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사회 제주중앙클럽(회장 이승학) 회원과 가족들은 지난 10일 오전 9시부터 제주시 외도동에 위치한 통돼지바베큐 식당에서 송년맞이 김치담그기 행사를 마련했다.김성희 수석부회장이 추진위원장을 맡아서 진행한 이날 김치담그기 행사에서 도내 사회복지시설가운데 탐라장애인복지관, 광령창암교육활동센터, 애덕의집, 3군데 시설에 정성껏 만든 총 820kg 가운데 300kg의 김장김치를 전달했다.이웃과 함께하는 체험의 시간도 가졌고 만들어진 김치 가운데 290kg은 회원들에게, 나머지 230kg은 필요한 이웃에게 판매됐다.이어서 오후 5시부터는
난징 대학살 86주기를 맞아 학살의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기리는 추모식이 오는 13일 오후3시 대정 알뜨르 비행장에서 열린다. 일제시기 세워진 해군 항공대 비행장 및 군사시설들이 제주를 군사화하고 학살에 기여했음을 기억하기 위해서다. 당시 희생된 모든 존재들에 대해 연대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제주에서 진행되는 추모식은 2014년 알뜨르 비행장에서 처음 시작돼 올해로 10주기를 맞았다. 주관 및 주최 측은 ‘86주년 난징 대학살을 기억하는 사람들’로 강정마을해군기지반대주민회, 강정친구들, 강정평화네트워크, 개척자들, 대정여성농민회, 비
제주하나센터(센터장 전연숙)는 지난 10일, 국제로타리 3662지구, 제주 돌담 로타리클럽(회장 문경환)로부터 회원들이 직접 만든 김치 50박스를 후원받았으며, 동 클럽 요청에 따라 제주지역에 거주하는 생활이 어려운 북한이탈주민에게 배포한다고 밝혔다.제주돌담 로타리클럽은 제주 지역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갖고 ◇청소년 장학금 후원, ◇쌀 후원, ◇에어컨·세탁기 청소 후원 등 꾸준한 봉사와 기부 활동을 전개하며 북한이탈주민이 지역사회에 당당히 정착하도록 지원을 이어나가고 있다.제주돌담 로타리클럽 관계자는 "제주 지역에 거주
"우리의 그늘이 되어주는 가로수...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가로수가 뽑혔다. 앞으로도 뽑힐 것이다. 보행자들은 그늘을 잃고 있다. 뜨거운 여름 땡볕에 고스란히 노출되었다. 이게 다, 자동차 때문이다. 제주도는 그동안 '자동차 우선주의' 정책을 펼쳐왔다. 도로 확장에 골몰해왔다. 도로를 넓히겠다는 명분에 수십년을 한 자리에서 자라온 가로수 '따위'는 설 자리가 없다. 이쯤 되면 '자동차가 살기 좋은 세상'이다. 제주 행정의 도시 철학이 '보행자들을 위한 그늘이 없다고? 자동차를 사면 되잖나?' 식은 아닌 것인지 묻게 된다.제주시
"아이고, 곶자왈은 돌로 이뤄진 숲이라 흙길이 없어요. 미리 알아보고 오시지..."지난달 24일 오후 서귀포시 곶자왈 환상숲. 뇌성마비 장애인 당사자 강문종씨의 전동휠체어가 숲길 입구 앞에 멈춰섰다. 바퀴 앞에는 돌길이 펼쳐져 있었다.한 관광객이 강씨의 옆을 지나쳐 바위길을 뚜벅뚜벅 걸어갔다. 강씨 등 장애인 활동가들이 이도저도 못하고 애매하게 있자, 옆에서 지켜보던 해설사가 한 마디 했다. 이곳은 '제주도 웰니스 관광 육성 및 지원 조례'에 따라 지정된 '웰니스 관광지'다. 제주도는 2021년 당시 전국 최초로 이 조례를 제정,
채송화의꿈(대표 박선영)과 제주엔젤로타리클럽(회장 김명숙)은 9일 오전 10시부터 제주시내 은성종합사회복지관에서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봉사 활동을 펼쳤다.40여명의 회원들이 2시간 동안, 절인 배추 250포기에 함께 양념을 골고루 버무려 맛있는 김장김치 80박스를 만들었다.이날 정성껏 만든 사랑의 김치는 제주하나센터에 30박스를 전달하고 나머지는 50박스는 채송화의꿈 회원들과 제주에서 혼자 지내는 북한이탈주민들에게 골고루 나눴다.제주엔젤로타리클럽 김명숙 회장은 "저희 제주엔젤로타리클럽과 채송화의꿈은 해마다 의미있는 봉사활동을 함께 하
"제주도가 진정 15분도시의 참뜻을 실현하고 하고자 한다면, 월정사 구실잣밤나무 가로수 제거 계획을 철회하고 가로수와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계획을 세워야 한다. 이를 통해서 우리 시민들은 제주도의 진정성을 볼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제주도의 15분도시는 허울이라고 선언할 것이다."가로수 세밀화를 그리고 전시회를 연 시민들이 정실마을 월정사 인근 도로(아연로) 확장 계획으로 인해 구실잣밤나무 가로수길 훼손을 우려하며 상생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오영훈 제주지사의 15분도시 공약 추진을 위해서는 기존 가로수 보존 계획이 필수적이라
