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역을 15분 안에 필수 생활시설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내놓은 오영훈 지사의 공약이 결국 ‘15분도시’의 본래 취지를 훼손하면서 ‘제주형 n분도시’으로 추진될 모양새다. 대도시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n분도시 개념을 무리하게 이식한 결과다.2040제주특별자치도 도시계획(안) 용역진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스마트 그린 제주형 n분도시’라는 거창한 이름을 달았다. 그러나 그 내용은 국내외 대도시에서 시행하는 n분도시들에 비하면 스마트하지도, ‘그린’하지도 않다. 오히려 농촌 지역을 개발해 도시화하기 위한 명분으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제주지사 재임 시절 추진했던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에 절차적 문제가 없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제주지법 제1행정부(재판장 김정숙 수석부장판사)는 22일 보물섬 교육공동체 외 283명이 제주시를 상대로 제기한 '도시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인가처분 무효 확인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시민사회단체 제주환경운동연합이 꾸린 '오등봉공원 지키기 공익소송단'이 지난해 10월 21일 소송을 제기한 이후 1년만에 나온 결과다.원고 측은 재판 과정에서 사업시행자인 시가 사업 실시계획 인가 절차를 상당부분 위반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제주지사 재직 시절 허가를 내준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사업자 선정 특혜를 비롯한 각종 허가 절차에서 위법성 논란을 가리기 위해 제주도가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지만 감사 자체가 기각되면서 '현정부 봐주기'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또한 감사원 검토 결과를 적극 수용한다는 제주도 입장에 따라 사실상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명분용 감사 청구 아니었냐 비판도 제기됐다. 감사원은 민간특례사업 추진 과정의 적정성, 제안심사위원회 구성 및 평가의 적정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10가지 항목을 검토했지만 모두 위법하거나
감사원이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 감사 청구를 기각한 데 대해 제주참여환경연대는 감사원에 문제를 제기했다. 또 오영훈 도정이 오등봉공원 공익소송 판결 하루 전에야 이 같은 사실을 밝힌 데 대해서도 의문을 던졌다.제주참여환경연대는 21일 논평에서 "감사원은 일반적으로 소송 중에 있는 사안에 대해, 바로 감사 청구를 기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감사원은 오영훈 도지사의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 감사 청구에 대해 몇 달 동안 청구개시 여부를 만지작거리다 오등봉공원 공익소송 판결을 단 하루 앞두고 청구를 기각하겠다고 통보했다."고 지적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국토교통부를 상대로 “제주 제2공항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도민 몰래 도민의 미래를 결정해선 안 된다”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17일 제주도의회는 제411회 2차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오영훈 지사를 상대로 도정질문을 진행했다. 이날 현지홍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제2공항과 관련해 국토부와 제주도 간 협의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것 같다”며 “최근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이 가능한지 실시된 용역에 대해서도 제주도는 열람하는 수준에 그쳤다. 지사가 강조해온 도민 자기결정권이 실현되고 있다고
민선 8기 오영훈 제주도정의 첫 조직 개편이 진행 중인 가운데 101대 정책 과제 중 하나인 노동 존중 정책 실현을 위해서는 노동 정책 전담 부서 설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10일 제주대학교 법과정책연구원과 제주특별자치도 지방노동위원회가 공동 주최한 '2022 제주형 노사관계 거버넌스; 전환기의 노동정책과 제주' 세미나가 마련됐다. 첫 번째 발제는 윤석열 정부 '노동시장 정책의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이승길 교수가 맡았다. 이 교수는 친기업 성향의 윤석열 정부 노동 정책 개혁 밑그림을 그리는데 참여하고
