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주시내 거리를 걷다보면 가장 눈에 띄는 게 뭘까? 현란한 단란주점 간판도 아니요, 국수집 간판도 아니다. 오는 27일 행정구조 개편 주민투표를 독려하는 내용의 현수막이다. 사방 팔방 온통 ‘당신의 제주사랑을 보여달라’는 내용의 주민투표 현수막이다.모두가 혈세로 만들어진 것이다. 엄청난 비용을 들이면서 이처럼 여기저기 현수막을 내건 것은 투표율을 낮지
교통사고 뒤(?) 누구나 한번쯤 했는지 안해는지 염려할 안전띠에 대한 재미있는 통계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은 관공서가 밀집한 제주도청 앞에서 안전띠 착용 상태를 조사·분석한 결과를 8일 내놓았다.이에 따르면 아침 출근길 제주지방경찰청은 운전자 100명중 88명이 안전띠를 착용, 정문 앞 의경 근무(?)가 톡톡한 역할을 해냈다.또 제주도
명분없는 조종사 노조 파업 7월 5일과 6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항공 조종사 노조가 벌인 준법투쟁과 파업은 서민대중은 물론이고 대다수 국민들에게 상대적 박탈감과 절망감을 안겨주고 분노로 밤잠을 못이루게 만들고 있다. 일반 국민들이 조종사들의 파업과 관련하여 분노하는 것은 항공사 소유와 연관이 있거나 자주 항공기를 이용하는등 직접적인 이해 관계가 있어서가 아
"차라리 이동식 교실을 지어 필요할 때 이동하면서 교실을 이용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5~6일 제주도의회 본회의장. 양성언 교육감은 김용하 의원의 초등학생 감소에 따른 도심 공동화 현상에 대한 대응방안을 답변하는 자리에서 이처럼 하소연했다.양 교육감은 각종 택지개발로 인해 제주시지역의 제북교와 제남교, 서귀포시지역의 서귀포교의 경우 공동화가 심각한
탐라대와 제주산업정보대학의 통합논의가 무산됨에 따라 통합을 기대했던 대다수의 학생들은 허탈한 심정이다. 탐라대와 제주산업정보대학(이하 산정대)의 통합 논의가 이뤄졌던 지난해 12월. 양 대학 구성원들은 학과 통.폐합과 신설 등을 통해 특성화된 종합대학으로 새롭게 태어 날 것을 자신했다. 하지만 이런 기대는 6개월 만에 물거품이 됐다. 지난 4일 산업정보대
◈…지난 2월 보조금 비리 대수술 시작 제주지방경찰청이 4일 장기간에 걸친 도관광협회 보조금 비리 수사결과를 발표해 제주의 치부가 드러났지만 유용된 보조금의 사용처 등 아직도 밝혀내지 못한 의혹들은 미제로 남게됐다.지난 2월25일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제주도지부의 보조금 비리를 파헤치며 도민의 혈세로 조성된 각종 보조금 비리에 대한 대수술에 경찰이 칼을 댔
조중동 죽이기가 아닌 신문살리기가 언론개혁 프레스센터에 위치한 전국언론노조 사무실 앞에는 한겨레신문 장봉군 화백의 만평이 걸려있다. 그 내용은 “언론개혁, 조중동 죽이기란 환상을 버려. 이제 신문살리기야!”이다. 신문살리기는 그 자체만로도 언론개혁의 한 영역이 될 만큼 중요한 과제인 것이다. 불과 5년 만에 한국 전체 가구 구독자의 17%가 신문을 끊었다는
이렇게 쉬운 이별이 될 줄 몰랐습니다. 다함없는 당신의 열정이 허무하게 끝날 줄도 몰랐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당신의 그 뜨거운 의지는 몸이 아닌 혼이었다는 것을 느낍니다. 혼신으로 모든 것을 사랑하다 훌훌 털고 가고 있습니다. 향년 예순일곱, 날로 헤아렸더니 이만사천사백 남은 날 밖에 안 됩니다. 3만, 4만 날 더 계셔야 되는데 남은 자들은 붙잡지 못하
김옥균과 이완용은 친일파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은 후세에 그들의 의도가 어떠했든 간에 결국 친일을 함으로써 일본이라는 외세에 이용당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이들은 민족의 앞날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점에서도 공통점이 있다. 김옥균은 그의 구상이 실패함으로써, 이완용은 그의 구상이 성공함으로써 민족의 앞날에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이러한
우리들이 살아가고 있는 아름다운 섬 제주도는 래전부터 육지와는 구별되는 독특한 문화를 꽃피워 왔던 곳이다.한때는 그 거리감으로 인해 유배지 취급 받을 정도로 소외되고 버림받아온 땅이지만 시대가 바뀌면서 그 가치가 달리 평가되며 평화의 섬"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사람은 낳으면 서울로 보내고 말은 낳으면 제주도로 보내라"는 오랜 격언이 상징하듯, 모든 권
