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아름다운 자연을 간직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나는 그런 제주도에서 나는 4년 6개월째 살고 있다. 제주에 살고 있다는 이유로 사람들은 나를 많이 부러워한다. 나는 날마다 바다와 숲과 밭과 파란 하늘을 마음껏 볼 수 있다. 하지만 꼭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다. 제주도는 지금 온갖 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다.사람들은 내게 묻는다. 제주도에서 와서 살아보니 어떠냐고. 나는 몸은 행복한데 마음은 편하지만은 않다고 말한다. 내가 처음 살던 곳은 제주 조천읍 선흘2리다. 한라산이 가까이 보이고 세계자연문화유산인 ‘거문오름’이
제주의 난개발과 환경 오염 이슈에 대해 더이상 깜짝 놀라지 않는다. 관련 이슈는 "또 그 얘기?" 라는 말과 함께 옆으로 밀린다. 경각심이 마비되고 있다는 징후들이 곳곳에서 나타난다. 제주투데이는 [헐! 제주] 코너를 통해 제주의 다양한 환경 문제를 예민하게 바라보고자 한다. [헐! 제주]에 싣는 기고는 '생태적지혜'와 '프레시안'에 함께 게재된다."한화시스템은 제주도에 우주산업 전초기지를 구축” 하고 “제주도가 민간 우주산업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협력”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 이사, 2023년 7월 6일)제주 해상
내가 처음 제주학사에 오고 인생에서 할 인사는 거의 다 하던 때가 있었다. 바로 처음으로 한라산을 등반할 때였다. 한라산을 처음으로 올라갔기에 정상에 올라가면 어떤 경치가 펼쳐져 있을지, 또 얼마나 힘들지 걱정과 기대를 동시에 가지고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래서 처음에는 정상에 도착하는 것에만 초점을 두고 있었는데 가면서 뜻밖의 것을 얻게 되었다. ‘안녕하세요, 힘내세요’와 같은 인사가 다른 사람들에게 큰 힘이 된다는 것이다. 올라가며 마주치는 분들마다 “안녕하세요!” 하며 올라가고 그분들은 “힘내세요! 거의 다 올라왔어요!” 같은
제주투데이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전한다'는 취지로, 시민이 만드는 뉴스 제주순정TV의 콘텐츠를 소개한다. 제주순정TV는 주체적 참여 시민의 입장에 서서 지역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제주도민 부순정씨가 리포터를 맡은 제주순정TV는 제2공항 건설 사업, 비자림로 공사 문제 등 제주 지역 현안에 대해 참여 시민의 관점에서 분석, 비평하고 있다.
96년 전(1926년), 이곳 알뜨르는 일본제국주의가 강제수용하고, 제주도민을 강제동원하여 비행장으로 조성됐습니다.85년 전(1937년), 이곳 알뜨르는 일본제국주의의 난징 폭격 전초기지였습니다.78년 전(1945년), 이곳 알뜨르는 태평양전쟁의 한복판에서 일본 본토 사수를 위한 결호작전 7호 군수시설이었습니다.73년 전(1950년), 이곳 알뜨르 곁 섯알오름은 예비검속으로 수감됐던 제주도민들이 학살됐던 제주4.3학살터였습니다. 71년 전(1953년), 이곳 알뜨르는 한국전쟁의 중공군 포로 수용소였습니다.1948년 이후, 이곳 알뜨
너바나의 'Smells Like Teen Spirit'에 전세계 젊은이들을 열광했던 시절. 헤비메탈 음악이 권좌에서 밀려나며 락음악 씬은 급격히 바뀌기 시작했다. 그 즈음 나는 방에 틀어 박혀 작곡에 몰두하고 있었다. 잘 알 순 없었지만 무언가 거대한 변화의 흐름을 느꼈기 때문이다. 더 이상의 카피밴드는 의미가 없었다. 오리지널 곡을 써야만 했다. 당시 내가 연주하던 스래쉬메탈 Thrash Metal은 각 악기마다의 테크닉이 상당해 웬만한 실력으론 연주할 수가 없었다. 그러니 곡을 쓴다는 건 더욱 고난도의 일이었다. 그에 비해 너바
