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정치적 다양성의 시계는 거꾸로 돌아갔다. 지방선거에 출마한 진보정당 후보들이 모두 떨어졌다. 16년 만에 제주도의회에서 진보정당 정치인을 단 한 명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거대 양당에 대한 비판을 넘어 진보정당의 치열한 자기 성찰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각 당은 지난 지선 결과를 어떻게 반성하고 성찰했을까. 2023년은 그 성찰을 실행으로 옮겨야 하는 중요한 해다. 2024년 초에 총선을 치르기 때문이다. 변화가 필요하다. 제주투데이는 2023년 새해를 맞아 각 진보정당 제주도당 위원장에게 지난 지선에 대한 평
#원희룡 전 지사 뜻 받드는 제주도청?오영훈 도지사 취임 2년 차인 현재까지 제주도청 홈페이지는 제2공항과 관련해 여전히 원희룡 전 도정의 기조를 반영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제주도청 홈페이지에서 ‘제2공항’을 검색하면 가장 먼저 “제2공항 개발의 조속한 추진이 필요합니다”라는 제2공항 설명자료가 눈에 띈다.오영훈 지사는 조직개편 과정에서 원희룡 전 지사가 구성한 공항확충지원단에도 변화를 주지 않았다. 이에 따라 공항확충지원단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홈페이지를 보면 공항확충지원단은 원희룡 전 지사의 기조를 따른 ‘알기 쉬운 공
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가능성 검토 용역 보고서를 공개하지 않고 환경부와 협의에 나선 가운데, 도내 진보진영의 비판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진보당 제주도당은 6일 논평을 내고 "얕은 수로 도민을 속이고 제주 제2공항 강행 추진을 공식화한 국토교통부를 경고한다"고 말했다.국토부는 지난해 7월 환경부가 반려한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을 보완, 지난 5일 환경부에 넘겼다. 그 과정에서 정치권을 비롯해 제주지역 시민사회는 보완서의 투명한 공개와 공개 검증을 수차례 요구해 왔다. 하지만 국토부는 비공
제주지역 진보진영은 국토교통부가 제주도를 패싱하고 제주 제2공항 건설을 재개하는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정의당 제주도당과 제주녹색당은 '제2공항 군사기지화' 의혹을 강하게 드러내면서 "제주도민을 철저히 무시한 행태"라고 비판했다. 국토부는 2021년 7월 환경부가 반려한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을 보완해 지난 5일 환경부에 넘겼다. 그 과정에서 정치권을 비롯해 제주지역 시민사회는 국토부가 진행한 전환평 보완서의 투명한 공개와 공개 검증을 수차례 요구해 왔다. 하지만 국토부는 비공개를 고수, 제주도 패싱 논
국토부가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가능성 검토 용역 보고서를 공개하지 않고 환경부와 협의에 나선 가운데, 오영훈 제주도정이 입장을 밝혔으나 기존에 했던 발언을 반복하는 데 그쳤다. 새로운 내용은 없다.제주도는 5일 국토부-환경부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재개에 따른 제주도의 입장문을 내놓았다.이날 제주도는 "제주의 미래와 국가의 운명이 걸린 제주 제2공항 건설 사업과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제주도와 사전협의나 공유조차 없이 오늘(5일)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 재개’를 발표한 사항에 대해 유감"이라고 밝혔다.제주
5일 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재개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가 유감을 표명했다. 이번 협의 과정에서 제주도가 완전히 배제됐기 때문이다. 앞서 오영훈 지사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상대로 수차례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가능성 연구용역 결과 공개를 여러 차례 요청한 바 있다. 하지만 면담은 아예 이뤄지지도 않았고 도 공무원이 관련 보고서를 눈으로만 열람한 게 전부였다. 이날 국토부는 전략환경영향평가 반려 사유별 주요 보완내용만 공개했다. 이에 도는 “(공개 내용이) 도민의 궁금증을 해소하기에 턱
