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에서 비롯한 트라우마를 회복하고 치유하는 과정이 세계 공통 기준으로 개발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4·3평화재단은 제주4·3모델을 중심으로 트라우마 회복지표(TRD)를 개발해 유엔 글로벌 지수 등재를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트라우마 회복지표는 개인이나 사회가 받은 트라우마에 대한 외상 치료와 함께 트라우마의 원인이 된 배경과 이유의 본질적이고 구조적 내면적인 이해와 접근을 바탕으로 한 치유를 망라하는 척도이다. 이 지표는 각 사건에 대한 진실규명, 가해자 처벌, 배·보상의 과정과 사건으로 인한 사회적 트라우마와 그 회복
신축년인 1901년 반외세, 반봉건의 기치를 내세워 제주 자존의 역사를 만들고자 했던 민중항쟁으로 재조명되고 있는 신축항쟁 120주년을 기리는 기념사업회가 28일 공식 출범했다. 신축항쟁 120주년 기념사업회(이하 기념사업회)는 이날 오후 4시 서귀포시 대정읍 삼의사비 앞에서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송재호 국회의원,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 김수열 시인 등 기념사업회 상임공동대표단을 비롯해 임영일 기념사업회 고문, 이종형 제주민예총 이사장, 강문석 탐라미술인협회장이 참석했다. 또 양병우 도의원과 강성동 구억리장, 송상권
국토교통부가 환경부에 제출한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재보완서 요약본이 공개된 가운데 “지난 평가서와 마찬가지로 부실하다는 평가를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28일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이하 비상도민회의)는 민주노총 제주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25일 국토부가 제주도와 국회의원들에게 배포한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주요 재보완 사항’을 보면 이번 재보완 역시 부실투성이임이 확인되고 있다”며 “전략환경영향평가의 취지에 비춰볼 때 환경부가 보완 요구한 내용과 국토부의 보완서 전문을 투명하게
최근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이 제주 제2공항의 대안으로 ‘정석공항 활용론’을 꺼내든 데 대해 “꼼수이자 밀실정치”라는 거센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28일 제주녹색당은 논평을 내고 “꼼수와 밀실정치로 제주도민의 결정을 왜곡하는 제주도 국회의원 3인방은 각성해야 한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지역 국회의원들이 6년 만에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해 하나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오영훈 의원이 발화한 정석공항 활용론에 대해 송재호 의원과 위성곤 의원까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오랜만에 대동단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내년 지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이상봉·이하 행자위)가 정부와 제주도를 상대로 제주해군기지 건설 과정에서 발생한 인권침해 등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행자위 심의에서 ‘강정마을 갈등치유 및 공동체 회복을 위한 상생협약 동의안’이 통과되자 제주해군기지 건설에 반대해온 주민과 활동가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지속적으로 요구했던 해군기지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인권침해에 대해 국가 차원의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부분이 빠졌기 때문이다. 이에 행자위는 오는 30일 본회의에 ‘진상조사 촉구’를 담은 결
이달 들어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수가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28일 제주특별자치도는 최근 1주일 간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수가 6월 1주차 16.14명에서 2주차 7명, 3주차 5.85명, 이날 오전 11시 기준 3.28명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유행 확산을 가늠하는 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가 0.8(감염자 1명이 주변에 0.8명에게 감염시키는 수준)이다. '1'미만이면 '유행 억제' 상태를 뜻한다. 한편 지난 26일과 27일 신규 확진자가 두 명씩 모두 네 명 발생했다. 28일 오전 11시 기준 제주지역 누적 확
