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한말인 1898년 9월 1일 한국 최초의 여성인권선언으로 일컬어지는 '여권통문'이 발표됐다. 정부는 이를 기념해 매년 9월 1일부터 7일까지 양성평등주간으로 지정해 다양한 기념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로 28회째를 맞은 양성평등주간, 제주도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제주도정은 기념식에서 매년 성평등한 제주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고 자평하고 있다. 올해 역시 마찬가지다. 성평등한 제주... 어디까지 왔을까. 얼마나 더 달려가야 할까. 제주 정치는 여성들에게 얼마나 열려 있을까. 어떻게 열 수 있을까. 제주투데이는 '다함께, 기회를'
“보시면 5㎝도 안 되는 웅덩이에 최소한 대여섯 (생물)종이 보여요. 아주 얕고 작은데도 다양성을 찾을 수 있어요. 지금부터 숨은 생물 찾기를 하는 겁니다.”지난달 30일 오후 2시 서귀포 성산 수마포구 일대에서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과 제주투데이가 공동 주최하는 ‘2023 제주해양포럼’ 여섯 번째 시간이 마련됐다. 이날은 깅이와 바당 대표 임형묵 다큐멘터리 감독이 ‘제주도 조수웅덩이, 그 무한의 세계’ 주제로 포럼을 진행했다. 이곳은 밀물 때는 물에 잠겼다가 썰물 때는 바닥이 드러나는 조간대다. 밀물과 썰물은 하루에 두 번씩 되풀이
[제투_볼륨]은 도내 행정과 각 기관의 책임자 급 인사들을 만나 지역 현안과 정책에 대해 묻고 듣는 인터뷰 코너입니다. 제주의 미래는 마냥 밝은 유토피아일까요, 아니면 어두운 디스토피아일까요. 전세계적인 기후위기를 생각하면 제주의 미래 전망 역시 마냥 밝지만은 않습니다. 지난 10여 년의 시간 동안 급속히 개발된 제주는 그로 인한 다양한 사회적 부작용도 겪고 있습니다. 제주투데이는 이와 같은 기본적인 문제의식 아래, 주요 인사들이 제주의 현안을 어떻게 진단하고 고민하는지 두텁게 묻고 듣고자 합니다. 네 번째 순서는 임영구 표선고 교
[제투_볼륨]은 도내 행정과 각 기관의 책임자 급 인사들을 만나 지역 현안과 정책에 대해 묻고 듣는 코너입니다. 제주의 미래는 마냥 밝은 유토피아일까요, 아니면 어두운 디스토피아일까요. 전세계적인 기후위기를 생각하면 제주의 미래 전망 역시 마냥 밝지만은 않습니다. 지난 10여 년의 시간 동안 급속히 개발된 제주는 그로 인한 다양한 사회적 부작용도 겪고 있습니다. 제주투데이는 이와 같은 기본적인 문제의식 아래, 주요 인사들이 제주의 현안과 이슈를 어떻게 진단하고 고민하는지 두텁게 묻고 듣고자 합니다. 세 번째 순서는 문순덕 제주여성가
‘우리의 걸음만큼 세상은 움직인다’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해 11월부터 제주기후평화행진이 시작됐다. 행진에 참가한 시민들은 매달 셋째 주 토요일 기후위기 현장을 선정, 답사를 통해 기후재난의 현주소를 알리고 지속가능한 인류와 생태계의 공존을 위한 적극적인 실천을 모색한다. 제주투데이는 행진에 동행해 현장과 시민들의 목소리를 기록한다. 폭우주의보가 발효된 16일, 제주기후평화행진은 여덟 번째 현장으로 서귀포시 동홍동 서귀포학생문화원을 찾았다. 본관 앞 널찍한 잔디광장이 펼쳐져 있었다. 옆에는 소나무가 비를 머금는 중이었다.