국토부가 비공개를 고수하던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서를 결국 환경부에 넘겼다. 제주도의회의 동의를 거쳐 협의 여부를 판단토록 규정된 만큼 사업 추진에 대한 제주도 의견이 중요한 상황이라면서도 보완 내용은 환경부와 협의 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장관 원희룡)은 환경부가 2021년 7월 반려한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을 보완해 5일 환경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전략환경영향평가는 '환경영향평가법'에 근거해 개발사업 등의 계획 수립 시 환경적 측면의 계획 적정성과 입지 타당성을 검토하는 절차다.제주 제2공항과 같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말로는 도민의 자기결정권이 중요하다면서도 국토부의 선택에 따른 시나리오 별 대응 전략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 자기결정권이라는 말만 앞에 내세울 뿐 정작 도민 자기결정권을 확보하고 행사하는 방안은 제시하지 않고 있다. 도민 자기결정권이라는 말이 오 지사의 혀끝에서 달랑거리고 있을 뿐이다.오 지사는 지난 2일 새해 시무식에서 "공항 인프라 확충 문제에 있어서는 도민과 충분한 협의를 거친다는 원칙, 도민의 자기결정권을 통한 최종 결정 원칙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자기결정권은 오영훈 지사가 즐겨 쓰는 표현이다
제주 동부하수처리장 증설공사를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월정리 주민들이 전·현직 제주도지사와 관련 부서 공무원까지 무더기로 고발했다.'제주동부하수처리장 반대 월정리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3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관련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이들이 밝힌 고발 당사자는 ▲오영훈 지사 ▲전 지사인 원희룡 국토부장관 ▲상하수도본부장 ▲제주세계유산본부장 ▲세계유산문화재부장 ▲세계유산정책과장 ▲세계유산관리팀장 ▲세계유산문화재부 주무관 ▲문화재청장 ▲문화재청
제주투데이는 2022년 올해의 단체로 제주참여환경연대(박유라 사무국장, 이학준·홍영철 공동대표)를 선정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2022지방선거에서 적극적인 의원 평가 활동을 펼쳤다. 오등봉공원 민간 특례 개발사업 문제를 집중 분석 및 대응해 왔고, 제주도의 가로수 벌채 문제 개선과 보행권 확보를 위한 활동을 전개했다. 제주참여환경연대의 홍영철 상근대표와 박유라 사무국장을 만나 지난 한 해를 돌아보았다.-2022지방선거 때 영수증 형식으로 도의원 평가를 한 작업을 비롯해 가로수 보전을 위한 활동 등 눈에 띄는 제주참여환경연대의 활동이
우근민 전 지사의 장남 우정엽씨가 외교부 외교전략기획관에 임명돼 지난 26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외교전략기획관은 국장급 자리로 외교부 제1차관을 보좌해 외교정책 및 중장기 외교전략 등을 수립하고 총괄하는 업무를 한다. 우 기획관은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에서 외교안보 분야 전문가로 역할을 했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해 미국 조지타운대 정책학 석사학위, 위스콘신주립대(밀워키)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과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등을 지냈으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2014년 제주도지사 선거
제주 제2공항 건설을 그대로 추진해도 되는지, 안 되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용역 결과를 두고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연일 공개를 촉구하고 있다. 28일 오영훈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국회의원(제주 제주시갑), 위성곤 국회의원(제주 서귀포시)과 함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상대로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가능성 용역 결과를 낱낱이 공개하라”고 밝혔다. 이날 오 지사 등은 “제2공항으로 갈등을 겪어온 제주가 국민의힘 북핵위기대응특별위원회에서 핵 배치를 포함한 제주 군사기지화를 논의한 사실이 확인되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월정리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공사로 인한 갈등과 관련해 국민의힘 제주도당이 정쟁의 도구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하는 성명을 냈다.국민의힘 도당이 월정리 동부하수처리장 증설 공사 즉각 중단을 요구하는 성명을 내고, 국민의힘 소속 현덕규 변호사가 월정리 비상대책위원회의 선임 변호사로 선임돼 마을 주민의 편에서 활동을 시작한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민주당 도당은 21일 발표한 성명에서 “제주동부하수처리장 증설 공사를 둘러싼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공사 일시정지와 재개가 반복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되풀이되고 있다.”
