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녀를 보려거든 박물관으로 가시오."머지 않은 장래에 이 같은 문구가 상식으로 통용되는 상황이 오지 않을까 싶다.제주도의 해녀들이 '박제'되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우선, 제주 지역 해녀들의 수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2000년 3613명이던 해녀 수는 지난해 2849명으로 줄었다. 해녀 고령화로 인해 이 추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해녀 고령화로 인해 50세 미만의 '젊은' 해녀 비율은 3.4%에 불과하다. 2020년 1285명(20%)이던 50세 미만 해녀 수는 현재 93명에 불과하다. 지난해 신규해녀는 23명인
무단 결근한 제주 지역 병원 전공의 10명 중 1명이 진료에 복귀했다. 나머지 9명은 아직 복귀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윤석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으로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제주특별자치도는 22일 지역의료유관기관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제주도는 22일 오후 5시 백록홀에서 제주지역 의사 집단행동으로 인한 도민들의 의료 불편을 줄이기 위해 김성중 행정부지사 주재로 회의를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공공의료기관 비상진료대책 추진상황과 종합병원 간 이송·전원체계 구축 등
옛 탐라대학교 부지인 서귀포시 하원에 건립 예정인 한화우주센터가 ‘우주산업의 전초기지’가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우주군사화와로켓발사를반대하는사람들’은 21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화우주센터 건립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이들은 “제주도정과 한화시스템은 제주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며 "한화시스템은 10만평이 넘는 옛 탐라대학 부지의 약 10분의1 면적에 수백억을 들여 초소형 저궤도 위성을 대량으로 만들고 수출까지 하는 우주센터를 만들겠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한화가 쏘아올린 초소형 위성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제주시체육회 내에 불거진 이병철 회장의 '직장 내 갑질' 논란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21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시체육회 이병철 회장의 갑질 논란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민주노총 제주본부는 "2023년 제주시체육회 이병철 회장의 취임 이후, 제주시체육회 사무국은 이 회장으로부터 상습적인 폭언과 폭력 등 다양한 직장 내 갑질 상황에 노출됐다"고 주장했다. 노동조합이 지목하고 있는 이 회장의 직장 내 괴롭힘 행위 사례로는 △ 가족이 운영하는 꽃
윤석열 정부의 의대 입시생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하는 의사들이 전국적으로 집단 행동에 나섰다. 제주지역에서도 전공들의 사직·근무 이탈 등 의사 집단행동이 시작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20일 오전 기준, 제주지역 병원에서 근무하는 전공의 141명 중 103명이 사직서를 제출하거나 결근 하는 방식으로 집단휴진에 돌입했다.제주도는 의료대란에 대비해 「24시간 비상진료대책상황실」운영에 돌입했다. 도는 집단 휴진으로 인한 의료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전공의의 근무상황 등을 점검하기 위해 현지 조사에 나선다.지난 18일 보건복지부에서 수련
제주난개발저항지역연대는 오는 22일 오후 3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그간 활동들을 보고하고 향후 활동을 모색하는 '2023 활동토론회'를 연다고 20일 밝혔다.이 단체는 지난 2022년 8월부터 강정마을을 비롯해 제주 제2공항 사업예정지인 성산, 해군기지진입도로, 비자림로 확.포장사업, 제성마을 벚나무 벌목, 서귀포시도시우회도로, 송악산 개발, 월정리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사업 등에 대한 저항 운동을 벌인 바 있다.이 단체는 여러 한계로 단기간에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판단, 토론회를 통해 다른 형태의 활동을 모색할 계획이다. 토론
서귀포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센터장 이연희)가 2024년 상반기 장애인 평생교육사업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교육과정은 프랑스자수, 도자기공예, 기초영어, 천연화장품 만들기, 방송댄스로 총 5가지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다. 모집 대상은 평생교육을 통해 자립역량강화 및 여가활동을 하고 싶은 센터 등록장애인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모집 인원은 각 프로그램 당 6명으로 8~12회 진행할 예정이다. 모집은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9일간 진행되며 교육은 3월부터 순차적으로 시행된다. 이연희 센터장은 “장애인들의 평생교육을 통해 다양한
제주자치경찰단(단장 박기남) 동부행복치안센터 2월 15일부터 한 달간 제주시 동부권역의 송당초등학교를 시작으로 리사무소·주요 관광지 내 공중화장실에 대한 불법 촬영장치를 점검한다고 밝혔다.자치경찰단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초소형·위장형 불법 카메라의 구입이 쉬워진데다, 도내 모 고교 화장실에서 불법 촬영 사건이 발생해 불법촬영에 대한 도민과 관광객의 불안감이 커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앞서 제주시는 공중·개방 화장실에 대해 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공중화장실과 대형마트 화장실 등을
성평등 민주주의 실현과 모두의 평등한 삶 보장으로 삶의 질을 높이고자 결성된 여성 주권자 행동 ‘어퍼’가 제주지역에서도 출범했다. 제주여민회와 제주여성인권연대는 ‘2024 총선! 제주지역 여성 주권자 행동 어퍼’로 활동해나갈 것임을 19일 밝혔다. 이 단체들은 “한국사회에서 여전히 성차별과 젠더폭력이 만연한 사회에 살고 있다”며 “한국의 성별임금격차는 27년째 OECD 국가 중 꼴찌를 면하지 못하고 있고, 돌봄과 가사노동은 여전히 여성의 몫으로 전가되어 왔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 4년 동안 국회는 여성·성평등 입법을 외면하고 성
서귀포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센터장 이연희)가 서귀포지역 장애인을 대상으로 여가문화활동과 사회참여 일환인 ‘문화예술 자조모임’ 활동가를 모집한다. 문화예술 자조모임은 장애인 당사자가 원하는 모임에 참여해 여가를 활용하고 삶의 질을 풍부하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자조모임에는 노래반, 기타반, 연극반, 사진반, 드론반, 낚시반, 발달장애인자조모임 너와나가 있다. 모집기간은 수시로, 활동을 원하는 장애인 당사자는 누구든지 참여가 가능하다. 서귀포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앞으로도 다양한 장애인의 문화여가 활용 기반을 지속적으로 지원하여 중
'세계 습지의 날'을 하루 앞두고 제주지역 환경단체가 도내 신양해안과 사계해안에 대한 보호지역 지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단체 제주자연의벗은 1일 성명서를 내고 "제주도는 연안습지 보전에 본격적으로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화산섬 제주도 습지는 한반도 습지와는 전혀 다른 지질적.생태적 특징을 갖고 있어 보전가치가 매우 높다. 그러나 제주도 당국은 그만큼의 보전 정책을 펴내지 못하고 있다"며 "오히려 파괴를 방조하고, 행정이 나서서 파괴한 사례도 많다"고 주장했다.또 "제주도 254km 조간대는 모두 연안습지에 해
월정리 동부하수처리장 증설사업를 둘러싼 논란이 또다시 격화할 전망이다.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미이행 등 사업 추진 과정에 절차적 하자가 있어 무효라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기 때문이다.그동안 거세게 반대했던 월정리 주민과 해녀들은 이를 바탕으로 제주도가 공사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제주도는 증설공사를 중단없이 지속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제주지법 제1행정부(재판장 김정숙 수석부장판사)는 지난달 30일 월정리 주민 6명이 제주도를 상대로 제기한 '공공하수도설치(변경) 고시 무효확인' 소송 재판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