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투데이·인문숲이다는 지난 3일 공동으로 연속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문학과 제주이야기'를 주제로 김동현 제주민예총 이사장이 말보따리를 풀어냈다. 강연 내용을 요약·정리한다.소설과 기억, 사실과 진실소설은 단순한 허구가 아니에요. 소설은 역사적 사실이 담아내지 못하는 진실을 기록하고자 예술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개인의 기억이 있고 집합적 기업들이 있는 건데 그 집합적 기억들을 흔히 우리는 역사라고 부르죠. 무엇이 역사가 되느냐,라고 하는 건 선택의 문제입니다. 어떤 사람이 역사를 쓰느냐에 따라서 어떤 기억은 역사가 되고 어떤 기
① 한라산은 누구의 것이었을까② 제주도 동과 서③ 제주도 남과 북④ 제주 바다생활사제주도 사람들은 한라산 아래에서 잡은 노루는 '비분육' 법도에 따라 잡은 사람 혼자 독차지했고, 한라산에서 잡은 노루는 '분육'의 법도에 따라 나누어 먹었다. 왜 그랬을까. 제주투데이는 인문숲이다·제주대안연구공동체와 공동으로 '《제주생활사》 저자 고광민과 함께하는 제주이야기'를 4차례 거쳐 진행하고 있다. 17일 오후 7시 제주시소통협력센터에서 진행된 첫 번째 강연 주제는 '한라산은 누구의 것이었을까'.고광민 서민생활사 연구사는 제주도민들의 생활사를
“내 아부지가 하도 경찰에 쫓겨서 화장실에도 숨고 남의 집 창고에도 숨고, 우미마다리 소곱에 곱고(우뭇가사리 자루 속에 숨고)…. 우리 언니랑 나는 이웃집으로 피신하고 그랬지요.”“우리 아버지가 어디로 갔는지도 몰랐어요. 인편으로 부산으로 갔다는 말은 들어신디(들었는데). 순경들이 찾아와서 할망(할머니)하고 하르방(할아버지)한테 ‘아들만 내놔라’ 해신디(했는데). 우리도 그때는 무서워서 밤에는 다른 집에 몰래 숨어서 자고 그랬어요.”“어릴 땐 ‘우리 아버지가 나쁜 사람이구나’ 그러면서 원망했어요. 평범하게 그냥 고등학교 다니고 했으
제주도 기념물 1호로 지정된 오현단(五賢壇)은 말 그대로 '다섯 명의 어진 사람을 모시는 단'이라는 뜻이 담겼다. 여기서 다섯 명은 조선시대 제주에 유배를 왔거나, 지방관으로 부임해 제주 발전에 이바지한 사람들을 뜻한다. 하지만 오현단은 정말로 제주인의 추앙을 받을만한 선현들이었을까?와 는 지난 3일 제주 역사 강연 및 제주 원도심 기행으로 이어지는 프로그램을 공동 마련했다.『제주역사기행』과 『새로 쓰는 제주사』 저자 이영권 논설위원(역사학 박사)은 오현단의 배향 과정과 인물들을 설명하며 "시대배경을 고려해
제주도, 학생 인권보장 체제의 선진지 되어야일하는 청소년들을 놓치지 말자학생과 학교는 대립 관계가 아니라 상생 관계다인권 감수성이 높다는 착각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에서 2022년 2월 “2021 제1차 제주학생인권실태조사‘를 발표하였다. 학교 구성원(학생, 교직원, 보호자)의 인권 의식, 인권 실태, 학생 인권보장제도, 학생 인권교육, 학생 인권 침해 시 대응에 대한 설문 결과를 분석해서 200쪽이 넘는 분량으로 정리했다.결과를 보면 학생, 교직원, 보호자 모두 자신들이 인권 감수성이 높은 편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교직원은 97.7%
제주도, 학생 인권보장 체제의 선진지 되어야일하는 청소년들을 놓치지 말자필자는 2015년 ‘찾아가는 청소년 인권교육’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제주 초, 중, 고 학생을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2020년부터는 도내 학교 초4, 중1, 고1 학생을 대상으로 1교시(초등학교 40분, 중학교 45분, 고등학교 50분) 인권교육을 진행했다. 그해 민주시민과 인권교육 담당 장학관과 연구사가 학생인권교육 강사들을 찾아와 모니터링을 하고 평가회의를 열었다. 그 평가회의에서 학생인권교육 1교시만으로는 선언적인 이야기로 끝날 수 있다는 의견
제투-인권왓 특별기획: 제주, ‘학생 인권보장의 섬’으로 도약하라-1"제주도, 학생 인권보장 체제의 선진지 되어야"청소년 시절에 나는 일을 하고 싶었다. 수능이 끝나면 아르바이트 자리를 알아볼 작정이었다. 금전이 궁했다기보다는 “학생일 때가 가장 좋을 때”라던 어른들의 격언이 내심 못마땅한 탓이 컸다. 왜냐하면 이 말에는 학생(청소년)이 어른과 달리 모종의 ‘혜택’을 받고 있다는 맥락이 깔려있기 때문이다.실제로 학생들은 각종 사회적 책임이나 법률적 구속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롭기야 했지만, 청소년들에게 주어진 자유란 미성숙의 징표이자