정치인이라면 주요 현안에 대한 결단과 분명한 메시지를 내놓아야 한다. 하지만 오영훈 제주지사에게서는 그런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특히, 제주 지역 최대 현안인 제2공항과 관련해서는 메시지도 의지도 보이지 않는다. 은퇴를 코앞에 두고 시간만 흘러가기를 바라는 무기력하고 노회한 관료의 모습마저 엿보인다.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크게 대비된다. 원 전 지사는 제2공항 관련해 주요 변곡점마다 여러 차례 제주도지사 명의의 공식 입장문 혹은 건의문을 발표해 왔다. 도민 의견을 거스르면서까지 제2공항에 대한 정치적 의사 표명을 분명히 해왔다. 여
“도청 광장은 시위 공간이 되어선 안 됩니다. 이건 불법 상황이죠.”취임 초기부터 ‘소통하는 도지사’를 강조한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오 지사는 ‘적극 소통’을 위해 현재 청사 내 집무실을 정문 쪽으로 옮기는가 하면 서귀포시에도 별도로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러한 행보에 도민사회의 기대도 높아졌다. 취임 후 5개월이 지난 지금 오영훈 지사에게 ‘소통하는 도지사’라는 수식어가 여전히 유효할까. 19일 오영훈 지사는 도청 소통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제주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오 지사의 소통 행정 현주소를 엿볼 수 있는
동호직필: “사관의 권한이 막강하도다!”중국 춘추시대 진(晉)나라 영공은 어린 나이에 재상이던 조돈에 의해 겨우 보위에 올랐다. 조돈이 국정을 거의 섭정하였고, 진영공은 어린 대부들과 놀기만 하며 국사를 배우려 하지 않았다. 성인이 되었어도 그는 더욱 무도한 일을 벌일 뿐이었다. 도원을 짓고 음행과 음주가무를 즐기고, 가무를 구경하기 위해 모여든 백성들에게 탄환을 발사하여 죽이기 ‘놀이’를 하고, 맹견을 키워 데리고 다니며 사람을 물려 죽이기도 서슴지 않았다.조돈 등 신하들의 간언도 듣지 않았다. 오히려 간언을 하는 조돈이 미워 그
‘안전운임제’는 전체 시민을 위한 사회안전망지난달 30일, 제주지역 29개 시민사회단체·정당은 화물연대의 총파업을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안전운임제의 안정적 제도화 및 확대 적용 요구’를 정부가 수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도대체 안전운임제가 무엇이기에 형사 처벌과 손해배상, 가압류 협박에도 그들은 파업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것일까?화물노동에 대한 최저임금제라 할 수 있다. 화물노동자에게 최소한의 운임을 보장하지 않을 경우 과로, 과속, 과적은 필연이다. 이것은 비단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과적, 과속을 동반한 졸음운전은
오영훈 제주도정의 15분도시, 부산 15분도시와 비교해보니오영훈 제주도지사가 공약으로 내건 15분도시. 오영훈 도정은 최근 조직개편안 발표하며 15분도시과를 신설하는 계획을 밝혔다. 도시균형추진단 산하에 도시계획과와 15분도시과를 두는 것.그러나 도시균형추진단에 15분도시 조성에 필수적인 보행환경 증진 및 녹지 조성 관련 부서는 포함시키지 않았다.따라서, 오영훈 도정의 조직 체계가 15분도시의 정체성을 제대로 살려나 갈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된다. 이런 조직 구조에서는 ‘15분도시’ 개념을 방패로 삼고, 도시 인프라 조성에
제주도가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 일대 중국자본 토지를 전부 사들이기로 했다. 제주도는 송악산 일대 난개발과 경관 사유화를 막기 위해 송악산 유원지 개발사업의 중국 투자사인 신해원 유한회사가 소유한 토지 전체 매입을 본격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제주도에 따르면 송악산 보존을 위한 이같은 절차는개발행위 허가 제한지역 지정과 도시계획시설(유원지) 지정 취소에 따라 진행되지만 정책적 결정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제주도의회는 환경 파괴와 경관 사유화 논란을 이유로 '송악산 뉴오션타운 조성사업 환경영향평가서 협의내용 동의안'을 부결했다. 아
최근 제주도 개발사업심의위원회가 제주동물테마파크 등 대형 개발사업장들의 사업 기간 연장을 의결한 데 대한 절차적 하자가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도민 의견 수렴 과정이 선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개발사업심의위를 열고, 뒤늦게 의견 수렴 과정에 나섰다는 것.제주도는 지난 1일 개발사업심의위원회 회의를 열고 제주동물테마파크 조성사업, 묘산봉 관광단지 개발사업, 한라힐링파크 조성사업 등의 개발사업의 사업기간을 연장했다. 환경 훼손 논란 및 주민과의 갈등이 크게 일고 있는 사업들이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7일 성명을 내고 "개발사업심의위원회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