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한국관광 전면 중단 조치를 취하자 제주도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뾰족한 방법이 없는데다 이런 상황을 미리부터 준비하지 못한 뒷북대책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제주도는 3일 오후 전성태 행정부지사 주재로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업계 피해 최소화 방안과 향후 대응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날 대책회의에는 제주도 관광국장을 비롯, 제주관광공사, 제주관광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제주도는 이날 대책회의에서 사드 대응 및 시장다변화 상황실을 가동하가 위해 사드 대응 및 시장다변화 TF를 확대개편하기로
중국 정부가 한국의 사드배치 결정에 대한 보복 조치로 중국인들의 한국 관광을 전면 금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제주 관광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2일 연합뉴스는 중국 국가여유국이 베이징 일대 여행사를 소집한 회의를 열어 한국행 여행 상품에 대한 온오프라인을 망라한 전면적인 판매중단을 구두 지시했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한국행 단체 관광은 물론 자유여행도 온오프 여행사를 통해 항공티켓을 끊고 한국으로 출국하는 것이 원천 금지된다.이에 따라 중국은 한국행 관광상품 모집을 중단하고 이미 계약된 관광상품이라 하더라
3월 8일은 미국의 1만5천여명의 여성노동자들이 생존권과 참정권을 요구하며 대대적인 시위를 벌인 역사적인 날이다. 2017년은 제 109주년 세계여성의 날이다.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제주에서도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제주여민회, 서귀포여성회, 전국여성농민제주도연합, 제주여성인권연대, 제주여성회, 제주평화나비 등 11개의 제주의 여성단체와 시민사회단체는 3월 4일 공동으로 ‘3·8 세계여성의 날 109주년 기념 제주여성대회’를 연다.이날 대회의 슬로건은 ‘성평등으로 시작하는 민주주의’. 성평등한 세상을 실현하기 위
국방부가 남부탐색구조부대 배치 부지 검토 등 부대창설과 관련한 연구용역을 추진할 계획이 알려지면서 제주도내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같은 계획이 추진될 경우 제주 해군기지에 이어 공군기지까지 들어서게 되는 것이서 제주를 동북아의 화약고로 만들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어 향후 도민들의 저항이 거세질 전망이다.대책위는 “이는 지난 2월 10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이 제기했던 ‘제주도당국에 국방부 관계자의 제2공항 공군기지 활용 가능성 타진’과도 맥락이 같다. 결국 제주도당국은 이를 극구부인했지만 뻔뻔한 거짓말일
3·1 절이다. 3월 1일은 제주에서 특별하다. 제주 4·3의 시발점이 된 3·1절 발포사건이 발생한 날이기 때문이다. 올해는 3·1절 발포사건 70주년이다. 내년이면 4·3 70주년. 이미 제주에서는 4·3 70주년을 준비하기 위한 범도민적 모임이 결성됐다. 7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4·3은 여전히 바른 이름을 가지지 못했다. 1945년 8월 15일 해방이 되고 나서 식민지 조선은 일본 제국주의의 사슬에서 빠져나왔다. 하지만 그 순간은 함석헌 선생이 말했듯이 “도적처럼 온 해방”이었다. 8월 15일은 미국, 영국, 소련을 중심으로
일제 강점기 우당 이회영을 비롯한 수많은 선각자들이 조선을 떠나 해외에서 독립운동을 했다. 우당 이회영이 자신의 일가 6형제와 유산을 처분하고 만주로 망명하여 세운 신흥무관학교는 독립운동가들을 배출한 민족 독립의 산실이었다. 하지만 해방 이후 만주, 러시아 등지에서 활동하던 독립운동가들은 당시 정국의 혼란 때문에 미처 귀국을 하지 못하는 일이 많았다. 세월이 흘러 독립유공자들과 유족들이 한국으로 영주 귀국하는 사례도 있었지만 그 후손들에 대한 정부 지원은 여전히 미비하기만 하다.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더불어 민주당 강창일 의원
26일 제주시청 민원실 앞 도로에 태극기를 손에 든 사람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었다. 군복을 차려입은 사람도 있었다. ‘종북좌파 몰아내자’는 손팻말을 손에 든 여성도 눈에 띄었다. 간혹 20대도 눈에 보였지만 대부분 60대 이상의 노인들이었다. 18차례 촛불집회가 열리는 동안 제주의 광장에서 태극기 집회가 열리지 않았다. 지난 2월 제주항일기념관에서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던 극우 성향의 하모니십연구소(대표 신백훈)가 이날 태극기 집회를 열면서 극우 성향의 단체들과 친박 단체 회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전날 저녁 촛불의 함성이 가득했던