2017년 11월 9일, 한 학생이 생수 공장에서 일을 하다 목숨을 잃었다.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 학생이었던 고 이민호 군. 산업재해였다. 이민호 군의 사망사고로 인해 고등학생 현장학습이 갖고 있는 다양한 문제가 불거졌다.기업의 안전 불감증 및 산업재해를 유발한 업체에 대한 법적 조치 미흡 문제는 물론, 현장학습이라는 명분으로 청소년의 노동을 착취하고 있다는 노동권, 학생, 청소년 인권 문제도 부각됐다. 17세 학생이 세상을 떠난 뒤에야 이 같은 문제들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이민호 군의 죽음 이후, 제주 학생들이 처한 인권 문제에
"예술가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구상합니다. 건축가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원 이미지'는 구상에 결정적 역할을 해 작가 내면에 마치 기억처럼 남겨지죠. 대개 추상화된 개념이지만 건물에 은유나 직접적 비유가 녹아든 경우도 있습니다."폐허와 어둠, 동굴, 내부, 구석, 기계, 하늘, 구름, 바다, 들판, 숲 등. 원의 구체적인 이미지는 셀 수 없이 많다. 오랜 기간 한국 건축을 연구하고 목조건축의 대가로 불리는 일본 건축가 도미이 마사노리(富井 正憲) 전 한양대 교수는 그 중 '선박'에 초점을 뒀다. 국내 건축가들은 선박
민선8기는 임기 2년 내 대안을 마련하고 도민 의견 수렴과 주민투표를 통해 2026년 지방선거에서 기초자치단체 선거를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그러면서 국내에서 시도된 적 없는 기관통합형' 모델을 제시해 지금까지의 논의를 원점화 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는 강봉수 논설위원이 제기한 '3개의 기초자치단체와 교육권역을 제안한다'를 필두로 기초자치단체 도입을 둘러싼 면면을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정치권이 제안한 논의를 확장하기 위해 시민과 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담아보고자 한다. 민선
[상상하다]‘뚜벅이’는 '환경자산'이다[상상하다]차 없는 이들에게 도보소득을①민선8기 오영훈 제주도정은 원희룡 전 제주도정이 수립, 추진한 대중교통 체계 개편을 위한 작업을 추진 중이다.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노선 개편이나 편의성 증대만으로는 도내 운행 차량 수 저감 및 대중교통 이용률 향상은 역부족일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다.이는 원희룡 전 제주도정이 받은 대중교통체계 개편 성적표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원 도정은 매년 1000억원 대의 예산을 투입하는 버스준공영제를 시행하며 노선 및 차량 수를 두 배 가까이 늘렸지만 교
민선8기는 임기 2년 내 대안을 마련하고 도민 의견 수렴과 주민투표를 통해 2026년 지방선거에서 기초자치단체 선거를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그러면서 국내에서 시도된 적 없는 기관통합형' 모델을 제시해 지금까지의 논의를 원점화 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는 강봉수 논설위원이 제기한 '3개의 기초자치단체와 교육권역을 제안한다'를 필두로 기초자치단체 도입을 둘러싼 면면을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정치권이 제안한 논의를 확장하기 위해 시민과 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담아보고자 한다. 서귀포
그 싸움은 그녀에게 비록 잠녀 개개인은 비천하고 무력하지만 똘똘 뭉쳐 조직화된 잠녀는 누구도 함부로 넘볼 수 없는 고귀한 집단임을 가르쳐 주었다. -현기영, 중에서3·10총파업 조사·연구팀(팀장 박찬식)은 조천면에 이어 두 번째 조사 대상지로 구좌면을 선정했다. 이곳은 4·3 항쟁이 있기 10여 년 전 집단 항쟁을 경험한 지역이다. 바로 제주도의 대표적인 항일운동으로 손꼽히는 제주해녀투쟁.4·3무장봉기의 역사적 연원, 해녀투쟁1931년부터 1932년 1월까지 이어진 해녀투쟁은 구좌면 하도리·세화리·연평리·종달리,
