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제주본부가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실시한 14기(직선 4기) 임원 선거에서 임기환 본부장, 임기범 수석 본부장, 김경희 사무처장이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본부장, 수석 본부장, 사무처장 모두 단독 후보 출마로 진행됐다.세 당선자는 향후 3년간 민주노총 제주본부를 이끌어가게 되며 임기는 2024년 1월 1일부터 2026년 12월 31일까지이다. 선거는 재적 인원 1만1785명 중 7793명이 투표해 당선 6658표, 반대 294표, 무효 841표로 총투표수 대비 85.4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당선자들은 △ 중소 영세·
검찰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에게 징역형을 구형했다. 당선 무효 기준인 벌금 100만원을 훨씬 웃돌아 향후 재판부의 판단이 주목된다.제주지검은 21일 제주지법 제2형사부(재판장 진재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공직선거법 위반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오영훈 지사에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다.검찰은 오 지사와 같은 혐의로 기소된 사단법인 대표 A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만 적용된 정원태 제주도 서울본부장과 김태형 도 대외협력특별보좌관에게는 각각 징역 10개월을,
우리 사회의 저출생, 고령화, 경쟁사회와 같은 여러 현상은 궁극적으로 모두 돌봄문제이다. 돌봄의 문제는 더이상 ‘가족의 일’이 아닌 시대가 되었다. 그러나 누구나 돌봄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도 정작 돌봄을 책임지는 사람은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은 거의 제기되지 않는다.이는 돌봄정책의 양적 팽창에도 불구하고 국가, 시장, 가족의 여성에 대한 돌봄 의존이 변하지 않는 현실과 연결된다. 여성의 입장에서는 무급으로 수행하던 일이 저임금 노동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돌봄은 여성이 수행하는 무/저임금 노동이며, 돌봄 가치의 제
중국인 단체 관광객 재개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오영훈 제주지사의 환경보전분담금 도입 공약은 좀처럼 진도가 나가지 않는 모양새다. 그러면서 오영훈 도정은 연간 1500만 관광객 시대를 다시 열겠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제주도는 17일 오전 8시 제주도청 본관 2층 삼다홀에서 제4차 관광정책 스터디그룹 회의를 열었다. 관광객 급증에 따른 주민생활 불편 대응 방안이나 환경 인프라 문제에 대한 논의가 목적이 아니다. 관광객 1500만명을 맞기 위한 태세 확립을 목적으로 마련된 자리다.이날 회의에는
제주지역 사회적기업이 흔들리고 있다. 정부가 다음해부터 인건비 등 직접 지원을 중단하기로 하면서다. 이와 관련 도내 취약계층 울타리가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 뿐만 아니라, 국내 사회적경제 자체가 심각한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제주도의회 제주사회적경제포럼과 제주사회적경제네트워크,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 등은 전날인 10일 도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긴급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용노동부는 지난달 1일 '제4차 사회적기업 기본계획'을 발표, 최근 사회적기업에 대한 지원체계를 전면 개편하겠다고 밝
[제투_볼륨]은 도내 행정과 각 기관의 책임자 급 인사들을 만나 지역 현안과 정책에 대해 묻고 듣는 인터뷰 코너입니다. 제주의 미래는 마냥 밝은 유토피아일까요, 아니면 어두운 디스토피아일까요. 전세계적인 기후위기를 생각하면 제주의 미래 전망 역시 마냥 밝지만은 않습니다. 지난 10여 년의 시간 동안 급속히 개발된 제주는 그로 인한 다양한 사회적 부작용도 겪고 있습니다. 제주투데이는 이와 같은 기본적인 문제의식 아래, 주요 인사들이 제주의 현안을 어떻게 진단하고 고민하는지 두텁게 묻고 듣고자 합니다. 다섯 번째 순서는 제주도 도시균형
제주지역 각계 인사들이 제2공항 건설 사업에 대한 주민투표 실시를 촉구했다.강우일 전 한국천주교 제주교구장 주교, 이상구 제주기독교교회협의회장, 이문교전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현기영 소설가, 강요배 화가, 김명식 시인과 김정기 전 제주교대 총장·서명숙 제주올레재단 이사장·박희수 전 제주도의회 의장·문대림 전 제주도의회 의장은 4일 주민투표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이들은 성명에서 제2공항 건설 사업으로 인한 극심한 갈등이 충분한 숙의와 의견 반영 절차 없이 추진되었다고 비판했다. 제2공항 주민투표를 통해 도민이 결정하는 과정