1. 도내 시·군 폐지의 위헌성 ▲ 윤양수 교수 만약 근간에 제주지역에서 논의되고 있는 주민투표의 대상인 두 가지 안 중에서 소위 혁신안이 주민투표결과 투표자 과반수의 찬성을 얻고, 그것을 입법화(立法化)한 법률이 제정될 경우, 필연코 그 법률은 어느 조문에서 「① 제주도내 기초지방자치단체인 시·군을 폐지한다. ② 종전의 제주시와 북제주군지역에 지방자치단체
친환경적인 골프장은 전국 어느 곳에나 있다. 개발업자들은 저마다 '환경친화' '친환경적'을 표방한다. 호텔, 리조트, 콘도미니엄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정작 제주도가 관광 1번지로서 승승장구할 수 있었던 비결은 때묻지 않은 자연임을 두 말할 것도 없다. 이제 '깃발 관광문화’(깃발을 든 가이드를 따라 단체로 움직이는 관광 행태)는 끝났다. 지정된 식당과 기념
# 굴욕적 정상회담도 부시의 은총인가노무현 대통령이 6월 11일 백악관에서 미국 부시 대통령과 한미정상 회담을 갖는다. 말이 좋아 한미정상회담이지 심술 난 팍스 아메리카 부시 황제의 틀어진 심기를 달래기 위해 알현하러 가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한다면 너무 자학적일까.정부는 부시와의 알현식 회담을 위해 미리 국가안전보장회의 이종석 차장과 서주석 전략기획실장,
송재호 제주대 교수 “제주도를 고도의 자치권을 갖는 자치 파라다이스로” 지난 5월 20일 노무현 참여정부(특히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가 제주특별자치의 밑그림이랄 수 있는 기본구상안을 내놓았다. 이 구상은 노무현 참여정부 대내정책의 요체인 분권과 혁신을 구체화하는 향도로서, 지방경쟁력의 총합이 바로 국가경쟁력일 수밖에 없으며 지방의 특화발전 없이는 국민소득
화순항 해군기지 건설을 둘러싸고 찬반논의가 뜨겁고 제주 도민들의 관심 또한 대단하다.그러나 정치권을 비롯해 제주도나 제주도의회 모두 '꿀 먹은 벙어리'다.군사보호구역 지정에 따른 생활권 제약과 경제적인 효과, 국책사업 추진여부를 놓고 해군과 시민사회단체, 그리고 지역주민들이 연일 난타전을 벌이고 있는 데도 청와대와 집권 여당인 열린우리당, 제1야당 한나라당
송재호 제주대 관광개발학과 교수 ▲ 송재호 교수 제주의 미래는 우리에게 주어진 자원을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 제주의 지역개발 역사가 이를 말해준다. 제주인들은 한국에서 제주만이 가진 아열대성 기후를 활용해서 감귤산업을 일궈내고 한동안 독점적 지위를 누렸다. 천혜의 자연자원을 활용하여 관광을 이 땅의 주요 산업으로 올려놓았다. 새로운 세기의 제주
북제주군의회 의원 강 영 수얼마전 제주도가 행정구조개편에 따른 설명회를 끝내고 주민투표에 들어갈려고 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 이 시점에서도 과연 도민들은 행정구조개편에 대해 얼마만큼 알고 있을 것인가.필자는 행정구조개편의 근본 취지는 균형발전과 제주도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고 생각한다.이 문제와 관련 서로 생각하는 것은 다를 수 있을 것이다.점진적 대안(도시
오늘이 13일 금요일. 일상적인 관념 속에서 우리는 13이라는 숫자는 어딘지 모르게 개운치 못한 여운을 남긴다.서양에서는 손님을 초대할 때에도 13명은 안되며, 이미 초대했다고 하더라도 이들을 한 식탁에 앉히지 않는다.서양의 민간에서 13은 악마의 숫자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만약 누군가가 13가지의 일을 모두 추진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부주의한 사람
[네티즌 칼럼] 국민건강보험공단 제주지사장 최진 올 7월부터 북제주군지역을 비롯한 6개 시·군·구 지역에서 노인요양보장제도 제1차 시범사업이 실시된다.노인요양보장제도(long-term care system)는 치매·중풍 등 노인성 질환 등으로 타인의 도움 없이는 혼자 살기 어려운 노인에게 간병·수발, 목욕, 간호·재활 등의 서비스를 공적으로 제공하는 제도다
사회단체 보조금 집행 내역에 대해 경찰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조 모 지부장에 이어 보조금 예산을 빼내 뇌물과 유흥비 등으로 사용한 도 단위 사회단체 임원과 제주도청 고위 공무원들이 잇달아 적발됐다. 게다가 최근에는 제주시의회 의원이자 시민사회단체 공동대표를 지낸 고모 의원과 제주도관광협회까지 수사대상에 포함됐다. 사회단체 보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