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모 대형교회가 운영하는 종합사회복지관에서 홀로 사는 어르신(연동)에게 부실반찬을 제공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A복지관은 제주특별자치도가 진행하는 ‘지역복지네트워크 지원사업’에 공모해 2019년 12월 사업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100% 도비로 운영하는 지역복지네트워크는 사회복지관이 없는 연동·노형동 지역 취약계층을 발굴해 주거환경개선, 밑반찬, 이동 빨래방 등 생활밀착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사업 기간은 지난해 1월 1일부터 내년 12월 31일까지 총 3년으로 한해 2억원 씩 총 6억원이 지원된다. 수탁기관인 A
내년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를 앞두고 진보당 제주도당이 본격적으로 도민 민심 잡기에 나선다. 7일 오전 진보당 도당은 제주도의회 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선거대책본부(이하 선대본) 출범을 알렸다. 선대본은 “노동자와 농민, 서민이 살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선거에 나서겠다며 다짐을 발표했다. 우선 26만 제주노동자를 살리는 정치를 강조하며 △5인 미만 사업장·특수고용노동자 노조 권리 보장 △제주노동자 저임금구조 개선 △산업재해 없는 제주 등을 약속했다. 다음으로 8만 제주농민의 권리를 높이겠다며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에서 도내
제주 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이하 랜딩카지노)가 전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강행해 450여명의 노동자들이 고용위기에 처했다.1일 랜딩카지노 노조 관계자에 따르면 사측은 추석 연휴가 끝나는 23일 저녁 기습적으로 “신청자수가 미진할 경우 당사는 불가피하게 관련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생존을 위해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들을 검토할 것”이라며 희망퇴직을 요구하는 권고문을 붙였다.사측 요구에 따르지 않으면 강도 높은 구조조정도 불사하겠다는 랜딩카지노 희망퇴직 강행 소식은 노동자들에게 ‘아닌 밤중에 홍두깨’였다. 지난달 3일 노사
10월 20일 예고된 노동자 총파업을 20일 앞두고 제주지역 노동자 대표들이 한 데 모여 총파업 성사를 결의하는 동시에 노동존중사회를 위한 핵심 요구사안을 발표했다.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30일 오후 7시 제주시청에서 '10.20 민주노총 총파업 성사를 위한 9.30 제주지역 대표자 결의대회'를 열고 비정규직 철폐 등 불평등 타파를 위한 10대 요구안을 내놨다. 이들의 1020 총파업 요구안은 △5인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중대재해처벌법 적용 △특수고용·플랫폼노동자 노조 권리 보장 △비정규직 철폐 △일방적 해고와 구조조정 중단 △부동산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KAL(이하 한진칼)이 제주KAL호텔(이하 제주칼)을 고용승계가 불가능한 부동산자산운용사에 매각을 진행하고 있어 제주지역 민중·시민사회단체가 한진그룹 불매운동 등 강경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30일 제주참여환경연대 등 29개 단체는 오전 11시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조합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매각에 반대한다”면서 “대량해고를 막기 위해 노동자와 함께 한진그룹 불매운동까지 포함한 강력한 저항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제주관광서비스노조 칼호텔지부에 따르면 한진칼은 칼호텔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KAL(이하 한진칼)이 제주KAL호텔(이하 제주칼)을 매각함에 따라 제주도내 대규모 실업이 예상된다. 호텔을 인수하기로 계약한 업체가 부동산개발투자사라 사실상 고용보장이 어려워서다.16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제주관광서비스노조 칼호텔지부에 따르면 한진칼은 칼호텔 매각을 위한 MOU를 체결하는 과정에서 노동자와의 사전 협의가 없었고, 지난 8일 노조측이 면담을 요청하자 회사는 그제야 매각 사실을 인정했다.KAL호텔 우선협상대상자로 알려진 ‘스타로드자산운용㈜’은 부동산투자회사다. 칼호텔을 매입해 주상복합을 짓는다는
