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상임위에서 송악산유원지 내 사유지 매입 관련 안건 심사를 보류하자 제주도는 송악산유원지 투자자의 재산권 행사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가 제주도지사가 제출한 ‘마라해양도립공원 육상부(송악산) 내 사유지 매입’ 등 2건의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심사보류’한 가운데, 제주도는 토지 소유자의 사유재산권 행사 등이 우려된다고 밝혔다.공유재산관리계획안은 지난해 8월 2일자로 유원지에서 해제된 송악산유원지 부지 매입 관련 예산 집행 계획을 포함하고 있다.송악산유원지 사업은 지난 2020ㅇ년 10
"윤석열 정권의 무도함이 결국 건설노동자를 죽음으로 몰아넣고 말았다"제주 지역 45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공안탄압저지 및 민주수호 제주대책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건설노동자의 분신 사망에 책임을 물으며 퇴진을 촉구했다.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 양모씨(49)가 윤석열 정권의 수사에 억울함을 호소하며 지난 1일 분신, 다음날 사망했다. 노동계는 윤석열 정권의 '노조탄압'의 결과라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공안탄압저지 및 민주수호 제주대책위원회는 4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번 건설노동자의 죽음은 윤석열 정권의 반노동적 정책기조에서
·제주지역 전기차 보급확산 정책에 따라 2030년이 되면 카센터나 주유소 일자리가 크게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관련 업종 일자리 감소가 현실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기차 보급에만 속도를 내면 종사자들의 타격은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기후변화라는 말이 낯설던 2012년, 제주도는 2030년까지 ‘탄소배출 없는 섬(CFI·Carbon Free Island)’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탄소없는 섬 정책의 두 축은 ‘에너지 전환’과 ‘전기차 보급’. 제주에서 쓰는 전력 100%를
구속 전 피의자 신문을 앞두고 분신한 민주노총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간부가 사망한 것을 두고,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노조 탄압의 결과"라고 규정하며 윤석열 정부를 규탄했다.민주노총 제주본부는 3일 제주지방검찰청 정문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건설노조 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앞서 민주노총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간부가 전날인 2일 숨졌다. 근로자의 날이었던 지난 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앞두고 춘천지법 강릉지원 앞에서 몸에 휘발성 물질을 끼얹은 뒤 불을 붙여 전신화상을 입은 양모(50)씨가 치료 중 숨진 것이다. 그는 노조
제주특별자치도가 송악산 유원지 내 중국 투자회사가 소유한 사유지를 매입하기 위해 사업비 410억원을 투입한다. 전액 도비다. 28일 도에 따르면 올해 추경 예산을 통해 151억원, 내년 본예산에 259억원을 들여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170번지 등 18만216㎡ 규모의 부지를 사들일 계획이다. 이는 송악산 일대 중국 신해원 유한회사가 보유한 부지 40만748㎡ 중 기존 송악산유원지 계획에 포함된 부지 규모다. 송악산유원지는 1995년 12월29일 대정도시계획시설에 따라 지정됐으며 2020년 10월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의 송악선언
제주 제2공항 건설 추진계획이 발표된 지 벌써 8년이 흘렀다. 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계획에 대해 도민사회가 찬반양론으로 분열되고 있다. 최근의 논쟁과 갈등은 도민사회 안으로 더욱 더 깊이 파고들고 있다.찬성과 반대라는 논리 싸움도 모자라, 도민 개개인에 대한 인신공격으로 번지고 있다는 점이 뼈아프다. 토론은 사라지고 욕설과 야유, 고성을 넘어 인신공격의 비난과 몸싸움까지 펼쳐졌다. 지난 6일 서귀포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도민경청회 플로어 토론에 나선 고창권 제주제2공항건설촉구범도민연대 위원장은 정모 군의 발언을 두고 반대 주민들에게‘
