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구원 제주지하수연구센터(센터장 박원배)와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이사장 김범훈)이 곶자왈 보전과 지하수 학술연구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센터와 재단은 지난 25일 곶자왈생태체험관에서 이와 관련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첫 사업으로 오는 10월 곶자왈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하기로 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곶자왈과 제주지하수의 조사·연구의 기획 및 시행 △곶자왈과 제주지하수의 과학적 보전·관리에 필요한 연구개발 △학술 심포지엄 공동 개최 및 정책 연구 등이 포함됐다.박원배 센터장은 “곶자왈과 제주지하수는 마치 동반자처럼 뗄 수 없
제주도민 10명 중 7명이 '정부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전 반대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제주와미래연구원(이사장 김기성)은 25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한 도민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연구소는 자체적으로 제주지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747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지에 의한 비대면 통신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는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8%로 나타났다. 분석은 리서치플러스조사연구소가 맡았다
더불어민주당·민생당·정의당·진보당·노동당 제주도당과 제주녹색당 등 도내 6개 정당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에 반대 입장을 공식 표명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이들 정당은 20일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야6당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해 이같이 밝혔다.이날 회견에는 민주당 도당 대표로는 위원장인 위성곤 국회의원 대신 한동수 도의원이 자리를 채웠다.아울러 양윤녕 민생당 도당 위원장, 김옥임 정의당 도당 위원장, 부순정 제주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김명호 진보당 도당 위원장 직무
기후위기 시대 존폐 기로에 놓인 제주들불축제 추진방향을 숙의민주주의를 통해 결정하자는 주장이 나왔다.제주녹색당은 749명의 서명이 담긴 '새별오름 들불축제 숙의형 정책개발 청구인 서명부'를 제주시 담당부서에 18일 제출했다.녹색당은 이날 명부 제출 전 제주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시는 형식적 의견수렴 절차를 멈추고, 민주적으로 숙의하고 투명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정당은 "제주시와 제주시관광축제추진협의회는 지난달 20일부터 같은달 31일까지 카카오톡 오픈채팅 '들불축제 소통방'을 운영했다"면서 "여기엔 최대
※영상 촬영·편집·제작: 고승욱평등에서 발아한 시대가 풍요에서 낙수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 시대의 시작과 끝에서 큰 비극을 만났지만, 우리의 삶은 한 시대를 넘어 다음 시대로 이어질 것입니다.다음 시대는 평등하지도 풍요하지도 않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불평등하지도 궁핍하지도 않은 자식과 어미의 대화처럼우려는 위안으로 넘어서고, 낙수는 발아로 솟아날 것입니다.-작가의 말한 남성이 손에 쥔 나무 작대기로 벽을 긁고 다닌다. 식당 유리창을 두들기기도 하지만 그 소리를 알아채는 이는 없다. 그 손은 한 폐가에 들어서서 벽을 훑다가 좁씨가
제주도 내 곶자왈 지역의 연평균 기온이 다른 지역보다 섭씨 3도씨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위기 시대 보전 가치가 높은 생태계인 것이 확인된 것이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6일 최근 5년간 화순, 산양, 애월 등 도내 곶자왈 6곳의 온도와 습도를 측정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제주 곶자왈 지역의 연평균 기온은 13.5°C이고, 연평균 습도는 88.4%를 기록했다. 같은 시기 측정된 제주의 연평균 기온보다는 3°C 낮고, 연평균 습도는 13.8%가 높다. 곶자왈 연평균 기온은 지난 2021년(14.0°C)을 제외하곤 2018년
제주 서부지역 관광명소로 자리잡은 금오름에 탐방객이 쌓아올린 돌탑이 멸종위기종 맹꽁이 등 양서류 서식지를 위협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제주환경운동연합은 4일 성명을 내고 "제주도는 금오름 분화구 내 습지 양서류 서식지 보전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에 위치한 금오름은 산 정상부에 약 52m 깊이의 분화구를 갖는 기생 화산체다. 최근 몇년 사이 유명 연예인의 뮤직비디오와 예능 프로그램 등 각종 매체에서 소개되면서 유명세를 탔다.제주 서부지역의 필수 관광명소로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정상부에 달하면 신비로운
