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가 연장근로시간 관리 단위를 월, 분기, 반기, 연 단위로 선택할 수 있는 내용 등이 담긴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 방안이 윤곽을 드러낸 가운데, 제주지역 노조가 반발하고 있다.민주노총 제주본부는 13일 성명을 내고 "미래노동시장연구회 권고문은 ‘저임금·장시간 노동, 노조파괴’의 노동개악 완결판"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정부의 노동개혁을 위한 전문가 기구인 미래노동시장연구회는 전날인 12일 현재 주(週) 단위로 적용되는 연장 근로시간 관리 단위를 최장 연(年) 단위로 확대하는 방안을 담은 권고문을 내놨다.정부가 이 권고안을 수용
제주도내 학교 급식실 노동자들이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을 향해 '폐암 산재'에 대해 책임있는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는 7일 오후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이 단체는 "급식실 폐암 산재가 속출하면서 하나 둘 죽어나가는데 교육부장관과 교육감은 아무런 책임감과 고민도 없단 말인가"면서 "무거운 책임감을 공식적으로 밝히고,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왜 약속하지 못하느냐"고 성토했다.이어 "전국에서 실시된 급식실 폐CT 검사 중간결과에서 노동자 187명이 폐암과 관련해 '의심' 혹은 '매우 의
정부가 총파업 이레째를 맞은 화물연대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 가운데,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 및 정당이 화물연대의 파업을 지지하고 나섰다.화물연대 총파업을 지지하는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정당 29개는 30일 오전 제주항 6부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헌법적 업무개시명령을 규탄하고, 화물연대의 총파업을 지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날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지난 24일 0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한지 7일째되는 날이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안전운임제 전차종, 전품목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다.안전운임제
최근 발표된 민선 8기 오영훈 제주도정의 조직개편안에 당초 약속했던 '노동 전담 부서'가 제외된 가운데,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이번 개편안을 두고 "빈껍데기"에 불과하다며 비판하고 나섰다.민주노총 제주본부는 29일 성명을 내고 "제주도내 28만 노동자를 외면한 오영훈표 조직개편은 빈껍데기에 불과하다"고 질타했다.제주도는 전날인 28일 행정기구 주요개편안을 발표했다. 도지사 대변인과 15분도시과, 기업투자과를 신설하고, 미전략국을 혁신산업국으로 명칭을 바꾸는 등 산하 부서도 개편했다.다만, 오영훈 도정의 101대 정책 과제 중 하나인
오영훈 도정의 첫 조직개편 방안을 앞두고 제주지역 노동자들이 노동정책 전담부서 설치를 촉구하고 나섰다.민주노총 제주본부는 23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영훈 도지사는 노동전담부서 설치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이 단체는 "오영훈 도지사가 취임 이후 제주도의 첫 조직개편을 앞두고 있다. 이번 조직개편은 오 지사의 정치철학과 공약 이행에 대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가늠대"라고 말문을 열었다.그러면서도 "도의 노동정책 추진력은 너무 빈약하기만 하다. 도내 임금노동자 비율이 제주 인구의 40%에 육박하지만, 노동자
내년 제주시 봉개동 북부광역환경관리센터(이하 봉개소각장) 폐쇄가 결정되면서 대량 해고 위기에 처한 노동자들이 제주도 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봉개소각장 노동자 56명은 15일 오전 진정서 제출 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리는 쓰다가 버려지는 소모품이 아니"라고 호소했다.노동자들은 "도는 봉개소각장을 위탁 운영한다는 이유로 노동자들에 대한 고용 의무가 없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고용대책을 위탁업체에 떠넘기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봉개소각장은 도의 필요에 의해 지어진 필수 공익.공공시설이고
민선 8기 오영훈 제주도정의 첫 조직 개편이 진행 중인 가운데 101대 정책 과제 중 하나인 노동 존중 정책 실현을 위해서는 노동 정책 전담 부서 설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10일 제주대학교 법과정책연구원과 제주특별자치도 지방노동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2022 제주형 노사관계 거버넌스; 전환기의 노동정책과 제주' 세미나가 마련됐다. 첫 번째 발제는 윤석열 정부 '노동시장 정책의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이승길 교수가 맡았다. 이 교수는 친기업 성향의 윤석열 정부 노동 정책 개혁 밑그림을 그리는데 참여하고