민선8기는 임기 2년 내 대안을 마련하고 도민 의견 수렴과 주민투표를 통해 2026년 지방선거에서 기초자치단체 선거를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그러면서 국내에서 시도된 적 없는 기관통합형' 모델을 제시해 지금까지의 논의를 원점화 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는 강봉수 논설위원이 제기한 '3개의 기초자치단체와 교육권역을 제안한다'를 필두로 기초자치단체 도입을 둘러싼 면면을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정치권이 제안한 논의를 확장하기 위해 시민과 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담아보고자 한다. 도민들
민선8기는 임기 2년 내 대안을 마련하고 도민 의견 수렴과 주민투표를 통해 2026년 지방선거에서 기초자치단체 선거를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그러면서 국내에서 시도된 적 없는 기관통합형' 모델을 제시해 지금까지의 논의를 원점화 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는 강봉수 논설위원이 제기한 '3개의 기초자치단체와 교육권역을 제안한다'를 필두로 기초자치단체 도입을 둘러싼 면면을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정치권이 제안한 논의를 확장하기 위해 시민과 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담아보고자 한다. 오영훈
민선8기는 임기 2년 내 대안을 마련하고 도민 의견 수렴과 주민투표를 통해 2026년 지방선거에서 기초자치단체 선거를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그러면서 국내에서 시도된 적 없는 기관통합형' 모델을 제시해 지금까지의 논의를 원점화 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는 강봉수 논설위원이 제기한 '3개의 기초자치단체와 교육권역을 제안한다'를 필두로 기초자치단체 도입을 둘러싼 면면을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정치권이 제안한 논의를 확장하기 위해 시민과 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담아보고자 한다. 지방자
민선8기는 임기 2년 내 대안을 마련하고 도민 의견 수렴과 주민투표를 통해 2026년 지방선거에서 기초자치단체 선거를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그러면서 국내에서 시도된 적 없는 기관통합형' 모델을 제시해 지금까지의 논의를 원점화 시키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는 강봉수 논설위원이 제기한 '3개의 기초자치단체와 교육권역을 제안한다'를 필두로 기초자치단체 도입을 둘러싼 면면을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정치권이 제안한 논의를 확장하기 위해 시민과 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담아보고자 한다. 지난
민선8기 오영훈 도정은 '도민 모두가 주인되는 자치분권 제주'를 내세우며 제1호 공약으로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을 내놓으며 국내에서 시도된 적 없는 기관통합형을 언급한 바 있다. 이에 제주도는 8월 중으로 행정체제개편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10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 방안 마련을 위한 연구용역(15억원)을 진행한다. 제주도는 그동안 제기됐던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제주에 가장 적합한 최적의 대안을 도출한다고 하지만 일각에서는 기관통합형으로 답을 정해놓고, 그에 대한 근거를 만들려는 '꼼수' 아니냐고
1960년대부터 1980년대 정부는 제주라는 섬을 개발하기 위한 온갖 계획을 구상했다. 핵심은 관광으로 제주의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것이 핵심이었다.1963년 토지소유와 통관 등 광범위한 자유를 주는 '제주도 자유지역 구상'과 1983년 국제적 관광지를 조성하는 제주도종합개발계획 등 여러 계획이 있었지만 실제로 추진되진 못했다.하지만 90년대에 들어서면서 문제가 생겼다. 1991년 전도민적 저항을 일으켰던 '제주도 개발특별법'이 법률로 통과된 것이다. 2002년 김대중 정부는 관광에 더해 휴양, 첨단 비즈니스 중심지로 제주를 육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