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을 중심으로 환경과 사람이 어떻게 어우러져 살 수 있을지 연구한다는 건 멋진 일입니다. 파란이 그런 역할을 했으면 합니다.”다양한 사회·환경 문제를 정의롭게 해결하는 대안으로 떠오르는 시민과학. 전문가가 아닌 일반 시민이 주체로 나선다는 게 특징이다. 최근 제주에서도 해양 생태계의 변화를 기록하고 시민과학자를 양성하기 위한 민간단체가 조직됐다.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은 지난 13일 제주벤처마루 10층 세미나실에서 창립 기념 ‘제1회 해양시민과학자포럼’을 개최했다. 시민 250명이 제주 해안 감시자가 된다면기조발제자로 나선 장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은 해양수산부 공동 주최,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공동 주관으로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시민과학 프로그램, ‘2023 산호학교’를 진행한다. 이는 산호 생태계 조사를 목적으로 환경단체와 전문기관이 공동기획한 시민과학자 양성프로그램이다. 국내 최대 연산호 군락지인 제주 문섬 범섬 천연보호구역에서 진행된다. 서귀포 문섬 범섬과 천연기념물 제주연안연산호군락은 보호 가치가 높다. 다양하고 화려한 연산호가 모여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후변화, 해양매립, 연안 오염물질 유입 등으로 제주 바다 환경이 급격히 바뀌고
전문가의 영역으로만 여겨지던 해양과학. 시민들이 다양한 해양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나선다. 지난 7일 출범한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이하 파란)이 오는 13일 오후 2시 제주테크노파크 10층 1001호 세미나실에서 ‘제1회 해양시민과학자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에선 장이권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교수가 ‘국내외 시민과학의 흐름, 구체적 사례와 성과’를, 강은주 생태지평연구소 연구기획실장이 ‘갯벌키퍼스 사례로 본 시민과학 플랫폼의 역할과 가능성’에 대해 기조발제에 나선다. 이어 사례 발표를 통해 해양과학 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다양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안전기준에 부합하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평가에 그동안 방류에 반대해온 제주도내 농어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일본 핵오염수 해양투기 및 CPTTP 저지 제주범도민운동본부'는 5일 성명을 내고 "우리는 과학을 가면을 쓴 반생명적 만행을 저지르려는 일본 정부와 IAEA 계획을 반대한다"고 규탄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전날인 4일 일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은 국제안전기준에 부합하다'는 내용이 담긴 종합보고서를 전달했다.IAEA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이사장 김범훈)은 이해인 수녀가 지난달 29일 곶자왈 공유화 기금 30만원을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기금 전달은 부산 올리베따노 성베네딕도 수녀회(총원장 조병윤수녀) 해인글방에서 이뤄졌다.이해인 수녀는 지난해 9월에도 곶자왈 공유화 기금을 후원한 바 있다. 이해인 수녀는 “곶자왈은 제주의 소중한 자연환경 중 하나”라며 “곶자왈 공유화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많은 국민들의 동참 속에 곶자왈을 보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파리가 한 두시간만에 이만큼 붙은 거에요. 한 두시간 만에 ...."5개의 끈끈이 트랩에 빼곡히 붙은 파리들이 꿈틀거렸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내내 파리는 우리를 괴롭혔다. 눈 앞에 파리가 알짱거려 연신 손사래를 쳐도, 금새 또다른 파리들이 몸에 달라붙었다. 감귤농장 사무실 내 마련된 테이블에서 이야기를 나누다 야외로 자리를 옮겨도 마찬가지였다. 지난달 26일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올려다 본 하늘은 쾌청했다. 선선한 바람은 습기를 머금었다. 나들이 가기 딱 좋은 날씨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곳 마을주민들은 걱정이 태산이다. 여름철
제주 해안에 가장 많이 버려진 쓰레기는 플라스틱과 스티로폼 파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꽁초 쓰레기는 지난해 보다 줄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27일까지 진행한 '2023 제주줍깅' 상반기 캠페인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이번 캠페인은 하도리 해안사구, 내도동 알작지해변, 한경면 고산리해변 등 모두 3차례에 걸쳐 진행됐다.86명의 시민이 참여, 2701개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무게만 197kg에 달한다.세 곳에서 성상조사를 진행한 결과, 가장 많이 발견된 쓰레기는 플라스틱과 스트리폼 파편(441개)
제주기후평화행진은 오는 25일 오전 9시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해안에서 '제주기후평화행진 : 사계해안'편을 개최한다.기후행진은 '우리의 걸음만큼 세상은 움직인다'는 슬로건 아래 이뤄지고 있다. 이번이 8번째다.현재 도내 해안가 모래 유실은 심각한 상태다. 모래를 자연공급해주는 해안사구가 사라진 원인으로 도로 및 건축물 건설 등 각종 개발사업이 지목되고 있다. 모래가 쌓여 있는 언덕이나 능선을 뜻하는 '사구'는 백사장 침식을 막는 모래 저장고 역할을 한다. 사구성 동식물의 서식처 일뿐만 아니라 재해로부터 배후지역을 보호하고, 깨끗한 담
지난해 제주에서 에너지를 가장 많이 사용한 건물은 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로 나타났다. 기후위기 시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해 행정당국이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탈핵·기후위기 제주행동(이하 제주행동)은 20일 오전 제주시 노형동 드림타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내 13개 에너지다소비건물의 지난해 에너지 사용량을 공개했다.에너지다소비건물은 통상 연간 2000TOE(석유환산톤)의 에너지를 소비하는 건물을 대상으로 지정되고 있다.#. 13개 업체 에너지 소비량, 전체 21% ... 관광시
제주 해변을 다니다 보면 까만 돌담이 둥그렇게 쌓여 있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이는 밀물과 썰물 때를 이용해 물고기를 잡는 전통 어로시설, 원담(석방렴)이다. 원담 일대를 답사하며 제주 사람들의 해안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투데이와 녹색연합은 ‘제주해양포럼 2023’ 네 번째 순서로 ‘감태와 구제기(뿔소라)를 통해 본 제주 생활사’를 공동 주최한다. 고광민 서민생활사 연구자의 안내로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까지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토끼섬 일대 포구와 석방렴을 돌아본다. 제주도의 석방렴은 마을
최근 환경단체의 캠페인 활동을 ESG 경영 홍보에 동원했다는 논란에 대해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사장 백경훈·제주개발공사)가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지난 8일 제주투데이는 환경의 날을 맞아 진행된 ‘메이크 어스 그린 in 제주’ 프로젝트를 둘러싼 논란을 보도한 바 있다. (관련기사:환경단체 “기업 ESG 홍보에 이용 당해”..제주도개발공사 “오해 있었다”)이와 관련해 환경단체들로 구성된 ‘바다살리기네트워크’는 제주개발공사 측에 △캠페인 진행 과정에서의 절차 및 소통 부재 △시민단체·활동가에 대한 왜곡된 관점 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제주시 한립읍 금악리 소재 폐기물 소각시설이 처리용량을 3배로 늘리는 증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마을주민들이 반대 의사를 피력했다.'A업체 폐기물 소각사업 결사반대 금악리 비상대책위원회'와 성이시돌젊음의집 청소년 수련원 관계자 등은 13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시는 A업체의 분뇨 오니(처리 과정 중 발생하는 슬러지) 처리용량 증설과 시설변경 허가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이들은 "A업체는 2002년부터 금악리 일대에서 하루 100t 규모의 유기성오니를 처리, 화력발전소 등에 필요한 연료를 생산 공급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