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뉴스]는 제주MBC 에서 제주투데이 기자들이 키워드로 정리한 한 주의 주요 뉴스를 전하는 코너로, 매주 화요일 오후 6시 5분부터 7시까지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보이는 라디오’로 제작한 '키워드 뉴스' 영상을 제주투데이에 함께 싣는다.
도서관 문학강좌에서 만난 수강생들이 시조 모임을 꾸렸다. ‘도란도란’은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한수풀도서관(관장 고루시아) 문학강좌 ‘제주어로 만나는 시조’에 참여했던 수강생들이 만든 시조 모임이다. 지난 6일 첫 모임을 가진 ‘도란도란’ 회원들은 하루에 시조와 시 한 편씩 필사해 1000편을 목표로 시조 문학을 향한 꿈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영란 회원은 “많은 수강생들이 이번 강좌를 통해 시조 장르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하게 됐다”며 “강좌가 마무리되면서 이대로 시조와의 연을 끊고 싶지 않다는 마음들이 모아져 모임이 결성됐다. 한
대한민국 국회의원 선거일 투표소에 가면 유권자는 투표용지 2장을 받는다. 한 장은 자신이 지지하는 지역구 후보를, 나머지 한 장은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을 선택하도록 돼 있다. 후자는 비례대표 의석수를 결정하는 투표다. 지금이야 당연한 절차라고 생각하지만 23년 전만 해도 그렇지 않았다.2000년까지의 총선거와 지방선거에선 유권자 한 명당 투표용지 1장만 주어졌다. 지역구 후보를 찍으면 그 후보뿐만 아니라 후보가 속한 정당도 찍게 되는 셈이었다. 지역구 후보의 득표수는 그 후보가 속한 정당의 득표로 계산해 비례대표 의석수가 결정됐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사)제주컨벤션뷰로(이사장 변덕승)는 오는 7일 피커스 제주에서 기획 전시회 ‘제2회 도민과 함께하는 전시회, 카프어 제주’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사)제주컨벤션뷰로는 저탄소, 친환경으로의 전환이 요구됨에 따라 그린 마이스(MICE)를 육성해 나가고자 지난해부터 ‘도민과 함께하는 전시회, 카프어 제주’ 전시회를 열고 있다. 카프어는 ‘카본 프리 어렵지 않아요’의 줄임말이다. 올해 주제는 ‘위해’로, 기후위기는 지구의 위해(危害)이지만, 지구를 위해(爲하다) 이미 노력하는 사람 및 기업을 소개하고, 우리(we해)
지난달 21일 국회는 일명 ‘교권 보호 4법’으로 불리는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 초·중등교육법, 유아교육법, 교육기본법 등 4개 법률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앞서 지난 7월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에서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리던 교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자 ‘더 이상의 죽음은 막아야 한다’는 추모 열기가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전국 교원들은 매주 토요일 집회를 열어 공교육이 무너진 한국 현실을 규탄하며 교사의 정당한 교육 활동을 보장하고 악성민원으로부터 교사를 보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징계 협박’
제주투데이는 지난 17일 제주지역 초·중·고 교사들을 만나 9월4일 이전과 이후에 대해 나눈 이야기를 3차례에 걸쳐 게재한다. 지난 편에선 대한민국 교사들이 거리로 나오게 된 배경(우리는 모두 연결돼 있었다)에 대해 다뤘다. 이번 편에선 오늘날 교실 현장의 모습과 기형적인 공교육 구조에 대해 다룬다. *인터뷰이 실명 사용 시 개인정보 노출에 따른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별칭을 사용했다.(종이호랑이: 고등학교 교사, 여우: 초등학교 교사, 루피: 중학교 교사)서이초 교사의 죽음은 어떤 의미였나. 종이호랑이_나 역시 학부모 악성 민원이나