청남도 청양군이 제주 4·3사건 당시 9연대장 출신인 송요찬 선양사업을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도내 4·3단체들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제주 4·3연구소는 24일 성명서를 내고 “제주 4·3학살 책임자 송요찬 선양사업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연구소는 제주 4·3진상조사보고서에서 “집단 인명피해 지휘체계를 볼 때 중산간 마을 초토화 등 강경 작전을 폈던 9연대장과 2연대장에게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는 내용을 인용하며 당시 9연대장였던 송요찬이 4·3 학살의 1차적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연구소는 또 “정부보고서는 이미
서울 중심의 학문 진흥 정책을 지역의 시각에서 재편성하는 (가칭) 지역학진흥법 제정을 위한 국회 차원의 논의가 시작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더불어 민주당 오영훈 국회의원(제주시 을)과 도종환·신동근·조승래·전재수·국민의 당 송기석 의원은 24일 국회에서 공동으로 (가칭)지역학진흥법 제정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박찬식 제주학연구센터장은 “지역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패러다임의 등장이 최근의 추세”라며 “지역주민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서 지역학진흥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주 고유의 주택 임차 방식인 연세 상승이 말 그대로 서민에게 ‘죽어지는 세’로 작용할 가능성 높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3일 롯데 시티호텔에서 열린 경제활성화 토론회에서 제주대학교 경제학과 정수연 교수는 ‘실수요자 중심의 부동산거래 활성화 및 가격안정화 대책’의 발표에서 최근 제주 부동산 경기를 진단하면서 “최악의 시나리오가 이미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제주지역의 임대료 상승으로 인한 서민부담 가중 정도가 수도권보다 더 심할 수 있다면서 월세 상승이 아닌 연세 상승이 그야말로 ‘죽어지는 세’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그동안 재원 부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던 제주시 가축분뇨 처리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국회 강창일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갑)은 23일 제주시 가축분뇨 공공처리 시설 설치사업이 환경부 협의를 통해 재원협의 우선사업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이로 인해 사업추진 일정이 당초 계획(2020년 6월 완료)보다 지연되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으나 이번 환경부와의 협의를 통해 재원협의 우선사업으로 상향됨에 따라 중단위기에 놓였던 가축분뇨처리시설 설치가 탄력 받을 예정이다.기존의 처리시설 사업비는 212억원으었으나 가축분뇨 및 추가 시설
국방부가 제주 제2공항 공군기 사용 여부를 제주도와 상의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공군탐색구조대 제주 창설 계획이 있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해 파장이 일고 있다.국방부는 오영훈 국회의원이 제주에 공군남부탐색구조대 창설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서면 답변서를 통해 “제주에 공군남부탐색구조대 창설계획이 있다”고 답변했다.가 입수한 공군 남부탐색구조대 창설관련 답변서에 따르면 국방부는 제주도와 이어도 인근 해역의 재난 발생, 작전 수행시 인명 구조와 확장된 KADIZ 내 공중 전력 투입을 위한한 예비기지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연정 제안에 대해 지지 의사를 표명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원 지사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안희정의 당당함이 좋다"며 "진영만을 중심에 놓고 세상을 보고, 벽을 넘어서 연대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그래서 어쩌면 국민이 자신들의 진영이라는 착각 속에 살아가는 자들보다 그의 시도가 아름답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어서 "어쩌면 그의 연정 발언에 대한 나의 지지가 그가 속한 진영(?)에서 더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어 가만히 지켜보려 했다"면서 "나에게도 역시