제주에 600㎿ 규모 가스발전소를 추가 건설하는 내용이 포함된 정부의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두고, 환경단체들이 기후위기에 역행하는 계획이라고 비판했다. 국제사회의 약속인 파리협정과도 대치된다는 것.제주환경운동연합 등 제주도내외 시민사회단체 10곳은 27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위기에 역행하는 가스발전을 더이상 확대하지 말고, 지역별 퇴출 계획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촉구했다.기후변화에 대한 정부 간 협의체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의 6차 종
비자림로 확장 공사에 들어가는 도로구역을 결정하는 절차가 적정했는지를 따지는 재판 선고를 하루 앞두고 시민들이 무효 판결을 호소하고 나섰다. 환경영향평가가 엉터리로 이뤄졌다는 이유다. 27일 오전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서 뭐라도 하려는 시민들’(이하 시민모임)은 제주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비자림로 도로 공사는 환경영향평가제도가 얼마나 허술하고 미흡하게 운영되었는지를 여실히 보여줬다”며 “제주도가 환경부에 제출한 비자림로 환경영향평가서는 엉터리였고 이를 밝혀낸 것은 보통의 시민들이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 문제는 시간에 쫓겨 성급하게 결정할 것이 아니라 어떤 방안이 장기적으로 제주의 미래에 좋을지 더 많은 토론과 숙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재판장님의 판단으로 우리 미래 세대에게 더 나은 제주를 물려줄 수 있는 방안을 찾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김대원, 제주시)'‘늘 버스를 타고 성산에서 제주시로 다니는 저는 비자림로가 왜 확장이 필요한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 자연과 사람이 평화롭게 공존하고 서로 돌보며 소박하게 가꾸어가는 제주가 아니라, 과잉 개발되고 쓸데없이 확장되는 제주는 도민들의 행복한 삶의 터전이 될
최근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가 절대보전지역을 훼손한 서귀포 관광잠수함 회사를 상대로 고발 조치를 할 것을 의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5일 녹색연합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달 22일 문화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3년도 제2차 회의에서 ‘제주연안 연산호 군락 허가조건 위반여부 등 검토’ 안건을 논의한 회의록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앞서 녹색연합은 지난해 6월과 7월, 10월 보도자료를 통해 서귀포 관광잠수함 운항으로 △천연기념물 문섬 일대 훼손 △잠수함 ‘중간기착지’ 인위적 현상 변경 의혹 △운항 구간 내 법정보호종 산호충류 서식 현황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문제에 힘을 모아달라"고 도민들에게 호소했다. 해당 문제에 미온적 태도를 취하는 정부를 움직이기 위해서는 강력한 여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은 오는 11일 오후 3시 제주시청 앞에서 일본 오염수 해양방류에 반대하는 대규모 행진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제주행동은 "시민들이 주체가 돼 일본 정부의 만행을 규탄하고, 윤석열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촉구하는 자리다. 아울러 오영훈 도정의 강력한 대정부 대응을 요구할 것"이라면서 "강력한 목소리가 될 수 있도록
제주기후평화행진은 다음날인 4일 오후 2시 30분 제주시 애월읍 새별오름 주차장에서 '제주기후평화행진 : 새별오름편'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기후평화행진은 '우리의 걸음만큼 세상은 움직인다'는 슬로건 아래 이뤄지고 있다. 강정마을과 월정리, 송악산, 비자림로에 이어 5번째다.제주시는 오는 9일 제주시청 광장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일부터 12일까지 새별오름에서 '제주들불축제'를 열기로 했다. 매해 봄 열리는 이 행사는 2019년 이후 4년만에 대면으로 진행된다.이번 행진에서는 참가자들이 직접 현장에 방문, 들불축제로 인한 탄소배
10여 년 전 ‘만장일치 불가’로 결정이 났던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 논의에 불을 지피는 발언이 제주도의회에서 다시 등장했다. 여기에 제주도는 ‘갸우뚱’하는 모습이다. 2일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는 제413회 임시회 2차 회의를 열어 관광교류국으로부터 올해 주요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 자리에서 강상수 제주도의원(국민의힘·서귀포시 정방·중앙·천지·서홍동)은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 논의를 시작하는 취지의 질문을 던졌다. 수십 년 해묵은 ‘지역 경제 활성화’ 명분이었다. 강 의원은 “40년 넘게 논란이 되어온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
