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동지역 외연 확장으로 인한 녹지 훼손과 원도심 슬럼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는 제주시 도련동·화북동·영평동 일원에 대규모 공공주택지구 개발 계획을 밝혔다.제주도는 화북 일대 지역 2만4000여㎡(27만9000여평) 부지에 5500세대 규모의 ‘(가칭)제주 화북2 공공주택지구’를 개발해 2032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제주시 동지역에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1941세대)와 중부공원 민간특례사업(728세대) 주택단지가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에서, 이번에 제주도가 발표한 주택지구 개발까지 계획대로 진행되면
역사를 ‘소리’ 풍경으로 재현하는 예술적 시도가 제주에서 진행되고 있다. 제주시 문화공간 양(관장 김범진)은 오는 25일까지 이현태 작가의 전시회 ‘셰헤라자데 장치’를 열고 있다. 이현태 작가는 전시회에서 소리 환경을 변주하는 규칙과 우연을 기반으로 즉흥 연주를 선보인다. 웹상의 디지털 매체를 변형해 오디오비주얼 형식의 복잡계를 발생시키는 악기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작업장 ‘자연사’를 설치하고, 소리 환경 의 제작 과정을 공개한다. 이 작업은 4.3진상조사보고서를 액자식 구성으로 삽입한 스크립트
기후위기 대응전략은 크게 ‘완화’와 ‘적응’으로 나뉜다. ‘완화’전략은 기후위기의 원인인 온실가스배출을 줄이거나 배출된 온실가스를 포집·저장하기 위한 정책과 활동을 말하며, ‘적응’전략은 ‘기후위기에 대한 취약성을 줄이고 기후위기로 인한 건강피해와 자연재해에 대한 적응역량과 회복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과 활동’을 일컫는다. ‘완화’전략은 직접적으로 지구기온상승을 억제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고 한다면, ‘적응’전략은 현재 나타나고 있거나 미래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기후위기의 파급효과와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 목표이다.하지만 이러한
구한말인 1898년 9월 1일 한국 최초의 여성인권선언으로 일컬어지는 '여권통문'이 발표됐다. 정부는 이를 기념해 매년 9월 1일부터 7일까지 양성평등주간으로 지정해 다양한 기념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로 28회째를 맞은 양성평등주간, 제주도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제주도정은 기념식에서 매년 성평등한 제주를 실현해 나가고 있다고 자평하고 있다. 올해 역시 마찬가지다. 성평등한 제주, 어디까지 왔을까. 얼마나 더 달려가야 할까. 제주 정치는 여성들에게 얼마나 열려 있을까. 어떻게 열 수 있을까. 제주투데이는 '다함께, 기회를' 코
인간이 아닌 보호가 필요한 동식물과 자연에 법인격을 부여하는 생태법인(Eco Legal Person) 제도 법제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국내 첫 번째 생태법인 지정 대상은 제주남방큰돌고래다.국내에서 유일하게 제주 연안에만 서식하는 제주남방큰돌고래는 최근 연안 오염과 해양쓰레기 등으로 서식 환경이 악화되며 120여 마리만 관찰되고 있다. 최근에는 명확한 가이드라인 없이 영업 중인 돌고래 관광선박들이 제주남방큰돌고래의 서식 환경 악화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다.이에 제주남방큰돌고래에 법인격을 부여해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논의가
"공유합시다!"공유는, 모두가 함께 웃으며 살아가는 제주를 만들기 위한 키워드이다. 이에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제주지역 사회적경제의 가치 확산을 위한 '2023 공유제주 기자단'을 모집했다. '공유제주 기자단'은 공유경제의 가치를 밝히고 제주 지역의 실천 사례를 둘러보며 공유의 가치 확산을 위해 제주가 나아갈 방향까지 모색하고자 한다. 우리나라의 공유경제는 민간 영역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기 보다는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영역에서 주도하고 있다. 공공기관이 공유경제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점은 장점이 될 수도 있지만