진입로 없는 맹지 소유자에게 공유지를 쪼개 판 정황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공유지 매각과 관련한 전수조사와 감사 청구 요구가 제기됐다. 문제의 발단은 2014년 12월 16일로 거슬러 오른다. 원희룡 도정 당시 고위직 공무원을 지낸 정 모씨는 제주도가 소유한 공유지 4필지에 대한 분할 요청을 양 행정시에 요구한다. 정 모씨는 당시 도 세정담당관이었고, 그가 요청한 필지에는 최근 제주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된 '조천읍 함덕리' 소재 공유지뿐 아니라 '애월읍 유수암리' 소재 공유지도 포함된 사실이 취재 결과 드러났다. 또한 민선6기 원도정
감사원이 '제주판 대장동 사건'으로 불리는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 감사 실시 결정을 미루고 있어 현정부 봐주기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제주도지사 재임 시절 허가를 내줬던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 지난 국토부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사업자 선정 특혜를 비롯한 각종 허가 절차에서 위법성 논란이 일었다. 이에 새로 출범한 오영훈 도정은 지난 7월 12일 추진 과정 전반에 대한 절차적 위법성 논란을 가리기 위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다.천호준 의원은 (강북구 갑 / 더불어민주당) 21일 제주도를 대상으로 실시한
취임 100일 기자회견 과정에서 '1차산업 비중 축소' 발언을 한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이 지역 농민들의 거센 항의에 고개를 숙였다. 제주지역 농민단체는 17일 오 지사와, 18일 김 의장과 간담회를 갖고 해당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이에 오영훈 지사는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유감"을 표명하고 해명에 무게를 실었으며, 같은날 김경학 의장은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오 지사는 이날 "'지역내총생산(GRDP)농업 비중 8% 유지'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고, 1차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농업의 지속가
지난 2016년 5월, 제주지사였던 원희룡 국토부장관은 마크 리퍼트 前 주한미국대사를 제주도로 초청했다. 친한파로 알려진 리퍼트 전 미국 대사. 그는 그때 제주에 와서 무엇을 했을까. ‘좋은 시간’을 보냈다. 둘은 제주푸드&와인 페스티벌에 함께 했다. 원 전 지사는 러퍼트 전 대사에게 해녀체험도 시켜줬다. 한 차례 언론에 내보낼 사진촬영용으로 말고는 딱히 쓸모없어 보이는 명예해녀자격증을 주고, 손이 가벼울까 걱정되었는지 옹기세트와 제주 자연 화보집도 선물했다. 그리고, 제주4·3이라는 역사는 외면했다.한심한 일이다. 리퍼트 전 대사
유난히 바람이 많이 불던 13일 오후 제주도청 앞에 천막이 세워졌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제주도연맹(이하 전농)과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제주도연합(이하 전여농)이 설치한 것. 감귤 수확으로 일손도 부족한 시기에 농민들이 농사도 제쳐두고 천막에 모인 이유는 무엇일까. 앞서 이날 오전 11시 전농과 전여농은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김경학 제주도의회 의장을 상대로 제주지역 1차산업 비중을 줄여야 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 사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농과 전여농은 당초 기자회견 직후 ‘1차산업 축소 발언’과 관련해 김희현 도 정무부지사와 면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제주지사 재임 시절 허가를 내준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 이에 대한 위법성 여부를 따지는 자리에서 환경영향평가협의회의 '주민대표' 자격이 쟁점으로 떠올랐다.제주지법 제1행정부(재판장 김정숙 수석부장판사)는 11일 보물섬 교육공동체 외 283명이 제주시를 상대로 제기한 '도시계획시설사업 실시계획인가처분 무효 확인 소송'의 마지막 변론기일을 열었다.원고인 공익소송단은 이날 오등봉공원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환경영향평가협의회(이하 협의회)에 주민대표를 참여시키지 않아 위법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도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양덕순 제주연구원장 예정자에 대한 임명 결정에 대해 재검토하라고 오영훈 제주도지사에 촉구했다.양덕순 제주연구워장 예정자는 지난 4일 인사청문 과정에서 제2공항 건설 사업에 대해 찬성의 입장을 밝혔다.이에 대해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윤석열 정부의 강행추진으로 다시금 첨예한 갈등상황에 처한 제2공항에 대해 도민의 입장에서 현명한 대응방안을 제시해야 할 위치에서 느닷없이 찬성입장을 내비친 것"이라며 "오영훈 도정의 싱크탱크로 제2공항 갈등해결방안을 위한 다양한 연구를 해야 할 제주연구원장 예정