검찰이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된 돌고래를 무단 방출한 업체들을 재판에 넘기지 않은 것과 관련, 해양환경단체 등이 반발하고 있다.제주녹색당과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는 2일 호반 퍼시피리솜과 거제씨월드에 대한 '해양생태계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사건과 관련, 제주지방검찰청 민원실에 항고장을 제출했다.제주지검이 지난달 21일 이 사건에 대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린 것에 따른 조치다.이들 단체는 지난해 5월 "두 업체가 해양생태계법 제20조 1항(해양보호생물의 포획·채취 등 금지)을 명백히 위반했다"면서 제주경찰청에 고발장을 제
진보 전당들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상 방류 계획 저지를 위해 제주도에 모였다. 28일 오후 1시 전국 농‧어업인과 진보정당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도민 및 전국 농·어민 생존권 사수!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 반대 전국대회'가 열렸다. 이와 관련 이정미 정의당 대표, 윤희숙 진보당 상임대표, 김찬휘 녹색당 공동대표는 연대사를 통해 국민 생존권을 외면하는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고, 일본 정부에 핵 오염수 방류 계획 중단을 촉구했다. 2011년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시설은 도쿄전력(Tepco)이 운영했다.사고는
17살 정근효. 서귀포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다. 제주중앙여자고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오은솔·이현지. 올해 18살로 둘은 친구다. 이들은 앞으로 정치인이나 행정가 등 사회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 일을 하고 싶다. 그런데 미래로 가는 길이 캄캄하다. 머금은 웃음만으로도 눈부셔 '꽃다운 나이'라고 한다는데, 지구에 비상벨이 울리고 있다. '종말론'은 시대마다 단골 메뉴로 등장한다지만, 사회에 나가기도 전 맞닥뜨린 '기후위기'는 책에서 읽은 철학·신학적 '종말론'들과 전혀 딴판이다. 일부 과학자 등에 따르면 산업화 이전과 견줘 지구 평균 기온
해양수산부가 참돌고래와 낫돌고래를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한 가운데, 해양환경단체가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핫핑크돌핀스는 22일 논평을 내고 "국내 해역에서 자주 발견되는 돌고래 종류는 모두 보호종 지정이 된 셈"이라면서 참돌고래와 낫돌고래 보호종 지정을 환영했다. 해수부는 이날 참돌고래와 낫돌고래, 해마 등 3종을 해양보호생물로 신규 지정했다. 혼획 및 서식지 훼손 등으로 보호가 시급하다는 이유에서다.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해양보호생물에 대한 포획.채취가 금지된다. 사체 가공이나 유통, 보관, 훼손 등 행위도 마
제주도와 문화재청이 천연기념물 뿔쇠오리 보호를 이유로 마라도내 고양이를 반출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동물권 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실현 가능한 보호대책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것.전국 동물권 단체 22개로 꾸려져 있는 '철새와 고양이 보호 대책 촉구 전국행동(이하 전국행동)'은 21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뿔쇠오리 등 야생생물 개체 수 감소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마라도내 고양이는 지난해 5월 기준 110여마리로 추산된다. 이 곳 고양이는 10여년 전 주민들이 쥐를 잡기 위해 들여왔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반발한 제주 청소년들이 이번엔 일본영사관 앞에 모였다. 오영훈 제주지사에 이어 일본 총리에게 책임을 묻기 위해서다.제주청소년기후평화행동(이하 제청기행)은 15일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은 인류 생명을 위협하는 일본 후쿠시마 핵오염수 투기 계획을 즉시 철회하라"고 촉구했다.이 단체는 지난 13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도 오영훈 지사를 향해 이같은 내용의 기자회견을 연 바 있다.제평기행은 "‘일본 방사능오염 및 오염수 해양 방류 실태’ 논문에 따르면 일본에서 다핵종제거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