이례적이다. 선생님들이 거리로 나와 피켓을 들었다. 그 수는 적게는 수만에서 많게는 수십만에 이른다. 집회 운영은 교원단체나 교원노조가 아닌 한 교사 온라인 커뮤니티 중심으로 이뤄졌다.한국 사회에서 지금까지 이런 광경은 없었다. 정치권도, 교육계도, 여론도 놀랐다. 이런 현상은 우리나라는 교사들이 쉽게 목소리를 낼 수 없는 환경이라는 반증이면서 그 어려운 환경에서도 거리로 나온 교사들의 절박함을 짐작케 하는 장면이기도 하다. 시작은 지난 7월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리던 서울 서초구 한 초등학교 교사가 목숨을 끊은 사실이 알려지면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지사(회장 정태근)는 25일 윤건희 제주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성적 우수 장학금 100만원 전액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장학금은 지난 19일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진행된 ‘2023 제주관광인 한마음대회’에서 성적우수 학생에게 수여된 제주관광협회장 장학금으로 도내 취약계층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윤건희 학생은 “장학금으로 받은 금액이지만 뜻 깊은 곳에 쓰고 싶은 마음에 기부를 하게 되었다”며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즐거운 한가위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윤건희 학생은 그간 9회에
한국전쟁 발발 직후 군경에 의해 수천명이 집단학살 당해 묻힌 대전 골령골. 이곳에서 발굴된 유해에서 4·3희생자의 신원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제주도 외 지역에서 행방불명 희생자의 신원이 확인이 된 첫 사례이기도 하다. 25일 오전 제주특별자치도(이하 도)와 제주4·3평화재단(이하 재단)은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혔다. 대전 골령골은 1950년 6월28일부터 7월17일 사이 군과 경찰에 의해 집단학살된 대전형무소 수감자와 민간인들이 묻힌 곳이다. 지금까지 1441구의 유해가 발굴됐다. 당시 대전형무소 수감자 명단
‘우리의 걸음만큼 세상은 움직인다’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해 11월부터 제주기후평화행진이 시작됐다. 행진에 참가한 시민들은 매달 셋째 주 기후위기 현장을 선정, 답사를 통해 기후재난의 현주소를 알리고 지속가능한 인류와 생태계의 공존을 위한 적극적인 실천을 모색한다. 제주투데이는 행진에 동행해 현장과 시민들의 목소리를 기록한다. “여기가 원래 모래가 풍부한 바다였어요.”“에? 바위밖에 안 보이는데요?이불 같은 구름이 유난히 파란 하늘에 깔려 있던 24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산방산 앞. 제주기후평화행진 아홉 번 째 ‘발걸음’이
4·3, 양용찬, 강정해군기지, 오키나와. 제주‘를’ 사는 김동현 문학평론가의 『기억이 되지 못한 말들』 에 수록된 산문에서 자주 발견되는 단어들이다. 김동현은 70여년 전에도, 30여년 전에도, 10여년 전에도, 제주라는 공간에 늘 존재하던 ‘국가폭력’의 양상을 정면으로 응시해왔다. 그의 시각은 오키나와를 통해 더욱 확장되기도 했다. 지난 22일 오후 제주문학관 대강당에서 저자가 책을 통해 던진 질문들을 나누는 북토크가 열렸다. 손지연 경희대학교 일본어학과 교수가 대담을 진행했으며 제주특별자치도 제주문학관이 주최, 제주문학학교(운
농업 전문 기업 ㈜제농 에스앤티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국내 육성 감귤 10품종 5351주를 감귤 재배 농가에 공급했다고 21일 밝혔다. 제농 에스앤티는 지난 2020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과 공동으로 ‘국내 육성 감귤 보급 확대를 위한 대묘 생산 및 재배법 개발’ 연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연구는 감귤 분야 시험연구 사업의 일환으로 농가 미수익 기간(3~5년)을 줄이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업체에 따르면 대묘(포트묘)의 경우 잔뿌리가 기존 묘목보다 많아 양분 흡수율이 높고 건조 피해가 적어 수확이 1
4·3의 현재성을 치열하게 물어온 김동현 문학평론가의 최신작 《기억이 되지 못한 말들》 북토크가 오는 22일 오후 7시 제주문학관 4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제주문학학교(운영위원장 강덕환)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김동현 문학평론가와 손지연 경희대학교 일본어학과 교수의 대담으로 진행된다. 제주에서 글을 쓴다는 일은 ‘제주’라는 지역의 정체성과 ‘작가’라는 자의식, 이 두 개의 질문을 동시에 던져야 하는 일이라고 말하는 김동현 평론가의 말에서 짐작할 수 있듯 제주의 현실과 작가로서의 자각뿐만 아니라 또 다른 ‘기억이 되지 못한 말들’을