돌봄교실을 활용, 미래세대에 대한 기후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제안이 제주도의회에서 나왔다.김경미 의원(더불어민주당, 삼양동·봉개동)은 14일 제420회 임시회 5차 본회의에서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을 상대로 미래세대에 대한 기후위기 교육 정책에 대해 질의했다.김 의원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가 지난달 집계한 온열환자는 모두 1815명이고, 사망자는 22명이다. 지난해에 비해 환자 수는 600명 이상, 사망자 수도 3배 이상 늘었다"며 "기후위기의 현실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관련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윤석열 정부가 사회적경제 분야 예산 3000억원 삭감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제주지역 사회적경제 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제주사회적경제단체 및 사회적경제기업 92개는 6일 성명을 내고 "정부는 경제분야에서 사회안전망 역할을 해온 사회적경제의 예산 삭감을 즉각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고용노동부는 지난 1일 지원 체계 전면 개편방안을 담은 사회적기업 기본계획(2023~2027)을 발표한 바 있다.사회적기업을 '획일적으로 육성'하던 기존 지원 방식을 '자생력 제고'로 바꾸겠다는 내용이 골자다. 결국, 지원을 대폭 줄인다는 말이
제주평화인권헌장 제정위원회(이하 위원회)가 30일 출범했다. 위원회는 오영훈 지사 공약 7대 핵심과제 중 하나인 도민참여형 제주평화인권헌장을 제정하기 위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게 된다.‘제주평화인권헌장 제정위원회 위촉식 및 제1차 회의’가 이날 오후 1시 30분 제주도청 본관 4층 탐라홀에서 개최됐다.헌장은 기관 및 단체 등에서 어떠한 사실에 대해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정한 규범이다. 선언적 성격으로, 강제적 구속력은 없다. 헌법재판소가 실질적으로 운영되기 전인 1987년 전 헌법과 비슷한 모양새다.직접적 구속력은 없지만
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4년만에 재개된 제주생명평화대행진이 시작됐다. 참가자들은 거센 폭우에도 불구하고 생명존중과 평화를 촉구하기 위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강정마을 제주군사기지 저지와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범도민대책위원회와 제주 해군기지 전국 대책회의 등은 23일 서귀포시 강정동 제주해군기지 정문 앞에서 ‘다시 평화야, 고치글라! 2023 제주생명평화대행진’의 첫발을 뗏다.이번 대행진은 2012년 시작 이후 올해로 9번째다. 강정마을 주민 뿐만 아니라 도외에서도 참여, 발걸음을 함께 했다.참가자들은 제주 해군기지 해체와 제주
주민투표에 대한 오영훈 제주지사의 입장은 현안에 따라 오락가락한다.오영훈 지사는 취임 전후 제2공항 건설사업 관련 제주도민의 자기결정권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해왔다. 이에 그 실현 방안이 주목됐다. 가장 강력한 자기결정권 확보 수단인 주민투표도 관심을 모았다.제주시민사회는 도민의 자기결정권 확보를 위해 힘을 모았다. 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주민투표로 결정토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하지만 오 지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국토부장관에게 건의한다 해도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이유다.제2공항 건설 강행을 고수하는 원희룡 국토부장관이
요즘 제주도의 주요 사안 중 하나는 ‘행정체제 개편’이다. 행정체제 개편 관련 연구 용역에 따르면, 특별자치도 이전과 같은 기초자치단체의 부활로 가닥을 잡아가는 듯하다. 현 제주도지사의 공약과 인터뷰를 보면, 제주도 행정체제 개편을 통한 기초자치단체의 도입은 풀뿌리 민주주의를 살리고 정치인의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보는 도지사의 인식을 엿볼 수 있다. 한 예로, 도지사는 한 청년 도의원의 비리를 두고 그 원인이 정치인 성장 시스템의 부재에 있으며 곧 기초자치단체의 부재 때문이라고 얼마 전 언론을 통해 밝힌 바 있다. 여기서 정치인의