제주 제2공항 후보지인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이곳 주민들이 "평화로운 공동체를 파괴하지 말라"며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해 강한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제주 제2공항 반대 온평리 비상대책위원회는 24일 제주도청 앞에서 결의 및 규탄대회를 개최했다.약 200명의 온평리민들은 이날 비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도청 앞에 모여 '민주주의 유린하는 제2공항 물러가라'는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온평리 청년회 임원진 3명은 "공항 입지 선정 발표 시기인 8년 전부터 매해 반대 입장을 피력하기 위해 해오던 것인데, 이번이 마지막이 됐으면 한다
‘우리의 걸음만큼 세상은 움직인다’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해 11월부터 제주기후평화행진이 시작됐다. 행진에 참가한 시민들은 매달 셋째 주 토요일 기후위기 현장을 선정, 답사를 통해 기후재난의 현주소를 알리고 지속가능한 인류와 생태계의 공존을 위한 적극적인 실천을 모색한다. 제주투데이는 행진에 동행해 현장과 시민들의 목소리를 기록한다. "관광객 규모 등 현 상황이 지속된다고 했을 때도 이 섬의 환경수용력이 될까 싶은 불안함이 있거든요. 여기에 제2공항이 들어서면 제주도가 아예 버티지 못할 것 같아요." - 강정마을 주민 이상
기후위기 시대 존폐 기로에 놓인 제주들불축제 추진방향을 숙의민주주의를 통해 결정하자는 주장이 나왔다.제주녹색당은 749명의 서명이 담긴 '새별오름 들불축제 숙의형 정책개발 청구인 서명부'를 제주시 담당부서에 18일 제출했다.녹색당은 이날 명부 제출 전 제주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시는 형식적 의견수렴 절차를 멈추고, 민주적으로 숙의하고 투명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정당은 "제주시와 제주시관광축제추진협의회는 지난달 20일부터 같은달 31일까지 카카오톡 오픈채팅 '들불축제 소통방'을 운영했다"면서 "여기엔 최대
입장이 없는 것이 입장이다.최근 오영훈 제주지사의 제2공항 관련 발언을 들어보면 이와 같이 정리된다. 제주도는 현재 국토부의 제2공항 기본계획에 대한 도민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도민들이 여러 가지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기본계획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이어지고 있다. 물론 찬성 여론도 있다. 하지만 오영훈 지사는 별다른 ‘의견’을 보이지 않고 있다. 단순히 행정 절차를 진행하고 따르는 타성적인 관료의 모습을 보이고 있을 뿐이다.제주도는 경청회와 제주도청 홈페이지를 통해 도민 의견을 받고 있다. 제주도청 홈페이지에는 11일까지 289개의
제주도가 제2공항 인근 지역에 축구장 74개 면적의 배후도시 조성을 계획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2공항 주변 발전 기본 구상 용역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것이다.원희룡 제주도정은 국토부가 제2공항 입지를 선정한 뒤 약 1년 뒤인 2016년 말 국토연구원과 제주발전연구원에 제2공항 주변 발전 기본구상 용역을 서둘러 발주했다.2017년 말까지 1년 동안 진행된 이 용역은 제2공항 주변 지역 개발과 관련된 내용을 담았다. 하지만 제주도는 그 용역 결과를 도민에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수립된 지 5년이 지나도록 도민에게 공개되지 않은 용역 결
제2공항 기본계획에 제2공항 운영권을 제주도가 갖도록 하는 내용은 물론, 운영권을 제주도로 이양하는 방향조차 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제2공항 운영권을 기대해 온 제주도는 김칫국을 마신 격이다. 그동안 제2공항의 운영권을 국토부로부터 이양받는 방안을 강구해왔다. 제주도가 공항을 운영하면서 공항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제주도가 갖도록 하려는 것.현재 제주공항은 국토부 산하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고 있다. 제주공항에서 발생하는 수익으로 다른 지자체에 있는 공항의 적자를 메우고 상황이다.제주도는 일찌감치 제2공항 운영권을 이양받을 구상을
3일 오전 10시 75주년 4·3희생자 추념식이 제주4·3평화공원 위령제단과 추념광장에서 봉행됐다. 지난 3년간 코로나19 기간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참석 제한이 됐다가 예전처럼 공개 행사로 진행된 건 3년 만이다. 이번 추념식은 정부 대표로 한덕수 국무총리가 참석하고 한창섭 행정안전부장관 직무대행,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추념식은 식전행사와 본행사, 문화제로 진행됐다. 식전 행사로는 초등학생으로 구성된 ‘클럽노래하자 춤추자’의 ‘4월의 별(작사 황금녀, 작곡 김명진)’ 노래와 장필순의 공연이
