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장미대선 대통령 선거 운동이 모두 종료된다. 그 어느 선거보다 굵고 강렬하게 진행됐던 대통령 선거는 역대 어떤 선거보다 매우 인상적인 화제를 낳았다. 이번 대선정국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라는 우리 헌정사에 전무후무한 일이 발생하면서 시작됐다. 지난해 10월부터 진행된 촛불 혁명의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대선 열기를 달궜다. 제주 역시 마찬가지다.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제주지역 각 대선 캠프에서는 하루 하루 피 말리는 대선 레이스를 펼쳤다. 대선 열기는 재외국민투표와 사전 투표율에서도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27일 제주를 방문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30분 제주에 도착한 후 곧바로 서귀포 올레매일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들과 시민들을 만났다. 서귀포 매일시장에서 20분 간 머물면서 시민들과 악수를 나눈 안 후보는 곧바로 제주시 오일장에서 거리 유세를 했다. 안 후보는 “제주는 평화의 땅 미래의 땅”이라면서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선택이다. 더 좋은 정권 교체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후보는 또 “대통령이 되면 미래 사업의 미래, 일자리의 미래를 제
일본 도쿄 제주 4·3 69주년 추모모임 참석기김동현 문학평론가지난 22일 일본 도쿄에서 '제주 4·3사건을 생각하는 모임'이 주최한 강연과 콘서트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화가 박경훈 씨(현 제주문화재단 이사장)가 ‘민중항쟁으로서의 제주 4·3’의 의의에 대해서 발표했다. 또, 일본 현지에서 의 작가 김석범 선생을 만날 수 있었다. 제주투데이에서는 일본 도쿄 제주 4·3 69주년 추모모임 참석기를 3회에 걸쳐 연재한다. 22일 일본 도쿄 닛포리 써니 홀. 500명 넘는 객석이 가득 찼다. 이날은
조중연의 소설 는 제주 4·3항쟁과 베트남전쟁이 다르지 않음을 이야기한다. 제주와 베트남에서 가해와 피해의 역할이 뒤바뀐 역사의 비극 앞에서 과연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진중하게 묻는 이 소설에서 조중연은 미군의 ‘용병’이 될 수밖에 없었던 한국 군인들의 모습을 베트남인의 입을 빌려 이렇게 묘사한다.따이한은 잔인하기 이를 데 없는 미군의 용병이다. 미국의 TV나 신문에서 반전운동이 득세해 미군들은 마치 죄인이라도 된 것처럼 잔뜩 기가 죽어 있는데, 따이한 일말의 죄의식조차느끼지 않은 것 같다.한국 군인들에 의해 자행됐던 베트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기존 국제자유도시 개념을 폐기하고 생태, 평화, 인권의 섬을 미래비전으로 하는 제주특별법 전면 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이하 제주연대회의)는 17일 ‘다른 제주, 다른 내일’을 향한 19대 대통령 선거 10대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제주연대회의가 제일 먼저 꼽은 제주지역 대선 공약은 지난 총선 때부터 이슈가 되었던 국제자유도시 특별법 제1조 목적조항의 수정이다. 현행 제주특별법 1조는 '제주도의 지역적·역사적·인문적 특성을 살리고 자율과 책임, 창의성과 다양성을
아직도 생생한 304개의 비극, 304개의 울음2014년 4월 16일 304명이 차가운 바다에서 숨졌다. ‘전원구조’라는 자막에 안심했던 것도 잠시였다. 제주로 수학여행을 오려던 안산 단원고 2학년 학생들, 제주와 목포를 오고갔던 화물차 기사들, 제주 이주를 준비하며 제2의 삶을 꿈꿨던 사람들이 바다 속에서 숨져갔다. 세월호는 단순한 사고가 아니다. 국가가 국민을 구하지 못한 비극이며, 참사이다. 304명이 바다에서 한날한시에 숨진 비극이 아니라 304개의 세계가 침몰해 간 304개의 비극이고 304개의 울음이었다.비극은 갑작스럽게