문재인 정부는 지난 2일 경찰병력 2천명을 동원해 노동자의 절박함을 호소했던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을 강제 연행했다. ‘7.3 노동자대회’를 주최해 방역수칙을 어겼다는 것이다. 그러나 방역당국도 밝혔듯 대회로 인한 코로나 확진은 없었고, 평화적으로 진행되었다. 대회 전 민주노총은 주말에 인적이 드문 여의대로를 장소로 신고하여 노동자들이 안전하게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요청했지만 정부는 거절했다. 당시는 야구장과 축구장뿐만 아니라 수천명이 모이는 공연도 가능한 시기였다. 최근 4단계인 상황에서도 민주당 대선후보를 선출하는 경선에는 수
1년 6개월간 영업 중단 사태를 빚고 있는 '제주 썬호텔&카지노(이하 썬호텔)'가 휴업수당 감액신청에 들어가며 노동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9월이면 '고용유지지원금'이 끝나는 썬호텔 측은 최근 휴업중인 노동자에게 휴업수당을 지급하지 않게 해달라는 취지의 '기준미달 휴업수당 감액신청'을 제주지방노동위원회에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지원이 끝나자마자 법적으로 임금을 지급하지 않기 위한 수순에 나선 것. 썬호텔은 코로나19로 인한 영업 중단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지만 노동자들은 올해부터 관광객수가 회복되고 있는 상황에서 납득할 수 없
보험설계사 김 모 씨(60)가 지난 2일부터 제주시 노형동 소재 에이플러스에셋 제주사업단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다. 영업분위기 저하 등을 이유로 10년 넘게 근무하던 회사로부터 강제해촉 명령을 받아서다.김 씨가 근무한 에이플러스에셋은 국내 35개 보험사 상품을 위탁 판매하는 대형 독립보험대리점(General Agency, 이하 GA)이다. 4000여개 GA가 국내 영업중인데, 동사는 규모 면에서 국내 8위 수준이다. 자사 상품만 판매하는 단독 보험회사(원수사)에서 설계사를 시작했지만, GA 시장 성장 잠재력을 내다 본 김 씨는
노동계가 제주도에 요구한 노정교섭이 원희룡 도지사 대권 행보에 막혀 첫 삽도 못 뜨고 있다.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지난 6월 14일 제주도에 2021 노정교섭 상견례 요구 공문을 보냈다. 하지만 당시 대권 행보를 위한 원 지사 7월 사퇴설이 불거지며 6월 개시한 제주 지방정부 차원에서의 2021년 노정교섭은 현재 중단된 상태다.당시 제주도측은 중앙 중심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원 지사와 일정을 잡기 힘들다는 이유로 행정부지사와 교섭을 시작하자고 제안했지만 민주노총은 최고 결정권자인 도지사가 최소 상견례 만이라도 참석해 교섭 의지를 비춰달
도내 전세버스 업계 불법 지입제가 만연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제도 개선이 시급해 보인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지난 3월 발표한 ‘전세버스 운송업계 차량운행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전세버스 지입운행률은 82.7%로 전국 최고 수준으로 집계됐다. 제주도 기간산업인 관광산업 노동시장 민낯이 드러난 것. 현행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따르면 전세버스를 운행하려면 지자체로부터 면허를 받아야 한다. 사업허가를 받기 위해선 특별시·광역시는 버스 20대 이상, 시·군 지역은 10대 이상 버스를 보유해야 한다. 제주도 역시 ‘제주특
제주도 버스노동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됐지만 사실상 민간에 까까운 준공영제 사업장은 백신유급휴가를 받을 수 없어 반발이 제기됐다.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제주지부(이하 노조)는 26일 성명을 내고 "제주도는 접종당일 유급휴가와 다음 날 유급병가 신청이 가능한 공영버스를 제외한 나머지 준공영제 사업장의 버스노동자에 대해서는 백신유급휴가가 어렵다며 사실상 거부입장을 밝히고 있다"며 "준공영제 공공성을 겉으로는 외치면서 속으로는 운송사업자의 배만 불리고 있다"고 비판했다.이날부터 8월말까지 제주도 버스노동자 약70%가 코
전국노동자연합(이하 노조)에 가입했다는 이유로 부당해고를 당한 제주시 한 제조업체 노동자들이 회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했다.제주지방법원 제2민사부 (재판장 류호중)는 A 업체가 폐업을 위장해 노조에 가입한 ㄱ씨와 ㄴ씨를 해고한 것은 무효라고 지난 7일 판결했다. 따라서 업체측은 두 명의 노동자를 해고한 날부터 복직시키는 날까지 임금 상당의 손해배상과 1000만원의 위자료(이자 포함)를 각각 지급해야 한다.작업용 장갑 제조업 등을 목적으로 2011년 설립된 A업체는 ㄱ씨와 ㄴ씨가 2019년 2월 25일 노조에 가입하자