최근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주4·3평화재단(이하 재단)의 이사장과 이사를 도지사가 임명하는 내용을 담은 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한 데 대해 지역사회에서 반발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10일 제주4·3연구소와 제주민예총은 공동성명을 내고 “제주도는 관련 조례 개정안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재단의 독립성은 절대적 과제”라며 “재단은 정권과 도정에 관계없이 4·3의 진실을 밝히고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회복, 나아가 한국사회의 민주화를 위해 전진해 나가야 하는 기관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재단의 독립성은 재단을
386세대의 정체성을 섬세하게 풀어내는 사회적 풍경화를 그려온 박영균 작가의 전시회 이 제주를 찾는다. 오는 11일부터 28일까지 포지션민 제주(제주시 관덕로6길17, 2층)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2023 4·3항쟁 75주년 기념 4·3예술 교류전2’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가 주최하고 제주민예총과 포지션민제주가 주관하며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한다. 작가와의 대화는 11일 오후 4시 진행된다. 박영균 작가는 지난 2015년 동료 작가들과 4·3유적지 답사를 다니던 중 숲길을 걸
#행정구역 개편 동서지역 군 설치...4개 구역 '57.4%'행정체제 및 행정구역 개편 관련 여론조사 결과 도민은 동제주군, 서제주군, 제주시, 서귀포시로 나누는 4개 구역 개편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제주특별자치도 행정체제개편위원회(위원장 박경숙)는 제주형 행정체제 도입 공론화를 위한 도민 여론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이번 여론조사는 도내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도민 8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한국리서치에서 실시했다. 행정체제 개편에 대한 기본 인식 및 행정구역 선호도, 선호이유 등에 대해
구석기 채집 사회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인류의 경제적 여정과 자본주의의 탄생과 발전, 산업문명이 끼친 다방면적 영향에 대한 강연회가 열린다. 제주특별자치도사회적경제지원센터(센터장 임현정)는 오는 10일 오후 3시와 17일 오후 2시, 양일간 센터 대강의실에서 강연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강연회는 사회와 경제에 대한 깊이 있는 학습과 논의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으며 정치경제학자 홍기빈 박사가 저술한 책 『어나더 경제사 1: 자본주의』, 『어나더 경제사 2: 산업문명』을 바탕으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강연자인
#불도저가 될 상인가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제주4·3평화재단의 이사장을 도지사가 임명할 수 있도록 하는 조례 개정안을 2일 입법예고하면서 큰 논란이 일고 있다. '재단법인 제주4·3평화재단 설립 및 출연 등에 관한 조례' 개정안.오영훈 도정은 지역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이 같은 개정안을 입법예고 하면서 공론화하는 과정은 거치지 않았다. 도민 설명회나 공청회 한 번 없었다. 개정안 입법예고에 앞서 추진한 제주4·3평화재단 컨설팅 용역 결과에 대한 논의 또한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오영훈 도지사가 제주행정의 고질적인 '용역 만
아름다운 자연 환경과 섬 고유의 공동체 문화와 역사를 품고 있는 제주도. 이 수식어들은 제주가 내세울만한 자랑이기도 하지만 이는 곧 제주가 지켜나가야 할 가치이기도 하다. 한 해 1000만명이 넘는 관광객과 인구의 증가, 기후위기 등은 제주의 가치를 위협하는 다양한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넘쳐나는 쓰레기와 오·폐수, 탄소배출, 교통혼잡, 부동산 가격 상승 등은 제주 사람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공동체 파괴, 기후위기 가속화까지 초래할 수 있다. 제주를 제주답게, 제주의 가치를 후손들에게 돌려주기 위한 해결 방안은 무엇일까? 막
재산권 침해로 논란이 된 '제주특별자치도 도시계획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이하 제주도 도시계획조례안')이 일부 건축규제를 완화한 내용으로 제주도의회를 통과했다. 제주도의회는 31일 제421회 본회의를 열고 제주도가 제출한 도시계획조레안을 가결 처리했다.개정 전 제주도 도시계획조례에 따르면 도내 모든 지역은 공공하수도를 연결해야만 건축이 가능했다. 다만, 표고 300m 미만에서 연면적 300㎡ 미만 단독주택, 제1종근린생활시설, 150㎡ 창고 등에 한해 개인오수처리시설을 허용했다.하지만 환경부가 2021년 하수처리구역 외 지역에서 공공
