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닌 제주도에서도 매니페스토라는 단어가 시민권을 얻고 있는데 놀랐다.요즘 제주 언론을 보면 모두 선거기사투성이다.선거가 끝나면 그 텅빈 공간을 무엇으로 메끌려고 하는지 산거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공약인데 어느 사이엔가 이 공약이라는 단어가 매니페스토로 둔갑했다.이것은 일본에서도 마찬가지이다.아니 일본에서도 마찬가지이가 아니고 몇 년전에 일본에서 사
휴가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하는 시점이 2009년 연도폐쇄기가 마무리되는 2월 중순이었다. 재무담당부서에서는 연중 가장 바쁜 시기라고 한다. 세무업무를 처음으로 접해 본 나에게 주어진 업무는 체납된 자들과 일일이 전화를 걸어 납부토록 독려하는 일이었다. 대학시절 잠시 했었던 텔레마케팅 아르바이트 실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전화를 걸어 체납액에 대해 알려주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라는 속담이 있다. 소를 도둑맞은 다음에서야 빈 외양간의 허물어진 데를 고치느라 수선을 떤다는 뜻으로, 일이 이미 잘못된 뒤에는 손을 써도 소용이 없음을 비꼬는 말이다. 사전예방에 한계가 있는 자연재해를 겪을 때마다, 떠오르는 속담이다.그 동안 풍수해로 인해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소중한
'여직원, 뭐 일할 꺼 어신가?’, 오늘도 할아버지 한분이 찾아오셨다. 이번 달만 세 번째 방문이시다. 정부에서 시행하는 희망근로사업, 공공근로사업, 노인일자리 사업에서 탈락하여 혹시나 일자리 중도 포기자가 생겼는지 확인 차 오신 것이다.'할아버님, 죄송해요. 노인일자리 사업에서 아직 포기자가 없네요, 혹시나 중도 포기자가 생기면 바로 연락
종래의 공중화장실은 더럽고, 냄새나서 이용하기 싫은 곳으로 인식되어 왔으나 근래 들어 공중화장실 시설이 괄목한 만큼 좋아졌다는 것은 누구나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지금의 공중화장실은 단순한 생리적 욕구 해소 장소가 아니라 삶의 일부분을 차지하는 공간으로서의 인식전환이 일어나면서 노후된 공중화장실은 지속적인 개보수 및 신축으로 음악과 명시 등 예술을 감상하
국내외적으로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주민의 역량을 강화하고 결집하여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고자 지역의 특색과 이미지에 맞는 상징물을 지정하여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제주특별자치도에서도 1973년 제주도를 상징하는 꽃으로 “영산홍”을 지정하여 활용하여 오던 중 1996년 제주도 승격 50주년을 계기로 표준어인 “제주참꽃”으로
십여년 전일이다.필자가 이쿠노에서 사무부장직을 맡고 있을 때였다.일본의 거품경제가 일어나기 전, 호황의 붐을 타고 한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제펜드림을 안고 일본으로 왔다.당시는 관할 민단에 가입 안하면 여권신청을 할 수 없었다.예전부터 뿌리를 내린 재일동포들은 가족전부가 민단 가입을 했었다. 또 새로 태어난 아기들도 민단 가입과
“작년엔 요맘때 창가병약 뿌려신디 어떵허영 올린 사람들이 오몽도 안허염신고, 소독을 허영 좋을 띠 말앙 좋을 띠 몰랑 들어보젠 허염수다.” 수화기 저편에서 걱정스런 농업인의 목소리가 들려온다.예년 같으면 본격적으로 농약을 살포해야할 영농철임에도 불구하고 올해에는 이상저온 현상으로 감귤순이 늦게 발아되어 병해충 방제시기가 늦어짐에 따라
“당신은 지금, 세상을 읽고 있습니다”라는 표어를 아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 이 표어는 한국신문협회가 지난 4월 7일 제54회 신문의 날을 맞이하여 내건 슬로건이다. 어떠한 달력에도 표시가 되지 않은 신문의 날은 그들만의 행사로 조용히 치러진 가운데 독자들은 다음날 신문이 배달되지 않자 그제야 전날이 신문의 날이었음을 알게 되었다고 한
어르신 내외 두분이 손을 잡고 보건소에 내소하셨다. 점차 심해지는 할머니의 기억력 문제로 할아버지의 근심이 많으신 듯 했다. 젊을 때 기억력이 좋았으니 자신은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는 할머니는 올해에만도 벌써 4번이나 길을 잃으셨다.길을 헤매는 할머니를 이상히 여겨 지나가는 차가 집에 모셔다 드리기도 하고, 바로 집 앞 올레길을 걷고도 집을 찾아오지 못한
제주지역 예비군중 해군과 공군을 전역한 분들은 분홍색 병력동원소집통지서를 받아본 적이 있을 것이다. 병무청에서 보냈으니 훈련 받으라는 통지서인줄 알았는데 읽어보니 훈련통지서는 아니라고 적혀 있고, 도대체 이게 무엇에 쓰는 통지서인지 몰라 당황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 통지서는 지금 당장 훈련받으라는 통지서는 아니다. 전시 등 국가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나
벌써 4월 중순을 지나 계절은 완연한 봄으로 접어들어 봄의 절정기라 할 수 있는데, 장마철 같다는 의문이 들 정도로 날씨가 고르지 않다. 계속되는 비 소식으로 따뜻한 봄이라고 느끼기가 어려운 듯 하다. 그러나 이런 궂은 날씨에도 관광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매력은 무엇일까?봄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성산일출봉 주변의 아름다운 유채꽃밭 풍경, 이런 샛노란 유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