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담과 / 여러해살이풀◆ 학명 : Gentiana scabra Bunge◆ 꽃말 : 정의, 애수, 당신의 슬픈 모습이 아름답다. 눈이 시리도록 파란 가을 하늘~길동무 따라 들어간 끝없는 태역밭에는 하늘을 머금은 청보라빛 용담이 꽃잎을 활짝 열고 눈웃음을 보냅니다. 너무 흥분된 나머지 잠깐 숨이 멎은 듯 발만 동동 굴러 봅니다.가을 하늘이 보고팠던지 하늘을 향해 활짝 피어있는 이 아이는 용담1동, 여기 이 아이는 용담2동, 그리고 저 아이는 용담3동...
◆ 벼과 / 숙근성 여러해살이풀◆ 학명 : Pennisetum alopecuroides◆ 꽃말 : 가을의 향연 오름 능선을 따라 군락을 이루며 제주의 바닷바람과 맞서며 억세게 자라는 수크령은 10월의 멋진 날을 즐기고 있는 듯 합니다.너무 억세어서 소도 뜯어 먹지 않는다는 수크령의 의젓한 모습에 '가을의 왕자'라는 별칭을 붙여봅니다. 길갱이라 부르기도 하는 수크령은 사나운 이리의 꼬리를 닮았다고 해서 '낭미초(狼尾草)'라 부릅니다. 강아지풀보다
◆ 범의귀과 / 숙근성 여러해살이풀◆ 학명 : Parnassia palustris L.◆ 꽃말 : 고결, 결백, 정조 물을 좋아하고 매화 닮은 꽃이 피어 붙여진 이름 '물매화'...옛 사람들은 물가에서 매화를 닮은 예쁜 꽃이 핀다하여 ‘물매화’라고 이름을 붙였나 봅니다. 8월 한라산 고지대부터 피기 시작한 물매화는 산 아래는 10월이면 활짝 피어 숨을 멎게 하는 매력을 지닌 탓에 가을 들판은 보라빛으로 수를 놓지만 하얀빛깔 물매화에게 가을 여
제주의 가을은오름 능선마다 온통 은빛물결 억새로 출렁이고돌담 사이로 노랗게 익어가는 감귤은 침샘을 자극하고한라산도 울긋불긋 색동옷으로 갈아 입고 등산객들을 맞이합니다. 자동차 시동을 걸었더니 바깥온도는 13℃도로에는 짙게 어둠이 깔리고 성판악을 향해 달리는 동안온도는 점점 내려가 찬기가 느껴집니다. 성판악의 아침온도는 7℃이른 아침인데도 성판악주차장에는 반 이상 자동차로 채워져 있고등반로 입구는 아직은 어둠이 깔려 환하게 불을 밝혀줍니다.등산에 필요한 장비들을 확인하는 분들과 랜턴을 켜고 오르시는 분들도 보입니다.주차
'저녁하늘에 샛별과 같이 외롭게 혼자 서 있다'는 뜻에서 새별오름, 한자로는 신성악(晨星岳)이라 하는데오름의 모양새가 날씬한 새가 날아가는 모습과 같다고 하여 조비악(鳥飛岳)이라 부르기도 합니다.애월읍 봉성리에 위치한 새별오름은 표고 519.3m로 형태는 복합형을 하고 있는정상까지는 20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서부지역의 오름 중에 새별오름은풀밭이 가장 고우면서 부드러운 오름 능선은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 풀밭과 가을의 억새가 어우러져제대로운 오름의 멋을 보여줍니다.