동물사랑교육에 대한 명확한 방향성과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 동물사랑교사 양성과정과 다회차 교육 프로그램 구성, 교육 책자와 자료 제작과 같은 장기적인 사업에도 노력을 기울였으면 한다.사람이 먼저다. 사람이 먼저 바뀌어야 제도가 바뀌고 세상이 바뀐다. 그래서 제주동물친구들(제동친)은 바로 당장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더라도 차근차근 미래를 바꿀 수 있는 교육활동에 집중한다. 참으로 반갑게도 '제주특별자치도 동물사랑교육에 관한 조례'가 제정돼 올해부터 공교육 내에서 동물보호 교육이 이뤄지고 있나. 지난 몇 년간 정규 교육 과정에 동
제주상공회의소와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제주특별자치도한일친선협회는 27일 오후 4시 난타호텔 제주회의장에서 ‘2023년 제주-일본 경제관광 교류활성화 토론회’를 연다.이번 토론회는 “전환의 시대, 제주-일본 지역간 민간경제 교류활성화 방안”을 슬로건으로 걸었다. 정병화 국제평화재단 제주국제연수센터 소장이 '한일관계 발전동향'에 대해 발표하고, 오타 마코토 일본경제단체연합회 21세기정책연구소 고문이 '한일 관계의 긴밀화를 위하여'를 주제로 발표한다.이어 송상섭 제주관광학회장이 좌장을 맡고 홍인숙 제주도의원, 김의근 제주국제대학교 관광경
제주도가 곶자왈 관련 인식조사를 실시했지만 곶자왈보호지역 차등 관리제의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작위적인 설계라는 비판을 자초했다.곶자왈 차등 관리제는 제주도의회에서 두 차례나 심의보류된 바 있고, 오히려 곶자왈을 훼손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에 제주도가 곶자왈 차등 구분 관리제 추진의 정당성을 마련하기 위해 왜곡된 결론이 나타날 수밖에 없도록 인식조사 시행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제주도는 이번 인식조사에서 곶자왈 차등 관리제와 관련해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곶자왈보호지역을 다음과 같이 가치와 특성에
서귀포시 색달동에 조성 중인 광역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이 내년 6월 본격 가동을 목표로 시운전 및 실증 단계에 돌입했다.이 시설은 음식물류 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음식물류 폐기물을 활용한 바이오가스를 생산해 시설 운영에 전량 재이용하는 시설이다.제주특별자치도는 음식물 폐기물 자원화시설 각종 설비류 등의 시공을 완료하고 10월부터 본격 운영 준비를 위한 종합시운전 단계에 돌입했다고 밝혔다.광역 음식물류 폐기물 자원화시설은 서귀포시 색달동 산6번지 일원에 총사업비 1,318억 원(국비 555억원, 도비 763억원)을 투입해 시
제주도교육청이 학생인권심의위원회 회의록을 공개하지 않는 것에 대해 "알 권리 침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 등 14개 시민사회단체 및 정당은 25일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을 상대로 국가인권위원회 제주사무소에 진정을 제기했다.제주도교육청 학생인권심의위원회의 회의 자료, 회의록, 회의 결과를 공개하지 않아 도민의 알권리를 침해했다는 취지다.이들 주장에 따르면 제주도교육청 학생인권교육센터는 지난해까지 1기 학생인권심의위원회 회의록을 도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개해왔다.학생인권심의위는 지난 2021년 '제주도교육청 학생인권
제주의 난개발과 환경 오염 이슈에 대해 더이상 깜짝 놀라지 않는다. 관련 이슈는 "또 그 얘기?"하고 옆으로 밀린다. 경각심이 마비되고 있다는 징후들이 곳곳에서 나타난다.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마비시키는 전략들에 넘어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헐! 제주] 코너를 통해 제주의 다양한 환경 문제를 예민하게 바라보고자 한다. 기고는 '생태적지혜'와 '프레시안'에 함께 게재된다.제주의 생태적 가치에 부합하는 축제를 찾아가는 과정에 ‘별처럼 빛나야 할 새별오름’을 다시 복원하는 방법도 꼭 찾기를 간절히 바란
제주도정은 내년도 예산안을 이달 말까지 확정하고 도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윤석열 정부의 긴축 재정 방침에 따라, 제주도정 역시 각 분야 별로 예산을 대거 삭감할 것이라는 전망이 따른다. 이에 제주도는 재정 운용 방향을 고민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민간 영역의 경우, 지방보조금이 얼마나 줄어들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지방보조금 예산 삭감에 힘을 싣는 제언이 나왔다. 제주도는 25일 오전 제주도청 본관 4층 탐라홀에서 ‘열악한 재정운영 여건을 극복하기 위한 중장기 재정 운용방향’을 주제로 정창수 나라살림연구소 소장을 초청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