“햇빛 쨍쨍한 날에 소나기가 쏟아지는 느낌이었습니다.”임흥순 작가는 김동일의 유품, 옷무덤을 마주한 순간을 ‘갑작스러운 소나기’라고 떠올렸다. 개인전 는 그 때의 그 강렬했던 감각에서 시작됐다. 이 전시회는 오는 16일부터 11월12일까지 제주4·3평화기념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임흥순은 시각예술 작가이자 영화감독이다. 공공미술과 다큐멘터리 영화 등 장르를 넘나들며 소외된 개인(특히 여성)의 서사를 통해 한국 사회 구조를 드러내는 작업을 주로 하고 있다. 전시 개막 하루 앞선 15일 오전 제주4·3평화기념관
지역사회에서 4·3 후속 연구세대를 키워내겠다는 취지 아래 만들어진 제주대학교 일반대학원 4·3융합전공 과정. 새로운 여정에 첫발을 내딛는 교수진들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4·3학이 나아갈 방향을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14일 오후 제주대 일반대학원은 사범대학 2호관에서 ‘제1회 4·3융합전공 월례 콜로키움’을 개최했다. 콜로키움이란 주제발표를 바탕으로 참여자와 발표자가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토론회를 뜻한다. 이날 정근식 서울대학교 명예교수가 ‘4·3연구의 지평과 방향’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그는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
우리 사회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하기 위해 필요한 시민 민주주의와 미디어 리터러시를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노무현재단 제주지역위원회와 제주의소리는 오는 14일 오후 7시 제주벤처마루 10층 대강당에서 ‘민주주의와 저널리즘’을 주제로 시민강좌를 연다. 노무현시민학교(제8강)를 겸한 행사다.강사를 맡은 변상욱 CBS 기자는 30년 넘게 현장을 누볐으며 미디어본부장을 거쳐, YTN ‘뉴스가 있는 저녁’을 진행하기도 했다.이번 강연에서 뉴스의 질적 저하와 가짜뉴스의 범람 등으로 인한 언론의 신뢰도 하락, 윤석열 정부 들어 언론자유지수가
제주4·3 당시 토벌대가 쏜 총탄에 아래턱을 잃고, 평생을 얼굴에 무명천을 감고 살았던 고 진아영 할머니의 삶을 기억하고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가 마련됐다.9일 오후 월령리마을회와 무명천진아영할머니삶터보존회는 제주시 한림읍 월령리 해변공연장에서 ‘19주기 진아영 할머니 추모문화제’를 열었다. 이날 문화제는 지금까지 주로 4·3의 끔찍한 비극과 고통의 상징으로 소환됐던 무명천 할머니를 앞으로 어떻게 기억할 건인가에 대한 고민이기도 했다. 진아영 할머니는 4·3의 피해자이면서도 생존자다. 건강이 악화돼 성 이시돌 요양원에 입원하기 전인
제주지역에서 활동하는 인디밴드 스테이플러(StayPuller)가 5년 만에 대만 콘서트 투어를 떠난다. 이번 투어는 지난 2018년 대만 남부 최대 음악 축제인 ‘Spring Secream’ 페스티벌에서 만난 인연으로 ‘하루하루방송국’ 정개문의 도움을 받아 현지 기획자그룹 ‘NPCN’이 함께 추진했다.오는 15일 오후 7시 30분(현지시각) 대만 타이페이, 16일 오후 7시 30분 대만 화롄에서 두 차례 공연이 진행된다. 무대에서 선보일 곡은 ‘파티웨이브’, ‘드라이브’, ‘해변’, ‘밤바다’ 등 제주의 자연풍경이 그려지는 멜로디와
우리가 최대한 몸을 낮춰서 오랫동안 관찰해야 보이는 세계, 조수웅덩이. 조수웅덩이는 해안가에 밀물과 썰물이 드나들며 형성된 생태계다. 물고기를 비롯한 다양한 해양 생물들이 바닷물에 실려 왔다가 홈이나 구멍 안에 머물며 서식하게 된다. ‘먹을 수 있는 생물’에만 관심을 갖거나 아래를 내려다보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는 세계이기도 하다. 기후위기 시대 많은 사람들이 생태계의 다양성을 강조하며 지켜야 한다고 말하지만 이를 체감하지 못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생태계가 도대체 무엇이길래 중요한지, 수많은 생물들이 어떻게 연결되어 살아가는지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이사장 김범훈)은 6일 바당벗(대표 양길현)이 곶자왈 공유화 기금 107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바당벗은 창립 2주년을 맞아 곶자왈을 지키는 데 동참하고자 회원 1명당 1만원씩 기금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양길현 대표는 “제주사회에 소박한 뜻이 이어져 제주의 허파이자 생물 다양성 보고인 곶자왈 보전에 힘이 실리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