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사업을 추진하는 국토교통부가 지하수를 함양하고 수해를 막아주는 숨골의 가치를 평가절하하며 공항 건설의 정당성을 찾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 기본계획 검증TF(이하 검증TF)'는 13일 민주노총 제주본부에서 숨골과 용수 공급 문제 중심으로 4차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전문 검토기관의 막대한 환경 영향 우려에도 국토부와 환경부가 전환평을 졸속 협의하자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검증TF를 구성하고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본안과 2023년 기본계획안을 분석하고 있다.하천이 없는 제주에
지난 6일 제2공항 기본계획에 대한 도민의 여론을 듣는 '2차 도민 경청회'가 아수라장이 됐다. 이날 서귀포고등학교 재학생인 정근효 군이 플로어에서 마이크를 잡고 발언을 했는데, 제2공항 찬성 측에서 그에 대한 인신공격을 하면서 큰 소란이 일었다.이에 기후위기에 대해 문제 의식을 가진 제주 지역 청소년들이 모인 제주청소년기후평화행동은 "인권과 평등을 보장하는 것은 모든 사회의 기본적인 가치며 인간의 존엄성과 자유를 보호하며, 이를 침해하지 않는 것은 국가와 제주도의 책임"이라며 제주도와 인권침해 발언 당사자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제
국토부는 제주2공항의 '조류-항공기' 충돌 위험성 평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환경부 권고에 따른 기준으로 문제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환경부 권고를 국토부 입맛대로 왜곡 해석한 결과라는 반박이 나왔다. 항공기와 충돌했을 경우 피해가 큰 철새 수십 종이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조류 충돌 심각성 평가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조류 충돌 조사 자체가 왜곡 조작됐다"는 의혹이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제기됐다. 조류 충돌 위험성 평가는 크게 '충돌 가능성'과 '충돌 심각성'으로 나뉜다. 충돌 가능성은 '사고의 빈도', 충돌 심각성 '피해 정
제주 지역 청소년들이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반대하며 기후위기 시대, 안전한 미래를 위한 정부와 지차체 행동을 촉구했다. '군공항 활용론'과 관련해서는 제주를 평화의 섬으로 지켜줄 것을 호소했다. '제주 제2공항을 반대하는 청소년들'은 8일 오전 11시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 미래의 싹을 자르는 제2공항 건설에 반대한다"면서 "현 기후체계의 임계점이 얼마 남지 않았다. 탄소중립 사회로 이행하라"고 경고했다. 청소년들은 "지난 6일 제2공항 2차 도민경청회 때 '여긴 학생이 올 곳이 아니'라는 말이 나왔다. 그러
제2공항 건설 사업에 대해 고등학생이 문제를 제기하고,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주민이 비아냥으로 맞섰다. 그리고 사과는 없었다.6일 오후 서귀포청소년수련관에서 제2공항 2차 도민 경청회가 열렸다. 경청회는 남녀노소할 것 없이 도민 누구나 참여해 자신의 의견을 밝힐 수 있는 자리다. 참여 자격 조건 자체가 없다.이날 서귀포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정근효 군이 참여해 자신의 의견을 개진했다. 하지만 부동산 중개업과 농수산물 유통업을 하는 고창권 제2공항건설촉구범도민연대 위원장이 정 군의 발언에 대해 ‘감성팔이’라거나, 심지어 청소년의 의견 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 발표 이후 열린 2차 경청회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찬성측의 학생 인권 침해 발언이 논란이 됐고, 반대측 주민들은 이를 제재하지 않은 제주도에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6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서귀포시 청소년수련관에서 ‘제주 제2공항 2차 도민경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서귀포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정근효 학생은 발언권을 얻고 "학교에서 배운 토론은 이런 게 아니었다"면서 비난과 욕설이 난무하는 경청회 분위기에 울분을 터트렸다. 그러면서 제2공항 건설은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야 할 청소년의 미래를
제주특별자치도가 오는 6일 오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서귀포시 청소년수련관에서 제2공항 2차 도민경청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도민경청회는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한 설명과 찬・반측 대표 의견 제시, 플로어 의견 수렴 순으로 진행된다. 이날 제시된 의견에 대해 답변이 필요한 경우 국토교통부,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 용역진, 제주도가 협의를 통해 답변할 계획이다. 또 참석자들에게 서면 의견도 받을 예정이며, 서면 의견 역시 공식 의견으로 접수된다. 도는 앞으로 오는 25일에 제주시 서부권에서 한 차례, 국토교
제주도가 제2공항 인근 지역에 축구장 74개 면적의 배후도시 조성을 계획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2공항 주변 발전 기본 구상 용역에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것이다.원희룡 제주도정은 국토부가 제2공항 입지를 선정한 뒤 약 1년 뒤인 2016년 말 국토연구원과 제주발전연구원에 제2공항 주변 발전 기본구상 용역을 서둘러 발주했다.2017년 말까지 1년 동안 진행된 이 용역은 제2공항 주변 지역 개발과 관련된 내용을 담았다. 하지만 제주도는 그 용역 결과를 도민에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수립된 지 5년이 지나도록 도민에게 공개되지 않은 용역 결
제주2공항 예정지 인근 철새도래지를 그대로 둔 채 공항을 신설하는 것은 현행법 위반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관련법에 따라 공항 표점(기준점) 8㎞ 이내에 조류보호구역을 설치할 수 없지만 국토부가 이를 강행하고 있어서다.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기본계획 검증TF(이하 검증TF)'는 4일 오전 11시 민주노총 제주본부에서 '조류 등 서식역 보전'을 중심으로 3차 브리핑을 가졌다. 전문 검토기관의 막대한 환경 영향 우려에도 국토부와 환경부가 전환평을 졸속 협의하자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검증TF를 구성하고 전략환경영향평
제2공항 기본계획에 제2공항 운영권을 제주도가 갖도록 하는 내용은 물론, 운영권을 제주도로 이양하는 방향조차 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제2공항 운영권을 기대해 온 제주도는 김칫국을 마신 격이다. 그동안 제2공항의 운영권을 국토부로부터 이양받는 방안을 강구해왔다. 제주도가 공항을 운영하면서 공항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제주도가 갖도록 하려는 것.현재 제주공항은 국토부 산하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고 있다. 제주공항에서 발생하는 수익으로 다른 지자체에 있는 공항의 적자를 메우고 상황이다.제주도는 일찌감치 제2공항 운영권을 이양받을 구상을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가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주민투표 추진을 당론으로 채택해 줄 것을 요구했다.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이하 도민회의)는 3일 오전 8시 30분께 제주4·3 평화공원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민주당 최고위원 회의에 앞서 △주민투표 실시 △제2공항 기본계획안 등 송곳 검증 △제2공항 관련 예산 삭감 등의 내용이 담긴 건의문을 전달했다.특히 도민회의는 제2공항 장기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민주당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하면서 주민투표만이 제2공항 문제를 도민 스스로 결정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제주도의회·제주도·국
원희룡 국토부장관이 제주 제2공항 주민투표 요구를 사실상 거부하자 제주지역 시민사회는 "도민의 자기결정권"을 재차 강조했다. 제주투데이는 국토교통부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23일 제출한 서면답변서를 31일 입수했다.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의원은 제2공항 주민투표 추진에 대한 국토부 입장에 관해 물었고, 원희룡 장관은 "현재까지 검토한 바 없다"고 답했다. 주민투표를 추진하려면 국토부 장관이 제주도에 이를 요구해야 하는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힌 것. 원희룡 장관은 이어 제주특별법에 따라 추후 진행 할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동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