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간첩조작사건 피해자 지원 등에 관한 사항을 심의·자문하기 위해 지원위원회를 21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간첩조작사건 피해자란 제주 출신으로 공안사건에서 ‘국가보안법’ 등의 위반을 이유로 유죄판결을 받은 이후 재심을 통해 무죄를 선고 받은 사람과 그 유족(1세대 한정)을 뜻한다. 지원위원회는 지난해 7월 제주 출신 간첩조작사건 피해자들의 인권 증진과 지원을 위한 조례가 제정된 이후 꾸려졌으며 실태조사와 지원사업 등 각종 사항을 심의하고 자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역사·인권·교육·법률 등 관련 전문분야 추천을 받아 7
오는 6.1지방선거에서 통폐합 해야하는 제주도의원 지역구 1곳을 정하기 위한 회의에서 또다시 결론을 내지 못했다. 20일 오전 제주도 선거구획정위원회(이하 획정위·위원장 고홍철)는 회의를 열었지만 논의 과정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관련 기관 의견을 들어야 한다며 오는 22일 회의를 재개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15일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의원(제주시갑)이 대표발의한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조성을 위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됐다. 해당 안은 당초 지역구 도의원 3명, 비례대표 1명을 늘리는 내용이 담겼지만
국내 첫 영리병원이 될 뻔했던 녹지국제병원 건물 소유권 쪼개기 시도가 제동이 걸렸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녹지국제병원 건물과 토지 지분을 75% 소유한 주식회사 디아나서울(이하 디아나서울)이 서귀포시에 건축물대장 전환을 신청한 데 대해 ‘불가하다’는 입장을 냈다. 최근 디아나서울은 녹지국제병원 건물을 일반건축물에서 집합건축물로 전환해 달라는 신청서를 서귀포시에 제출했다.그러자 서귀포시는 도 투자유치과에 건축물대장 전환 신청을 검토해 달라 요구했다. 이에 도 투자유치과는 일단 ‘불가하다’고 회신했다. #집합건축물 사용은 실
사단법인 제주4‧3연구소(이사장 이규배, 소장 허영선)가 통권 제21호를 발간했다. 는 2001년 창간호를 낸 이래 21번째 발행되는 4‧3 관련 전문 학술지다. 이번호는 제주4‧3연구소에서 한 해 동안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논문과 4·3증언본풀이마당, 그리스내전 및 오키나와전과 관련된 글 등을 수록하고 있다.기획1에서 ‘4·3 추가진상조사의 방향’(박찬식)은 특별법 개정 이후 4·3의 과제인 정부 차원의 추가진상조사 방향을 다루고 있으며, ‘4·3특별법 전부개정 이후의 전망’(고경민)은 4·3특별법
제주헬스케어타운 내 ‘체리피킹(좋은 것만 골라가는 행위)’ 논란이 있는 건강검진센터가 9월 문을 연다.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양영철·이하 JDC)는 지난 18일 의료재단법인 한국의학연구소(이사장 이상호·이하 KMI)와 제주헬스케어타운 의료서비스센터 내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KMI는 지난 1월 준공된 의료서비스센터 내 1, 2층 2076㎡(약 628평) 규모로 입주해 내과, 가정의학과, 소아청소년과, 병리학, 진단검사의학과 등의 진료과목을 포함, 국가건강검진, 특수건강검진 등 다양한 종합검진 프로그램을 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김미실)가 다음달 6일부터 친환경농업 기초교육반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친환경농업에 관심 있는 농업인들에게 친환경농업의 의미를 바로 알고 이를 올바르게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총 5회 11시간 과정으로 진행되며 미생물 또는 GCM(젤라틴․키틴 미생물) 기술을 활용한 친환경농업의 실천, 친환경농법을 통한 식물 병 방제기술, 친환경 인증제도의 이해, 친환경 자재 만들기 실습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교육 접수는 오는 21일부터 농촌자원팀(064-76
초등학교 사회 교과서 부록 지도 내 3·1운동 발생지역에 제주가 표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지난 18일 국정교과서 초등 사회과부도 내 3·1운동과 독립운동, 민주화운동 등이 발생지역에 제주가 포함되지 않았던 오류를 바로잡았다고 밝혔다. 기존 초등 사회과부도에선 제주지역에서 일어난 항일운동과 민주화운동 발생 사실을 확인할 수 없었다. 이에 도교육청은 지난해 ‘국정교과서 초등 사회과부도’ 내 표기 오류 정정을 위해 도내 초·중등 교감 및 교사로 전담팀(TF)을 구성했다. 전담팀은 제주지역 3.1운동, 독립운동 및 민주화 운동과 관