후배 기자가 광기어린 맑은 눈으로 취재 방법을 알려달라고 요구한다. 그러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큰일이다.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을 정리해서 체계적으로 알려줄 방법이 없다. 취재 방법을 체계적으로 배운 적이 없기 때문이다. 사수가 없어서 그랬다. 기자를 하기 전 나는, 기자들에게 고급 정보가 마치 멸치떼처럼 바다에서 사정없이 튀어올라서 바가지에 퍼 담기만 하면 되는 줄 알았다.(물론 과장이다) 멸치떼는 없었다. 그냥 막막한 바다였다.어쩌다보니 기자를 시작하게 됐는데 사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다른 기자들에게 이것저것 물어볼 만큼 사교적인
[제투_볼륨]은 도내 행정과 각 기관의 책임자 급 인사들을 만나 지역 현안과 정책에 대해 묻고 듣는 코너입니다. 제주의 미래는 마냥 밝은 유토피아일까요, 아니면 어두운 디스토피아일까요. 전세계적인 기후위기를 생각하면 제주의 미래 전망 역시 마냥 밝지만은 않습니다. 지난 10여 년의 시간 동안 급속히 개발된 제주는 그로 인한 다양한 사회적 부작용도 겪고 있습니다. 제주투데이는 이와 같은 기본적인 문제의식 아래, 주요 인사들이 제주의 현안과 이슈를 어떻게 진단하고 고민하는지 두텁게 묻고 듣고자 합니다. 두 번째 순서는 홍명환 제주도시재
2013년 진주의료원 폐쇄, 2015년 메르스 사태 등을 겪으면서 공공의료 필요성과 확충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특히, 공공의료 기반 확충은 COVID-19 대확산을 계기로 그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의료민영화의 첫걸음이 될 영리병원 불씨가 제주도를 넘어 강원도까지 번지는 상황. 이에 제주투데이와 의료연대본부 제주지부는 지역 차원에서 의료공공성을 강화할 수 있는 정책 방향성과 대안을 10차례에 걸쳐 모색한다. 저는 서귀포의료원에 다니는 20년차 물리치료사이자, 노조 분회장입니다. 대부분의 직원들과 마찬
제주도에서는 감태와 구제기(뿔소라)가 제대로 대접을 못받았다. 그러다 해녀들 수입원이 된 것이 일제강점기. 감태와 구제기는 태평양 전쟁 당시 일본 군수물자였다. 이를 채취 해 호주머니가 두둑해진 해녀들은 그 돈을 어디다 썼을까. 1915년에 태어나 평생 물질만 하던 이두화 해녀의 집은 4·3 당시 왜 쑥대밭이 됐을까. 28일 오전 10시 제주시 구좌읍 소재 하도어촌체험마을에 사람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다. 서민생활사를 연구하는 고광민 선생에게 '감태와 구제기를 통해 본 제주 생활사'를 듣기 위해서다. '제주해양포럼 2023' 네
지난 21대 총선에 도전한 녹색당은 성과를 내지 못했다. 비례연합정당 논의 중심에 선 녹색당은 국회 입성을 코 앞에 두고 있었다. 창당 8년만의 일이었다. 그러나 현실정치는 녹록치 않았다. 거대 양당은 표의 등가성을 높이는 '준연동형비례대표제'의 취지를 무력화하는 위성정당을 설립했고, 그로 인해 물밑에서 정치개혁에 앞장 선 녹색당과 정의당 지도부가 크게 흔들렸다. 민주당은 위성정당 '더불어시민당'이 플랫폼 정당임을 내세우며 정의당, 녹색당, 미래당 등 소위 '범민주진보세력'의 파견을 제안했다. 위성정당 입당 여부를 두고 내홍을 겪은
2013년 진주의료원 폐쇄, 2015년 메르스 사태 등을 겪으면서 공공의료 필요성과 확충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특히, 공공의료 기반 확충은 COVID-19 대확산을 계기로 그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의료민영화의 첫걸음이 될 영리병원 불씨가 제주도를 넘어 강원도까지 번지는 상황. 이에 제주투데이와 의료연대본부 제주지부는 지역 차원에서 의료공공성을 강화할 수 있는 정책 방향성과 대안을 10차례에 걸쳐 모색한다. 제주도민이 사랑한 병원, 제주의료원제주의료원은 1912년 자혜의원-제주도립병원-제주의료원으로
진보정당 위기론이 사그라들지 않는다. 진보정당 전체 공멸 위기라면서 2024년 총선 결과는 더욱 참혹할 것이라는 진단도 나오고 있다. 거대 양당이 독식하는 한국의 정치구조 안에서 노동자, 농민, 도시 비민 등의 목소리는 늘 변방에 놓일 수 밖에 없다. 존립 위기에 놓인 진보정당이 이번 총선에서 유미의한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가장 평범한 사람들을 주체로 세워야 한다. 그렇다면 제주도에서는 지금 무엇을 준비하고 있을까. 제주투데이가 [신년기획] 제주 진보정당 2023 플랜은? 에 이어 도내 진보정당 2024 총선 중간점검에 나섰다.