도내 요양원에서 일하던 노동자가 고령을 이유로 일방적 해고 통보를 받아 논란이 되고 있다. 요양원 측은 정년초과를 이유로 들었지만 노동자 측은 노조에 가입한 것이 사실상 해고 사유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사회서비스노조 제주지역본부(이하, 노조)는 5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고된 두 노동자의 공통점은 사업주 비위에 맞지 않는 노동자라는 점"이라며 심인요양원·제주도립요양원에서 최근 발생한 "부당해고와 직장 갑질" 상황을 전했다. 노형 심인요양원에서 일하던 박숙희(66)씨는 지난 5월 27일 전
노동계가 2021년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으로 1만800원을 들고 나왔다. 주 5일, 하루 8시간, 월 소정근로시간인 209시간 일할 경우, 월급은 225만7200원이 된다.‘최저임금위원회 5차 전원회의’가 있던 24일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오후 7시 제주시청 민원실 앞에서 노동자대회를 열고 올해 최저임금 8720원에서 2080원 오른 23.9% 인상을 촉구했다. 문재인 정부 임기 마지막 해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만큼 '벼르던' 노동계가 최저임금 1만원 압박하고 나선 것. ‘임기 내 최저임금 1만원’은 문 정부 공약이다.앞서 5월 31일
제주양돈농협이 오는 7월1일자로 간접고용 노동자 전원을 모두 직접고용하기로 했다. 24일 전국협동조합노조 제주양돈지부와 제주양돈농협은 외국인 이주노동자 3명을 포함해 간접고용 노동자 18명 모두 직접고용 승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대상은 농업회사법인 ㈜제주도니유통센터 소속 노동자로 지난 2018년 10월부터 제주양돈농협 축산물종합유통센터의 일부 공정을 담당해왔다. 같은 해 12월 노사는 간접고용에 따른 차별을 없애고 직고용노동자와 동일한 임금과 노동조건을 적용하는 데 합의하고 시행했다. 하지만 합의사항 시행 이후 같은 현장에서
현재 제주시 동부지역 방과후 학교 교사 A씨는 15년 째 같은 일을 하고 있지만 지금처럼 힘들었던 적이 없다. 작년 3월부터 방과후 학교 수업료가 인하되면서 A씨의 수입이 40%나 줄어들어서다. 다른 방과후 교사들의 상황도 다르지 않았다. 전국방과후강사노조 제주지부가 제주지역 방과후 강사들을 대상으로 지난 5월 실태조사를 한 결과 2019년 월 평균 180만원이던 월급이 100만원으로 크게 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45%나 감소한 수치다. 의무 교육은 무상으로 한다고 헌법에 명시돼 있지만 현재 방과후 학교는 수익자 부담 방식으로
전 사회적으로 코로나19 백신접종 참여를 독려하는 가운데 이주민들은 배제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 22일 전국 이주인권단체들은 공동 의견서를 내고 “코로나19 발발 이후 마스크 배분 정책과 재난지원금 지급, 진단검사 등에서 존재하던 이주민 차별은 예방 백신접종에서도 여전하다”며 “계속될 여지가 있어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20일 0시 기준 예방접종 현황은 1차 접종을 완료한 국민은 1501만2455명(29.2%), 2차 접종은 404만6611명(7.9%)”이
제주지역 버스노동자들이 화장실과 휴게실이 부족해 심각한 불편을 겪고 있지만 사업자나 제주도 소관 부서에선 모른채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2일 오전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제주지부는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특별자치도를 상대로 화장실과 휴게실 설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 2017년 8월 시행된 제주도 버스준공영제는 2019년 9월 대중교통개편에 따른 성과감사에서 사업주 배만 불리고 도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버스노동자의 복지는 엉망이라는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냈다”며 “일선에서 도민과 직접 만나는 버스노동자들의
지난 3월부터 회복세를 보이던 제주지역 취업자수가 5월 기준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공공일자리 부문과 60세 이상 노동자 중심으로 늘어나 경기 상황에 따라 신축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일자리 위주로 늘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이 지난 18일 발표한 '광주·전남·전북·제주 5월 기준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제주지역 취업자는 38만7000명(72%)으로 전년 대비 1만 4000명(2.3%p) 증가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증가했으며 5·60대 취업자수가 총 17만 7000명으로 전