뜨거운 논란 오라관광단지 개발6조2800억원. 제주개발사상 단일 규모로 최대의 사업인 제주 오라관광단지 개발 사업이 연일 뜨거운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그동안 시민사회단체들을 중심으로 사업 타당성과 중산간 난개발 우려 등을 이유로 반대의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이제는 제주지역 중소상인들도 개발사업 추진은 지역 상권 죽이기라며 반대하고 있다. 이 와중에 오라관광단지 사업을 추진하는 JCC의 주주 구성 문제가 거론되면서 "먹튀 자본" 논란마저 일고 있다. 먼저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JCC의 투자 자본 검증 문제부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의 오라관광단지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서 협의내용 동의안 처리를 앞두고 제주지역 중소상인들도 오라관광단지 개발 사업에 반대 목소리를 내면서 제주도정의 일방적 행정 처리에 반발하고 있다. 상인회는 "오라관광단지에 들어서는 상가시설은 해당 부지면적만 7만평에 이르고 연면적은 8만평에 달한다"면서 "이는 제주시 지하상가의 21배에 이르는 초대형 상업시설"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는 기존 제주시 원도심권의 동문시장을 비롯한 중앙로와 칠성통, 지하상가 등의 전통상권과 신제주권의 지역상권까지 위협하는 외국 국
제주도 구좌읍 김녕리에 900세대 규모의 공공주택이 건설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4일 구좌읍 김녕리 김녕종합운동장 인근 도유지 10만8000㎡에 공공주택 600세대, 민간주택 300세대 규모의 공공주택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이를 위해 4월 중 타당성 조사를 위한 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추진되는 공공주택조성 사업은 제주시 동부지역의 무주택 저소득층을 위한 국민임대주택과 무주택자의 주택구입을 위해 추진된다.제주도는 이 일대에 공공기관이 건설, 분양하는 공공분양주택, 민간에 택지를 매각해 분양하는
“공중 나는 까마귀야, 시체 보고 우지 마라. 몸은 비록 죽었으나 혁명 정신 살아있다”4월 산으로 올랐던 사람들이, 산에서 부르던 노래가 관덕정 광장에 흘렀다. 산으로 올라야만 했고, 산에서 죽어야만 했던 사람들. 입에서 전해지던 그들의 노래가 고니 프로젝트와 최상돈의 노래와 연주로 다시 무대에 올랐다. 3일 관덕정 광장에서 제주 4·3 평화음악제가 열렸다. 제주 노래패 노래세상 원이 처음 무대 위에 올랐다. 관덕정 광장 무대 옆에는 광목 천에 먹으로 그린 태극기가 휘날렸다. 2
오늘 4월 3일이다. 1948년 4월 단독선거를 반대하는 봉홧불이 올랐다. 해방정국에서 제주 4·3은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가장 비극적 사건이다. 사실 사건이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 제주 4·3진상조사보고서에는 4.3을 1947년 3.1절 발포사건 이후 남로당 제주도당의 봉기 이후 군인과 경찰의 무력적인 진압으로 3만명이 넘는 희생자가 발생한 사건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올해 69주년이 되었지만 여전히 4.3은 사건이다. 특별법이 제정되고 대통령의 사과도 있었지만 여전히 제주 4.3은 사건이다. 내년이면 70주
제주 4·3 70주년 기념사업위원회는 31일 정세균 국회의장과의 간담회에서 제주 4·3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 건의문을 전달하고 제주 4·3특별법 개정 필요성을 설명했다. 위원회가 제시한 정책 건의문은 △제주 4·3 피해자 배·보상 법제화 △제주 4·3수형인 진상규명 및 명예회복 △제주 4·3희생자 및 유족 신고 상설화 △제주 4·3 행방불명인 유해발굴 및 유전자감식 가족찾기 △제주 4·3왜곡 국정교과서 폐기 및 왜곡 처벌법 △제주 4·3 미국 책임 규명 및 공식 사과 △ 제주 4·3 트라우마 치유센터 건립 등 모두 7
제주 개발 역사상 최대 규모의 사업으로 꼽히는 제주오라관광단지 조성사업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라관광단지 사업 환경영향평가서 협의내용 동의안 도의회에 제출했다. 제주 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은 도의회의 행정사무조사권 발동을 요구하면서 도의회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30일 성명에서 "제주도의회는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을 직접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오라관광단지 사업 한라산 중산간에 6만명의 상주인구가 거주하는 작은 도시 하나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교통, 환경문제 등은 물론 한라산 중
제주도 관광안내 등 각종 제주안내의 첫머리는 언제나 “척박한 땅 제주도는…”으로 시작된다. 이러한 ‘척박성 담론’이 개발주의 담론의 전제이자 토대로 활용된 과장과 허구의 산물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제주대 사회학과 김석준 교수는 최근 『탐라문화』에 발표한 ‘제주도 ’척박성 담론‘의 재검토」에서 기존의 척박성 담론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김 교수는 제주도의 척박성 담론이 1960년대 이후 지속된 제주개발 논리의 전제이자 토대로 작용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척박한 섬 제주는