제주국제공항 내 무인주차정산기 도입이 추진되자 주차징수 노동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공공연대노조 제주공항지부는 9일 오전 제주공항 3번 게이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방적인 무인주차정산기 도입을 규탄한다"고 반대 목소리를 냈다.노조는 한국공항공사가 그동안 주차징수노동자 당사자들에게 별다른 설명 없이 주차징수무인기 설치를 추진해왔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제주공항 내 운영 중인 주차요금 정산부스는 화물청사를 포함, 모두 7개다. 주차징수원 노동자는 17명이다.공항공사는 이 중 5개를 무인화해 주차부서의 인원 12명을 줄이
제주시 봉개동 북부광역환경관리센터(이하 봉개소각장) 노동자들이 제주도청 앞 천막농성에 돌입한다. 소각장 폐쇄가 결정되면서 대량 해고 위기에 처한 노동자들이 도에 고용승계를 요구하기 위해서다.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제주 북부 광역환경관리센터노조는 7일 오전 천막 설치 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들의 원청인 제주도는 고용승계를 통해 책임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2018년과 2019년에도 고용불안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천막농성을 진행한 바 있다.노조는 "도는 이에 2019년 3월 '광역소각장 효율적 활용방안 및
제주지역 정규직 비중은 줄고 비정규직 비중은 작년보다 늘어났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22년 8월 근로 형태별 부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규직 비율은 2.3% 줄어든 반면 비정규직 비율은 2% 늘었다. 올해 8월 기준 제주지역 임금근로자는 26만9000명으로 전년대비 2만명 늘었다.이중 정규직 비율은 전체 임금노동자의 56.9%(15만3000명), 비정규직 비율은 43%(11만5700명으로)로 10명 중 4명이 비정규직인 셈이다. 제주 비정규직 비율은 전국 평균(37.5%)보다 5.6% 높았으며 17개 시도 중 강원(46.
제주도내 모 공연장에서 이주노동자가 일을 하다 다쳤음에도 불구하고 사업자가 치료를 방해하는 등의 인권침해를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민주노총 제주본부와 천주교 제주교구 이주사목(나오미)센터는 25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제주 공연예술비자(E6) 이주노동자 인권침해 고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공연장이 산업재해를 은폐하고 노동안전보건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산업재해 은폐·노동안전보건법 위반"민주노총 제주본부 법률지원센터 소속 김혜선 노무사에 따르면 해당 공연장에서는 현재 20여명의 외국인 공연예술노동자가 다이빙 등 곡예 공연 업무
제주도내 대형마트 노동자들이 고객들이 물건을 직접 계산하는 '셀프계산대' 확대를 중단하라며 또다시 목소리를 높였다.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은 21일 오후 이마트 신제주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마트는 인력 감축하는 셀프계산대 확대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노조는 앞서 8월에도 기자회견을 열어 셀프계산대 확대를 중단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이에 더해 각 점포에 면담을 요청하는 공문을 수차례 보냈지만, 아무런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노조는 "셀프계산대 도입 이후 평일에도 주말처럼 일하는 등 캐셔 노동자들의 업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급식 노동자 차별 철폐와 처우 개선을 촉구하기 위해 오는 15일 서울에서 집회를 열 예정인 가운데, 제주지역 학교 급식 노동자들도 이에 동참하기로 했다.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제주지부로 이뤄진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학비연대회의)는 12일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학비연대회의는 "학생에 대한 직접 복지이자 영양잡힌 식생활을 교육하는 우리나라의 학교급식은 그 자체로 주요한 교육복지 시스템"이라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이렇게 자랑스러운 학교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 하청업체인 한국발전기술에서 계약직으로 일하던 고(故) 김용균(당시 24세). 2018년 12월 10일 비정규직 청년 노동자 김용균은 예견된 위험 속에서 입사 3개월만에 처참히 목숨을 잃었다. 김용균 죽음 이후 62일간 연대투쟁을 함께 했던 노동자, 시민, 노동조합 등은 2019년 10월 26일 사단법인 김용균 재단을 출범했으며, 이들은 "기업의 살인"과도 같은 산재(산업재해)가 오로지 기업만의 문제인지, 한국 사회의 책임은 없는지 질문하기 위해 '김용균 김용균들'이란 대중서를 발간했다. 이에 《제주투데이》