제주지역 건설노조 조합원 9명이 건설업체 관계자들로부터 수천만원을 뜯은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았다.7일 제주지검에 따르면 제주지법은 전날인 6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공갈) 혐의로 구속 기소된 도내 모 건설노조 전 부지부장 A씨에 대해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또 △조합원 B·C씨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D씨 징역 10개월 △E·F·G씨 징역 8개월 △H·I 징역 5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이들은 2018년 5월부터 지난해 9월 사이 도내 건설 공사현장 등에서 건설사 관계자들에게 기부금, 노조전임비
제주여성가족연구원(원장 문순덕)이 근대 제주지역 여성운동의 태동과 성장의 역사를 조명하는 「근대 제주지역 여성운동 연구」(연구책임 고지영 선임연구위원)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연구는 제주여성가족연구원이 자체적으로 추진해 온 근·현대 제주여성사 연구의 하나로, 개항기부터 일제강점기 시대 제주 여성운동의 태동과 투쟁의 발자취를 조명하고, 그 의의와 시사점을 짚어내고자 추진됐다. 근대사 연구자료와 신문 기사 자료 분석을 토대로 연구가 이뤄졌다. 근대 여성운동 연구사 고찰, 제주지역 여성운동의 시작과 성장, 그리고 1920~30년대를 중심
'우주의 군사화 및 로켓발사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위성발사 다음날인 5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앙을 현실로 만든 군과 무기자본 한화의 위성발사를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전날인 4일 서귀포시 중문해수욕장 남쪽 해상에서 한화시스템은 자체 개발.제작한 '합성개구레이더(SAR)'를 바지선을 활용, 해상 발사했다.SAR(Synthetic Aperture Radar)은 공중에서 지상이나 해양에 레이더파를 순차적으로 쏜 뒤, 파장이 굴곡면에 반사돼 돌아오는 미세한 시간차를 선착순으로 합성해 지상 지형도를 만들어내는 시스템이다
다음달부터 업종과 무관하게 상시근로자가 5인 이상.50인 미만 기업까지 확대 적용될 예정이었던 중대재해처벌법의 대상 기준 규정을 2년 유예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지역 노동자가 반발하고 나섰다.민주노총 제주본부는 5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대재해처벌법 50인 미만 적용유예 연장 방안을 당장 폐기하라"고 촉구했다.중대재해처벌법은 중대재해 사고 예방에 소홀한 사업주에 대해 1년 이상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한다.2021년 1월 공포 이후 1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지난해부터 상시근로자
제주곶자왈공유화재단(이사장 김범훈)은 5일 ‘2023 곶자왈 공유화 기금 후원 릴레이 캠페인’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2023 캠페인을 통해 기존에 핵심적으로 추진해 온 ‘곶자왈 사유지의 공유화’를 통해 도내 초·중·고생을 비롯해 일반 시민들에게 곶자왈 가치의 공유화를 알리는 데 집중했다. 특히 올해는 도내 커피 전문 카페 22곳의 청년 대표 23인을 ‘2023 곶자왈 공유화 캠페인 홍보대사’로 위촉해 젊은 세대와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곶자왈의 가치를 인식시키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달 30일 캠
한화시스템이 자체 개발·제작한 위성을 실은 로켓이 4일 오후 중문해수욕장 남쪽 해상 바지선 위에서 해상 발사됐다.오영훈 제주도정은 옛 탐라대학교 부지 활용 방안으로 우주기술 개발 기업 유치를 택했다. 이에 따라 한화시스템은 하원테크노캠퍼스 내에 위성개발제조(AIT) 센터를 중심으로 한 한화우주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현재 도시계획심의위원회 심의 등 사전절차를 마쳤다.제주도는 한화시스템에서 12월 중 공장 설립 승인신청 등 인허가 서류를 제출하면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행정지원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지난 1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
1990년 '장애인고용촉진법'이 제정된 지 30여년이 지난 지금, 제주지역 장애인 노동 환경은 과연 나아졌을까?장애인일자리사업 등 여러 정부 사업이 추진되고는 있으나, 장애인 당사자 및 전문가는 장애인 노동의 개념 자체를 바꿔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노동이 불가능한 장애인에게 기존 노동시장 체계를 끼워 맞추는 게 아닌, 비장애인 중심체계가 아닌, 다양한 노동을 고안해야 한다는 얘기다. 도내 9개 시민사회단체가 협력, 주관하는 '2023 제주인권포럼'이 지난달 30일부터 1일까지 양일간 제주시 아스타 호텔에서 개최되고 있다.제주장애인