다음달 1일부터 제주지역에선 6명까지 사적모임이 허용된다. 또 유흥시설과 식당, 카페,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 직접 판매 홍보관 등 모두 24시간 영업 가능하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8일 오전 제주형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개편안을 발표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지자체별 적용 방안에 따르면 인구 10만명당 일주일 간 하루 평균 환자가 1명 미만일 경우 1단계, 1명 이상은 2단계, 2명 이상은 3단계, 4명 이상은 4단계로 구분한다. 제주지역의 경우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가 7명 미만일 경우 1단계, 7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특별자치도의회는 특별자치도 출범 15주년과 지방의회 부활 30주년을 맞아 오는 7월1일부터 5일까지 다양한 기념행사를 공동주최한다고 28일 밝혔다. 도와 도의회는 기념식과 세미나 등을 공동 개최해 지방자치와 분권에 대한 성과와 개선점을 논의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우선 1일 오전 9시 제주특별자치도 15주년 기념행사가 도청 4층 탐라홀에서 열린다. 주요 성과와 개선점을 돌아보고 도정 발전 유공자에 대한 감사패 수여식 등이 진행된다. 2일 오후 1시에는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제주
국토교통부가 환경부에 제출한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재보완서에서 “현장 확인을 실시한 결과 숨골 160개를 발견했으며 이로 인한 안전 문제는 없을 것”으로 분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국토부 등에 따르면 주요 보완사항이었던 숨골 훼손 및 안전 문제 등에 대해 진행한 현장조사에서 열화상 촬영 및 항공 라이다(LiDAR) 측량을 활용해 조사 대상을 선정하고 숨골 160곳을 발견했다.국토부는 지질과 지하수, 동굴 분야 전문가와 유관기관의 자문을 통해 숨골은 “대량의 물이 급속하게 지하로 침투하는 통로로써 지하수를 함양하는 기능
제주양돈농협이 오는 7월1일자로 간접고용 노동자 전원을 모두 직접고용하기로 했다. 24일 전국협동조합노조 제주양돈지부와 제주양돈농협은 외국인 이주노동자 3명을 포함해 간접고용 노동자 18명 모두 직접고용 승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대상은 농업회사법인 ㈜제주도니유통센터 소속 노동자로 지난 2018년 10월부터 제주양돈농협 축산물종합유통센터의 일부 공정을 담당해왔다. 같은 해 12월 노사는 간접고용에 따른 차별을 없애고 직고용노동자와 동일한 임금과 노동조건을 적용하는 데 합의하고 시행했다. 하지만 합의사항 시행 이후 같은 현장에서
최근 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건설 사업 관련 전략환경영향평가 재보완서를 환경부에 제출한 가운데 전문기관에서 이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당초 재보완서에 포함되지 않았던 도민 여론조사 결과도 별도로 요청해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열린 제388회 국회 임시회 1차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윤미향 무소속(비례대표)과 정의당 강은미 의원(비례대표)은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재보완서를 두고 홍정기 환경부차관을 상대로 질의했다. 윤 의원은 “환경부는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 검토의견에 ‘지역주민과의 갈등이 발생하고 있으므로 이해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국회의원(제주 서귀포시)이 24일 제388회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간사로 선임됐다. 위성곤 의원은 현재 국회 농해수위 법안소위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그동안 농어업·농어촌 분야의 입법과 예산, 정책 등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다. 위 의원은 “지속가능한 농어업·농어촌 실현을 위해 도입한 공익형 직불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추진 중인 재생에너지 정책 등이 관련 제도와 정책의 미흡으로 현장에서 다양한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 농정틀 전환의 성과를 잘 이어받으면서도 민생개혁 관점
지난 22일 국토교통부가 행정예고를 통해 공개한 ‘제2차 국가기간교통망계획(2021~2040년)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서 “제2공항은 국토의 경쟁력 강화에 매우 부합한다”고 명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 24일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이하 비상도민회의)는 논평을 내고 “국가기간교통망계획에 제주 제2공항을 명시하는 것은 도민사회를 무시하는 만행”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제2공항으로 ㅇ니해 발생할 엄청난 사회갈등과 생활환경 악화, 자연환경과 생태계 파괴, 과잉관광에 따른 경제, 사회적 부작용에 대한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25일 구만섭 전 행정안전부 정책기회관을 신임 행정부지사(55)로 임용한다고 24일 밝혔다. 구만섭 신임 행정부지사 예정자는 충남 서천 출신으로 제38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행안부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장, 지방자치인재개발원 교수부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8년 10월부터 2019년 6월까지 충남 천안시 부시장을 지낸 데 이어 2019년 11월부터 2020년 4월까지 천안시장 권한대행직을 수행하다 최근까지 행안부 정책기획관으로 재직했다. 특히 2017년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장 재임 당시 2011년 이후 열리