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27일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와 제주도교육청은 주먹구구식 임금지급 중단하고 학교비정규직 단일임금체계 도입하라"고 촉구했다.이 단체는 "학교의 역할이 변하고,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 전국 학교에서 근무하는 노동자 90만명 중 40만명이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라고 운을 뗏다.이어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교육과정 지원과 행정, 급식.방과후과정.상담.특수교육.안전 등 교육복지 분야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법적
"우리가 김용균이다."2018년 12월 11일 새벽. 한 청년 노동자가 태안 발전소 석탄 이송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국발전기술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 그 청년의 이름은 김용균이다.고 김용균의 사망사고는 기업이 산업재해에 대한 책임을 다 하지 않는 문제와 비정규직 노동자의 열악한 노동 현실을 재차 일깨워줬다.그의 죽음 이후, 산업안전보건법이 전부 개정되고 중대재해처벌법이 제정됐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비정규직 체제는 여전히 공고하며, 노동자들은 자신의 일터에서 목숨을 위협받고 있다. 플랫폼 기반 사업은 전에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오는 24일 정부에 근로기준법과 노동조합 구성 권리 등이 모든 노동자에게 적용되는 것을 요구하기 위한 결의대회를 연다.노조는 22일 성명을 내고 "노동개악 저지, 개혁 입법 쟁취로 불평등 양극화 체제 청산에 앞장설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노조는 "윤석열 정부가 내놓고 있는 정책은 한결같이 한국 사회의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노동자와 서민에게 고통을 전가하는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극단적인 불평등과 양극화 체제를 그대로 둘 수 없다"면서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투쟁에서 확인했듯이 한국 사회의 절반을 차지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가 2023년 생활임금을 시급 11,075원으로 결정한 가운데 노동계는 이번에 결정된 생활임금이 물가 인상률에도 미치지 못한다면서 재고하라고 촉구했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주지역본부 22일 발표한 논평에서 "이번 제주도의 생활임금 결정은 물가 인상률조차 따라잡지 못하는 생색내기식 생활임금 책정"이라고 비판했다.민주노총 제주본부는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가구원 수별 가구당 월평균 가계지출은 전체 가구 기준 3,507,630원이다. 제주도가 개발한 ‘제주특별자치도 생활임금 산정모델’ 기준이 되는 3인 가구(근로
내년도 제주형 생활임금 결정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제주 노동계는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12.5% 인상안을 내놨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제주지역 소비자 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상승해 전국 평균 5.7%보다 1.1%P 높게 나타났다.이에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21일 성명을 통해 "23년 만에 가장 많이 올라 전국 최고 수준"이라면서 "내년도 생활임금은 최소 12.5% 이상 인상해 시급 1만 2000원, 월급 기준 250만 원 이상으로 책정돼야 한다"고 했다. # 제주지역 소비자 물가 23년 만에
제주감귤농협(조합장 송창구)이 노동조합 측에 단체협약 해지를 통보한 것에 대한 반발이 거세다. 노조는 쟁의행위에 돌입한다는 입장이다.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 제주지역본부는 13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감귤 사용자는 단체협약 해지 통보를 철회하고, 공동협약을 체결하라"고 촉구했다.제주지역 12개 농·축협과 노조는 2020년 9월 비정규직 휴가차별 철폐, 직장 내 괴롭힘 예방과 공동 조사, 노조활동 보장, 질병휴가 보장 등 4개 항목에 대해 공동교섭을 진행한 바 있다. 이 중 10개 농·축협이 공동협약을 체결했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