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피망과 파프리카의 차이를 잘 몰랐다. 아니 아직도 잘 모른다. ‘피망은 초록색이고, 피망은 파프리카에 비해 조금 저렴한 가격이다’ 정도로 알 뿐이다. 난 그저 모종을 사올 때 피망이라고 하면 피망인가 보다 하고, 파프리카라고 하면 파프리카인가 보다 했다. 올해는 피망 몇 주를 심어놓고 키웠다. 그런데 피망도 때가 되니 고추처럼 붉게 변했다. 피망은 고추를 개량해 만든 것인데, 피망의 매운맛을 없애고 단맛이 나게 만든 것이 파프리카라고 한다. 아삭한 맛이 좋고 매운맛이 거의 없는 고추가 피망인 것이다. 이처럼 피망과 파프리카는 고
"공유합시다!"공유는, 모두가 함께 웃으며 살아가는 제주를 만들기 위한 키워드이다. 이에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제주지역 사회적경제의 가치 확산을 위한 '2023 공유제주 기자단'을 모집했다. '공유제주 기자단'은 공유경제의 가치를 밝히고 제주 지역의 실천 사례를 둘러보며 공유의 가치 확산을 위해 제주가 나아갈 방향까지 모색하고자 한다. 서귀포시 안덕면 감산리에 사람과 사람을 잇고, 지식과 재능을 나누고, 문화와 예술을 즐기는 공간이 있다. 바로 (사)문화예술공간몬딱이다. 감귤선과장을 리모델링하여 갤러리, 클래스, 공유
제주도에 가장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 해는 2016년이다. 당시 1,585만 명이 제주를 찾았다. 이중 중국 관광객의 비중은 19% 306만 명이다. 이렇게 많은 중국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수 있었던 이유 중에 가장 큰 것은 바로 대형유람선 즉, 크루즈선 관광 때문었다.대형유람선의 입항은 지역의 생활환경 부하와 깊숙이 연결되어 있다. 특히 쓰레기 문제에 민감하다. 일단 입항하면 관광객의 하선 여부와 관계없이 쓰레기를 버린다. 과거 기사를 확인해보면 2톤가량의 쓰레기를 버렸다고 한다. 2017년 3월 당시 언론보도를 통해 2톤가량의 쓰
제6회 제주혼듸독립영화제가 끝난 지 한 달이 흘렀다. 프로그램 전반적으로 안정화, 고도화되었다는 자평을 차치하더라도, ‘관객과 혼듸하는 영화 장’으로 기능했다는 자부심이 큰 해였다. 장·단편 독립영화에 매료되어 ‘혼듸영화제 팬’을 자처하는 유료 관객들이 크게 늘어나고,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는 육지 관객들도 종종 눈에 들었다.무엇보다 20명의 관객심사단(혼듸피플)이 매일 밤 이어지는 심사를 즐기던 장면은, ‘영화를 통해 혼듸 모이자’는 제주혼듸독립영화제의 모토가 그대로 실현된 모습이었다. 혼듸피플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 그중 올해
제주의 난개발과 환경 오염 이슈에 대해 더이상 깜짝 놀라지 않는다. 관련 이슈는 "또 그 얘기?" 라는 말과 함께 옆으로 밀린다. 경각심이 마비되고 있다는 징후들이 곳곳에서 나타난다. 제주투데이는 [헐! 제주] 코너를 통해 제주의 다양한 환경 문제를 예민하게 바라보고자 한다. [헐! 제주]에 싣는 기고는 '생태적지혜'와 '프레시안'에 함께 게재된다.# 장면1 2018년 비자림로 도로 확장을 명분으로 30년 이상 수령의 나무 1000여 그루가 베어지자 많은 시민들이 확장공사를 반대하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비자림로에 섰다.