지난 11월30일부터 중동의 아랍에미레이트(UAE) 두바이에서는 제28차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8)가 열리고 있다. 오는 12일에 폐막 예정인 COP28은 ‘지구 기온상승을 1.5도로 제한해야 한다’는 파리기후변화협약의 약속을 전세계 국가들이 지켜낼 수 있을지 협의하는 매우 중요한 회의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상황이다. 각 나라 정부대표단, 언론, NGO를 비롯한 참가자 수가 10만여 명에 달해 역대 가장 많은 참가자를 기록했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정작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국가로 지목받고 있는 미국의 바이든 대통
'조밤낭'은 참나무과의 늘푸른 상록활엽수 구실잣밤나무를 가리키는 제주말이다.우리나라에는 제주도와 전라도, 경상남도까지 분포하지만 제주에서는 키 큰 상록수중에 그 개체수가 상당히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제주 사람들은 조베낭, 조밤낭, 제밤낭 등으로 부른다. 가장 따뜻한 서귀포 천지연과 정방폭포, 중문 천제연, 안덕계곡에서 부터 냇가를 따라 한라산 정남쪽으로는 해발 700고지 까지도 자생한다.서광, 화순 곶자왈과 제주시 동백동산 곶자왈에는 대단위로 자생하는 수종이다. 일년 사계절 사진을 찍어놓고 보면 여름인지 겨울인지 계절 구분이 안될
사람들은 왜 만화책을 좋아할까. 글이 적고 그림이 많아서일까. 읽다보면 웃음이 절로 끽끽 나와서 일까. 아니면 만화로 이야기를 풀었을 때의 느낌이 더 좋아서일까. 김홍모가 그린 만화는 세 번째다. 그가 쓴 작품도 글은 적고 읽다보면 재미가 있어서 웃음도 나오지만, 그림과 말투가 잘 어우러져서 이야기가 또렷하다.나는 만화를 잘 보지 않았다. 아니 보려고 하지 않았다. 말풍선이 많은 만화는 생각하는 힘을 줄어들게 했다. 그냥 글만 읽으면 내 머리 속에서 여러 가지 상상을 준다. 말풍선을 읽으며 만화책을 보면, 재미있고 읽는 속도도 빠르
국민들의 알권리를 차단하고, 지역언론을 죽이려는 포털사이트 다음을 강력히 규탄한다!카카오가 운영하는 포털사이트 다음이 국민들의 알권리 차단에 나섰다. 지난 22일 ‘뉴스검색 설정 기능을 새롭게 제공한다’는 제목의 공지를 통해 기습적으로 뉴스검색 서비스의 기본값을 ‘전체언론’에서 ‘뉴스제휴 언론사’로 바꿨다. 다음을 통해 뉴스 검색을 할 경우 기본적으로 다음과 콘텐츠제휴를 맺은 언론사의 기사만 노출된다. 한국언론진흥재단에 따르면 2022년 12월 기준 운영이 이뤄지고 있는 대한민국 언론사는 모두 5397곳이지만 다음과 콘텐츠제휴를 맺
난 피망과 파프리카의 차이를 잘 몰랐다. 아니 아직도 잘 모른다. ‘피망은 초록색이고, 피망은 파프리카에 비해 조금 저렴한 가격이다’ 정도로 알 뿐이다. 난 그저 모종을 사올 때 피망이라고 하면 피망인가 보다 하고, 파프리카라고 하면 파프리카인가 보다 했다. 올해는 피망 몇 주를 심어놓고 키웠다. 그런데 피망도 때가 되니 고추처럼 붉게 변했다. 피망은 고추를 개량해 만든 것인데, 피망의 매운맛을 없애고 단맛이 나게 만든 것이 파프리카라고 한다. 아삭한 맛이 좋고 매운맛이 거의 없는 고추가 피망인 것이다. 이처럼 피망과 파프리카는 고
"공유합시다!"공유는, 모두가 함께 웃으며 살아가는 제주를 만들기 위한 키워드이다. 이에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제주지역 사회적경제의 가치 확산을 위한 '2023 공유제주 기자단'을 모집했다. '공유제주 기자단'은 공유경제의 가치를 밝히고 제주 지역의 실천 사례를 둘러보며 공유의 가치 확산을 위해 제주가 나아갈 방향까지 모색하고자 한다. 서귀포시 안덕면 감산리에 사람과 사람을 잇고, 지식과 재능을 나누고, 문화와 예술을 즐기는 공간이 있다. 바로 (사)문화예술공간몬딱이다. 감귤선과장을 리모델링하여 갤러리, 클래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