2013년 진주의료원 폐쇄, 2015년 메르스 사태 등을 겪으면서 공공의료 필요성과 확충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특히, 공공의료 기반 확충은 COVID-19 대확산을 계기로 그 중요성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의료민영화의 첫걸음이 될 영리병원 불씨가 제주도를 넘어 강원도까지 번지는 상황. 이에 제주투데이와 의료연대본부 제주지부는 지역 차원에서 의료공공성을 강화할 수 있는 정책 방향성과 대안을 10차례에 걸쳐 모색한다. 저는 서귀포시에 위치한 제주권역재활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물리치료사 김창환입니다. 병원이 개원
[제투_볼륨]은 도내 행정과 각 기관의 책임자 급 인사들을 만나 지역 현안과 정책에 대해 묻고 듣는 코너입니다. 제주의 미래는 마냥 밝은 유토피아일까요, 아니면 어두운 디스토피아일까요. 전세계적인 기후위기를 생각하면 제주의 미래 전망 역시 마냥 밝지만은 않습니다. 지난 10여 년의 시간 동안 급속히 개발된 제주는 그로 인한 다양한 사회적 부작용도 겪고 있습니다. 제주투데이는 이와 같은 기본적인 문제의식 아래, 주요 인사들이 제주의 현안과 이슈를 어떻게 진단하고 고민하는지 두텁게 묻고 듣고자 합니다. 첫 번째 순서는 강병삼 제주시장입
[제투_볼륨]은 도내 행정과 각 기관의 책임자 급 인사들을 만나 지역 현안과 정책에 대해 묻고 듣는 인터뷰 코너입니다. 제주의 미래는 마냥 밝은 유토피아일까요, 아니면 어두운 디스토피아일까요. 전세계적인 기후위기를 생각하면 제주의 미래 전망 역시 마냥 밝지만은 않습니다. 지난 10여 년의 시간 동안 급속히 개발된 제주는 그로 인한 다양한 사회적 부작용도 겪고 있습니다. 제주투데이는 이와 같은 기본적인 문제의식 아래, 주요 인사들이 제주의 현안을 어떻게 진단하고 고민하는지 두텁게 묻고 듣고자 합니다. 첫 번째 순서는 강병삼 제주시장입
4·3 당시 공권력에 희생됐으나 국가로부터 그 죽음을 인정받지 못한 이들, 배제된 희생자. 정부는 지금도 군경 토벌대의 진압에 적극적으로 대항했던 이들 또는 남로당 제주도당 핵심 간부 등을 ‘희생자’에서 제외하고 있다. 남원면은 ‘비(非)희생자’ 비율이 높은 지역 중 하나다. 4·3 때 군 토벌대와 인민유격대가 가장 격렬하게 맞붙었던 의귀리 전투가 일어난 곳이기도 하다. 그 배경은 일제강점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남원면 지역에선 일본이 조선인을 징용할 때 대부분의 구장(지금의 이장)이 사회주의 의식을 가진 청년들을 공출하는 데
‘우리의 걸음만큼 세상은 움직인다’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해 11월부터 제주기후평화행진이 시작됐다. 행진에 참가한 시민들은 매달 셋째 주 토요일 기후위기 현장을 선정, 답사를 통해 기후재난의 현주소를 알리고 지속가능한 인류와 생태계의 공존을 위한 적극적인 실천을 모색한다. 제주투데이는 행진에 동행해 현장과 시민들의 목소리를 기록한다. 우주. 어떤 이에겐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을, 또 어떤 이에겐 공상과학 영화를, 누군가에겐 존재에 대한 철학을 떠올리게 하는 단어다. ‘상상’에 가까운 공간이었던 ‘우주’가, 그 무엇보다 ‘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