15분도시의 철학 공유도 아직인데 오영훈 제주도정은 15분보시 개발 계획에 추진을 위해 속도를 높이고 있다.제주도는 지난 11일 별도의 15분도시 시범지구 선정심의위원회를 구성해 공약 이행을 위한 시범지구 4개 지역으로 제주시 애월, 삼도1~일도1 생활권(삼도1동·삼도2동·이도1동·일도1동)과 서귀포시의 표선, 천지·송산 생활권(천 지동·중앙동·정방동·송산동)을 선정했다고 밝혔다.오영훈 제주지사의 핵심공약인 ‘15분 도시 제주’ 조성을 위해 15분 도시 생활권 30개를 2033년까지 순차적으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제주도는 이번 선
제주도정이 최근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기본계획에 대한 의견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가운데, 해당 사업을 반대하는 시민들이 전 지사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영훈 도지사를 규탄하고 나섰다.'제주 제2공항을 반대하는 제주도청 앞 천막촌 사람들(이하 천막촌사람들)'은 7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재앙 앞당기는 제주 제2공항 건설 즉각 철회하고, 오 지사와 원 장관은 즉각 퇴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단체는 "제주 제2공항은 제주 공권력과 정치권의 절차적 정당성 상실과 의도적 무능으로 말미암아 예측하기 어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는 제2공항의 주민투표 실시를 오영훈 제주도지사에게 강력히 촉구했다.제주가치는24일 발표한 성명에서 "제2공항 기본계획에 대해 제주도의 의견을 제시하는 절차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이제 제주도지사가 입장을 정해야 할 시간"이라며 "도민의 자기결정권 확보를 위한 최선의 방안으로서 주민투표가 실시될 수 있도록 오영훈 도지사의 분명한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제주가치가 제시한 주민투표 실시 근거는 다음과 같다.△언론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다수의 도민이 제2공항에 대해 우리 도민의 손으로 결정하기를 바라고 있고,
오영훈 제주지사가 제2공항 건설 사업 관련 도민의 자기결정권 확보 방안에 대한 구상을 전혀 제시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는 제2공항 건설 여부에 대한 주민투표를 촉구하며 도청 앞 피켓 시위에 나섰다.오영훈 지사는 지방선거 후보 시절과 취임 초기 제2공항 건설은 도민의 자기결정권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하지만 국토부가 제2공항 기본계획을 발표한 후 도민의견 수렴 과정에 돌입하면서 제주도가 내놓은 자기결정권 확보 관련 계획은 전무하다. 오 지사의 발언에서도 '자기결정권'이라는 표현은 더 이상 찾아보기 어렵다
‘우리의 걸음만큼 세상은 움직인다’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해 11월부터 제주기후평화행진이 시작됐다. 행진에 참가한 시민들은 매달 셋째 주 토요일 기후위기 현장을 선정, 답사를 통해 기후재난의 현주소를 알리고 지속가능한 인류와 생태계의 공존을 위한 적극적인 실천을 모색한다. 제주투데이는 행진에 동행해 현장과 시민들의 목소리를 기록한다. 폭우주의보가 발효된 16일, 제주기후평화행진은 여덟 번째 현장으로 서귀포시 동홍동 서귀포학생문화원을 찾았다. 본관 앞 널찍한 잔디광장이 펼쳐져 있었다. 옆에는 소나무가 비를 머금는 중이었다.
2024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2.5% 오른 9860원으로 결정됐다. 인상률은 역대 최저 수준이다. 제주지역 노동계도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민주노총 제주본부는 19일 성명을 내고 "올해 최저임금위원회는 '노동자 임금 동결'이라는 윤석열 정권 입맛에 맞춰진 '답정너' 회의의 연속"이라고 비판했다.최저임금위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5차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을 9860원으로 결정했다. 올해 9620원 대비 240원(2.5%) 오른 것이다. 월 급여로 환산하면 206만740원(주 40시간·월 209시간 기준)이다.지난달 말
[제투_볼륨]은 도내 행정과 각 기관의 책임자 급 인사들을 만나 지역 현안과 정책에 대해 묻고 듣는 코너입니다. 제주의 미래는 마냥 밝은 유토피아일까요, 아니면 어두운 디스토피아일까요. 전세계적인 기후위기를 생각하면 제주의 미래 전망 역시 마냥 밝지만은 않습니다. 지난 10여 년의 시간 동안 급속히 개발된 제주는 그로 인한 다양한 사회적 부작용도 겪고 있습니다. 제주투데이는 이와 같은 기본적인 문제의식 아래, 주요 인사들이 제주의 현안과 이슈를 어떻게 진단하고 고민하는지 두텁게 묻고 듣고자 합니다. 두 번째 순서는 홍명환 제주도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