반환점을 돈 원희룡 도정이 제주도의회에서 뭇매를 맞았다. 더불어 민주당 이상봉 도의원은 7일 열린 제주도의회 348회 임시회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통해 원희룡 도정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청정과 공존을 최상위의 가치로 내세우며 출범할 때만 해도 과거로부터 제주를 갈등으로 몰고왔던 개발시대의 적폐청산이 비로소 이뤄질 수 있다는 공통의 기대감이 있었던 게 사실"이었다고 서두를 뗐다. 이 의원은 "'사업전면 재검토'라는 강수로 시험대에 올랐던 신화역사공원 개발은 박근혜 정부의 압력에 굴복해
한국경제의 양극화는 노동자의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2008년부터 2014년까지 한국 경제는 21.1% 성장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삼성전자 직원의 실질임금은 경제성장률의 2배인 41.5$ 증가했다. 하지만 중소기업 노동자의 임금상승은 4.6% 수준에 불과했다. 비정규직의 경우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실질임금은 3% 감소했다. 경제 양극화는 제주 지역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1500만 관광객 시대가 되면서 2015년 관광산업 부가가치는 1조6000억원으로 2014년보다 1000억원 증가했다. 5년 만에
제주도에 생활임금제가 도입된다. 제주도는 7일 저임금 노동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생활임금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생활임금 도입은 그동안 여러차쳬 시민사회와 제주도의회에서 제기되었던 사항이었으나 그동안 제주도는 시기 상조라는 입장을 보여 왔다. 이번 생활임금제 도입은 이미 관련 조례가 도의회에서 발의된 상황에서 제주도가 전격적 도입의사를 밝힘에 따라 빠르면 오는 9월부터 제주 공공기관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한 생활임금이 지급될 전망이다. 생활임금은 최저임금과 다른 개념으로 노동자의 주거, 교육, 문화비 등을 고려해 인간적인 삶의
미 해군의 최신 스텔스 구축함 ‘줌월트(Zumwalt)를 제주해군기지에 배치하자는 미군의 제안이 알려지자 제주 사회가 제주를 미군의 군사기지화하려는 것 아니냐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강정마을회와 제주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 대책위원회, 제주해군기지 전국 대책회의는 7일 제주 강정 해군기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 해군의 ‘줌월트’ 제주 해군기지 배치 논의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이들은 “미국의 고성능 ‘줌월트’가 제주해군기지에 배치되면 제주도는 미국의 대중국 전초기지가 될 것이
제주항일기념관에서 열린 극우단체의 탄핵찬성 집회가 열리자 제주 지역사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박근혜 정권 퇴진 제주행동은 6일 논평을 내고 “극우 세력은 항일정신 왜곡하는 탄핵반대 강연회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제주행동은 “박근혜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이 타오른 지 벌써 100일을 넘고 있다”면서 “제주 역시 집회 사상 최대 인원인 연인원 5만명을 넘기며 도민의 열망을 보여주고 있다”고 제주지역의 탄핵 찬성 열기를 강조했다.제주행동은 “그러나 박근혜와 그 일당들의 악의적인 방해와 패악에도 불구하고 박근혜가 대통령직에서 쫓겨나
제주지역 공공 부문 노동자들에게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기 위한 생활임금 조례가 통과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생활임금은 최저임금 현실화에 대해 재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공공부문 노동자들에게 최저임금보다 많은 임금을 지급함으로써 노동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제도이다. 생활임금은 최저임금에서 한 발 나아가 노동자들의 주거비, 교육비, 문화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간다운 삶을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의 임금을 말한다. 제주도의회 더불어 민주당 이상봉 의원이 지난달 발의한 '제주특별자치도 생활임금
프랑스 식민지 마르티니크 출신인 프란츠 파농(1925-1961)이 1952년에 출간한 은 백인이 되고자 하는 흑인의 욕망을 다루고 있다. 이 책에서 파농은 식민 지배를 받는 자들이 오히려 식민지-제국의 일원으로 인정받고자 하는 인정욕망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고발한다. 흑인이지만 스스로를 백인이라고 생각하는 피식민지 지식인들의 허위 의식을 분석하면서 파농이 내리는 결론은 이렇다.유색인인 나는 단 한가지를 원할 뿐이다. 결코 도구가 인간을 지배하지 않기를, 인간이 인간을, 말하자면 자아가 타자를 노예화하는 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