‘제주해녀어업’이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세계중요농업유산(Globally Important Agriculture Heritage Systems)에 등재되었다. 제주해녀 관련 유산 등재는 2015년 제1호 국가중요어업유산, 2016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2017년 문화재청 국가무형문화재 이후 이번이 4번째이다. 이로써 제주도의 대표 브랜드로서 ‘제주 해녀’의 입지는 더욱 공고해졌다. 그런데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이 과연 해녀의 실질적 지위 향상과 미래 세대가 계승할 만한 대안적 삶(공동체, 돌봄, 자급 등)의 실현에 기여할
생애 처음으로 청주를 방문했다. 이유는 청주에 사는 후배인 필현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다. 필현은 청주의 유명 인디 밴드인 ‘매니악 킹즈’의 리더이며 내 첫 자작곡인 ‘Promise’의 랩파트 피처링을 기꺼이 도와준 고마운 동생이다.필현의 요청은 매니악 킹즈의 첫 EP 앨범에 들어갈 사진 촬영과 약간의 영상 촬영에 대한 부탁이었다. 참고로 'EP'란 익스텐디드 플레이(Extended Play)의 약어로, 싱글 음반과 정규 음반의 중간에 위치하는 음반을 말한다. 그의 부탁에 당장 비행기 표를 끊고 청주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기후위기 대응전략은 크게 ‘완화’와 ‘적응’으로 나뉜다. ‘완화’전략은 기후위기의 원인인 온실가스배출을 줄이거나 배출된 온실가스를 포집·저장하기 위한 정책과 활동을 말하며, ‘적응’전략은 ‘기후위기에 대한 취약성을 줄이고 기후위기로 인한 건강피해와 자연재해에 대한 적응역량과 회복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과 활동’을 일컫는다. ‘완화’전략은 직접적으로 지구기온상승을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고 한다면, ‘적응’전략은 현재 나타나고 있거나 미래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기후위기의 파급효과와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 목표이다.하지만 이러한
구한말인 1898년 9월 1일 한국 최초의 여성인권선언으로 일컬어지는 '여권통문'이 발표됐다. 정부는 이를 기념해 매년 9월 1일부터 7일까지 양성평등주간으로 지정해 다양한 기념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로 28회째를 맞은 양성평등주간, 제주도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제주도정은 기념식에서 매년 성평등한 제주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고 자평하고 있다. 올해 역시 마찬가지다. 성평등한 제주, 어디까지 왔을까. 얼마나 더 달려가야 할까. 제주 정치는 여성들에게 얼마나 열려 있을까. 어떻게 열 수 있을까. 제주투데이는 '다함께, 기회를' 코
요즘 시대에 사람들은 요리를 하나요? 대부분 그렇지 않습니다. 주로 밖에서 사 먹거나 배달 음식을 시켜 먹습니다. 어느샌가부터는 밀키트가 나와 정말 간편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됐습니다. 모두 바쁘다는 이유로 이것들을 사용하고 요리할 시간에 개인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됐죠.하지만 이런 생활에선 중요한 몇 가지 잃는다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먼저 자기 삶의 주체성입니다. 앞에서 말했던 것처럼 이런 간편식품만 사용하며 지낸다면 결국 음식을 만드는 기업, 사람들에게 의지하며 자기 삶의 주체성을 잃게 됩니다. 다음은 요리로 인한 뿌듯함
"공유합시다!"공유는, 모두가 함께 웃으며 살아가는 제주를 만들기 위한 키워드이다. 이에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제주지역 사회적경제의 가치 확산을 위한 '2023 공유제주 기자단'을 모집했다. '공유제주 기자단'은 공유경제의 가치를 밝히고 제주 지역의 실천 사례를 둘러보며 공유의 가치 확산을 위해 제주가 나아갈 방향까지 모색하고자 한다. 우리나라의 공유경제는 민간 영역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기 보다는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영역에서 주도하고 있다. 공공기관이 공유경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점은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공유합시다!"공유는, 모두가 함께 웃으며 살아가는 제주를 만들기 위한 키워드이다. 이에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제주지역 사회적경제의 가치 확산을 위한 '2023 공유제주 기자단'을 모집했다. '공유제주 기자단'은 공유경제의 가치를 밝히고 제주 지역의 실천 사례를 둘러보며 공유의 가치 확산을 위해 제주가 나아갈 방향까지 모색하고자 한다. 공유경제는 한 번 생산된 제품을 여럿이 공유해 쓰는 협력소비를 기본으로 한 경제 방식을 말한다. 최근에는 물품뿐만 아니라 생산설비, 서비스 등을 공유하는 것 또한 공유경제에 포함된다.