손석희도 움직인 홍석현 회장의 대권출마설최근 중앙일보·JTBC 회장인 홍석현 회장의 대권 출마설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홍 회장의 갑작스러운 사임이 있은 직후 JTBC 뉴스룸 손석희의 앵커브리핑도 화제다. 그는 “지난 주말부터, JTBC는 본의 아니게 여러 사람의 입길에 오르내렸다”면서 “가장 가슴 아픈 건 저희가 그동안 견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던 저희의 진심이 오해 또는 폄훼되기도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저희가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명확하다. 저희는 특정인이나 특정집단을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 시대가 바뀌어도
누구나 웃었다. 얼굴만 보아도 즐거웠다. 축하의 악수를 나누는 손길에는 힘이 넘쳤다.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1조를 확인한 날이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이뤄낸 촛불의 함성은 광장을 가득 메웠다. 목청껏 노래를 부르고 마음껏 춤을 췄다. 20번 째 촛불이었다. 20번 째 함성이었다. 박근혜 즉각 퇴진을 외치는 20번의 주말. 20번의 토요일을 함께 보낸 시민들은 서로가 서로의 힘이었다. 부패하고 무능한 권력을 우리의 손으로 바꿔냈다는 승리의 함성이었다. 오늘만큼은 웃고 즐기고, 춤추는
공군이 남부탐색구조부대를 제주 제2공항에 설치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제주도가 제주 제2공항을 순수민간공항이라고 천명한지 이틀만에 공군이 공군기지 설치를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그간 의혹으로만 제기되었던 제주 공군기지 건설이 사실로 드러났다.정경두 공군참모총장은 9일 오전 서귀포시 안덕면 제주항공우주박물관에서 열린 ‘딘헤스 미 공군대령 기념비 제막식’에 참석해 공군 남부탐색구조부대 창설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총장은 남부탐색구조부대 창설에 대한 비판여론을 인식한 듯 “제주도민들은 불안해 할 필요가 없다”면서 “앞으로 관련기
한국의 사드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보복 조치가 제주 크루즈 산업에도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이 사드 보복으로 제주 크루즈 산업도 큰 타격이 예상된다. 제주도에 따르면 9일 현재까지 코스타 크루즈 선사 중 2개 선사가 52항차의 운항 취소를 통보했다. 로얄 크루즈, 스카이씨 등 다른 크루즈 선사들도 35항차의 기항 취소가 예견되고 있어 크루스 산업 뿐만 아니라 숙박, 전세버스 등 다른 사업의 연쇄 피해도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세버스의 경우 15일 이전까지는 기존 예약이 완료된 크루즈 관광객을 대상
또 다시 불어닥친 공군기지 논란정국이 어수선하다. 10일 오전 11시면 탄핵 정국도 끝이 난다. 5월 대선이 불가피하다. 탄핵 정국에 국방부가 사드 배치를 강행하고 있다. 4월 안에 사드 운용이 가능할 것이라는 보도도 있다. 국방부가 정권이 바뀌기 전에 사드 알박기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거세다. 제주의 상황도 어렵다. 중국의 한국 관광 금지 조치로 당장 11만 명의 중국인이 제주 관광을 포기했다. 제주도는 도지사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어 제주 관광 체질 변화와 시장 다변화를 꾀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방, 외교의
7일 오전 제주도가 제주 제2공항은 순수민간공항이라고 밝힌 데 대해 제주 지역 시민단체들이 제주도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제2공항 군사기지화 논란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제2공항 전면 재검토와 새로운 제주를 위한 도민행동은 7일 “제2공항과 공군기지 연계에 대한 제주도의 해명은 즉흥적 립서비스에 불과하다”며 제주도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도민행동은 제주도의 발표가 “당장의 곤란한 상황을 모면하려는 즉흥적인 립서비스에 불과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민행동은 “실제로 제2공항 계획이 확정된 이후 1년 넘게 제주도는 이러한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