지난 22일 국토교통부가 행정예고를 통해 공개한 ‘제2차 국가기간교통망계획(2021~2040년)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서 “제2공항은 국토의 경쟁력 강화에 매우 부합한다”고 명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3일 정의당 제주도당은 보도자료를 내고 “국토부는 제주도민들의 의견수렴 결과를 존중할 계획이라고 누차 밝혀왔다”며 “제2공항 추진 찬반 여론조사에서 반대 의견이 높게 나온 결과를 정책에 반영해 건설계획을 백지화하고 6년간 진행된 갈등을 종식시켜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이어 “국토부는 불과 몇 달만에 도민
전 사회적으로 코로나19 백신접종 참여를 독려하는 가운데 이주민들은 배제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 22일 전국 이주인권단체들은 공동 의견서를 내고 “코로나19 발발 이후 마스크 배분 정책과 재난지원금 지급, 진단검사 등에서 존재하던 이주민 차별은 예방 백신접종에서도 여전하다”며 “계속될 여지가 있어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20일 0시 기준 예방접종 현황은 1차 접종을 완료한 국민은 1501만2455명(29.2%), 2차 접종은 404만6611명(7.9%)”이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대권 도전과 관련 “더 큰일에 도전하셔도 무방하고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3일 이 대표는 제주시 오라이동에 위치한 제주더큰내일센터에서 청년들과 간담회를 가진 후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대표는 “원 지사님이 20년간 보여온 (정치)행보나 제주도정을 7년간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보여주신 행정 능력 그리고 여러 가지 고민과 생각들을 두루 평가해봤을 때 제주도민의 동의가 있으시고 (원 지사의) 의사가 있으시다면 더 큰일에 도전하셔도 무방하고 더 좋은 성과를
지난해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난개발로부터 청정 제주의 가치를 지켜내겠다며 발표한 ‘청정제주 송악선언’. 이에 따른 투자유치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24일 제16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에서 ‘제주 투자유치의 패러다임 전환 및 향후 추진방향’ 주제로 세션을 진행한다. 같은 날 오후 3시20분부터 제주 해비치호텔 크리스탈홀A에서 열리는 이번 세션은 ‘청정제주 송악선언’과 기후변화에 따른 제주 투자유치 방향을 논의한다. 강기춘 제주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고 조부연 제주대학교
제주특별자치도가 사회복지 분야 예산을 관행적으로 편성하면서 돈이 제대로 쓰이지 않고 정부에 반납하거나 그대로 남는 금액이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2일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는 제396회 1차 정례회 2차 회의를 열어 2020회계연도 제주도 결산 승인의 건을 심사했다. 이 자리에서 이승아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오라동)은 제주도 최종예산에서 사회복지 분야 비중(2020년 기준 24.9%)과 결산 현액에서 같은 분야 예산 비중(23.8%)의 차이가 큰 문제와 최종예산과 결산액 대비 사회복지 분야 지출율(2020년 기준 97
제주지역 버스노동자들이 화장실과 휴게실이 부족해 심각한 불편을 겪고 있지만 사업자나 제주도 소관 부서에선 모른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2일 오전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제주지부는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특별자치도를 상대로 화장실과 휴게실 설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 2017년 8월 시행된 제주도 버스준공영제는 2019년 9월 대중교통개편에 따른 성과감사에서 사업주 배만 불리고 도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버스노동자의 복지는 엉망이라는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냈다”며 “일선에서 도민과 직접 만나는 버스노동자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