"공유합시다!"공유는, 모두가 함께 웃으며 살아가는 제주를 만들기 위한 키워드이다. 이에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제주지역 사회적경제의 가치 확산을 위한 '2023 공유제주 기자단'을 모집했다. '공유제주 기자단'은 공유경제의 가치를 밝히고 제주 지역의 실천 사례를 둘러보며 공유의 가치 확산을 위해 제주가 나아갈 방향까지 모색하고자 한다. ‘인구 절벽’이라는 표현이 자주 쓰일 정도로 저출생 문제는 세계 대부분의 국가들이 실감하고 있는 심각한 사회 문제다. 한국 정부 역시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대책을 내놓고 있
"공유합시다!"공유는, 모두가 함께 웃으며 살아가는 제주를 만들기 위한 키워드이다. 이에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제주지역 사회적경제의 가치 확산을 위한 '2023 공유제주 기자단'을 모집했다. '공유제주 기자단'은 공유경제의 가치를 밝히고 제주 지역의 실천 사례를 둘러보며 공유의 가치 확산을 위해 제주가 나아갈 방향까지 모색하고자 한다. 대학생시절 여러 활동을 하면서 공간대여의 중요성을 느낀 적이 있다. 대학축제 때 동기들과 함께 춤 연습을 하거나 마케팅 수업시간에 할 발표를 연습할 때 특히 그랬다. 주로 빈 강의실이나
올해 초 선흘2리 마을총회에서는 정원축제 예산이 통과되었다. 총회결과에 따라 10월 마을 정원축제를 앞두고 실무를 책임지는 8명의 주민으로 구성된 준비팀이 꾸려졌다. 일주일에 두 번 밤늦은 시간까지 치열한 회의를 진행했다. 작은 마을에서 처음 시도하는 행사이기에 마땅히 참고될 만한 사례도 별로 없었다. 맨땅에 헤딩하는 수준으로 준비팀이 고생을 많이 했다.축제의 주제는 ‘정원’이다. 누구의 집에나 마당과 정원이 있는 한라산 중산간의 우리 작은 마을에서는 골목길을 따라 산책하는 여행자들이 돌담너머 주인들이 가꾼 정원을 보고 이내 발걸음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매체가 티브이와 라디오가 전부였던 때가 떠오른다. 방송을 듣다가 좋아하는 음악이 나오면 공테이프에 녹음하던 시절. 한 곡 한 곡 꾹꾹 눌러 담곤 했다. 디제이의 멘트가 들어가고 후주가 잘리는 게 대부분이었지만.데크가 두 개인 카세트 플레이어가 나오면서부터는 좀 더 다양한 음악을 담을 수가 있었다. 앞 뒷면을 꽉 채우고 노래 제목을 꼼꼼히 적어 나만의 노래 모음집(Mix-Tape)을 만들었다. 내게 없는 음반은 친구들에게 빌렸고 서로 음반을 공유하기도 했다. 나의 취향과 마음을 은밀하게 담은 모음집을 친구나 연인
지난 10월 중순 2023 상하이 국제 악기 박람회에 다녀왔다.40대 후반인 나는 또래보다 상대적으로 해외에 많이 나갔다. 대부분 여행 또는 출장 목적이었다. 본래 미지의 장소를 탐험하기를 좋아해 타국에 가서도 낯선 환경과 언어에 주눅 들지 않는 편이다. 어쩌다 해서 해외를 나가는 기회가 생기면 내일 아침 소풍에 간식거리를 한 아름 가방에 챙기는 아이처럼 좋아한다."10월에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악기 박람회에 한번 같이 가볼 의향 있나?"어느 날 아는 형이 나에게 제안했다. 그는 중국어와 영어를 자유로이 구사하는 언어 능력자다.
선선한 바람과 공기를 온몸으로 호흡하는 낮과 밤의 계절을 느낀다. 내가 사는 동네 근처 원당봉과 별도봉의 나무들은 아직 색이 연하지만 불그스름하게 잎을 물들어가고 있다.계절은 흐름은 지난 여름날의 뜨겁고 치열했던 감정과 기운을 식히는 시간, 가을로 그 시침과 분침을 움직이고 있다.지난 공연장 리뷰를 천천히 돌아보니, 주로 내 개인의 록 음악 장르에 대한 편애로 인해 디스토션과 드라이브가 과하게 걸린 록밴드 공연장 안에 있었다.시끄러운 공연장 안에서 나는 빠르게 뛰는 심장박동과 고속으로 흐르는 혈관 속 혈류를 느끼며 관객석에서 당당히
"공유합시다!"공유는, 모두가 함께 웃으며 살아가는 제주를 만들기 위한 키워드이다. 이에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제주지역 사회적경제의 가치 확산을 위한 '2023 공유제주 기자단'을 모집했다. '공유제주 기자단'은 공유경제의 가치를 밝히고 제주 지역의 실천 사례를 둘러보며 공유의 가치 확산을 위해 제주가 나아갈 방향까지 모색하고자 한다. 개인이 소유하고 있지만 잠시 사용하지 않는 다양한 자산을 타인에게 대여한다는 개념의 공유경제(Sharing Economy)는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빠른 성장을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