0명. 역대 여성 제주도 도지사와 부지사, 제주시장, 도의회 의장 수다. 제주에서 여성이 공공의 대표를 맡는 모습은 쉽게 볼 수 없다. 일각에서는 여성 대표성을 늘리려면 여성들이 마을에서부터 정치적 효능감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내가 사는 동네를 바꿔본 경험이 쌓여야 한다는 얘기다.그러나 현 마을 단위 행정의사결정에서 여성의 의결권이 보장된 곳은 드물다. 이러한 상황에서 도내 시민사회가 작은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마을규약을 성평등한 조항으로 바꾸는 사업을 벌이고 있는 것. 변화의 흐름을 지속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
제주도는 30일 4·3평화재단 조례 개정안을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 입법예고했던 내용 중 일부를 수정했다. 이전 개정안에서 논란을 야기했던, 상근 이사장과 이사를 도지사가 임명하도록 하는 내용은 바뀌지 않았다.수정안을 보면 도지사가 이사장을 임명하기 전에 이사회 의견을 받도록 하는 절차를 밟도록 했고, 당연직 이사로 도의회·교육청 관계자가 포함되도록 했다. 도의회 관계자를 당연직 이사를 맡도록 하는 방식 등은 사전에 두 기관과 얼마간 조율된 것으로도 볼 수 있는 대목이다.제주도는 지난 29일 제주도청 본관 2층 삼다홀에서 오영훈 도
천연기념물 문섬을 훼손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제주 서귀포 관광잠수함에 대한 운항 규제 여부를 정할 현장 실사가 이뤄진다.30일 해양시민과학센터 '파란'에 따르면 다음달 1일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와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문화재위원회 천연기념물분과 위원 등이 서귀포시 문섬 일대에 방문, 문섬 훼손과 관광잠수함 업체 불법사항 등을 현장 실사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다음달 서귀포 관광잠수함의 2024년 이후 운항 여부를 심의할 예정이다. 파란은 현장 실사날 직접 면담과 의견 진술을 문화재청에 요청한 상태다.해당 사건은 지난해 6월 녹색연합이
제주에 별도의 인권전담기구를 설치하고, 인권기구에 대한 이해, 주민 참여 제도 확보 등을 통한 '인권행정'의 안정화를 도모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김형완 인권정책연구소 소장은 28일 오후 제주복지이음마루 3층 강의실에서 제주도가 개최한 '제3차 인권 보장 및 증진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전문가 토론 및 공청회에서 이같이 제언했다.전근대사회에서 국가의 성격은 오로지 통치기구였으나, 시민혁명을 통해 '국민의 인권 실현' 의무를 갖게 된다. 헌법 10조도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갖는다'로
민주노총 제주본부가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실시한 14기(직선 4기) 임원 선거에서 임기환 본부장, 임기범 수석 본부장, 김경희 사무처장이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본부장, 수석 본부장, 사무처장 모두 단독 후보 출마로 진행됐다.세 당선자는 향후 3년간 민주노총 제주본부를 이끌어가게 되며 임기는 2024년 1월 1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이다. 선거는 재적 인원 1만1785명 중 7793명이 투표해 당선 6658표, 반대 294표, 무효 841표로 총투표수 대비 85.4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당선자들은 △ 중소 영세·
국민들의 알권리를 차단하고, 지역언론을 죽이려는 포털사이트 다음을 강력히 규탄한다!카카오가 운영하는 포털사이트 다음이 국민들의 알권리 차단에 나섰다. 지난 22일 ‘뉴스검색 설정 기능을 새롭게 제공한다’는 제목의 공지를 통해 기습적으로 뉴스검색 서비스의 기본값을 ‘전체언론’에서 ‘뉴스제휴 언론사’로 바꿨다. 다음을 통해 뉴스 검색을 할 경우 기본적으로 다음과 콘텐츠제휴를 맺은 언론사의 기사만 노출된다. 한국언론진흥재단에 따르면 2022년 12월 기준 운영이 이뤄지고 있는 대한민국 언론사는 모두 5397곳이지만 다음과 콘텐츠제휴를 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