점점 높아져가는 가을하늘~뺨을 간지럽히는 기분좋은 작은바람~코끝을 자극하는 들꽃향기~은빛억새로 출렁이는 제주가 품은 오름능선~ 가을의 시작을 알렸던 붉은 속살을 부끄러운듯 살며시 내보이던 억새는어느틈엔가 하얀머리를 풀어헤치고 하늘을 향해 춤사위를 날립니다.이름을 다 기억할 수는 없지만360여개가 넘는 오름중에 억새의 능선이 아름다운 따라비는누구에게나 가을여행의 주인공이 됩니다. 3개의 원형 분화구와 여섯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따라비오름은소원탑, 여러 기의 묘들이 조화를 이루기도 하고주위의 장자오름, 모지오름, 새끼오름
◆ 콩과 / 덩굴성 여러해살이풀◆ 학명 : Rhynchosia volubilis◆ 꽃말 : 기다림 이웃 농장과 경계로 쌓은 돌담에는 오랜 세월 송악이 터를 잡더니 어느새 검은 현무암은 사계절 진초록으로 옷을 갈아 입었습니다. 골목을 지나 차를 주차하는 바람에 늘 놓쳤던 길을 걷다 눈에 들어오는 까만 녀석~송악덩굴 틈새로 얼기설기 꼬인채로 벌어진 꼬투리 안에서 반짝이는 까만콩이 얼마나 예쁘던지... 붉은 꼬투리에 작고 까만 2개의 종자가 달려 있는 모습이'여우의 작은눈을 닮았다'
◆ 미나리아재비과 / 여러해살이풀◆ 학명 : Aconitum napiforme Lév. et Vnt..◆ 꽃말 : 그리움 여름의 끝자락에 찾아간 한라산~진달래밭을 지나 오르막을 오르고 또 오르고... 숨이 차 오르고 잠깐 쉬어볼까?내가 첫눈에 반해버렸던 병사들의 투구를 닮은 아니 고깔모자를 쓰고 있는 무리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해발 1,800m 산상의 정원에서 청자색의 특이한 모습으로 시선을 끄는 '한라돌쩌귀'~ 섬투구꽃, 섬초오, 섬바꽃으로 불리는 한라돌쩌귀는 한옥의 여닫이
제주만이 갖고 있는 음력 8월 초하루 벌초나들이~지금은 사라진 임시휴일이지만나의 유년시절에는 '벌초방학'까지 하면서일가 친척들이 초하루날 모여 문중벌초를 하는 제주 특유의 풍습이 있습니다.제주를 떠났어도 8월 초하루날이면 바쁜 직장에 휴가를 내어고향에 내려와 조상의 묘를 찾아 벌초를 하는 중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제주 사람들에게는 조상의 묘에 대한 벌초의 중요성과 가족의 소중함,그리고 후대까지 이어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행하는 아름다운 풍속입니다. 자동차 행렬은 끝없이 이어지고해안동까지 가는 애조로는 주차장을 방불케합니
뜨거웠던 8월~한라산에 폭우가 쏟아져 장관을 연출했던속괴의 엄청났던 폭포수는파란하늘이 한층 높아진 9월의 가을날~ 소나무 반영이 또 다른 매력으로 학림천의 숨어있는 비경을아름답게 선보입니다. 8월에 보였던 버어먼초는 자취를 감춰버렸지만속괴까지 가는 길에는아름다운 빛깔의 버섯들이 자리를 차지하였네요.학림천 계곡의 또 다른 매력덩어리들~ 속괴를 빠져나와 고살리까지 가는 길에는 여름꽃들이 한창 피어
◆ 닭의장풀과 / 한해살이풀◆ 학명 : Commelina coreana◆ 꽃말 : 순간의 즐거움 아침 산책길에 바다색보다 더 파란 청색의 '좀닭의장풀'~여름날의 더위를 날려버리듯 이슬을 머금은 고운자태는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해가 뜨면 피었다가 해가 저물기도 전에 일찍 문을 닫아버리는 하루살이 꽃 'Dayflower'닭의밑씻개, 닭개비, 달개비 등으로도 불리는 닭의장풀은 닭장 부근에서 많이 보인다고 해서 또는 닭의 볏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람사르협약은 1971년 이란의 람사르에서 채택되어1975년 발효된 람사르협약(국제환경협약)인 람사르습지로가입국의 습지를 보전하는 정책을 의무화하고 있습니다.정식명칭은'물새 서식지로서 특히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으로통상적으로 '람사르협약'이라 부릅니다. 제주도는 2015년 현재제주지역 322개 습지 중 5곳이 람사르습지에 등록되어 있습니다.1) 물영아리오름(기생화산구) 2006.10.18.2) 물장오리오름(산정화구호) 2008.10.13.3) 1100고지습지(산지습지, 멸종위기종서식) 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