내 유일 해안단구 바다부채길~정동 심곡은 전국 최장거리의 해안단구 길로 천혜의 자연경관을 이용한 힐링 트레킹 공간으로 조성하였다.정동진 썬크루즈 주차장~심곡항 사이 약 2.8km 탐방로가 조성되어 동해바다의 푸른 물결과 웅장한 기암괴석에서 오는 비경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정동심곡 바다부채길(천연기념물 437호)은2천300만 년 전 지각변동을 관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해안단구 지역으로 정동진의 '부채꼴' 지명과
살며시 찾아온 가을 하늘의 하얀 뭉게구름이 쉬어가는 참 아름다운 계절~정동진으로 가는 길에 나미나라 공화국 '남이섬'의 추억을 떠올리며 배에 올라탔다.하늘까지 뻗어오르는 상록과 낙엽수들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길, 가는 길마다 소박하게 피어난 들꽃들은 눈 마주쳐 잠시 쉬어가게 하고 강물로 에워싸인 신비로움을 간직한 채 다람쥐와 청설모가 함께 살아가는 숨 쉬는 정원 남이섬 스물여섯..사나이의 용맹이 꺾인 남이장군이 유배를 당해 기거했던 곳이면서남이장군묘가 있어서 '남이섬'이라 부르기 시작했다.서울에서 한강을 따라 동쪽으로 63km 지점에
지금쯤이면 피어있겠지....물을 머금은 초록초록으로 물든 계곡의 절경 숲 속 고목에 숨죽여 계곡의 물 흐르는 소리 들으며 조용히 살아가는 작은 키에 고개는 치켜세우고 얼굴에는 연분홍 칠을 하고 나무 틈새로 숲 속 요정이 불을 환히 밝힌다.요란한 천둥과 번개가 지나가고 소나기처럼 퍼부어대는 여름 비는 잠시 그쳤다.쉼 없이 쏟아지는 우레와 같은 굉음은 귀를 활짝 열어주고 불어난 계곡물은 작은 폭포를 만들어 돌다리는 겨우 건널 수 있게 해 준다.바람 한점 없는 숲 속은덥고 습한 공기가 뒤덮고 있어 등을 적시는 땀 내음으로 꽉 찼지만 한여
신화와 전설의 고장 '송당리'는 구좌읍의 중산간 마을로 약 900여 년 전에 설촌 되었다.제주도 무형문화재 제5호인 본향당(금백조신당) 당굿이 계승되고 있는 문화와 민속이 살아있는 마을이다.송당리 지경은 구좌읍의 등성마루를 이루고 있어 마을 주변으로 당오름 등 크고 작은 18개의 아름다운 오름들과 오름과 오름 사이에 광활한 초원지대를 형성하여 천혜의 목장지를 가진 마을이다.주소득 작물은 콩, 더덕, 감자, 축산, 경주마이다.초가을 문턱에 들어선 걷기 좋은 살랑이는 작은 바람 새털구름이 가득 찬 한층 높아진 파란 하늘 마을로 들어서자
'바다와 사람이 동화되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섬, 추자도' 추자도는 고려와 조선시대 돛단배를 타고 제주를 오고 가던 배들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섬으로 돛단배가 순조로운 바람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후풍도(候風島)'라고 불리기도 했다.제주와는 또 다른 제주 사람이 사는 4개의 섬과 38개의 무인도가 모여 있는 군도 '섬 속의 섬 추자도' 낚시꾼들의 성지이자 올레꾼들의 필수 코스이지만 또 다른 매력의 추자도를 경험해본다.끊어진 길을 잇고, 잊힌 길을 찾고, 사라진 길을 불러낸 제주올레 437km(27코스) 하추자 올레 18-2 코스는
바람의 섬 '추자도' 과거 강풍을 피하고 순풍을 기다린다는 뜻에서 '후풍도'로 불릴 만큼 바람이 사람을 지배하는 섬 속의 섬 새벽을 여는 여름 바다가 연출하는 또 다른 진풍경을 오롯이 느끼게 한다.새벽 4시 30분...눈은 떴지만 천근만근 몸은 움직이지 않는다.새벽 추자항은 더욱 몽환적인 섬으로 안갯속 꿈길을 걷는 듯 고요한 적막이 흐른다.추자의 익숙한 풍경이지만 짙게 깔린 구름은추자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황홀한 여명은 못 볼 듯 아쉬움을 뒤로하고 추자 등대로 향한다.'등대전망대에서 만끽하는 제주의 다도해' 전망대에 오르면 나바론 절
바다 위에 떠 있는 섬 속의 섬 추자도에 지난 6월 4일 두 번째 새로운 올레길이 열렸다.추자도 바다와 섬들의 빚어내는 아름다움 꼬닥꼬닥 걸어 함께 만든 제주 올레길은 총 27코스, 총길이 437km가 된다.청명한 날이면 한라산까지 보이는 하추자도 묵리의 뷰포인트 빨간 프레임 포토 존 안 '섬생이' 등 제주의 다도해인 추자군도가 눈에 들어온다. 제주의 시작 추자도(秋子島)는 고려 원종 12년(1271년) 설촌 되어 후풍도(候風島)라 불렀고 섬에 추자나무(가래나무) 숲이 무성한 탓에 추자도라 불리게 되었다는 설이 있다.제주도로부터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