원희룡 국토부장관이 제주 제2공항 주민투표 요구를 사실상 거부하자 제주지역 시민사회는 "도민의 자기결정권"을 재차 강조했다. 제주투데이는 국토교통부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23일 제출한 서면답변서를 31일 입수했다.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의원은 제2공항 주민투표 추진에 대한 국토부 입장에 관해 물었고, 원희룡 장관은 "현재까지 검토한 바 없다"고 답했다. 주민투표를 추진하려면 국토부 장관이 제주도에 이를 요구해야 하는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힌 것. 원희룡 장관은 이어 제주특별법에 따라 추후 진행 할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동의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가 제주 제2공항 '조류 충돌 위험성' 평가 기준을 조작, 결과를 왜곡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건설 계획 예정지에서 자주 목격할 수 있는 '가마우지' 등을 평가 대상에서 빼기 위해 기준 자체를 조작했다는 주장이다.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기본계획 검증TF(이하 검증TF)'는 27일 오전 11시 제주참여환경연대에서 '조류충돌 위험성'을 중심으로 2차 브리핑을 가졌다. 전문 검토기관의 막대한 환경 영향 우려에도 국토부와 환경부가 전환평에 대해 졸속 협의하자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검증TF를 구
평화롭던 제주 섬에 불어닥친 4·3의 광풍이 제주 전역을 휩쓴 지 7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간 4·3의 정의로운 해결을 위한 다양한 움직임이 있었다. 진상규명에 이어 국가 보상금 지급, 재심 재판을 통해 현재까지 1191명이 무죄를 선고받고 명예를 회복했다. 이제 제주4·3은 화해와 상생으로 국가폭력을 극복, 전 세계 과거사 중 모범적인 해결 사례로 꼽히고 있다. 그럼에도 ‘완전한 해결’까지는 갈 길이 멀다. 아직도 의도를 알 수 없는 명예훼손과 역사왜곡 발언이 무분별하게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에 75년 통한의 세월을 관통하
2013년 진주의료원 폐쇄, 2015년 메르스 사태 등을 겪으면서 공공의료 필요성과 확충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특히, 공공의료 기반 확충은 COVID-19 대확산을 계기로 그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의료민영화의 첫걸음이 될 영리병원 불씨가 제주도를 넘어 강원도까지 번지는 상황. 이에 제주투데이와 의료연대본부 제주지부는 지역 차원에서 의료공공성을 강화할 수 있는 정책 방향성과 대안을 10차례에 걸쳐 모색한다. 얼마 전 제주지방법원에서는 녹지국제병원에 대한 두 번째 개설 허가 취소와 관련한 소송이 열렸다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가 제주 제2공항 계획의 적정성을 확보하지 못했는데도 환경부(장관 한화진)가 이를 묵인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국토부가 지난 8일 공개한 제2공항 기본계획안이 "불풀린 수요 예측을 통해 마련한 초과 과잉 시설"임에도 환경부가 계획의 적정성과 입지 타당성 등을 따지지 않고 전략환경영향평가를 그대로 통과시켰다는 지적이다.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이하 도민회의)는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기본계획 검증TF(이하 검증TF)'를 구성하고 20일 오전 11시 민주노총 제주본부에서 1차 브리핑을 가졌다. 국토
풍경1. 뿔쇠오리와 마라도 고양이요즘 우리 마을 핫이슈는 섬에서 섬으로 이주(?)해서 세계자연유산본부에 주소가 생긴 ‘마라도 고냉이’들이 아닐까한다. 최근 문화재청과 제주세계유산본부가 마라도에 살던 고양이 마흔 일곱 마리를 제주세계자연유산본부 뒷 마당으로 데리고 왔기 때문이다. 세 고양이들의 충성스런 집사이자, 마을 곶자왈에 멸종위기조류 생태조사 뿐 아니라 그걸 찍어서 세계자연유산센터에서 “거문오름마을의 산새들”이라는 엽서북까지 판매하고 있는 아마추어 조류 사진가로서 이 사건에 대한 입장을 조심히 밝혀 본다.언뜻 믿기 힘들겠지만 마
3월 6일 환경부가 국토부가 제출한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조건부 동의했다. 그러나 이것은 정당한 절차라고 보기엔 사회적 정치적 약속의 파기 장면이 먼저 떠오르는 것일 수 밖에 없는 일이기도 했다.이미 도민의 결정이 있었다. 제주도의회의 중재로 국토부와 제주도민은 ‘도민여론조사’라는 방식을 통해 제주 제2공항 건설 여부를 결정하자고 합의를 했고, ‘공항건설 반대’로 결정이 났다. 어떤 절차가 더 필요한가? 제주도민은 스스로 살길을 선택한 것이다. 개발과 성장의 가치가 우리 삶을 뼛속 깊이 지배하고 있는 현실에도 제주도민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