지난해 원희룡 도정에서 중앙언론에 수억원의 광고비를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뿐 아니라 차고지 증명제 확대, 백신 접종 등 지역 정책까지 광고에 포함돼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국민의힘 소속 이정엽(서귀포시 대륜동) 의원은 29일 제409회 제주도의회 제1차 정례회 행정자치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지난해 언론홍보 예산이 26억3000만원이 편성됐는데 좀 많지 않냐"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총 26억 3000만원 가운데 중앙일간지 등 중앙언론에 지급된 광고비는 3억8450만원. 새해, 추석 축하, 창간 축하 광고를 비롯해 코로나19 관
“기후위기, 제주환경 파괴하는 제2공항 아웃”, “제주도가 못 버틴다. 제2공항 철회하라.” “전기 팡팡 쓰는 드림타워, 신화월드 각성하라”, “기후야 변하지 마, 우리가 변할게”.24일 오후 4시30분 제주시청 앞에서 제주도에 기후위기에 대한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요구하는 퍼레이드가 진행됐다. 이날 퍼레이드 참가자들은 현 기후위기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담은 피켓을 들고 제주시청 일대를 행진했다.기후위기의 심각성이 날로 대두되고 있지만 제주도의 대응은 미진하다. 제주도의 탄소배출량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도는 전국 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한 협의나 면담 요청을 한 차례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제주도의회 제409회 1차 정례회 4차 본회의에서 진행된 도정질문에서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강하영 도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은 오영훈 지사가 취임 이후 제2공항 건설에 따른 갈등 해소 의지가 당선인 시절과 비교해 소극적이라며 입장이 바뀐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오 지사는 “당선인 시절 언론 인터뷰 내용을 두고 그렇게 판단하시는 것 같다”며 “당시엔 원희룡 장관에게 이 문제와 관련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제주도지사 재임 시절 치적으로 내세웠던 버스 준공영제. 매년 1000억원에 이르는 예산이 들어가지만 과도한 접대비 지출과 부실 경영 등 많은 논란을 낳고 있다. 이에 대해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버스 노선 조정과 함께 재정 부담 완화 등 버스 준공영제를 개선하는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제주도의회 제409회 1차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진행된 도정질문에서 김기환 도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이도2동갑)은 버스 준공영제 재정 효율화 방안에 대해서 물었다. 김 의원은 “지금까지도 노선의 불합
민선8기 오영훈 도정이 지역경제의 체질을 바꾸면서 도민 소득까지 높이겠다고 내놓은 상장기업 20개 육성·유치 공약.오영훈 제주지사가 관심을 갖는 수소 산업에만 치중하다가 원희룡 전 지사의 블록체인 특구 지정처럼 유야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강성의 의원(화북동)은 20일 오전 제주도의회 제409회 1차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진행된 도정질문에서 "민선6~7기를 돌아보면 도민 공감대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블록체인 등 도지사가 관심 사업에 집중하다 끝내 소리소문없이 아무것도 안 남은 분야가 있다."면서 상장기업 유치·육
오영훈 제주지사가 민선 8기 도정의 '코드인사' 지적과 관련해 정치철학 이해를 중심으로 적법한 절차에 의해 이뤄졌다면서 사실상 '통치코드'를 강조했다. 제주도의회는 19일 제409회 제1차 정례회 2차 본회의를 열어 민선 8기 제주도정에 대한 첫 도정질문을 진행, 첫 질의자로 국민의힘 이정엽 의원(대륜동)이 나섰다. 이정협 의원은 "정무부지사, 정무특별보좌관, 대외협력특별보좌관, 서울본부장, 공보관, 메시지팀장 등 최근 개방형 직위와 별정직 임명 현황을 보면 모두 다 선거캠프 때 요직을 맡았던 분들"이라면서 "선거공신 등용을 전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제주 제2공항 예산 173억원이 반영된 가운데, 사실상 해산 수순을 밟은 '도청앞천막촌사람들'이 제2공항 원천 백지화를 주장하며 다시 뭉쳤다. 도청앞천막촌사람들은 명절 연휴가 시작된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제주국제공항 1·2층 입출국 게이트 앞에서 '혼자옵서! 고향제주! 설러불라! 신공항건설' 선전전을 벌였다.도청앞천막촌사람들은 지난 2018년 12월 29일 부터 2021년 3월 9일까지 약 2년 3개월간 제2공항 건설 반대를 위해 제주도청 점거 농성을 진행했다. 이들은 해당 기간 중 명절이면 제2공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