제주특별자치도는 4·3 군사재판 수형인에 대한 사실조사를 추진한다. 당시 불법으로 진행된 군사재판을 통해 ‘죄인’ 낙인이 찍힌 수형 희생자들의 직권재심을 청구하기 위해서다.18일 도는 수형인 중 4·3 희생자 여부가 확인되지 않거나 희생자로 결정되지 않은 수형인 403명을 피고인으로 특정하기 위해 추가로 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해당 수형인 명부에는 피고인의 성명과 직업, 연령, 본적, 항변, 판정, 판결, 언도일자, 복형장소 등이 한자로 수기 기재돼 있다. 이중 성명과 연령, 본적 등이 실제와 다른 경우가 상당수 있는데 그 이유
15일 국회에서 제주도의원 정수를 3명이 아닌 2명을 늘리는 안이 통과됨에 따라 선거구 통폐합이 불가피하게 됐다. 당초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의원(제주시 갑)이 대표발의한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따르면 지역구 도의원 2명, 비례대표 1명을 늘리도록 했다. 하지만 이날 국회에서 지역구 1명, 비례대표 1명으로 축소 수정돼 가결됐다. 이에 따라 현재 도의원 선거구 중 한 곳은 반드시 통폐합 대상이 된다. 지난 2018년 헌법재판소가 광역의원 선거구 인구 편차를 3대1로 바꾸라고 결정했기
제주특별자치도가 전국에서 비만율이 가장 높고 고위험 및 월간 음주율이 2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5일 ‘2021년 지역사회 건강조사’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지역보건법’ 제4조에 따라 전국 255개 보건소가 지역주민의 건강실태를 파악하고 그 결과를 활용하는 지역보건의료계획의 기초자료다. 지난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22만9242명(제주 5030명)을 대상으로 총 18개 영역·163개 문항에 대해 일대일 면접 방식으로 설문조사가 이뤄졌다. 단 코로나19 대응 지침에 따라 혈압측정과 신체계측은 조사항목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재활용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자원순환클러스터 산업단지 조성 설계 용역을 이달 중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도는 오는 2027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사업비 499억원을 투입해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인근에 22만7061㎡ 규모로 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자원순환클러스터는 도내에서 발생하는 폐플라스틱·비닐·폐배터리·태양광 패널 등 미래 폐자원의 재활용산업을 키우기 위한 단지다. 도는 지난해 6월 환경부로부터 단지 조성 승인을 받았으며 지난 3월 국토교통부 산업입지정책심의회에서 ‘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문선희)는 빗물과 용출수, 해수 등 자연에너지를 활용한 난방시스템을 확대 및 보급한다고 13일 밝혔다. 자연에너지 활용 난방비 절감 시범사업은 빗물, 염지하수, 용출수 등 자연에너지를 이용한 제습냉난방시스템을 도입하는 사업이다. 해당 시스템을 이용하면 감귤과 망고 등 시설작목의 연료비 30~50% 절감, 시설 내 습도 환경 조절로 병해충 경감 및 상품률을 향상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센터는 올해 사업비 1억200만원(보조금 6720만원·자부담 3480만원)을 들여 시설하우스
제주4·3희생자에 대한 정부의 보상금 지급 등이 담긴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을 위한 특별법’ 시행령이 지난 12일부터 시행됐다. 해당 시행령은 보상금 지급을 위한 신청 기간 및 절차, 청구 방법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보상금 신청 기간은 오는 6월 1일부터 2025년 5월 31일까지이며, 신청순서는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위원회(4·3중앙위원회)에서 희생자의 생존 여부, 희생자 결정일 등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며, 5월 중 신청순서를 공고할 계획이다. 대상자는 생존 희생자의 경우 본인,
국내 법인에 병원 건물과 토지 모두를 매각한 녹지국제병원에 대해 제주특별자치도가 개설 허가 취소 절차를 진행한다. 12일 도는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 회의를 열어 녹지국제병원 개설 허가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보건의료정책심의원회는 외국의료기관(녹지국제병원) 개설 허가 취소 안건을 심의 가결했다. 도는 “외국의료기관은 개설 허가 당시는 물론 개설 후에도 ‘제주특별자치도 보건의료 특례 등에 관한 조례’ 제17조 규정에 근거한 개설 허가요건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며 “하지만 개설자인 녹지제주헬스케어타운 유한회사가 녹지국제병원
제주특별자치도와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가 ‘제주형 분산에너지’를 함께 추진한다. 분산에너지란 전력을 사용하는 지역 인근에서 중소규모의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을 생산하는 에너지를 뜻한다. 12일 오후 도와 산업부는 제주도 CFI에너지미래관에서 ‘제주형 분산에너지 추진 기본계획’을 수립해 발표했다. 제주형 분산에너지 추진 기본계획은 산업부의 ‘분산에너지 활성화 추진전략’을 바탕으로 제주도의 실정에 맞게 △분산에너지 친화형 인프라 구축 △분산에너지 기반의 전략 신산업 육성 △재생에너지 주민 수용성 개선을 위한 대책이 담겨 있다
제주지역 환경단체 ‘작은 것이 아름답다’(대표 이경아)가 ‘바다에서 온 담배꽁초 휴지통’ 캠페인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 캠페인은 지난해 제주특별자치도자원봉사센터와 지역 환경단체들이 진행했던 ‘바다의 시작’ 캠페인의 연장선상으로 추진된다. 바다의 시작은 빗물받이통에 바다를 상징하는 그림을 그려 넣어 길거리에서 담배꽁초를 무단으로 버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바다 플로깅에서 수거한 부표를 활용해 휴지통을 만들어 담배꽁초 무단 투기가 빈번하게 일어나는 해안가에 설치하는 캠페인으로 진행했다. 이경아 대표는 “왜 많은 사람들
일제 강점기 군사시설 비행장이 들어서면서부터 지금의 제주국제공항이 만들어지기는 과정에서 사라진 마을 몰래물(구사수동). 이 길을 따라 걸으며 제주지역에서 벌어지는 무분별한 개발사업으로 인해 쫓겨나는 주민들과 파괴되는 환경 생태계의 문제를 되새기고 자성하는 행사가 마련된다. 제성마을 왕벚나무 대책위원회와 시민모임 ‘낭싱그레가게2’는 오는 17일 오전 10시 도두 사수항(도두이동 836-7)에서 ‘몰래물 혼디거념길’을 진행한다.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 행사는 △홀케와 몰래물 혼디다님(사수동에 살았던 주민이 직접 들
올해는 제주도민이 직접 지역 노선버스를 점검에 참여한다. 다만 도민들의 버스 이용 불편 사항은 차량 자체가 아니라 노선 또는 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불편 해소에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해마다 실시하는 노선버스 차량 관리실태 점검에 올해 처음으로 도민을 참여시킨다고 12일 밝혔다. 도는 도민과 버스운송사업조합, 한국교통안전공단 등과 합동으로 점검반을 편성하고, 도내에서 운행하는 버스 총 873대를 대상으로 오는 25일부터 5월 19일까지 전수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 중 169대(준공영+공영+관광
“제일 돈 없는 사람들이 여기 왔대니까…. 그때는 여기 허허벌판에 아무것도 없어신게 신광부락에서 여기까지 수도관을 하려고 며칠을 땅을 팠어. 여자들은 목괭이로 돌을 파냈는데 어찌나 돌이 많아서 힘들었던지…. 괭이가 콱콱 박힐 때마다 울었어.”-김병생 할머니(87)최근 제주시 제성마을이 연일 뉴스에 오르내리고 있다. 40년이 된 벚나무 열두 그루를 제주시가 주민과 합의 없이 베어낸 것이다. 일주도로를 넓혀야 한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자 주민들이 제주시청 앞까지 가서 거세게 항의하고 나섰다. 연동에서 오일장으로 이어지는 일주도로 가로수
문재인 정부가 이달 중 포괄적·점진적 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신청하고 다음 정부에서 가입 협상을 추진하는 가운데 제주 농어민들이 “최대 피해 지역은 제주도가 될 것”이라며 가입 추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8일 오후 2시 제주지역 농어민 단체로 구성된 ‘CPTPP 가입 저지 제주농어민 비상대책위원회’는 제주도청 앞에 모여 투쟁선포식을 진행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날 1000여명의 농어민이 집결했다. 이들은 “우루과이라운드(UR)과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우리 밥상에는 수입 농산물이 늘어나고 대형마트는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